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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7963
    작성자 : 순한사자
    추천 : 11
    조회수 : 458
    IP : 222.109.***.22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6/29 03:48:10
    http://todayhumor.com/?readers_7963 모바일
    [오유과거]산문ㅡ어머니의사랑(모성애)
    그녀의시선이 사진한장에 머물렀다. <div><br /></div> <div>그사진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마치 오래된 연인을 바라보듯이 애처롭기만하다</div> <div>그녀는 사진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너무나도 애처롭게 쓰다듬는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사진의 인물이 궁금하였다</div> <div>도대체 누구이길래 그토록 차갑고 무뚝뚝한 그녀가 </div> <div>저토록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한것인지 궁금하였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질투가났다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질투가 났기때문에 질투와 시기어린 불순한 눈빛으로 그녀의 소중한</span></div> <div>사진을 슬쩍 훔쳐보았다</div> <div><br /></div> <div>사진속에는 내가있었다.</div> <div>아니,,, 저건 내가아니다</div> <div><br /></div> <div>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였지만 내가아니었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를본따 만들어졌다</div> <div>나는 그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div> <div><br /></div> <div>그러니 나는 그가될수없다</div> <div>단순히 겉모습이 같다고하여 그가될수는없다</div> <div>그는 그이고, 나는 나이다</div> <div><br /></div> <div>단지 그뿐이다....</div> <div><br /></div> <div>그래서일까? </div> <div>그녀는 내가옆에 있었지만 이제는 이세상에 존재하지않는</div> <div>단순한 기록물중 하나인 사진을보며 좀더 진짜 같은 나를 내버려두고는</div> <div>저렇게 인간다운 표정을 지을수 있는것 같다</div> <div><br /></div> <div>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니 거의 처음으로 보는 그녀의 인간다운 표정이었지만</div> <div>저렇게 슬픈표정의 그녀라면 더이상 볼수가없다</div> <div><br /></div> <div>그러기에 나는 그녀의 애처로운 표정을 그만보기위해그녀에게 말을 건넨다</div> <div><br /></div> <div>"엄마,,,"</div> <div>그녀가 깜짝 놀란듯 내게 고개를 돌렸다</div> <div>그리고 특유의 차가운 목소리로 내게 비수가 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div> <div><br /></div> <div>"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역겹다고"</div> <div>그녀의 표정이 돌아왔다 아니,,사라졌다는 말이 더욱 옳을것이다</div> <div>그녀는 인간적인 표정을 지우고 마치 기계와같은 무표정으로 돌아왔다</div> <div><br /></div> <div>"죄송해요"</div> <div>내가 기어들어가는듯한 자신없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사과하자 그녀는 나를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div> <div>자리를 떠나가버렸다</div> <div><br /></div> <div>그모습을본 나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div> <div>슬픈표정을 하고있는 그녀가 싫다</div> <div>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그녀를 차마 볼수가 없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div> <div>그녀가 싫어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차라리 내게 화를 내게 하려고 그녀가 싫어하는 말을흘려버렸다</div> <div><br /></div> <div>가슴이 저릿하다, 가슴이 먹먹해진다</div> <div>그녀의 가시돋친말이 내마음을 들수시며 아프게만든다</div> <div><br /></div> <div>가슴을 부여잡으며 거울앞으로 걸어갔다</div> <div>거울속 내자신을 보니 그녀가 그런말을 할수있다는 생각이든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녀의 아이가 아니다</div> <div>하지만 같은외모를 하고서는 떠나간 그아이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였다</div> <div><br /></div> <div>그녀는 내가 미울것이다, 역겨울것이다</div> <div>충분히 이해가된다</div> <div><br /></div> <div>자신의 아이도 아닌것이 자신의 아이의 자리를 독차지 하고있으니 구역질이 나올만하다</div> <div>그러니 저런 가시돋친말을 하는것도 이해가간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머리로 이해 한다고 해서 상처를 받지않는것은 아니다 나또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가슴이 아프다 </span></div> <div>그래도 그녀가 아이를 그리워하며 서글픈 표정을 짓느것보다는 이것이 나았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녀의 아이가 아니지만 그녀는 나의 어머니이니까,,,</div> <div><br /></div> <div>그녀가 방에 들어가 있는동안 장을 보기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div> <div>문을 열자 처음보는 사내들이 서있다</div> <div><br /></div> <div>그들은 마치 굶주린 사자처럼 미친듯이 우리집으로 밀고들어왔다</div> <div>나는 그들을 막아보았지만 그들은 나를 발로 차버리고는 그대로 들어왔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그들은 닥치는대로 우리집 이곳저곳을 뒤지고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들은 강도들 일것이다 tv에서 본것만 같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렇게 한창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자 그녀가 내려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사내들을 바라본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다시 올라가려고 하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사내들은 그녀보다 더욱 빠르게 올라가 그녀를 잡아 끌고 내려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그녀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후 더러운 눈빛을 빛내며 그녀를 밑에 눕히고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위에 올라탓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의 무표정이 사라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의 인간적인 표정이 돌아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참을수가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의 무표정을 깨버린 그놈들을 찢어 죽이고 싶어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단하나뿐인 가족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를 구해야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나는 사내들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달려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자 사내들은 꺼지라며 소리치고는 나를 다시한번 발로 차버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나는 날라가서도 다시 일어나며 계속 덤벼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가 그만하라고 소리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나는 말을 듣지않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말을 잘들어야 착한아이지만 나는 그녀에게 애초에 나쁜아이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뼈가 부러진듯 아파오고 눈은 부어올라 뜨기 조차 힘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포기하지않았다 포기할수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그들에게 계속 달려들자 그들중 하나가 칼을 꺼내며 내게 위협을 가해온다</div> <div>그녀또한 내게 그만두라며 울부짖는다</div> <div><br /></div> <div>그녀의 인간적인 표정은 처음이다</div> <div>내게 그런 표정을 지어 준것은 처음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기쁜 마음이 차올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까와는 다르게 그녀의 인간적인 표정에 기분이 좋아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니 그만둘수가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들에게 다시한번 달려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위협을 하던 칼은 더이상 위협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고통이 밀려온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칼에찔려 바닥에 쓰러지는 나를 보더니 그들은 놀라 도망가버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내가 해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들을 내쫒고 그녀를 구해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녀가 내게 다가온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눈물범벅이된 얼굴을 내게 비벼댄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내가 그만 하라고 했잖아! 왜,,, 왜그런거야 왜!"</div> <div><br /></div> <div>그녀가 인간적인 표정을 짓는다</div> <div>또다시 서글픈 표정을 지으며 내게 이야기한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녀의 표정을 지우기위해 그녀가 싫어하는 말을 힘들게 꺼냈다</div> <div><br /></div> <div>"엄마,,,"</div> <div><br /></div> <div>어쨰서인지 이번에는 무표정으로 돌아오지않고 더욱 슬픈 표정을 짓는다</div> <div><br /></div> <div>"그래,,, 우리아들 엄마 여기있어,,,"</div> <div><br /></div> <div>엄마가 내게 이야기했다</div> <div>사진속 아이가 아닌내게 인간적인 표정을 지어주며 슬픔을 감추고 억지스럽게 우스며 내게</div> <div>이야기했다</div> <div><br /></div> <div>따듯하다,,,,</div> <div>지금은 겨울이고 문까지 열려있었것만 어째서인지 따뜻하고 포근하다</div> <div>어째서일까?</div> <div><br /></div> <div>어쩌면 이게 그 사랑이라는것 일수도 있을것만같다,,,</div> <div><br /></div> <div>그렇게 나는 꿈에도 그리던 그녀의 아이가 될수있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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