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인마핱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10-26
    방문 : 1585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soda_254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65
    조회수 : 22648
    IP : 121.131.***.144
    댓글 : 100개
    등록시간 : 2016/01/12 23:54:03
    http://todayhumor.com/?soda_2547 모바일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4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지금 막 퇴근하고 집에 왔습니다. 생각보단 일이 더 빨리 끝날 수 있었는데, 계속 실수를 하는 바람에 늦었네요.
    먼저, 왜 제목이 가족회사인지 의문이신 분들이 계시는거 같아요.
     
    말그대로 가족회사입니다. 가족들이 오너였죠.
     
    사실 쓰고싶은 얘기는 너무나 많습니다. 6개월중 초반 3개월은 거의 매일매일이 전쟁이었던 시절이라, 그리고 항상 극적인 승리를 거둔터라,
    하지만 그걸 여기 다쓰면 분명 자작 소설이나, 쌈닭인생으로 보일거 같아서..가장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만 써보려 합니다.
     
    솔직히 자작이라는 얘기는 제 고생들이 매도 되는 느낌이라, 섭섭한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 6개월동안 몸살과 물갈이로 3일 쉬고, 쉰적이 없었던
    무시무시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일하다 죽겠다 싶었죠. 첫 사회경험이라 견뎌냈지, 다시 하라면 못할만큼이요. 처음 1개월은 정말 인생을 한탄했습니다. 내친구들은 다들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전공답게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나는 왜 여기서 장비나 조립하고 있는지..
     
    하지만 그 모든게 과거에 타인을 아프게 했던, 스스로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 탓이라 여기며 견뎠습니다. 특히 대학 나오면 마치 성공할것처럼 믿는
    부모님께 제 생활을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2개월 정도 지나니 저녁 8시 - 9시에 퇴근하면 일찍 퇴근한다고 신이나서
    좋아했던 기억과, 토, 일요일은 1시간 더 잘 수 있다는 기쁨에 불금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베오베를 두번이나 갔으므로 글을 안 쓸수가 없네요..편하게 음슴체로 시작하겠습니다.
     
    중국의 소황제...사실 별로 대단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과장이 심했네요. ㅎㅎ
     
    점심시간 천하제일 무술대회가 끝이나고, 다시 업무를 시작함. 앞라인 세팅 속도를 봤을때, 3일에 1대씩 세팅하면 안전빵인듯 했음. 검사장비는 항상 라인 뒤에 붙기 때문에, 앞장비가 안되면 계속 대기상태가 되는 시스템임.
     
    한국에서 혼자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한번 했던걸 다시해서 그런지 그날 1대를 다 세팅했음. 친구에게 퇴근은 언제하냐고 물어보니 새벽 12~새벽2시 쯤 퇴근한다고 함.
     
    나: 엥? 너는 왜? 제조팀 아니잖아?
     
    친구: PM님이 형님들 남아있는데 먼저가지 말라고 했어.
     
    외주업체: ㅇㅇ씨 설비가 언제 동작할지 모르니까, 자기들 끝나는대로 바로 대응하려면 우리도 기다리고 있어야 한대요.
     
    얼척이 없었음. 하는 꼬라지 보면 3일을 밤새야 돌까말까인데 왜 다른 팀원들도 집에 못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갔음.
    더 웃기는건, 내 친구도, 외주업체도 남은시간 제조팀의 잔심부름을 하고 있는거임. 랜치 배달하고, 바닥에 케이블타이 쓰레기 줍고, 철판떼기 옮기고..
     
    나: ㅇㅇ아, 그리고 ㅇㅇ씨. 우리 업무는 저게 아닙니다. 차라리 퇴근을 안시켜 준다면, 남은시간에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우리 검사기를 세팅하세요.
         나는 우리 팀장님께 지시받은 내용은 검사기를 부탁한다 였지, 제조팀을 부탁한다가 아니였어요. 
     
    그렇게 외주업체 사람은 본인을 따라 다른 검사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했고, 내 친구는 그대로 남아 잔심부름을 했음.
     
    얼마나 일했을까...정신차려보니 라인에 꼬맹이들이 근무교대를 군대 점오하듯이 하고있었음. 시계를 봤더니 새벽 1시였음. 우리회사 사람이 아무도
    안보임. 외주 사람 데리고 라인을 돌아다녀 보니, 친구가 조용히 우리 검사기 앞에서 세팅을 하고 있었음.
     
    나: ㅇㅇ야. 다들 어디갔냐?
     
    친구: 나도 몰라. 나도 이거 보다가보니 어느새 아무도 없었어.
     
    밖으로 나가봄. 아무도 없었음. 공장 밖으로 나와보니 버스도 택시도 없었음. 얼굴에 칼자국 찍혀있는 불법택시 아저씨들만 근처에서
    담배를 뻑뻑피고 있었음.
     
    그랬음. 이 인간들이 우리만 버려두고 지들끼리 퇴근한 거임. 우리들이 중국어를 못한다는걸 알고...나의 흑염룡이 뱃속에서 꿈틀함을 느낌.
    불법택시 아저씨 한명에게 갔음. 손짓 발짓을 시작함. 영어를 적당히 말해도 아저씨는 요지부동임. 쉬운말을 하자...
    "아저씨 렛츠고~~!!"
    아저씨 이건 알아듣는지 하오하오 하면서 출발함. 나는 아저씨 옆자리, 친구랑 외주업체는 뒤에. 그렇게 출발했음. 다행히 퇴근길은 나보다 1달
    먼저 생활한 친구가 알고 있었음. 우리는 말그래도 손으로 방향만 가리켜서 호텔로 돌아갔음.
     
    그렇게 중국에서의 이틀째가 지나감..
    다음날 출근 버스를 탔음. 버스에 술냄새가 진동함. 출근길 내내 제조팀은 어제 먹은 고기가 맛있었다, 아가씨들이 예뻤다 무용담을 늘어놓고
    있었음. ㅎㅎㅎㅎ 내 흑염룡이 새끼들 귀엽다고 미소짓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날도 여지없이 일하다보니 사람들이 안보였음. 새벽 12시. 우리는 전날에 함께했던 칼자국난 아저씨와 호텔로 왔음.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잠들기전 내 방으로 외주 아저씨와 친구가 찾아옴. 호텔방에는 서비스로 과일을 주는데, 같이 과일이 먹고싶었나봄. 하긴 하루죙일 일만하니
    사람이랑 편하게 이야기라도 하고싶겠지...불쌍했음. 외주는 나랑 동갑인데,,오히려 나보다 더 눈치밥 먹고있겠지. 친구놈은 성격이 여려서...집생각이나 하고있고...
     
    외주: ㅇㅇ씨, 예전에는 그래도 퇴근할땐 같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ㅇㅇ씨랑 안좋았기 때문에..
     
    친구: 우리끼리 이제 어쩌냐...
     
    나: 이보셔요 ㅇㅇ씨, ㅇㅇ아. 이건 기회여 기회. 이미 내 머릿속엔 한국에서 일했던게 다 들어있어서, 누가 업무지시 안해도 내가 찾아서 할 수 있고,
         매일 저녁 한국에 팀장님께 업무보고 착실히 드리고 있고, 지시 하달받고있어. 그리고 우리는 사원이야. 어떤 회사든 사원이 책임지는 곳은 없어.
         냉정하게 멀리봐봐. 만약에 우리 검사기 빠다리 나면, 1차로 문책받는건 PM이고, 2차는 우리 팀장님. 알간? 근데 우리 팀장님보단 PM이 더 책임
         이 크다 말할 수 있지. 멍청한놈. 제조팀 과장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달아주니까 아주 대단한 감투쓴줄 알고 좋아하지? PM이 얼마나 막중한 일인
         지 내가 깨닫게 해주마.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3일동안 새벽까지 작업을 하다보니 세팅은 끝이났고, 다음주에 2라인 들어오는거 기다리면서 할일이 없어짐. 사실 세팅을 끝냈으니 프로그램 적용해보고, 테스트 돌리고, 기능 추가하고 일련의 작업이 더 중요함. 컴퓨터 코딩을 궂이 현장에 남아서 할 필요 없다고 판단했음. 호텔가면 인터넷 되는데 검색도 좀 하면서 코딩하면 더 나을거 같았음. 5시 반에 한국에 팀장님께 톡을 보냈음.
     
    "세팅은 마무리 했고, 남은시간 호텔에서 인터넷좀 참고해서 프로그램 준비하겠습니다."
    "오~ 벌써 끝났어? 오냐 그럼 호텔가서 소스분석좀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면 직접 코드도 짜보고 그렇게 해라."
     
    그날 우린 5시 50분에 퇴근함. 같이 중국시내에 맥도날드 가서 저녁을 먹고, 해바라기씨 사서 호텔방에서 함께 까먹으며 프로그램을 공부함.
    친구랑 외주는 사실 부들부들 떨면서 내일 어떤 핵폭탄이 떨어질지 불안해 했음.
     
    다음날. 출근버스안이 심상치 않았음.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느낌. 공장 앞까지 가는 30분 동안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음.
    탈의실에서(다른 한국업체 아저씨들 다 있고, 중국인들 잠깐 쉬는 쉼터에서) 작업복을 입으려는 찰나. 뒤에서 PM이 소리쳤음.
     
    PM: "야. ㅇㅇ 일로와봐."
     
    나: "넵!!(총알같이 각잡고 달려감)"
     
    PM: "니 지난번에 내가 뭐랬어?"
     
    나: ".......(시무룩)"
     
    PM: "지.난.번.에 내가 뭐.랬어. 어~~~~!!!!!!!!!!!!!!!!!!!!!!!!!!!!!!!"
     
    나: "미!!!!!!!!!안!!!!!!!!!하!!!!!!!!!!다!!!!!!!!!!고!!!!!!!!!!! 하셨었죠...?"
     
    그때 탈의실 타 업체 사람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M: "야이 씨발아!!!!!!!!!!!!!!!!!!!!!!!!! 개새끼 바로 짐싸. 너는 당장 짐싸...ㄹ메ㅐㅗㄹ안뮤리ㅏㅁㄴㅇㄹ!!"
     
    툭....나의 흑염룡이 눈을 뜨는 소리...
     
    나: "저기요.(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고.) 진정하시고. 방금 욕한거는 내가 딱 3번까지만 참아줄테니까. 왜 이러는지 조곤조곤 말씀하시지요."
     
    PM: "니는 내가 물로보이제?"
     
    나: "물이였으면 이미 내가 마셔버렸을테고. 물이 아니 시니 제 승질 누르고 대화를 하는거 아닙니까."
     
    PM: " 마. 니 싸움 잘하나?"
     
    나: "아뇨."
     
    PM: " 니 우리팀 애들이 예전에 뭐하던 애들인지 아나?"
     
    나: " 좀 놀았나 보지요?"
     
    PM: "니 그라다가 진짜 죽는수가 있die."
     
    나: " 지금 하신 말씀이 핵심은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좀 얘기해 보시죠."
     
    PM: "니 어제 몇시에 퇴근했어? 아니. 내한테 보고했어?"
     
    나: "아니요."
     
    PM: "아니요? 참나. (옆에 보고있는 제조팀원들을 둘러보며..) 야들아. 임마가 아니요 하는데? ㅎㅎ"
     
    제조팀들: (수군수군)"새끼가.....미친......와나 참아야되나....(등등 여러가지 수군거림이 들려옴.)
     
    나: "PM님. 아까 팀원들이 뭐하다 온사람들인지 말씀하시다 말았지요? 자. 그럼 지금부터 나는 뭐하다 온사람인지 함 맞춰보시죠."
     
    (제조팀들한테 걸어가서...)
     
    나: " 행님들. 3일 전부터해서, 다들 몇시에 퇴근했습니까?"
     
    대리 1: "이새끼가 돌았나."
     
    나: "야. 니 저쪽에 서있어. 말 끝나고 내랑 나가자잉."
     
    대리 2: "야! 니 반말하나."
     
    나: "마!! 개새꺄. 니 내이름 뭔지 아나? 씨발럼이 형님소리 듣고 싶나본데, ㅇㅇㅇ씨. 나는 당신이름 아는데. 당신 내이름 알아? 알면 내가 사과할께."
     
    대리 2: "......"
     
    나: (탈의실 전체를 보며)
         " 과거에 뭐하다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왕년에 쌈좀 했다는 놈들이 불의에 순응하고, 중국말도 못하는 신입사원들 버려두고 퇴근하고, 지들 대빵
           하는짓거리 보면서 맞습니다. 틀립니다. 의견도 하나 낼줄 모른다고? 적당히 싸움하던 나도 지금 이라고 있는데? 나보다 더 놀았담서?
           왜 순응해서 여기서 이지랄로 살고있냐? 진짜로 쌈좀 했나?"
         
    PM: "그만해라.."
     
    나: " PM님. 내 한마디 할께요. 자기들 보다 늦게 퇴근하는건 보고를 하던 말던 괜찮고. 자기들보다 일찍 퇴근하면 보고안했다고 지금처럼 욕을하고.
           남자가 자X달고 태어나서 쪽팔리게 그라면 안되지. 당신이 진짜 멋진 남자였으면, 애초에 왜 보고도 없이 니들끼리 새벽에 늦게까지 남아있냐고
           혼을 냈었어야지. 안그런가?"
     
    PM: "........"
     
    나: "PM은 제조팀 과장이 아니라.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타 부서간에 의견 조율하고, 갈등이 없도록 만들고, 사고나지 않게 인원관리 잘하고.
          그게 PM 아닌가? 나야말로 한국에 가서 당신이 PM 자질이 있는지, 회장님이 무식해서 PM감투 씌워준건지 물어봐야겠네.
          내 하는 짓거리 보면 한다면 하는 사람인거 알겠지요?"
     
    PM: ".....니 말 잘하네. 그래 니말이 맞다."
     
    나: " 말을 잘하는게 아니라. 나는 당당히 행동하는거 뿐입니다. 그리고 나는 퇴근할때, 우리 팀장님께 보고드렸고, 일정도 계획하고 있고, 업무 보고도
           매일 쓰고 있으니까. 이 프로젝트 순탄하게 끝내고 싶으면, 그쪽팀 업무내용 나하고 공유하고, 일정 같이 조율하고, 작업하던거 다 끝나면 그때
           나한테 연락하세요."
     
    PM: " 그래."
     
    나: " 그리고, 나도 눈돌아가면 앞뒤 안가리는 성격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나도 고치려고 노력 중이고, 여기 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인데
           내가 물로 보는일도 없을꺼고. 나는 일단 연장자는 존중으로 시작하는 사람이니까. 앞으로는 싸우지 말지요.
          
    PM: "....."
     
    그렇게 또다시 배틀이 끝났음.
     
    그때 탈의실은 그 여운이 오래 남았고, 점심시간에 담배필때, 타 외주업체 사람들이 옹기종기 나에게 모여들며 통성명을 하기 시작했음.
    자기가 사장이라고, 명함도 챙겨주는 아저씨들이 있었음. 물론 그날의 배틀이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근시간은 내가 결정하게 되었음.
    물론 매너상 저녁 8시까진 있어줬음.
     
    그리고...그날 이후로...공장에 본인에 대한 소문이 돌고 돌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에게 중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그리고, 끝인줄 알았으나...망할 PM놈은 지 학교선배 통해서 사장님을 중국에 호출하게 되었음. 사장님이 중국으로 온다는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함. 그렇게 본인의 흑염룡은 승천할 때를 기다리게 되었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아니...엄청....길어.....후우...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도 시간나면 올릴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1/12 23:55:20  220.76.***.220  PAIKEA  70394
    [2] 2016/01/12 23:56:29  124.254.***.132  꾸우우우욱  466692
    [3] 2016/01/12 23:59:32  210.90.***.198  루돌프헤스  276226
    [4] 2016/01/12 23:59:44  211.41.***.172  29만1천원  243672
    [5] 2016/01/13 00:02:48  24.209.***.86  PennunPentu  664088
    [6] 2016/01/13 00:05:07  115.140.***.249  마님이닷!  514093
    [7] 2016/01/13 00:06:33  118.36.***.230  빈츠씨  698310
    [8] 2016/01/13 00:06:49  218.157.***.52  나른한새벽  211401
    [9] 2016/01/13 00:08:48  1.226.***.231  Ezra1  615062
    [10] 2016/01/13 00:10:36  117.111.***.177  외로워도술깨  44283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10 [13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3 22:42 532 184
    43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9 [137]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2 21:56 573 153
    42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8 [83]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21:33 776 148
    41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7 [2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18:46 884 128
    40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6 [3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13:59 830 115
    39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5 [1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1 02:11 609 120
    38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4 [4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21:01 330 127
    37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3 [5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12:52 765 140
    36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2 [2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05:14 991 146
    35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1 [4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20 00:18 199 87
    34
    썸녀 썸남 구별법 [54] 창작글 인마핱 16/02/16 23:27 44 23
    33
    지하철에소 보고 사이다 마신 영상 [15] 펌글 인마핱 16/02/16 22:23 139 23
    32
    군대 사이다썰#10 [2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19:56 184 51
    31
    불교 업과 윤회관련 이야기 [69]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17:18 174 50
    30
    무속신앙을 헛소리로 치부하기 힘든 경험 [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07:45 441 42
    29
    군대 사이다썰#9 [25]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14 02:12 159 38
    28
    군대 사이다썰#8 [2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2/05 20:32 33 41
    27
    베르세르크 지금도 보는사람 있나용 [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21:03 31 11
    26
    군대 사이다썰#7 [1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16:52 148 44
    25
    군대 사이다썰#6 [13]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14:06 199 36
    24
    군대 사이다썰#5 [1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1 03:48 172 45
    23
    군대 사이다썰#4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17:08 229 40
    22
    군대 사이다썰#3-1 [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13:26 216 53
    21
    군시절 사이다썰#3 [5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30 00:00 113 39
    20
    군대 사이다썰#2 [8]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9 22:15 96 36
    19
    군시절 사이다썰#1 [6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9 01:05 157 54
    18
    오늘 겪은 약한 사이다 2잔(욕주의) [30]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28 23:12 147 53
    17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14 [91]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17:41 834 235
    16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잠시 변명) [46]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13:31 809 59
    15
    예전 가족회사에서 있었던 사이다 썰들13 [4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16/01/17 00:17 569 171
    [1] [2] [3] [4] [5] [6] [7]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