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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기뮤식의노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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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86233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4
    조회수 : 594
    IP : 121.148.***.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0/23 21:37:49
    http://todayhumor.com/?pony_86233 모바일
    졸렬한 포니 번역)조각난 햇빛 6 - 설명
    medium.png


    제 1편 제 2편 제 3편 제 4편 제 5편


    6.설명





    벌 받는 건 정말 지루했다.


    아빠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들으시더니 무지 화가 난 표정으로 학교에 전화를 걸어 오랫동안 소리를 지르셨고, 덕분에 내 벌은 취소되었다. 아빠 멋쟁이!


    하지만 학교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게 다 선셋의 잘못이라고 멋대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내가 그 때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을 계속 하고 다녀도 말이다. 이건 불공평해..


    그래서 오늘 난 선셋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셋은 그것쯤 별 것 아니라고 했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별 것 맞았다. 방과 후 선셋이 반성실에 있을 때 나는 그 곳에 들어가 네가 갈 때까지 나도 여기 있겠다고 했다. 선생님은 영 불만스러운 표정이었지만 크게 참견하지는 않으셨다. 선셋은 반성시간 내내 조용했다.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참는 눈치였다. 나는 말을 해도 됐지만 그냥 선셋을 따라 조용히 있었다.  


    역시나 반성실에서 하는 일 아무것도 없이 우두커니 앉아있는 건 진짜 지루했다. 처음 벌 받을 때랑 똑같았다. 그 때는 서로 이야기하는 게 금지됐었지만 말이다.


    반성 시간이 끝나고, 선셋은 날 와락 껴안았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하더니 얼굴이 빨개진 채로 도망가 버렸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선셋을 못 보겠지.. 치이...


    -----------------------------------------------------------------------



    "트와일라잇 아니야? 잘 지냈어?"


    "안경 새로 낀거 진짜 잘 어울린다!"


    "흠. 우리의 구세주 트와일라잇 스파클께서 이 자리에 납시었군. 오늘은 무슨 사악한 악당을 무지개로 날려버리려고 여기에 온 거지?"




    평생 만난 적도 없는 학생들의 반가운 인사 세례를 받으며 트와일라잇의 캔틀롯 고등학교 탐방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달갑지 않았다. 트와일라잇은 사람이랑 사귀는 건 아직도 젬병에 가까웠고, 특히나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건 영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그래도 트와일라잇은 도망치고 싶은 걸 꾹 참고 억지로 웃으며 아는 체를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극히 틀에 박힌 외마디 인사만 웅얼거리면서 말이다.


    평범하다면 평범하다고도 할 법한 외관의 학교 정문으로 들어온 트와일라잇은 그 안을 두런두런 살폈다. 분명 그 얘들은 트와일라잇에게 캔틀롯 고교에서 만나자고 언질을 주긴 했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만나자는 것 까지 자세히 일러주지는 않았다. 막 휴대폰을 꺼내들었을 때 뒤에서 귀에 익은 거친 목소리가 들렸다.


    "야. 스파클."


    레인보우 대쉬였다. 사물함 옆에 팔짱을 끼고 기대고 서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휴대폰을 다시 호주머니에 밀어 넣고 안경을 바로잡았다.


    "레인보우 대쉬 양 맞지? 만나서 반가워."


    "반갑든 말든..."


    툴툴거리며 대쉬는 툭 대꾸했다.


    "망할.. 하필이면 제비뽑기에서 내가 당첨될 게 뭐냐.. 꼼짝 없이 너한테 학교를 소개시켜주게 생겼다."


    트와일라잇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직도 뭔가를 결정할 때 제비뽑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비교법도 모르냐? 이번 시간에 수업이 비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진짜 제비를 뽑았다는 게 아니라."


    "그렇군. 안내해."


    트와일라잇은 무심하게 받아쳤고, 레인보우 대쉬는 복도로 고개를 돌렸다. 막 걸어가고 있을 때 트와일라잇은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리고 그건 비교법이라고 하는 게 아니고, 비유법이라고 하는 거야."





    레인보우 대쉬는 이것저것 세세하게 설명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저 학교의 어디엔 무엇이 있으며 어디에 있는지만 간단하게 설명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은 지금 박물관 견학 같은 걸 하는 게 아니었고, 또 캔틀롯은 학교 시설만 따지고 보면 별로 특별한 구석은 없었다. 교실, 동아리실, 운동장, 그리고 여러 가지 오락시설들이 납세자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충실하고 또 튼튼하게 지어져 있었지만 그 뿐이었다.


    레인보우 대쉬는 태연히 앞에 지나가는 학생과 세 번째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마치 뒤의 트와일라잇을 일부로 무시하는 것 같았다. 트와일라잇은 그게 약간 거슬렸던지라 뭐라고 말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뒤에 있는 나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네 레인보우 대쉬 양."


    "니가 보기에도 그러냐?"


    트와일라잇은 그 자리에 멈추고 레인보우 대쉬를 쏘아보았다.


    "앞으로도 몇 번 더 입 아프게 말해야 될 것 같다는 예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한 번 더 분명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어. 난 네가 알고 있던 그 트와일라잇이 아닌, 전혀 별개의 한 인간이야. 걔랑 일일이 나를 비교하는 것 보단, 그냥 다른 사람으로 봐줬으면 참 좋겠는걸?"


    레인보우 대쉬는 고개를 돌리더니 픽 웃었다.


    "이야. 트와일라잇 스파클 '양'. 그렇게 눈치가 없는데 어떻게 박사 학위를 다 땄데? 내가 너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그냥 니가 좀 개년 같아서 그런 거야 인마. 뭔가 좀 거꾸로 알고 있나 본데, 그 트와일라잇이랑 너를 겹쳐보는건 내 친구들이지, 난 절대 안 그런다니까."


    트와일라잇은 얼굴을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고개를 뒤로 뺐다.


    "그... 그렇군.."


    주변 학생들이 힐끔힐끔 두 사람을 쳐다봤지만, 레인보우 대쉬가 그들을 노려보자 재빨리 신경 끄고 제 갈 길을 갔다. 덕분에 마음을 추스를 약간의 여유가 났지만 그래도 대꾸할 말은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니 좋네.. 나 또한 나를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봐줬으면 했었으니까.."


    레인보우 대쉬는 콧방귀를 뀌었다.


    "쓰잘대기 없는 소리 말고. 빨리 와. 거의 다 왔다."


    레인보우 대쉬가 고개를 돌리고 다시 걸어가려던 찰나 트와일라잇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고마워.."


    레인보우 대쉬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쟤가 방금 뭔 말을 했데?'라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했다.


    "뭐가? 개년이라고 부른 거?"


    트와일라잇은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 사람들같이 TV 감성 팔이 드라마에 나오는 비련의 여주인공 보듯이 질질 짜면서 날 동정하지 않고, 네 생각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해준 거. 물론 내가 그럴만한 사연이 좀 있긴 하지만..."


    레인보우 대쉬는 이마를 문지르며 고개를 돌렸다.


    "하아.....그래... 너 말고도 인생 좆같이 꿰인 사람 찾아보면 많다...."


    "저기, '꿰인'이 아니라 '꼬인'이겠지.. 그나저나 지금 대체 어디 가는 건데?"


    "여기."


    레인보우 대쉬는 문에 달린 명찰에 '음악실' 이라고 쓰인 곳을 가리켰다.


    "평생 악기 연주해본 적 없지?"


    은근히 비꼬는 말투에 트와일라잇은 한 쪽 눈을 찡그렸다.


    "클라리넷과 오보에 기초 레슨은 받아본 적 있어. 곧 난 이거랑 안 맞다 싶어 관뒀지만."


    레인보우 대쉬는 문을 열며 한숨을 탁 쉬며 고개를 푹 숙였다.


    "영 따분한 것들 뿐이구만.. 기타연주 해 본적 없어? 배스는? 드럼은? 탬버린도? 설마 실로폰 같은 것도 안 쳐 봤냐? 노래는 해 봤어?"


    "노래는 몇 번 해 봤어. 샤워할 때만.... 스파이크가 내가 노래 부를 때만 맹렬하게 짖더라고. 그 정도로 못 부르나 봐.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내게 네 밴드에 들 것도 아닌데."


    레인보우 대쉬가 그 질문을 한 이유는 분명해보였다. 문에 '레인붐 밴드'라는 무지개 색으로 칠한 명패가 떡 하니 걸려있었던 것이다. 문을 여니 여러 가지 악기가 주변에 어지러이 걸려 있었다.


    "어서 와."


    무릎 위에 책을 올려두고 보고 있던 선셋 쉬머가 둘을 반겼다.


    "잘들 지냈지?"


    트와일라잇의 가슴이 또 울렁거렸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울렁거림은 금방 잦아들었다. 충격 요법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 안녕..."


    트와일라잇은 중얼중얼 답례 인사를 건넸다. 목소리도 전보다 별로 떨리지 않았다.


    "지금은 나 밖에 없어. 다른 얘들은 수업 끝나고 금방 여기로 올 거야."


    선셋은 레인보우 대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급하면 후딱 화장실 갔다 와라 스파클. 아. 그리고 내 기타 절대 손대지 마라. 그랬다간-"


    대쉬의 휴대폰이 진동을 하는 바람에 대쉬는 도중에 말을 멈추었다. 레인보우 대쉬는 전화를 받고선 저만치에서 잠자코 통화를 하더니 곧 작은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으며 음악실을 나섰다.


    "다람쥐가 하수도관에 갇혔다고 플러터샤이가 좀 도와 달랜다. 금방 올게."


    "잠깐 가지 말아봐 레인보우 대-"


    선셋은 레인보우 대쉬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대쉬는 문을 닫고 홀연히 둘만 내버려두고 나가버렸다. 선셋은 트와일라잇을 힐끗 쳐다봤지만 곧 시선을 돌렸다.


    "어..어쩌다 이렇게 됐네. 미안."


    트와일라잇의 두 볼에 불이 들어왔다. 심장이 다시금 쿵쾅쿵쾅 뛰었다. 트와일라잇은 필사적으로 지금 여기 있는 선셋을 계속 '다른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지만 말이다.


    트와일라잇은 자리에 앉아 구겨진 청바지를 바로 펴고 무릎 위에 손을 올린 채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렇게 침묵의 약 2분이 지났다. 참다못한 트와일라잇은 말을 꺼냈다.


    "저기 선셋... 뭐 읽어?"


    놀란 듯 선셋은 몸을 움찔했다. 곧 선셋은 책 표지를 트와일라잇 앞에 보여주었다.


    "인체학 교과서."


    "공부중인 거구나.."


    "대충 그렇지."


    선셋은 교과서를 내리며 씨익 웃었다.


    "너희 인간의 신체는 겪어보면 겪어볼수록 참 징그럽단 말이야?"


    "그렇게 생각해?"


    선셋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가 여기 와서 처음 월경을 겪었을 땐 진짜 말 그대로 죽는 줄만 알았거든.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벌인 짓 때문에 무슨 벌을 받는 건가 싶었지."


    트와일라잇은 헤벌레 미소를 지었다.


    "첫 생리 때문에 고생이 진짜 많았나 보구나.. 그나저나 벌이라니? 여기 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어?"


    "그게... 흠..."


    선셋은 입을 앙 다물고 집게손가락으로 머리를 빙글빙글 꼬았다.


    "...말하자면 좀 긴 이야기야. 복잡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게 떠벌일만한 이야기도 아니긴 하지.  그건 나중에 이야기해 줄게. 일단 지금 우리가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 걸 보고 나면 앞으로 할 내 이야기를 이해하기도 쉬울 테고 말이야."


    "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 건데?"


    "우리의 죽여주는 기타 솜씨지!"


    선셋은 씨익 웃으며 근처의 기타 하나를 잡아다 몇 번 퉁겨보았다.


    "근데 그러려면 일단 다들 모여야 되거든? 잠깐만 더 기다려봐."


    과연 저 말이 지금 하는 연구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머리를 굴리며 트와일라잇은 얼굴을 찌푸렸다.


    "전에 포니였다면.. 분명 발굽생명체였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런데 그런 것 치곤 지금 손가락으로 기타를 너무 능숙하게 다루는걸? 대체 무슨 비결이 있었기에.."


    선셋은 트와일라잇 앞에 손가락을 꼼지락거려 보였다.


    "노력, 또 노력뿐이지 뭐. 솔직히 손가락 쓰는 방법을 익히는 데엔 기타 연습만 한 게 없더라고. 손 다친 사람 재활 치료하는데 기타 연주가 쓰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있고."


    "그렇군... 나도 비슷한 말을 들어본 것 같아."


    트와일라잇의 머릿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집중하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지금 선셋이랑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고 꿈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트와일라잇?..... 괜찮아? 안색이 영 안 좋아 보이는데.."


    선셋의 목소리에는 걱정스러운 감정이 물씬 풍겼다.


    이마에 손을 대며 트와일라잇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


    선셋은 자리에서 일어나 트와일라잇에게서 점점 떨어지며 입을 열었다.


    "저기 트와일라잇. 혹시 버티기 너무 부담스러우면 바로 말해줘. 금방 사라져줄-"


    "괜찮다고 했지!!"


    버럭 소리를 지르며 트와일라잇은 선셋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동정 따윈 필요 없어! 특히 너한테선 더더욱 받고 싶지 않아!!"


    선셋은 그 자리에 굳어 잠시 말을 곱씹어보다가 도로 자리에 앉았다.


    "그...그게..."


    잠시 웅얼거리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말을 이었다.


    "..알겠어... 미안."


    트와일라잇도 이를 앙다물고 자리에 앉았다.


    "미안한 건 오히려 나야.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어."


    "프로 정신이라... 그래.."


    선셋은 중얼중얼 대답했다.


    다행이 분위기가 더 어색해기 전 애플잭이 음악실에 들어왔다. 나머지 네 명은 그 뒤를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잘 지냈노? 늦어서 미안타."


    "좋아. 그럼 시간 없으니까 다들 제 위치로!"


    레인보우 대쉬는 이렇게 외치며 푸른 색, 번개 문양이 그려진 기타를 집어 들었다.


    "빨랑 끝내자. 15분 후에 축구부 연습 가야 된단 말이야."


    "저기 트와일라잇?"


    래리티가 활짝 웃으며 트와일라잇 앞으로 다가왔다.


    "녹화 장비 오늘도 챙겨 왔지? 지금 녹화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래."


    트와일라잇은 인상을 살짝 찌푸렸지만, 래리티의 말에 따라 가방에서 카메라를 주섬주섬 꺼냈다. 음악 연주가 도대체 뭐가 중요하다고 지금 이러고 있을까? 무슨 짜고 치는 장난같은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음.... 트와일라잇..."


    언제 왔는지도 모를 플러터샤이가 트와일라잇 옆으로 다가와 귀에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이 고개를 훽 틀자 샤이는 작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살짝 물러났다. 플러터샤이는 아까부터 계속 트와일라잇의 주의를 끌려고 애를 썼었던 것 같았다.


    "...미안. 왜 그러지 플러터샤이?"


    "저기... 음.... 촬영할 때 말이야.... 내 쪽은 좀 안 찍어주면 안 될까?... 어디에 찍히는 걸 좀.. 싫어해서..."


    트와일라잇이 대답하기도 전에 플러터샤이는 벌써 멀찌감치 떨어져서 탬버린을 집어 들고 음악실의 카메라 녹화에 안 들어갈 법 한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삼각대가 없어서 촬영 화면을 잘 조정하는데 약간 애를 먹긴 했지만 그래도 트와일라잇은 플러터샤이를 제외한 다섯 명을 촬영 화면에 담는데 성공했다.


    "준비 됐냐 트와일라잇?"


    레인보우 대쉬는 축구공을 발로 요리조리 튕기며 물었다.


    녹화 버튼을 누른 후, 트와일라잇은 방 중앙에 있는 좌석으로 걸어가 팔짱을 끼고 앉았다. 그리고 소리를 낮추어 중얼거렸다.


    "시간 낭비가 아니어야 할 텐데.."


    트와일라잇은 여섯 밴드원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그러던 와중 선셋과 시선이 마주쳤다. 서로 황급히 시선을 피하긴 했지만, 선셋은 다시 트와일라잇을 보고 살짝 웃어주었다. 


    "자. 어디 네가 이것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나 한번 보자."


    얼굴 한 가득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레인보우 대쉬가 뻐기듯 말했다.


    핑키 파이가 드럼스틱을 머리 위로 높게 들었다.


    "하나, 둘, 시이~작!"



    어느 별난 날,


    너를 만나게 된 날은 생에 최고의 날이었어.


    ...

    (Shine Like a Rainbow - 레인보우 락 크레딧 롤 엔딩곡)


    --------------------------------------------------------------------



    트와일라잇은 할 말도 잊어버린 채 조랑말의 귀와, 더 길어진 머리와, 플러터샤이와 레인보우 대쉬에게 돋아난 날개 한 쌍이 빛으로 변해 사라지는 걸 경악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이런 건... 불가능해..."


    이렇게 중얼거리며 트와일라잇은 힘없이 의자에 풀썩 주저앉아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이곳에 방문한지 세 번 만에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싸구려 특수효과라고 취급할 일이 지금 눈앞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음..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고 할 걸 그랬나.."


    래리티가 키타를 제 자리에 걸어놓으며 유심히 말했다.


    "풉. 쟤가 말 해준다고 믿기나 하겠냐?"


    레인보우 대쉬가 비웃음을 흘리며 덧붙였다.


    "너희들... 몰래 내게 약 먹였지?"


    손을 부들부들 떨며 트와일라잇은 물었다. 머리가 아질하지는 기분이었다. 덧붙여 약간 어지러웠지만,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어께를 꽉 쥐는 바람에 트와일라잇은 깜짝 놀랐다. 애플잭이었다.


    "우린 그런 짓 안한다. 정 수상하믄 녹화해둔 걸 봐봐라. 거기에 니가 두 눈으로 본 대로 딱 실려있을끼다."


    뭐라 이의를 제기할 수 없어 트와일라잇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래서 너희들 모두 사실은 포니였다는 이야길 할 참이야?"


    "허, 이 유인원들이? 무슨 실례의 말씀을.."


    선셋은 콧방귀를 뀌며 농담하는 어조로 말했다.


    래리티는 잠시 선셋을 째려보다 다시 트와일라잇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잡설은 그만두고 사실만 말하자면, 선셋을 제외한 우리 다섯은 인간으로 태어났고 쭉 인간으로 자랐어."


    톡 쏘아붙이려다가 그만 두고 트와일라잇은 한 팔을 턱에 받혔다. 가만히 다른 설명이나 들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저요! 저요! 내가 진~~짜 간단하게 설명해줄 수 있거든?"


    핑키 파이가 드럼 뒤에서 손을 번쩍 들었고, 트와일라잇은 말없이 손가락으로 광대뼈 쪽을 두드리며 설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그건..................... 마법이야!"


    "두둥, 챙!"


    빠르게 드럼과 림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어디에서 색지들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


    "마법이라.."


    뚱한 표정으로 트와일라잇은 얼굴에 붙은 색지를 때어내고 여섯을 흘겨보았다.


    트와일라잇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짐작이 간 선셋은 어께를 으쓱하고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요약하자면 대충 그렇지.."


    트와일라잇은 안경을 셔츠 자락으로 닦은 다음 다시 쓰며 이를 부득 갈았다.


    "웃기네. 마법이라고? 그저 이해 안 가는 현상을 설명하기 곤란하니 아무 단어나 가져다 붙이는 게 아니라?! 납득이 가는 설명과 그에 맞는 분석이 동반되지 않는 한 난 절대 용납 못해!"


    뭘 해야 될지 몰라 여섯 명은 서로를 돌아보았다. 결국 선셋이 한숨을 쉬며 트와일라잇 앞에 나왔다.


    "트와일라잇. 내가 온 이퀘스트리아란 곳은 마법이 진짜 실존하는 곳이야. 네 맘에 들게 약간 과학적으로 포장을 하자면 '양전자 에너지장'이라고 하면 되겠네. 내가 살던 곳은 마법이 영향을 안 끼치는 곳이 없고, 그 곳에 살던 포니들의 삶에 있어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마법이야. 인간 세상에서는 조금 다르게 작용하는 것 같긴 하지만."


    선셋은 잠시 침을 삼키고 말을 이었다.


    "지난 가을경에 여기 있는 내 친구들이 이퀘스트리아의 강력한 마력에 노출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우리가 악기를 연주할 때 포니의 귀와 날개가 돋아나게 됐어. 여전히 무슨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네가 아까 봤던 게 바로 그거고."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후두부를 타고 지끈거리는 통증이 머리 전 부분으로 엄습했다. 싸구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미친 소리였다. 왜 아직도 안 가고 여기 있는 걸까? 뭐 하려고 이런 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걸까?


    하지만 저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미 불가능한 일 하나가 눈앞에서 살아 숨 쉬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믿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좋아.."


    트와일라잇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처음부터 다 이야기해줘. 당장."


    레인보우 대쉬는 벌떡 일어나 문으로 향했다.


    "그럼 잘들 해봐라. 난 간다. 아까 축구 연습 있다고 이야기했지?"


    "어.. 미안타 트와이. 우리도 핵교 시간표 때문에.."


    애플잭이 중얼중얼 사과를 건넸고, 선셋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설명 할 테니 너희들은 가 봐. 까짓것 오늘 나머지 수업은 째지 뭐."


    "저... 선셋.. 요세 네가 학교 열심히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출석 일수가 좀 아슬아슬 할 텐데..."


    플러터샤이가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며 하는 말이었다.


    "아이, 괜찮다니까."


    선셋은 손을 저었다.


    "출석 일수는 애초에 별로 신경도 안 썼었고, 지금은 이게 더 중요하잖아. 걱정 말고 가 봐."



    그렇게 트와일라잇과 선셋만 남겨둔 채 레인붐 밴드원들은 음악실을 나갔다.


    여전히 앞에 있는 다른 차원의 선셋에게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었지만, 지식에 대한 갈증이 트와일라잇의 이러한 거부감을 상쇄시켜가고 있었다.


    "자 그럼..."


    선셋은 의자 하나를 끌어다 등을 완전히 기대고 팔짱을 꼈다.


    "좀 편하게 앉을게. 긴 이야기가 될 테니까. 그럼 어디부터 시작한다..."


    트와일라잇은 한쪽 눈가를 올렸다. 갑자기 오한이 드는 것 같았다. 이 방의 온도조절장치가 너무 낮게 설정된 걸까?


    "아주 처음 이야기부터 시작해주었으면 좋겠는걸.."


    선셋은 손톱을 약간 깨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주 처음부터라고?.... 알았어. 그럼 시작할게.... 옛날 옛적에 이퀘스트리아라고 불리는 마법의 나라에 조화를 가져온 두 필의 공주 자매가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리며 살고 있었는데.."


    --------------------------------------------------------------------------


    도무지 받아들이기엔 터무니없는 내용들뿐이라 트와일라잇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해와 달 같은 천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마법 공주들과, 포니들의 관리 하에 이루어지는 기상 변화, 신화나 몬스터 매뉴얼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괴물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말 그대로 악마로 변한 선셋이 학교의 일부분을 날려버린 이야기까지... 이래놓고도 지방 뉴스에 보도가 안 되었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트와일라잇은 감기에 걸린 듯 했다. 아까부터 몸 상태가 영 좋지가 않았고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이렇게 역주문을 완성해서 대즐링을 쓰러트렸고 학교를 지켜낼 수 있었지. 그래서 지금 내 친구와 이렇게 친해진 거고, 학교의 학생들도 더 이상 나를 험악한 눈초리로 쏘아보지는 않더라고. 확실히 긍정적인 변화랄까.."


    "으음..."


    트와일라잇은 지긋이 신음소리를 흘렸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평소라면 이렇게 집중하기가 힘이 들진 않을 텐데.. 어려운 대학 교육과정도 아무 지장 없이 이수한 트와일라잇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견을 배제하고 노트를 받아적는것도 제대로 못하고 애를 먹고 있었다.


    선셋은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분명 미친 소리처럼 들릴 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는데 내가 아까 말한 건 일고의 거짓도 없는 진실뿐이야."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가로젓고 시계를 보았다. 이야기를 듣느라 2시간이 꼬박 지나있었다.


    "이게 다야?"


    선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퀘스트리아에 대한 걸 세세히 이야기 하자면 며칠 밤을 꼬박 세야 하지만, 그냥 간단히 핵심만 뽑아서 이야기하자면 그래."


    "좋아. 그럼 나도 이제 그만 귀가해야겠어. 녹음기 저장용량도 거의 다 되어가고 오늘 얻은 정보를 정리할 시간도 있어야 되니까. 고마워 선셋 쉬머 양. 다시-"


    트와일라잇은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한 걸 의자 등받이를 잡아 겨우겨우 몸을 부축했다. 어쩌다 이 정도로 몸이 약해졌던 걸까?

     

    선셋은 재빨리 트와일라잇의 옆으로 다가왔다.


    "저.. 트와일라잇. 아까부터 진짜 안색이 안 좋아 보이던데."


    트와일라잇은 약간 짜증을 내며 이마를 문질렀다.


    "괜찮다고 내가 아까부터 계속 말을 했잖아!"


    선셋은 잠시 망설이다가, 곧 마음을 먹은 듯 굳은 표정으로 트와일라잇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트와일라잇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선셋의 손은 차가웠고, 트와일라잇은 황급히 선셋의 손을 때려고 했다. 하지만 선셋은 막무가내로 트와일라잇의 이마에 손을 계속 가져다 댔다.


    "그럴 줄 알았다. 완전 숯덩이구만. 잠깐 있어봐. 구급차를 부를 테니까."


    열이라.. 너무 뻔한 증상이었다. 계속 무시를 해왔긴 하지만 말이다.


    "바보짓 마."


    트와일라잇은 골을 내면서 휴대폰을 꺼내려는 선셋의 팔목을 힘없이 잡았다.


    "그냥 단순한 열감기일 뿐, 응급 상황은 아니야. 항상 가방에 이부프로펜을 휴대하고 다니니까 그거 한 알 먹고 집에 가면 돼."


    선셋은 영 못미더워하는 눈치였지만. 어쨌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휴... 그럼 최소한 내가 집에는 바래다 줄 수 있게 해 주라. 여기까지 걸어서 왔지?"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진통제 통을 찾아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내 오토바이가 있긴 한데, 감기 걸린 얘가 찬바람 쐐는 건 영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고.. 그럼 래리티 차나 잠깐 빌려야겠다. 걔, 사물함에 예비용 열쇠를 항상 놔두고 다니니까." 


    ---------------------------------------------------------------------------


    트와일라잇은 부들부들 몸을 떨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쓰며 안전벨트를 맸다.


    선셋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주차장을 나오며, 트와일라잇이 가르쳐준 곳으로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었네.. 생각해보니.."


    중얼거리면서 트와일라잇은 좌석에 몸을 완전히 묻고 상반신을 팔로 꼭 감싼 체 눈을 감았다.


    "스트레스가 극심하면 인간의 면역 체계는 금방 교란되기 마련이니까. 게다가 나는 며칠 동안 스트레스 과잉 상태에 있었고.. 그리고 현장을 조사한다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녔으니까 필연적으로 감기에 걸릴 만도 해.."


    갑자기 느껴지는 온기에 트와일라잇은 눈을 떴다. 


    z5JZBQp.png



    선셋이 트와일라잇에게 자신의 재킷을 벗어 덮어준 것이었다. 선셋은 씨익 웃은 뒤 다시 주행 중인 도로로 시선을 돌렸다.


    차는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창으로 비친 햇빛 때문에 트와일라잇의 눈에는 마치 선셋이 눈부신 황금빛 후광을 두른 것 같아 보였다.


    ....정말 이런 사람이 몇 년 동안 캔틀롯 고교의 학생들을 억압해온 악마였다고? 트와일라잇은 믿을 수 없었다. 눈에 비친 선셋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나...


    "...아름다운걸..."


    트와일라잇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선셋이 덮어준 재킷을 꼭 덮었다.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온 이 말을 선셋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하긴. 설령 들었더라도 전혀 내색하지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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