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민정음의 발단은 다들 아시겠지만 디시 인사이드 국내 야구갤러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을 일베에서 갖다 쓰면서 일베 용어화 된 경향도 있죠.
보슬이란 말은 이제 쉽게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로 하여금 정말 좋은 뜻을 가진 보슬비도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지 보슬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헌데 위 사례와 야민정음은 그 궤를 전혀 달리 합니다.
원론적으로는 우리 나라 고유의 한글을 파괴하며, 마치 외계어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이것은 보수적인 성향에 입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한 것 진정한 보수
(프레임이 꼬여 있기에 가짜 보수가 많다보니 보수라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안좋은 것으로 치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튼 멍멍이를 댕댕이라 한다던가 귀여워를 커여워라 한다던가 말이죠.
저도 처음에 ㄹ혜를 보고 필터링 때문에 근혜를 쓰면 안되니 ㄹ혜라고 하는건가?하고 꾀 사용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야민정음이더군요.
야민정음이 허용되는 거라면 사용해도 그만 상관 없다. 큰 의미 둘 필요 없다라면 모를까요.
일베의 진원지나 마찬가지인 편향적인 곳에서 파생된 것을 사용하는 것은 애초에 전제 자체가 오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볼때
ㄹ혜 또한 야민정음에 속하므로 사용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것이 허용되면 멍멍이-댕댕이, 귀여워-커여워 같은 것도 사용하는데 응당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즉 내로남불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일베 용어를 배척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 되는 겁니다.
앞뒤가 안맞는 거죠.
저는 모르고 ㄹ혜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은 깊게 반성을 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