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 철게이니... 제목만으로도 짐작하실 게다.</div> <div> </div> <div>염전 노예사건... 염전주인이 장애인 두 명을 데려와 돈도 안 주고 15년 넘게 일을 시켰단다. </div> <div>당한 사람들은 장애인이라 할 말도 못하고, 인간 취급도 못받고 지내다 겨우겨우 구출되었단다.</div> <div>솔직히 세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뉴스에도 간간히 나오던 일 아니던가?</div> <div>우리 사회... 가 아니라 모든 사회엔 이런 암적이고 병적인 일들이 존재한다.</div> <div>얼마나 없앨 수 있느냐가 문제일 뿐, 근절할 수는 없는 문제들이다. </div> <div>인간은 언제든 자신을 위해 타인을 자신의 도구로 만들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div> <div>노예제처럼 사회가 공인해주지 않아도 </div> <div>사이코페스처럼 자기 자신이 스스로 당연하다고 생각해 버리면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타인을 노예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div> <div>뉴스를 보면서... 우리 한국은 안돼 그저 우린 안 돼 라고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다. </div> <div>이런 일... 우리 뿐 아니라 인류 문명 곳곳에 존재한다.</div> <div>당장 우리 자신도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는 자유로운가? (인권선언까지 들억일 필요도 없다.) 학교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인간대접받고 사는가? </div> <div>자유롭다고? 인간대접받는다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매트릭스 안에서 행복한 꿈을 꾸며 매트릭스의 전지로 사는 것에 불과하다.</div> <div> </div> <div>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건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영화다.</div> <div>나도 우연히 그제 봤고... 보고 나니 갑자기 염전 노예사건이 다르게 보였다.</div> <div>줄거리는 간단하다.</div> <div>주인공은 섬마을 출신의 계약직 은행원인데... 이 여자 가관이다.</div> <div>길거리를 지다나 여자가 폭행당하는 광경을 봤지만, 경찰서가서 증언을 거부한다. 범인을 알았지만 모른다고 한다. 혹시 잘못될까 싶은거다.</div> <div>그런 그녀가 은행 후배한테는 남자들에게 꼬리치지 말라고 한다.그러면 이바닥에서 오래 못 견딘다고... </div> <div>사실 그 후배는 지가 대출 꼬득였다가 거부한 불쌍한 할머니한테 대출을 해준 것 뿐이었는데...</div> <div>주인공은 오해 때문이었지만 사람들 앞에서 매우 착한 그 은행 후배의 뺨을 싸대기 날리기까지 한다.</div> <div>첨 볼 때 이런 인간 말종... 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인간 정말 운 졸라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div> <div>주인공은 결국 도시생황에 지쳐 섬마을로 내려가고 </div> <div>거기서 어릴적 친구인 김복남을 만난다.</div> <div> </div> <div>그리고 마을의 진실을 알아간다.</div> <div>김복남... 그녀는 남편이 없을 때 남편의 동생한테 강간당하고 있다.</div> <div>사실 동네 남자들(그래봐야 셋이지만) 한테 강간당하며 사는 여자다.</div> <div>그런데 남편은 육지에서 호스티스까지 불러 자기 앞에서 떡을 친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딸에게 까지도 손을 댄다.</div> <div>물론 그녀는 자신의 딸이 누구의 딸인지 모른다.</div> <div>동네 남자들한테 돌림당하다 낳은 딸이기 때문이다.</div> <div>섬마을이다 보니... 남자가 혹은 여자가 귀해... 서로 상간하게 된 것이다.</div> <div>(어쩌면 주인공도 그렇게 태어났을 수 있다.)</div> <div> </div> <div>암튼 김복남에겐 주인공만이 희망이다.</div> <div>김복남은 지금껏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왔다.</div> <div>자신을 서울로 불러달라고...</div> <div>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그녀의 부탁을 거부해왔다. 아예 첨부터 편지를 읽지 않아왔다.</div> <div>그리고 섬에 와서 김복남을 만나고 김복남에게 여러가지로 신세를 지면서도 김복남의 부탁을 거절한다.</div> <div>결국 김복남은 자신의 딸을 대리고 직접 도망치려 하지만... 남편한테 잡혀 두들겨 맞고 만다.</div> <div>마을 어르신들...(몸도 못가누는 할아버지 빼고 다 할머니들이다.) 그들은 김복남의 남편을 두둔한다.</div> <div>섬마을에서 힘쓰는 사람은... 김복남의 남편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그러다 일이 터진다.</div> <div>김복남의 딸이... 엄마가 맞는 걸 보다 못해 아버지에게 대들다 사고로 죽어버린다.</div> <div>딸을 죽인 김복남의 남편은 이 일을 그냥 넘겨버리고... 김복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다.</div> <div>김복남은 여기서 헤까닥 돌아버린다.</div> <div>자신의 딸을... 마을 남자들에게 돌림빵을 당하다 낳았지만, 어쨋든 자신이 배 아파 낳은 딸을 잃어버렸다.</div> <div>남편은 딸을 죽여 놓고도 된장 바르면 낫는다고 하질 않나 </div> <div>육지에서 경찰이 오자 사고로 죽었다고 하질 않나</div> <div>그게 아니라고 말하자 그걸 자신에게 덮어 씌우기까지 한다.</div> <div>그런데도 마을 할머니들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몰아붙인다.</div> <div> </div> <div>김복남은 돌았다. 돌 수밖에 없었다.</div> <div>그래도 딸 하나 보고 살았는데, 딸이 죽었다. 돌 수밖에 없지않겠는가?</div> <div>결국 김복남은 돌아서 해를 쳐다보다 깨달음을 얻었다. </div> <div>그래 다 죽여버리자.</div> <div>여지껏 이 마을 내가 일하고 내가 다 먹여살려왔는데... 내 딸마저, 지들 손녀마저 죽이는 것들... 내 다 죽여버리리라.</div> <div>김복남은 낫을 들어 차례차례 마을 할머니들을 죽이고, 남을 남정네 들을 죽였다.</div> <div> </div> <div>주인공은 구사일생으로 도망쳤지만, 육지에 도착할 때쯤엔 정신을 잃었다.</div> <div>그리고 거기서 주인공은 자신을 돌아보았다. 꿈을 꾸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던 것이다.</div> <div>사실 자신은 김복남의 딸이 죽을 때 거기에 있었다. 형사가 물을 때 자신은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똑똑히 그 장면을 보았었다. </div> <div>그리고 김복남도 자신이 그 사건을 보고 있던 것을 보았었다. 김복남의 애절한 눈빛도 보았었다.</div> <div>하지만 그녀는 서울에서 했던 것처럼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div> <div>김복남이 애절하게 자신을 바라봤지만 보지 못한 것처럼 대했다.</div> <div>주인공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잠에 깨었다.</div> <div>그때 내가 봤다고 했더라면... 진실을 봤다고 했더라면 김복남이 미쳐 날뛰진 않았을텐데...</div> <div> </div> <div>그때쯤... 김복남은 뭍에 와 있었다.</div> <div>뭍으로 도망가 새 삶을 살려 했던 것이다. </div> <div>하지만 김복남은 주인공이 뭍으로 도망친 것을 보았다. 주인공이 타고 온 배에 경찰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말았다.</div> <div>김복남은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경찰서로 숨어들었다.</div> <div>거기서 자신의 애절한 증언을 들어주지 않은 형사까지도 죽여버렸다.</div> <div>하지만 어느 영화처럼 주인공은 주인공인지라... 김복남은 주인공에게 죽고 말았다.</div> <div>물론 김복남의 죽음으로 주인공은 개과천선했다.</div> <div>서울로 돌아가 여자를 폭행하던 남자들이 범인이었음을 증언했던 것이다.</div> <div> </div> <div>어떤 면에서는 괜찮다는 생각도 했지만, 썩 맘에 들진 않았다.</div> <div>도시인과 섬마을깡촌사람, 문명인과 미개인의 도식이 껄끄러웠다.</div> <div>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들이밀며, 그치? 너도 변해야 겠지? 두 주먹 불끈 쥐고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야겠지?식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는 방식도...</div> <div>'나 만 잘되면 돼'라는 마인드를 지닌 도시인들이여 '남도 돌아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 하는 방식도...</div> <div>(그게 되냐? 언제쩍 고리짝이야기야~)</div> <div>마치 종박용어로 치자면 종북스러웠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그런데... </div> <div>오늘 김용판이 무죄란다.</div> <div>그 모든 정황적 증거들이 있음에도 경찰 수사과장 하나의 진술만 들먹이며, 그게 신빙성이 떨어지니 믿을 수 없다며 무죄란다.</div> <div>그럼 그 밖의 이야기들은? 그건 어쩌라고?</div> <div> </div> <div>염전 노예로 살던 장애우들... 참다참다 결국 편지를 보내 구출되었다.</div> <div>김복남... 참다참다 결국 섬마을 주민들 모두를 죽여버렸다.</div> <div>그들은 마치 매저키스트 같다.</div> <div>당하는데도 좋단다.</div> <div>하지만 당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div> <div>채찍을 쥔 사람 앞에서 좋다고 웃는다고 정말 좋아서 웃는게 아니란 말이다. 당하는데... 정말로 좋아서 웃었겠냐?</div> <div>어느 한계를 넘어버리면. 임계점을 넘어버리면 폭발하기 마련이다.</div> <div>채찍을 쥐고 있다고? 그 채찍 천년만년 쥐고 있을 수 있다고? 그러니 웃으라고?</div> <div>힘에 겨우면 경찰을 부르기도 하지만, 경찰이 안된다는 걸 알면, 직접 나서게 된다.</div> <div>그때가 되면 부러진 화살은 애교에 불과해질 것이다.</div> <div> </div> <div>물론 울 나라 1% 친일친미 매국노들이야 걱정없겠지... 일본이 막아주고 미국이 막아줄테니...</div> <div>안되면 언제든지 방사능 일본이나 미국으로 토끼면 되고... 그때까지 우리 등에 빨때 꽂고 쪽쪽빨아대면 그만아닌가?</div> <div>오히려 그 생각에 더 열심히 빨아대는 지도 모른다. 어차피 토낄거 많이 가지고 갈수록 좋을 테니...</div> <div>하지만 난 왜이리도 김복남이 자꾸 눈에 어른거릴까?</div> <div>아직 사회가 그들을 보지 못한채 김용판이나 민주주의에 실망할 정도인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면 곧... 김복남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div> <div>아니라고? 88세대를 넘어 삼포시대다. 사람들는 연애, 결혼, 육아를 포기했다. </div> <div>쉽게 말해줄까? 애 낳기 포기했다. 잘살아서가 아니라 잘 살 수 없어서다.</div> <div>아이는 희망이다. 희망이 사라지면 더 이상 무엇도 겁날게 없어지는 법이다.</div> <div>왜 그렇게 됐냐고? 그들이 무지막지하게 빨아대기 때문이다.</div> <div>죽든 말든 자기 배만 불리는 매국노의 자식들 때문이다.</div> <div> </div> <div>매트릭스처럼 이미 짜여진 판...</div> <div>이 나라에서 보통 사람들은 뭘 해도 안된다. 독점이 허용되는 나라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div> <div>쉬운 예로 내가 삼성전자에 다닌다 치자. 멋지게 갤럭시를 개발한다 치자. </div> <div>나는 이를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할 것이다. 마누라와 아이들은 졸라 자랑스러워 할 거다.</div> <div>그러면서 그에 맞는 급의 생활수준을 요구할 것이다. 아파트, 자동차, 냉장고, 텔레비젼 등등...</div> <div>하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는 래미안이요, 내가 모는 자동차는 SM7이다. 내가 쓰는 냉장고는 지펠이고 내가 보는 티비는 삼성스마트텔리비젼이다.</div> <div>내가 들어놓은 보험마저 삼성생명이다. 내가 노동해서 버는 돈은 모조리 삼성으로 돌아간다.</div> <div>나에게 남는 것은 오로지 겔럭시를 개발했다는 명예뿐이다. 길거리의 돌맹이 만큼도 못한 명예... </div> <div>짤리고 나면 당장 먹고 살 걱정부터 해야할... 그때 가선 명예가 무슨 소용이냐고 되물을 회사를 위해...</div> <div>한 마디로 노예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div> <div>다행히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자식을 위해 억만금의 사교육비를 지출해도... 그렇게 해서 자식을 스카이에 보내도</div> <div>결국 내 자식도 나와 똑같이 3세 4세 삼성황제님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를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div> <div>그게 이 나라 보통 엘리트들에게 주어진 삶이다.</div> <div>보통 사람도 아니고 보통 엘리트들의 삶이... 그럼 그렇지도 못한 대다수는?</div> <div> </div> <div>젠장 이렇게 되면... 김복남이처럼 헤까닥하게 된다.</div> <div>김용판? 법치주의? 이거 담으로 넘어가면... 이젠 완전히 중세로 회귀하는 것이다. </div> <div>이게 무슨 궁예의 관심법도 아니고...</div> <div>법치주의 나라에서 법이 사라지면 루이16세가 되든... 남베트남이 되든 그렇게 되고 마는 게다.</div> <div>이건 정말... </div> <div>종북을 외치는 수구꼴통들아... 진정한 종북이다. 알긴 아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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