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인마핱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10-26
    방문 : 1585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freeboard_126115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41
    조회수 : 6637
    IP : 121.131.***.144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6/02/05 20:32:38
    http://todayhumor.com/?freeboard_1261157 모바일
    군대 사이다썰#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월급에 보너스에 상여금 더하니 입이 다물어질 줄 모르겠군영. 다들 좋은 명절 맞이하셔요. ㅎ
    명절 스트레스...참 걱정인 분도 계시겠지만,, 어릴적부터 본인의 성장과정을 봐온 친지 어르신들은 아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니
    참 편합니다. 눈썹한번 꿈틀 하면 움찔 하시니.. ㅎㅎ 이번엔 어르신들 용돈이나 좀 드려야겠군영.
     
    이번엔 본인을 가장 고생시킨 분대장 녀석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자대배치 받던날 부터 차기 분대장 후보로 지명되어있던 녀석.
    짧고 빠르게 음슴체로.
     
    본인이 일병때, 분대장을 단 상병이 있었음. 키는 164-5CM정도. 작고 뚱뚱하였음.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분대장은 예외임.
    평생 봐온 못생긴 순서 베스트 3위안에 듦. 정말...돼지처럼 생겼음. 눈은 고사상의 돼지머리 마냥 작고 찢어짐.
    피부는 돼지의 살결마냥 핑크빛이 도는 흰색. 그 찢어진 작은눈을 상상하면 지금도 선명히 그 얼굴이 떠오름.
     
    외모얘기를 할때, 눈치빠른 분들은 예상했겠지만. 이녀석은 외모에 심각한 컴플렉스가 있었음.
    그리고 연애경험이 있는 후임들을 특히나 괴롭혔고, 후임들을 주로 갈굴때는 여자친구를 모독했음. 그게 아마 가장 쓰레기...
     
    하지만, 군대라는 집단에서 꽤나 분위기를 읽을줄 알았고, 머리가 있었음. 눈치가 빠르다고 할까.
    당시 후임인 내 눈으로 보기에는 업무처리 능력이 꽤나 뛰어났음. 일을 잘 하는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후임들을 갈구었음.
    뭐...업무상 갈굼은 갈굼이 아니겠지만. 남을 갈구기 위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이녀석이 만든 규칙이 무엇인고 하니. 이등병과, 일병들이 선임보다 업무에대해 많이 알면, 선임을 무시한다는 것이었음.
    그래서 주로 일말,상초에 주로 자동차 정비나, 외부 운전을 나가고, 이등병 일병때는 정비하는 선임들 잔심부름을 하며
    갈굼을 먹는 형식이었음.
     
    이제 나오는 본인의 맞선임. 아주 영리한 친구였음. 공부를 잘해도 천재겠지만, 그런 부류의 천재는 아니었고, 자신의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고있는 영리한 친구였음. 보통 후반기 교육에서 자동차 정비나, 기구같은거 교육은 하지만,
    그걸 다 자기것으로 만들어 나오는 인원은 극소수일 거임. 본인의 맞선임은 그걸 모두 체득하고 자대 배치받은 똑똑한 후임이었음.
     
    사실. 눈치가 조금 빠른 사람이라면, 선임들이 일하는거만 봐도 뭘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있음.
    자동차 정비는 내부 부품까지 다 만지는게 아니고, 그냥 허브까고, 엔진오일 갈고, 바퀴 방수고무 갈고, 타이어 공기넣고, 냉각수 갈고,
    뭐였더라..전기통 물채우는거?(이름이 기억안남). 브레이크 오일(?)이것도 기억이 안남. 운전석 옆에 닝겔주사 마냥 꽂혀있는 빨대가 있는데
    거기에 부워넣으면 됨. 물론 밑으로 빼내는거고..
     
    차가 워낙 후져서, 브레이크가 잘 안밟힘. 3번 밟으면 1번 잡히는 브레이크...파워핸들도 아니라 제자리에서 바퀴를 돌릴수가 없음.
    그런 차량이다보니 그런 간단한 정비를 일주일에 매일같이 해야했음.
    실제 강력한 정비는 대대 정비관과, 밑의 정비병들이 맡았기에...사실 저따위를 정비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
     
    고작 저따위 일도 업무라고, 후임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닦아가며 거만떨던 선임들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옴.
    본인은 몇번 잔심부름을 하며, 와...저따위껄 왜 자기들끼리만 공유를 하는지..ㅎㅎㅎ 게다가 본인과 가장 군생활 오래 할 맞선임은
    정비병 급의 실력을 야수교에서 갈고닦고 나왔는데... 우리 위로 다른 일병들은 선임들이 업무는 알려주지 않고 잔심부름 시키는 상황속에서
    혹여나 갈굼을 먹을까 부들부들 떨었지만, 맞선임과 본인은 잘됐네~일은 지들이 한다니 우린 맘놓고 쉬어보세~하고 노는 마음으로 잔심부름
    을 했음.
     
    물론 정비가 끝나고, 취침전에 선임들이 불시에 기구 이름이나, 작업순서 같은걸 물어보고, 모르면 개갈굼을 먹였으나.
    맞선임과 본인은 예외였음. 굳이 그따위껄 외우고 자시고 할 일이 아니었음. 그러나 멍청한 바로 위 일병들은 소름끼치도록 그 순간을 두려워했음.
    아마. 공포가 머리속을 가득채우면 아무 생각도 못하는것 처럼..
     
    분대장은 그렇듯, 위아래를 중요하게 따졌으며, 후임이 선임에게 개기는걸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이었음.
    그런데 목표로둔 막내들은 혼이 안나고, 그 위에 일병들만 매일매일 쥐어터지니,, 어떻게든 우릴 갈구려고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음.
     
    맞선임은 순종적인 연기를 아주 잘해서? 아니. 본인의 어그로가 워낙 강력크하여 모든 시덥잖은 갈굼은 본인이 당해야했음.
    분대장은 본인의 관물대에 걸린 여자애들 사진부터, 여자친구와 외박을 나간다는 사실을 참 배아파했던거 같음.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음.
     
    ---------------------------전투 #1--------------------------------------------
    분대장: "난 말이야. 지금 우리 나이에 연애따윈 연애라는 생각안해. 왠지알아? 어차피 평생갈꺼 아니거든. 그런데 벌써부터 남자친구랑
                외박? 미래에 내 마누라가 그런 여자일까봐 겁이난다."
     
    나: "그 걱정 이해는 합니다만, 그걸 왜 내일 외박나가는 저에게 하십니까?ㅎㅎㅎ"
     
    분대장: "안타까워서 그런다. 너는 여자애 인생을 망치는거야. 너희들은 아직 철이없어.ㅉㅉㅉ"
     
    나: "뭐. 어차피 제 여자친구지 말입니다. ㅎㅎ 제 역대 여자친구들이랑 분대장님이랑 마주칠일 없지 말입니다. ㅎㅎ"
     
    분대장: "너 그말 무슨뜻이냐? 나는 여자랑 인연이 없다는 뜻이냐?"
     
    나: "너무 자신을 자학하시 마십시오. 제가 감히 그따위 개 x병신 같은 소리를 하겠습니까? ㅎㅎ"
          (그런 생각을 하는 너가 x병신 ㅋㅋㅋㅋ)
    분대장: "...."
    ----------------------------전투 #2---------------------------------------
    분대장: "야.ㅋㅋ 나처럼 작고 만만한 인간한테 갈굼 당하니까 인생이 X같지?"
     
    나: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분대장: "ㅎㅎㅎㅎ 비굴한 새끼. 다른 선임들한테는 그렇게 개기면서 나한텐 왜 못그래? 분대장 권한으로 영창보낼까봐? ㅎㅎㅎ"
     
    나: "그게 아닙니다. 정말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있기에 그럴 수 없는겁니다."
     
    분대장: "니가 말하는 인생의 큰 도움이 뭐냐? 인내심? ㅋㅋ 너 예전에 그거 버린지 오래잖냐?"
     
    나: "과거 학창시절...저보다 힘없고 약한 친구들 무던히도 놀리고, 괴롭혔습니다.
          제 평생 남을 때릴줄만 알았지. 맞아본적도 없지 말입니다. 지금 그 소중한 순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주신 겁니다.
          군대가 아니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지겠습니까? ㅎㅎㅎ 그러니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지 말입니다.ㅎㅎㅎ"
     
    분대장: (부들부들부들.....)
    -------------------------전투 #3---------------------------------------------
    막내는 항상 일과의 마무리를 정비고 청소를 해야함.
    그날 본인은 정비고 정리를 깜빡함. 분대장은 본인을 관찰하다가 드디어 껀수를 잡았음.
    취침시간..
     
    분대장: "야. ㅇㅇㅇ. 너 정비고 정리 했어 안했어?"
     
    나: ".......(와....썅....X됐다...)"
     
    분대장: "야. 대답안하냐?"
     
    나: ".....(이놈은 분명히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았을터...오늘 잠은 다잤군....)"
     
    이때 맞선임이 분대장 뒤에서 살짝 본인에게 눈빛을 쏘아보냄. 생글생글 웃으며 윙크를 날려줌.
     
    나: "......(저 내 반쪽새끼가 이 상황에 처웃어? 그런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단 한가지 뿐!!)"
     
    나: "정리 했습니다."
     
    분대장: "뭐? 진짜? 진짜로 했다고? (아...하느님..오늘 이놈을 잡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했습니다."
     
    분대장: "야. 니가 안했다는거에 내 부모 형제 다 걸께. ㅎㅎ"
     
    나: "저는 그런거 안겁니다.(왜냐면 내가 한건 아니니...ㅋㅋ) 만약에 정비고 정리되어있으면 저한테 고개숙여 사죄하시지 말입니다.
          취침시간에 아무 잘못없는 사람 붙잡아 두신건 좀 아니지 말입니다."
     
    분대장: "좋다. 가자. 대신 안되있으면 니군생활 오늘로 끝이다."
     
    정비고로감. 아~~~주 깔끔했음. (맞선임 역시 이새끼...분대장이 본인을 보고있다는걸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구나..대단한놈.)
     
    분대장: "......."
     
    나: "뭐합니까?"
     
    분대장: "......."
     
    나: "사죄 안합니까?"
     
    분대장: "미안."
     
    나: "고개 안숙입니까? 90도로."
     
    분대장: "야 죽고싶냐?"
     
    나: "부모 형제 다 거신다더니, 부모 형제가 분대장님 고개숙이는거보다 가볍나 봅니다?"
     
    분대장: (꾸벅).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들기전 맞선임이 귀에 대고 속삭임.
     
    맞선임: "ㅇㅇㅇ 이 찐따새끼. 너는 역시 내가 챙겨야지 암~ 그렇고말고~~인정?"
     
    나: "응응. 인정인정(초롱초롱). 손잡고 잘래?"
     
    맞선임: "꺼져."
    -------------------------------#마지막 전투--------------------------------------------------
    어느날 분대장. 커피는 맥심을 펼쳐보며...
    남자 모델에게 혀를 끌끌참.
     
    분대장: "야. 이새끼들 옷을 왜 이렇게 입었데?"
     
    이게 제일 힘듦. 주제파악 못하고 옷에대해 일장 연설을 하는걸 들어주는 고통...
     
    분대원들: "그래도 모델이지 말입니다. 뭘 입어도 간지나지 말입니다."
     
    분대장: "아니야. 옷이란건 이렇게 입는게 아냐. 섬세하지 못해. 원판이 잘난사람이 입어서 돋보이는 옷이 과연 좋은옷임?
                일반인이 입어도 간지가 좌르르 흘러야 그게 진짜 옷입는거야. 알겠냐 이것들아?"
     
    나: "저는 동의 못합니다. 분대장님 처럼 원판이 잘나신 분께서, 그런 말씀하시면 전혀 신빙성 없지 말입니다."
     
    분대장이 외모컴플렉스가 병적으로 심하다는 사실은 전 부대원들이 알고있는 사실. 모두가 뜨악~하는 표정.
     
    분대장: "지금 뭐라그랬냐?"
     
    나: "분대장님 원판이 잘 나셔서 옷에대한 그 판단 신빙성 없다 했습니다."
     
    분대장: "야....이....개.X.X.야. 니 눈엔 내가 여느 멍청이들처럼 칭찬해준다고 헤벌레~ 할 줄 알았냐? 난 그런 놈들과 달라.
                누구는 거울 안보고 사는줄 아냐? 니가 방금 한 행위는 분대장에 대한 인격모독인거 알아몰라?
                난 지금 바로 중대장실로 간다. 니가 나한테 한 모독. 갚아준다. 오늘 내 분대에서 쓰레기 하나가 빠져나가는구나."
     
    그리고 분대장은 정말로 중대장실에 갔음. 그리고 몇시간을 하소연 했는지...
    근데..분대장이 한가지 간과한게 있음. 우리 부대 중대장은 ㅄ 이었음. 아마 북한과 전쟁을 벌인다면. 적의 최선봉엔 우리 중대장이 있을것임.
    굳이 역사의 위인을 비교하자면 "무다구치 렌야"와 같은 전설적인 바보였음.
     
    중대장: "ㅇㅇㅇ. 니가 분대장을 인격적으로 모독했다며? 예전부터 니놈은 계속 내귀에 들려와. 이참에 군법이 어떤건지 맛보여줄께.
                자~ 여기 서명해. 동의한다고."
     
    나: "중대장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서명은 하겠습니다. 그전에 한가지 알고싶은게 있습니다."
     
    중대장: "뭐?"
     
    나: "제가 인격 모독을 어떻게 했다는 말씀이 십니까?"
     
    중대장: "너가 그랬다며. 반어법으로 니네 분대장 되게 잘생겼다고 했다고."
     
    나: "그게 반어법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럼 헌병대에 가서. 헌병들이 너 왜왔냐 물어보면 저는 뭐라 대답합니까?
          분대장님께 '잘생기셨습니다' 했다가 영창왔다고 말합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럼 세상에 못생긴 사람들 다 총각입니까?
          하물며 보급관님도 결혼했습니다. 보급관님 사모님은 장님입니까? 도대체 잘생기고 못생기고, 누구 기준입니까?"
     
    중대장....이미 본인에게 말려들었음.... 
     
    중대장: "드...듣고보니 그렇기도..."
     
    나: "그래도. 저는 남자입니다. 남자답게 사실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대신 평균적인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중대장: "뭐?"
     
    나: "지금부터 전 부대원들 모아놓고. ㅇㅇㅇ분대장이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선택하라고 하십시오. 제가 영창가는 일이니 만큼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있는겁니다. 과반수가 못생겼다고 한다면, 저는 반어법으로 인격을 모독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부대에선 난대없이 전 인원 집합소집이 일어남. 중대장이 서있고, 그앞에 좌우로 본인과, 분대장이 섰음.
    분대장...완전 대중 앞에 유린 당하는 상태.....ㅋㅋㅋ 부들부들 떨고있었음.
     
    중대장: "자..이러이러이러 해서. 결과를 알아보기로 생각했다. 용사들 중에, ㅇㅇㅇ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봐라."
     
    부대원들: (아무 반응 없음, 분대장은 눈이 흐려지고 있는데....)
     
    나: "그럼. 이중에 ㅇㅇㅇ상병이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십시오."
     
    부대원들: (상, 병장들이 몇명 손을 들었음. 본인을 싫어하는 멤버들....)
     
    나: "자!! 보십시오. 과반수가 안넘었습니다.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만, 못생겼다고 하는 사람도 없지 말입니다.
          (중대장에게 속삭이며) 제 생각엔, 저기 손든 상,병장들이 ㅇㅇ분대장 선임&동기들인데. 아무래도 외모로 많이 괴롭힌거 같습니다.
          제가 자대 왔을때만 해도, 우리 분대장 활달하고 밝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변해버린게 누구때문인지 이제는 알거 같습니다..."
     
    중대장: "오호라. 이거 피래미를 잡을랬더니 금붕어가 걸렸네?"
    .....................
     
    그날 손든 상병장들 다 군장 돌았음. 그리고 분대장은 그 후로, 분대장은 본인에게 어떠한 딴지를 걸고 넘어지지 못하게 되었음.
     
    그뒤로, 후임들은 본인의 상황 대처능력에 몸서리 치도록 감동했음. 반면 선임들은 다른 의미로 몸서리를 쳤음.
    본인을 잡으려면, 간부가 아니고는 힘들거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음.
     
    그리고 드디어 상병장들과 친한 간부들이 본인을 공격해오기 시작했음.
    일단 여기까지...ㅎㅎ 감사합니다. ㅎ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2/05 20:57:14  125.134.***.102  이뻐해줄게요  596871
    [2] 2016/02/06 01:25:05  58.141.***.25  3DJB  117974
    [3] 2016/02/06 15:57:13  110.70.***.25  그림판  590644
    [4] 2016/02/07 12:41:25  175.208.***.167  오피스스토리  367277
    [5] 2016/02/12 15:39:19  152.149.***.254  거제도필름  642200
    [6] 2016/02/14 02:52:45  112.187.***.99  나기사  539887
    [7] 2016/02/14 02:52:49  223.62.***.113  명박맘  285509
    [8] 2016/02/14 05:12:29  39.119.***.34  如月千早  305903
    [9] 2016/02/14 09:30:23  210.122.***.194  dagdha  555836
    [10] 2016/02/14 10:52:27  125.143.***.165  내가좀귀엽죠  56265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10 [13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3 22:42 532 184
    43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9 [13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2 21:56 573 153
    42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8 [83]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21:33 776 148
    41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7 [2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18:46 884 128
    40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6 [3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13:59 830 115
    39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5 [1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02:11 609 120
    38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4 [4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21:01 330 127
    37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3 [5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12:52 765 140
    36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2 [2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05:14 991 146
    35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1 [4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00:18 199 87
    34
    썸녀 썸남 구별법 [54] 창작글 인마핱 16/02/16 23:27 44 23
    33
    지하철에소 보고 사이다 마신 영상 [15] 펌글 인마핱 16/02/16 22:23 139 23
    32
    군대 사이다썰#10 [2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19:56 184 51
    31
    불교 업과 윤회관련 이야기 [6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17:18 174 50
    30
    무속신앙을 헛소리로 치부하기 힘든 경험 [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07:45 441 42
    29
    군대 사이다썰#9 [2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02:12 159 38
    군대 사이다썰#8 [2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05 20:32 33 41
    27
    베르세르크 지금도 보는사람 있나용 [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21:03 31 11
    26
    군대 사이다썰#7 [1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16:52 148 44
    25
    군대 사이다썰#6 [13]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14:06 199 36
    24
    군대 사이다썰#5 [1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03:48 172 45
    23
    군대 사이다썰#4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17:08 229 40
    22
    군대 사이다썰#3-1 [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13:26 216 53
    21
    군시절 사이다썰#3 [5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00:00 113 39
    20
    군대 사이다썰#2 [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9 22:15 96 36
    19
    군시절 사이다썰#1 [6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9 01:05 157 54
    18
    오늘 겪은 약한 사이다 2잔(욕주의)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8 23:12 147 53
    17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14 [91]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17:41 834 235
    16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잠시 변명) [4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13:31 809 59
    15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13 [4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00:17 569 171
    [1] [2] [3] [4] [5] [6] [7]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