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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4298
    작성자 : gerrard
    추천 : 31
    조회수 : 3745
    IP : 219.255.***.20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11/03 12:21:11
    http://todayhumor.com/?panic_84298 모바일
    사람이 아닌 게 살고 있는 우리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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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과 2편을 봐주신 여러분들께 죄송한 말씀 먼저 올릴게요.

    제가 2편 마지막에 '다음 편에는 하드코어한 광주 본가 이야기를 쓰겠슴다!' 라고 했는데, 이번 편에는 하드코어한 이야기를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유인 즉슨! 저는!
     
    거어어~~~~~~~~~~~업나 겁이 많아요.................... 어울리지 않게...... 
     
     
    애초에 제가 소프트한 공포물을 추구하고 있는 것도 이유긴 한데,

    왠지 광주본가 이야기를 쓰면, 업로드와 동시에 그 때 그 귀신님들이 저한테 복수하러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섭습니다.........

    그냥 확 올려? 라고 생각하다가도... 뭔가 좀.... 꺼림칙 함.............
     
     
    솔직히... 1편과 2편의 우리집 귀신님 이야기를 쓰면서도 혹시 내가 귀신님 이야기 나쁘게 쓰면, 떠나갔던 귀신님이 나한테 복수하러 다시 돌아올까 봐 최대한 나빠보이지 않게 쓰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광주 본가 이야기는 진짜 아무리 순화하고 절제해보려 해도 걍 하드코어임..
     
    그래서, 조금만 더 마음을 다잡고 그 때 쓸게요.

    아 진짜 말 번복해서 너무 죄송해요. 제가 진짜 낚시해보려고 적은 거 아니고.

    분위기에 취해서 그냥 막 던진 말이었는데.. 왜 던졌는지 모르겠음..

    멋대로 키보드를 두드린 나의 손가락을 한동안 때찌때찌 했음..
     
     
    이런 변명이 무슨 소용있겠어요........ 그냥......

    절 이제부터 최번복이라 불러주thㅔ요! 
     

    자자! 잡설 끝!

    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일단은 전부 광주에서 있었던 일들입니다.

    하긴 그럴만도 하지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대만에서 2년, 일본에서 1년 산 걸 빼면 거의 대부분의 일생을 다 광주에서 보냈으니..
     
    와나. 광주에서 완전 오래 살았네 그러고 보니?

    빛과 예술의 도시 광주. 진짜 살기 좋고 괜찮은 곳이에요.

    그리고 나를 제외한 모든 여자가 예쁨. 진짜. 

    깨알 같은 고향자랑ㅋㅋㅋ
     
     
    히히. 소프트한 공포물을 지향하는 저답게!

    무서운 것 같은데 정작 안 무서운 이야기를 한껏 들고 왔어요!

    그럼 다음줄부터는 음슴체로 갑니다!!!!!!
     
     
    ***
     
     
    1. 길고 긴 사전설명..................... (시간 없으신 분들은 건너뛰셔도 무방한 내용.)
     

    내가 자꾸 광주본가 광주본가 하는데... 

    이 광주 본가라는 곳을 말하자면, 내가 12살부터 22살 초반까지 살았던 광주 동구에 있는 아주 작은 아파트임.

    청소년기와 사춘기를 포함해서 도합 11년을 지낸 곳인데, 진짜 거기 터가 너무 이상해서..

    11년 동안 온갖 종류의 변태들을 다 만나고, 온갖 귀신들은 다 보고, 온갖 헛것, 온갖 헛소리를 다 보고 들었음.
     

    진짜. 귀신 절대 안 믿는 우리 부모님도 경악을 금치 못 할 정도로 너무 이상한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 거 좀 막아보려고 온갖 짓은 다 한 것 같음.

    방배치도 수백 번 바꿔보고, 자는 방향도 바꿔보고..

    아예 방을 바꿔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내가 부모님 밀쳐내고 제일 큰 방까지 점령했던 적도 있음.
     

    엄마가 불경 한 자 한 자 손수 서예로 써서 부적이라고 내 베개에 넣어주기도 했고.

    할머니가 천주교 신자셔서 집에 뭐 십자가도 걸어주시고.. 성수도 뿌리고 막.. 와... 나.... 

    여튼 굿만 빼고는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본 거 같음.
     

    하아..... 그 집에 사는 10년 동안 진짜 지옥이었음.

    하루에 가위를 4, 5번씩 눌리는 날이 일주일에 4일 이상이고.

    그냥 맨정신에도 이상한 걸 자꾸 보고... 듣고......
     

    사춘기땐 호르몬 분비 때문에 가위눌림 현상이 잦을 수도 있다던데....

    그렇게 따지면 난 진짜 호르몬이 무슨 나이아가라 폭포 쏟아지듯 분출됐었나 봄......
      

    게다가... 귀신만 보면 차라리 괜찮겠는데,

    이 놈의 집이 외져가지고, 변태가 너무 많은 거...

    귀신으로도 충분히 지치는데 사람마저 날 힘들게 했음... 특히 아저씨와 오빠들과 할아버지들이..

    심지어는 꼬맹이들까지도.. 시발...
    (죄송. 욕은 나쁜 건데 생각만 하면 욕이 나와서 그럼. 양해 부탁...)
     

    나중엔 진짜 사람이 돌겠는 거임.

    한창 사춘기 겪을 나이 때 자꾸 어? 남자의 뭐..... 어? 그.... 어? 그거! 어???? 

    아.....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

    여튼... 그런 것들을 보게 되니까........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됐겠음 안 됐겠음? 

    내가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잉여인지도 모름....

     
    아무튼 그런 현상이.. 18살 쯤에 제일 심했음..

    나중에 광주본가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거의 대부분이 18살에 일어난 일들일 거임... 
     
     
    뭐... 결국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이사를 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옴.

    그래서 이사를 가자고 조르고 졸랐는데,

    ... 단칼에 기각당함.

     
    아빠는 그 집이 꽤 맘에 들었나 봄.

    왜냐면. 시내랑도 가깝고 교통편도 너무 좋은데다, 바로 옆에 조그만 동산이 인접해있고 조용하고 공기까지 맑은. 게다가 아빠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힘으로 마련한 마이홈♡이었기 때문이었음.
     

    또, 아빠가 동양화를 그리는 걸 업으로 삼고 계시는데 바로 앞에 산도 있고, 조용하고... 뭐 그런 부분이 본인의 작품창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음.
     
     
    결국 아버지의 고집으로 10년도 넘게 그 집에서 삼.

    근데 어떻게 하다가 이사를 하게 되었냐 하면...
     

    1편에 등장하는 사촌동생 기억함?

    그 녀석한테 친오빠가 있음. 그러니까 고모의 아들이고. 나한텐 고종사촌 오키? 

    1편에 등장하는 사촌동생도 고종사촌 오키?ㅋㅋ

    편의상 이 남자아이쪽을 '돌'이라 부르겠음.
     

    내가 22살 때. 돌이가 광주로 대학을 오게 됨.

    근데 고모가, 괴에에에에에에에엥장히 잘삼.

    그래서 아들 자취하라고 전세도 아니고 그냥, 집을, 것도 방 3개짜리 24평형을, 그냥 덜컥 사줌.
     

    근데... 생각해보니 이 '돌'녀석이 너무 곱게 자라서 세탁기 돌리는 법도 모르고 하물며 전기밥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놈이었던 거임.

    집을 다시 되팔 수도 없고, 자기 아들이 기숙사에서 남들이랑 같이 부대껴서 사는 건 못보겠고....

    그래서 돌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겠다 싶었던 거임.
     

    ... 그래서 옳다구나하고 우리 아버지랑 어머니를 꼬심.

    돌이 녀석 집 바로 옆 라인에 빈 집이 나왔다면서, 거기에 우리 가족 이사와서 살면서 간간히 한 번씩 돌이 좀 챙겨주라고 꼬셨음.
     

    ....... 아 난 솔직히 진짜 그 이야기 듣자마자 너어어어어어~~~~~무 좋았음.

    그 지긋지긋한 변태아저씨들의..... 어? 뭐... 어???? 그... 어? 거 보는 것도 지쳤고!

    귀신들 가위 눌리는 것도 지쳤고!

    그랬던 내게 고모의 제안은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었음.
     

    그리고 어쩐일인지 엄마랑 아빠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함.

    뭐 진짜 속은 알 수 없지만, 내 생각엔 아무래도 내 영향이 컸던 것 같음.

    딸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모습을 더 지켜볼 수 없지 않았을까 싶음....
     
     
    여튼 그렇게 해서, 지금 현재의 광주 집으로 우리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됨.

    그리고 더불어. 돌이가 밥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여튼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 덕분에 예정에 없었지만 나는 '식모'의 개념으로 돌이네 집에서 돌이와 함께 살게 됨.

    아 여튼 나는 이 남매랑은 여차저차 인연이 많음.

    그래서 거의 친동생들이나 다름 없음.
     
     
    우리 엄마 아빠가 사는 집이 x동 1002호.

    그리고 돌이랑 내가 사는 집이 같은 동의 604호, 로 라인만 바로 옆라인이었음.

    나는 자취 아닌 자취를 하게 됨.

    그리고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됨...........
     
     
    이 이후로 이어질 이야기는 애석하게도 광주본가의 이야기가 아닌, 604호의 이야기임......
     
     
     
     

    2. 이상한 인터폰(1)
     
     
    604호로 이사갔을 때가 스물 두살 여름방학임.

    그리고 스물두살 여름방학 때 나는 줄기차게 계절학기를 듣고 있었음.

    1, 2학년 때 총을 너무 많이 맞아서 다 때우려면 계절학기를 미친 듯이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었음.

    게다가 재수강 한 거 다시 뚫려서 삼수강하게 되면 진짜 9학기, 어쩌면 10학기까지 다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음..

     
    그리고 문제의 그 날은 바로 계절학기 중간고사 바로 전날이었음.

    아직도 기억해. 화요일 밤 11시 30분. 시간까지 기억함.

    거실에서 한참 계산기 두드려가면서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폰이 반짝+ 하고 빛났음.

     
    당시 우리 집 인터폰이 고장이 나서 소리가 안 났음.

    벨을 누르면 소리는 안 나고 파란색 화면만 번쩍하고 켜짐.

    인터폰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없었음.

     
    수리하러 사람이 온 적이 있는데 이것저것 보더니 도대체 원인을 모르겠다 함.

    그래서 못 고치고 놔뒀는데, 그 상태로 몇 달 살다보니 점점 익숙해졌음. 

    뭔가 번쩍- 하는 것 같아서 쳐다보면 파란화면에 사람 얼굴이 비치고 있고, 확인하고 아는 사람이면 문 열어주고....

    그런 게 점점 익숙해져가던 차에
     

    그 날.

    어김없이 파란 불이 번쩍, 한 거임.
     
     
    되게 이상한 게, 나도 참 촉이 좋은지.

    인터폰을 등지고 공부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인터폰이 번쩍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인터폰을 쳐다본 거였음.
     
     
    화면을 보니까 아니 이게 웬걸?

    내 10년지기 친구가 서 있는 거 아님?

    청남방에, 목에 당시 유행하던 분홍 스카프를 메고,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인터폰을 응시하고 있었음.

     
    근데 그 친구가 어떤 친구냐면.

    집이 엄해서 평소에는 10시 30분이면 무조건 집으로 직행하는 놈임.

    안 그러면 엄마랑 아빠한테서 연락이 미친 듯이 옴.

    핸드폰에 불이 남.

    근데, 그런 녀석이 밤! 11시 30분에! 우리 집 벨을 누른 거임.
     

    처음엔 좀 의아했는데.

    그 전전날 나한테 줄 선물을 샀다면서, 나 시험 끝나면 만나자고 녀석이 문자를 했던 게 생각남.

     
    아... 걍 집가는 길에 선물만 주려고 잠깐 들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얼른 문을 열려고 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한창 시험공부 중이었던 터라 집이 진짜 거지꼴인 거임.

    내 몸이 더러운 건 보여줄 수 있겠는데 차마 내 집이 더러운 건 도저히 못 보여주겠어서,
     
     
    " xx아~ 미안한데 잠깐만!!!!!! "
     
     
    하고 겁나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진짜 초스피드로 뚝딱뚝딱 미친듯이 집을 정리함.

    혹여나 친구가 나한테 선물 안 주고 가버릴까 봐.

    인터폰에 보이는 친구 안색을 살펴가면서 진짜 최대한 빨리 움직이려고 노력했음.

    아 이 물욕에 눈이 먼 여자 같으니라고.
     

    인터폰 번쩍이는 걸 발견하고 난 후 이 모든 일이-

    글로 써놔서 되게 긴데 실제 시간으로 따지면 진짜 10초? 15초도 안걸리는 되게 짧은 시간이었음.
     
     
    그리고 드디어 나의 선물을 향해 벌컥 문을 열었음.
     
     
     
    벌컥-
     
     
     
     
     
     
    " 미안행~~~~ 많이 기다렸...지......................? "
     
     
     
     
    .
    .
    .
    .
     
     
     
     
     
     
    .... 님들. 예상했음?
     
     
     
     
     
     
     
    바로 그거임....

    아무도 없었음.

    쎄- 함.

    정적 흐름.

     
    나 좀 당황함.
     
    내가 문을 열어서인지 복도센서등이 번쩍하고 켜졌음.
     
     
     
     
    .... 내 선물은? 어디간 거임?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생각했음.
     
     
     
     
    아... 내 목소리를 못 듣고 걍 간 건가........
     
     
     
     
    나 너무 아쉬웠음.... 하지만 여름이었고, 모기가 들어올까 봐 오래 문을 열어둘 수가 없었음...

    그리고 친구를 쫓아가기엔 진짜 내 머리가 너무 떡이 져 있어서... 도저히 쫓아갈 수가 없었음.

    엘리베이터가 1층에 있었음... 이제와서 쫓아간다고 해도 늦었을 것 같았음.....
     
     
    그래서 문을 닫고 들어와서 다시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음.
     
     
    5초 정도 지났을까?
     
    아... 그래도 영 서운한 거임.

    나한테 선물 주러 왔으면서 왜 그렇게 쉽게 가? 응????

    나한테 전화라도 해보지! 쪼끔만 더 기다리지!!!!!!!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임.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그 녀석의 번호를 눌렀음.

    신호가 감.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르르르르
     
     
    .... 안 받음. 소리샘으로 넘어감.
     
     
    엥? 이시키가 내 전화를 씹어 감히?
     
    다시 한 번 전화를 걸려고 손가락을 통화버튼에 대려고 하는데~

    새삼 깨달았음.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선물이 아니라는 거. 시험이 무려 아홉시간 후로 다가왔다는 거.......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순간. 친구고 선물이고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림.

    공업수학 책을 파고들 기세로 다시 공부를 시작함.

    나는 진짜 절박했음..........

    남들 8학기로 끝내는 대학 나만 10학기씩이나 다니고 싶지 않았으니까..................
     
     
     
     
     
    결국 그 날 거의 밤을 샜음.

    그리고 아침에 무사히 시험을 잘 치르고! 집에 오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별안간 어제 그 일이 떠오르는 거임.
     
    정신은 몽롱했지만 친구가 보고싶어서,

    절대로 선물이 아니라 친구가 보고싶은 마음에 전화를 했음.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르-
     
     
    친구 : 여보세용

    나 : 나야.

    친구 : 오! 시험은!

    나 : 겁나 잘봄.

     
    사실 별로 못 봤지만 막 허세 쩔어가지고 대답함.
     
     
    친구 : 아 근데 어제 밤에 왜 전화했어? 시험공부 하기 싫었냐? 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 그거!ㅋㅋㅋㅋㅋㅋ 야 니 어제 내 목소리 못 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엥?

    나 : ㅋㅋㅋㅋ 나 겁나 크게 말한다고 한 건데ㅋㅋㅋㅋㅋ 못 듣고 그냥 갔더만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뭐래ㅋㅋㅋㅋㅋ 뭔 소리해 니 지금ㅋㅋㅋㅋㅋ

    나 : 아니~ 나 진짜 문 빨리 열고 싶었는데~ 집이 너무너무 더러운 거야ㅋㅋㅋㅋㅋ 좀 치운다고 문 좀 늦게 열었더니 니가 고새를 못 참고 걍 갔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거요거 선물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되나 막 머리를 굴리면서 나는 미친 듯이 웃어제꼈음,

    근데 그 때 친구가 그러는 거임.
     
     
     
    친구 : 뭐래ㅋㅋㅋ 내가 어딜 가 가긴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 너 어제 우리 집 왔잖아?ㅋㅋㅋㅋㅋㅋ 내가 기다리라고 하고 집 치우고 나서 문 열었는데 니가 없어서ㅋㅋㅋㅋㅋ 어제 그래서 전화한 건뎅?ㅋㅋㅋㅋ 인내가 부족한 녀성이라고 면박주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 고이 모셔들고 다시 컴백하라고 하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고 나서 뭐가 웃긴지 난 또 그렇게 웃고 있는데... 친구 녀석이 한참 말이 없는 거임.....
     
     
     
    ... 엥?

    그제서야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낌.
     
     
    나 : 왜... 왜그래?

    친구 : .........최양....
           ....................................내 생각에는 니가 또......... 뭔가 이상한 걸 본 것 같다?
     
     
    그렇게 말한 녀석이, 갑자기 한숨을 푹쉼.

    친구는 내가 지난 10년간 무슨 일을 겪으며 자라왔는지 알고 있었음.

    괜히 십년지기 친구가 아닌 거임....
     

    어렴풋이, 나도 눈치를 챘음.

    내가 또.... 이상한 것을 보고야 말았구나.... 하고.

    하지만 나는 믿고 싶지가 않았음..........

    그 집을 떠나서 여기까지 이사를 온 이상 그런 일은 다시는 겪어서는 안 됐음........ 그래서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부정해 봄....
     
     
    나 : 야... 뭔소리야.... 아니거든? 너 어제 우리 집 왔었잖아~ 장난치지마~
     
     
    근데 이 녀석이 또 한숨을 푹쉬더니....  
     
     
    친구 : 야.... 나 어제 니 전화 왔을 때 집에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니 전화 못받은 거고.
     
     
    이러는 거임.....
     
     
    나 : ..... 구라치지마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인터폰으로 다 봤는데!!!!!!!

    친구 : .... 못 믿겠으면 우리 언니 바꿔줄까?
     
     
    잠시 정적.
     
     
    나 : .......................................................................... 진짜로?

    친구 : 진짜로. 맹세. 하느님 걸고 맹세.

     
    내 친구 겁나 독실한 기독교인임.
     
     
     
     
     
    나 벙찜.
     
     
     
    나 : .................... 그럼. 어제 그건 뭔데? 
     
     
     
     
     
     
     
     
     
     
     
    두둥.
     
     
     
    *
     
     
     
    그 녀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친구는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저녁 6시에 엄마 전화를 받고 귀가했다고 함.

    갸가 언니랑 방을 같이 쓰는데, 저녁먹고 계속 방에서 언니랑 수다를 떨다가 9시쯤 잠이 들어서 오늘 아침까지 깨지 않았다고 함.

    아침에 일어나서 나한테 전화가 와 있는 걸 보고 연락을 하려다가 오늘 내가 시험이 있다는 걸 기억해내곤, 배려차 시험 끝난 후인 오후쯤에 전화하려고 했었다는 거임.
     
     
     
     
     
     
     
     
     
    ......... 이야기 듣고 있는데 처음 몇 분은 좀 얼떨떨함.

    그러다 갑자기 머릿속에 어제 그 인터폰 화면이 떠오름.

     
    " 아닌데. 분명히 넌데. 십년지기 친구 얼굴도 구분 못할만큼 안면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나?
     청남방에, 분홍색 스카프에! 너였는데? 진짜 딱 너였어! "
     

    주절주절 말했더니 친구가 한숨을 푹 쉬더니...
     
     
     
     
     
    " 내가 어제 청남방 입긴 했고. 분홍색 스카프 맸긴 했어. 근데 최양...... 생각해 봐...........

      .................................. 너네집 인터폰......
     
      .............................. 칼라냐? "
     
     
     
     
     
     
     
     
     
     
     
     
     
     
     
    그제서야 아차했음.
     
     
    우리집 인터폰 화면, 흑백인 걸 그 때 깨달은 거임...................
     
     
     
    님들 위에 내가 써놓은 거 기억남?

    그 녀석이 청남방에 분홍색 스카프 매고 있었다고 한 거.
     

    흑백화면을 보고 그냥 내멋대로 그게 청남방이고 분홍색 스카프라고 단정지은 게 아님.

     
    진짜로.

    그렇게 보였던 거임.

    청남방 색깔이 보이고 분홍색 스카프가 보여서 그렇게 생각했던 거임.

    올 칼라 총천연색이었던 거임!!!!!!!!!!!!!!!!!
     
     
    하지만.... 현실은.... 우리 집 인터폰....... 개흑백........... 화질도 개구림.............................
     
     
     
     
     
    와.... 난 근데 왜 그걸 친구가 말하기 전까지 몰랐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하....나.....
     
     
     
     
     
     
     
    나는 아직까지도 그 화면속의 여자. 그 여자가 인터폰을 응시하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음.

    옷에, 스카프에, 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 다 기억남.

    ......아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남.

    왜 하필이면 내 친구로 변장한 거임?

    내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군데?
     
     
     
     
     
     
     
     
     
     
    ...... 지금 생각해보면 이놈의 인터폰이 진짜 이상한 걸 많이도 보여줬음.
     
    광주본가에서 끊어냈다고 생각한 귀신님들이, 날 못 잊고 604호까지도 쫓아왔었나 봄....
     
     
    ... 아니면.... 그냥 604호도 터가 안 좋았던 걸까?................
     
     
     
     
     
    3. 이상한 인터폰(2)
     

    그 인터폰에 관련된 아주 짧은 이야기 하나만 더 쓰겠음.
     
     
    604호에 돌이랑 나랑 둘이서 살았다고 위에 썼을 거임.

    근데 그 돌이란 녀석이... 진짜 사교적인 녀석이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 네시 다섯시에 들어오는 일이 굉장히 많았음.

    거의,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새벽에 들어왔었던 거 같음.

     
    그 날도 어김없이 그런 날이었음.

    원래 야행성이라서 나는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잘 안 잠.

    새벽 세시였나.... 네시였나....

    갑자기 누가 우리 집 벨을 누름.

     
    이때는 소리 안 나던 게 고쳐져서(어느 순간부턴가 저절로 고쳐졌음)

    번쩍- 하고 화면이 빛남과 동시에 벨소리가 귀에 들렸음.
     
     
    화면 속에 어떤 남자가 모자를 쓰고 서 있었음.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까지는 안 보였음.

    근데 그게 묘하게, 돌이가 그날 쓰고 나간 캡모자랑 로고가 비슷한 거 같았음.

    그래서 순간 돌이인 줄 알고 문 앞으로 다가갔는데.
     
     
     
     
    ... 문 열기 바로 직전에, 되게 느낌이 쎄....... 한 거임.
     
     
     
    잘 생각해보니까, 돌이가 이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집 인터폰벨을 누르고 내가 열어줄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는 거임.

    돌이 이놈이 진짜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해도 집 번호키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누르는 놈임.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음.
     
     
    가끔, 취해서, 집 착각하고 다른 사람 집 벨 막 누르는 사람 있잖음?

    밖에 있는 남자가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걍 문 안 열고 가만히 거실에 앉아있었음.
     
     
     
    그런데 그 뒤로 열 번도 넘게 계속 벨이 울리는 거...

    ....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잖음? 나 진짜 너무 무서웠음....

    인터폰 보니 꼿꼿하게 서있는 게 취한 것 같지는 않아 보였음.

    근데 취한 것도 아니고 제정신으로 남의 집 인터폰 열번 계속 누르고 있는 게 귀신보다 더 무섭지 않음?

    그래서 진짜 쫄아가지고 급기야는 옆 라인에 사는 엄마를 전화로 불렀음.

    새벽 네시가 다되어가는 시각에.......
     
     
     
     
    오분 후에 엄마가 옴.

    집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 못 봤다고 함.

    우리 집 위아래 계단 다 훑었는데 없었다고 함.

    뭐지? 싶었음.

    왜냐면. 엄마가 탄 엘리베이터가 6층에 도착해서 띵동, 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도 그 남자가 인터폰을 눌렀기 때문임.....

    근데... 뭐 엄마가 없다니까.... 그냥 믿기로 했음.

    남자들이야 뭐 원체 걸음이 빠르니까, 그냥 도망갔나 보다 생각하기로 했음.
     
     
     
    그래서 나는 마음놓고 잠에 들었음.

    엄마는 나를 재워놓고 집에 돌아가셨음.

    ... 혹시나 그 남자가 어디 숨어있다가 습격할지도 모르니까 걍 자고 아침에 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일은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음.
     
     
     
    다음 날 아침, 11시쯤 됐는데 돌이가 술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하지만 맨정신으로 집에 들어옴.

    30분 전까지 친구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함.
     
    그래... 어제 그 사람은 역시 돌이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고선 약속이 있어서 샤워를 하고 얼굴에 그림도 그리고, 그리고 신발을 신고
     
     
     
     
     
    그리고 문을 열고 집 밖으로 한발짝 나오는 순간.

    그 자리에서 굳음.
     
     
     
     
     
     
     
     
     
     
    왜냐면.

    .... 맞은 편 집 인터폰이 비닐로 둘둘 싸여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진 무슨 일인가 싶을 거임.

    이해가 안 가실 거임.
     
     
     
    문제는 맞은 편이 아님.

    우리집 인터폰도, 비닐로 싸여 있었다는 게 문제인 거임.
     
     
    우리 아파트 그 때, 아파트 내벽 페인트 칠 한다고, 문 손잡이랑, 인터폰을 비닐로 다 씌워놨었음.

    그렇게 일주일 동안인가 씌워놓고, 나중에 페인트칠 다 끝나면 다 벗겨준다고 했었음.

    그래서 비닐로 싸여진 채로 방치해 둔지 삼 일째 되는 날인가 그랬음.

    이게 왜 문제냐면......
     
     
     
    카메라를 비닐이 덮고 있어서,

    벨을 눌러도 인터폰 화면에 제대로 된 영상이 안 찍힌다는 거였음.
     
     
     
     
     
     
     
     
    나 또 이런 건 시험삼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임.
     
    돌이 바깥에 세워놓고 벨 눌러보라고 했음.

    잘 보이게, 카메라 바로 앞에 서서 눌러보라고 했음.
     
     
     
     
    .... 근데.

    비닐이 씌워져 있어서 아예 사람 같은 영상이 나오지를 않음.

    인간 같은 형체 조차도 없음.

    그저 희뿌옇게, 그냥 진짜 희뿌옇게 무슨 회색 안개가 잔뜩 낀 것 같이만 나옴.
     
     
     
     
     
    이 비닐 씌워놓은지 3일됐음............ 

    그리고 어젯밤에 누가 비닐을 찢었던 흔적도 없음..................
     
     
     
     
     
     
     
     
     
    .......................난 심지어 그 사람이 쓰고 있던 모자의 로고까지 식별해냈는데......

    지금 이 인터폰 화면은 회색 안개만 가득함.............................................
     
     
     
     
     
     
     
     
     
     
     
    ................... 나 멘붕 옴.......................
     
     
     
     

    4. 이것은 또다른 이야기의 시작....
     
     
    .... 광주본가를 벗어남으로써 귀신 앤 변태와 영원히 바이바이 하리라 생각했던 나는.

    604호에서 더욱 더 다양한 일을 겪게 됨.......

    물론 귀신의 호러 레벨은 광주본가를 따라갈 수 없었음.

    하지만....... 쪼렙이었던 광주본가의 변태들에 비해 604호 주변의 변태들은............. 천만년전에 만렙을 찍었을 거라는 거.....................
    출처 판 건대잉여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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