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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8444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5
    조회수 : 549
    IP : 122.40.***.1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3/02 15:51:55
    http://todayhumor.com/?phil_8444 모바일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르물느물한 르누아르가 살았답니다.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34" height="398"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881-뱃놀이 점심.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3735284KvM8FO9R1LMEOKIF87OiN2Gam.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1881년 뱃놀이에서의 점심</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늘은 르누아르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아저씨 1841년에 태어났는데... 부모님이 좀 가난하셨어. 어릴 때부터 고생맛을 좀 봐야 했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열 서너 살 무렵부터 도자기 공장에 나가 장식그림을 그렸으니... 쩝.</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늘날 같음 아동노동이네 노동착취네 말이 많았을거야.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그땐 다 그랬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암튼 전에 루소 이야기했지? 루소도 고생 좀 했지만, 이 양반도 마찬가지셨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루는 바자유가 르누아르를 찾아갔는데 말야. 르누아르가 이젤 앞에 않아서 열심히 뭘 조물딱거리고 있는 거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니까 다 짜낸 물감을 가지고 어디 남은 물감없나하며 짜낸 걸 또 짜내고 있었던 거야. </div> <div style="text-align: left">분명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는데... 이 색을 칠해야 하는데... 물감 살 돈이 없었던 거야. 물론 빵 하나도 살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기도 일쑤였으니...</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는 루소와 무척 달랐어. 어려우니 성공할거야 보다는 '어려워도 힘내자.' '인생은 아름다운거야.'라고 생각했으니까말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르누아르가 진짜로 그런 말 했냐고? 아니 그림을 보니 그렇다고.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의 그림을 보면 하나같이 사람들 얼굴에 그림자가 없어. 밝게 웃으며 미소짓는 사람들 뿐이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군가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현실도피라고 하겠지만... 내가 볼 땐 그래서 더 아름다운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거 같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궁상맞은 삶을 참아냈기에(누가 참고 싶어 참았겠어. 참아야 하니 참았던 게지.)... 그 삶 너머의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그릴 수 있었던 걸 게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암튼 그 가난 덕에 어릴 때부터 공장에 다녀야 했지만, 그에겐 공장다니던 시절이 마냥 고생스럽기만 한 건 아니었어.</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공장다녀 번 돈으로 화실을 다녔는데, 거기서 모네, 시슬리 바자유 같은 미래의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 친구먹게 되거든.</div> <div style="text-align: left">때문에 그에겐 그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그리며 산... 그래서 그 어떤 시간 보다 값진 시간이지 않았을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그렇게 열 대여섯이 됐을 무렵 그는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서 쫓겨나게 돼.</div> <div style="text-align: left">산업혁명의 여파 때문이었지.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람 손으로 만들던 것을 기계가 만들기 시작하자 공장주들은 환장을 했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불평불만 없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들어내지, 만들면 또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만들어내지... 제일 중요한 건 예네들은 돈 달라고 안하잖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결국 쫓겨난 르누아르는 이후 성공할 때까지 부채그림을 그리거나 점포장식을 하면서 지내게 돼. 물론 일이 있을 때뿐이었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일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후 자신의 시대를 이렇게 평가해.</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49,133,155)">우리는 데카당스(관능주의)시대에 살고 있다.<br />모두들 시속 몇 십 킬로미터로 달리는 일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br />그런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란 형편없는 물건이며 기분전환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br />노동자와 고용주는 서로 양보할 필요가 있다. <br />그런데 기계가 전부 해버리니 노동자들은 달리 생각하지 못하게 되었고 성공의 기회도 사라졌다. 이렇다면 인간에게 진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 <br />하루에 십만 켤레의 구두를 제조하던 공장은 경영난으로 기계를 움직일 수 없게 되자 <br />'공장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구두를 신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br />또는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식민지를 정복하고 있다. <br />노예제도는 폐지되었지만 이것은 노예제도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br />출세도 못하고 계속 같은 일에만 만족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노예 이상으로 불행하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르누아르 아저씨가 마르크스를 얼마나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같은 생각을 할 정도로 시대가 그랬던거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자신도 인상파 화가로 이름을 얻기까지 작품이 안팔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니... 당대를 곱게 보진 못했겠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렇다고 그가 혁명가적 기질이 있었던 건 아니야. 사실 르누아르는 노동자출신이었지만 노동자 편에 섰던 사람은 아니었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가난하지만 가난이 싫은... 혁명보단 인간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보통 사람일 뿐이었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49,133,155)">사회주의는 민중이나 노동자에게 종교라는 큰 위안을 빼앗아 버렸다. <br />그 대신 그들이 얻은 것은 하루에 이십오 상팀의 임금인상이다. <br />노동시간을 단축했다고 해서 노동자가 행복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br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악을 행할 뿐이고, 시간이 나면 카바레에서 보낼 뿐이다. <br />노동자에게는 일을 주는 것이 더 의의가 있다. <br />옛날 장인들은 의자 하나라도 즐겁게 만들었다. <br />그런데 지금은 어떤 사람이 다리를, 어떤 사람이 등받이를, 어떤 사림이 그것을 조립한다. <br />돈을 받기 위해서 소란스럽게 날림으로 일할 뿐이다. <br />옛날 화가는 성모상을 그리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들였다. <br />성모가 자신을 천국으로 이끌어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br />그런데 지금은 빨리 완성하려고 성모를 휘갈려 그린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림 그리는 사람들이야 인상파를 대단한 혁명가로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분들 독불전쟁이나 파리코뮌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바로 시골로 도망쳐 사방 천지에 널린 풀따구나 그리던 분들이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드레퓌스 사건에선 드가처럼 애국주의를 내세워 반유대주의를 말하던 분들이셨어. 현실적인 보신주의에 정치적인 보수주의자들이었던 거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물론 르누아르는 1871년 독불전쟁 일어나자 징집되서 전쟁터에 나갔고, 같이 징집됬던 친구 바자유는 전사하기도 하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인상파 중에 가장 나이가 어렸거든. 징집 나이에 딱 걸려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갔던 게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쨋든 마네 빼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혁명과는 거리가 꽤 먼 분들이셨다는 거.</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렇다고 화가에게 뭘 바라겠어. 친일에 매국하는게 아니라면 그림 잘 그리면 그게 장땡 아닌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런 면에서 르누아르의 그림은 '참 잘 그렸다.' '참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의 그림들은 위에 '뱃놀이에서의 점심'처럼 </div> <div style="text-align: left">햇살이 비치는 정원에 산들바람이 부는 듯한 따사롭고 포근한 느낌,</div> <div style="text-align: left">파라솔 밑에 앉아 코끝이 간실간실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면 볼 수록 그 보드랍고 달콤한 화면에 빠져들게 되는 거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76" height="34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888-목욕 후에.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3739863Q1qiCACNyz6jqwysIn.jpg"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1888년 목욕후에</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랑스러운 여인네들의 그림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실 르누아르는 죽을 때까지 (다른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남들이 뭐라하든 누드화를 많이 그렸어. 그래서 르물느물 르누아르야. </div> <div style="text-align: left">(구리다고? 쳇. 쳇. 나에겐 나의 개그코드를 당당히 표현할 권리가 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물론 변태적인 눈빛으로 그린 건 아냐. 그저 여자가 좋아서... 흐... 여자 자체가 좋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져서 그린 것 뿐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저씨... 당황~하셨어요? 얼굴 빨개지셨어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관음적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랑스러운... 마치 소년이 되어 소녀를 바라보는 것 같은 수줍음이 가득한 누드화.</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아한 소녀의 풋풋함과 산뜻함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누드화.</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면 알겠지만, 성적인 느낌 보단 따스하다 보드랍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 </div> <div style="text-align: left">붗 터치도 길게 여러번 겹치는 스타일이라 가까이서 보면 마치 털실뭉치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거든.</div> <div style="text-align: left">푸근한 그녀의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이 많이 들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비현실적인 아름다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그의 그림을 귀족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어. 귀족들 그림을 많이 그려줘서 그렇기도 하고... 귀부인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잖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자신도 중년을 넘기면서부터, 특히 1881년에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에는 자신의 화풍에 고전적 화풍을 접목시키기도 해.</div> <div style="text-align: left">인상파였지만, 인상파를 벗어나 진정으로 고상한 그림을 그리려 했던 거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에겐 회화의 목표나 새로운 표현 같은 것 보단 그림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별 문제도 아니었겠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물론 르누아르도 인상파에 있어 중요한 업적(?)을 몇몇 남겨.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틀리에 밖으로 나가 그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완성한다던가, 자신만의 터치를 개발할 때 말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르누아르는 말년에, 그러니까 1890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받기도 해. </div> <div style="text-align: left">성공하고 명예도 얻은 풍요롭고 행복한 말년... 아들도 장성해서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고... 노후연금이 따로 없네... 부럽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의 그림을 보면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특히 그의 열정을 보면 더욱 그래.</div> <div style="text-align: left">죽기 7년 전부터 그러니까 1912년부터 류머티즘을 앓거든.</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저씨 계속 그림을 그려. 손으로 붓을 잡을 수도 없게 되자 손목게 붓을 동여매서라도 그림을 그리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말년의 그림들을 보면 인물표현이 뭉뚝하고 비대하게 느껴져. 그래도 죽을 때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리가 그를 좋아하는 건 바로 이러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일게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425" height="336"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910-파리스의 심판.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3741457a4jhxZKsfD.jpg"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1910 파리스의 심판</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지막 그림은 파리스의 심판이야. 그의 보드랍고 부드러운 느낌이 제맛인 그림이지. 따듯따듯... 산들산들...</div> <div style="text-align: left">파리스의 심판... 난 이 신화에 들어있는 의미가 참 좋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림에는 여자 셋이 벌거벗고 있는데, 이게 아프로디테, 헤라, 아테네야. </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느날 이 여신들이 서로 아름답다고 싸우다가 파리스에게 심판을 맡긴거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날개모자를 쓰고 날아댕기는 헤르메스 아래 앉아있는 인간이 파리스야. 목동이었지만 크레타의 왕자이기도 했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여신들은 그에게 사과를 주면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사과를 주라고 했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파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약속한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건네고 있어.</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말야. 생각해보자. 이게 무슨 의미일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금 신들이 자신들 중에 누가 제일 아름답냐고 묻고 있는데, 이건 인간보고 신을 판단하라는 거잖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신조자 판단할 수 없는 것을 인간이 판단한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것만큼 인간중심주의적인 사고가 또 어디있을까!</div> <div style="text-align: left">물론 판단에는 댓가가 따르지.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결국 그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준 결과... 자신과 자신의 도시가 아작이 났으니까 말야.</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럼에도 그 순간을 그저 보기 좋게 아름답게 그린 르누아르...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에겐 신화의 내용보다 신화가 있어 그릴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했던거 같아.</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그래서 이것 저것 다 내려놓고... 그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는 것 같기도 해.</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암튼 오늘은 여기서 끝.</div> <div style="text-align: left">다들 르누아르처럼 행복한 오후를 만끽하시길.</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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