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1_(2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90105977PknA3RMl7zNgZIjxUJPNpRpC3aZK3ye.jpg" width="568" height="394" /></div> <div> </div> <div>정부공식증서는 아니지만, 제2차세계대전때 미국에서 나돌던 허가증이다.</div> <div>미국놈들이 맨날 자유와 민주를 이야기하지만, 수 틀리면 언제든지 이딴식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증거 중 하나다.</div> <div>문제는 이런 허가증이 옛날 미국에만 있던 게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 맘속에도 있다는 점이다.</div> <div> </div> <div>일본놈이 진주만 폭격했어... 멍멍이 같은 일본놈 나쁜놈... 일본놈은 나쁘니까 다 죽여도 돼...라는 생각.</div> <div>이건 기준만 다를 뿐, 모두가 지니고 있다.</div> <div> </div> <div>자신들은 순수한 게르만인종이니까 자신들만의 순수한 세계를 만들어야 하며</div> <div>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이나 유대인, 슬라브인, 집시 등을 죽여서라도 자신들의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던 나치나...</div> <div>자신들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니까</div> <div>이를 위해서는 딴나라 쳐들어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작을 내도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미국이나...</div> <div>나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 내 것도 내것 니것도 내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div> <div>한국에 친일파후손 아닌 사람 어딨냐며 개거품 무는 강용석이나 (어이 그럼 친일파 아닌 울 조부님은 독립투사냐?)</div> <div>이딴 놈들 어서 빨리 쓸어버리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는 본인이나...</div> <div> </div> <div>각자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자신만의 사냥 허가증을 만들어내고 또 가슴에 품고 산다.</div> <div>왠지 유치원생에게도 부끄러워진다. </div> <div>애들은 몰라서 그런다지만, 다 안다고 뻐기는 어른들이 이러고 산다.</div> <div> </div> <div>그래서 결론은 모두 다 용서하자? 위 아더 월드다? </div> <div>그런 개 풀 뜯어먹는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다.</div> <div>각자 자신만의 일본인 사냥 허가증... 이건 없앨 수가 없다. 부끄럽다고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div> <div>하지만 손 놓고 방관할 수도 없다.</div> <div>그럼 어쩌자고?</div> <div>사냥 허가증의 대상을 제대로 보자는 거다.</div> <div>나치니까, 미국,중국,일본이니까, 친일파니까... </div> <div>무조건 잡아 족쳐야 된다는 주장을 넘어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보자는 거다.</div> <div>마치 달을 보라니까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본다고... 악을 보라니까 악으로 규정된 것만 보는 식의 태도를 버리자는 거다.</div> <div> </div> <div>악의 평범성이란 말처럼</div> <div>악은 '너'가 아니라 '내' 안에 있다.</div> <div>엄연한 객관적 사실이 있어도 천안함 침몰을 폭침으로 규정하는 마음...</div> <div>집값 잡아주겠지라며 친일파 독재자의 딸에게 몰표하는 마음...</div> <div>북한이 증오스럽다며 안기부 정치개입에 눈감으려는 마음...</div> <div>그것이 잘 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무서워서 아무말 안하려는 마음...</div> <div>그저 나 하나 잘되면 돼라는 마음...</div> <div> </div> <div>그런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하면,</div> <div>내가 살겠다고, 내 가족 살리겠다고 하는 일인데 감히...라며 이를 가는 마음...</div> <div>진실이 무엇이든</div> <div>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고,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원래 의미는 무시하고 맘대로 해석해 볼아붙이는 태도...</div> <div>그리고선 마치 면죄부처럼</div> <div>무조건 종북으로 몰아붙여 자신은 선인것처럼 치장하는 마음에 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건 정의의 편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div> <div>연합국이 이긴 후 나치 잔당에게 행한 폭력처럼...</div> <div>미국의 꼭두각시 독재자들을 몰아낸 후 똑같이 독재를 했던 중국이나 쿠바처럼...</div> <div>친일파니까 무조건 때려잡자는 주장처럼...(이건 포기하기가 좀 많이 힘들다.)</div> <div>똑같이 잔인하게 대하려는 마음...</div> <div>난 정의니까 내가 하는 건 뭐든지 옳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div> <div> </div> <div>이거든 저거든 용서하자는게 아니다.</div> <div>법 같은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만들어진 합의에 따라 행동하자는 거다.</div> <div>물론 이것도 정말 맘에 안드는 태도다.</div> <div>정부가 나서서 법을 무시하는 판에</div> <div>이게 무슨 현실적으로 가당키나 한 일인가? 내가 무슨 성자인가?</div> <div>하지만... 그거 말고는... 별다른 답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div> <div> </div> <div>내가 정의가 되는 순간, 내가 하는 건 모두 옳다고 믿게 되는 순간...</div> <div>마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1'에서 디아블로를 물리친 용사가 다시 디아블로가 되었듯이 </div> <div>똑같은 일만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div> <div>'듄'에서는 황제를 물리친 주인공이 자신이 황제처럼 될까봐 사라지지만, 남은 자들이 다시 황제처럼 지배하기도 한다.</div> <div>내가 정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div> <div>난 아니라고? 난 할 수 있다고? 난 그게 제일 무서운 생각이라고 생각한다.</div> <div>나도 니체를 좋아하지만, 니체가 답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div> <div>그는 초인을 이야기하지만, 초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급하게 마무리하면 서로 이해하며 존중해주며 살자는 거다.</div> <div>앞에서 '결론은 모두 다 용서하자? 위 아더 월드다? 그런 개 풀 뜯어먹는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다.'라는 말 기억날 거다.</div> <div> <div>한 입으로 두말하는 게 아니다.</div> <div>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태도만 좋은게 좋은거지 하자는게 아니라</div> <div>자신만의 정의, 자신만의 진리를 정립하되 내 기준으로 남을 억압하는 태도를 버리자는 거다.</div> <div>순간의 감정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에 따라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게 살도록 노력하자는 거다.</div> <div>비열하게 행동하는 놈들을 보면 피가 솟구치지만 참고 배운대로 하자는 거다.</div> <div>참 밋밋하지만 그거 말고는 답이 없다는 거다.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전에도 안중근의사를 언급하다 설명이 부족했는지 역사를 왜곡하는 놈으로 몰렸는데...</div> <div>또 그렇게 되려나...</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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