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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헤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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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abinogi_133990
    작성자 : 갤러헤드
    추천 : 12
    조회수 : 1380
    IP : 61.79.***.20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10/25 00:53:57
    http://todayhumor.com/?mabinogi_133990 모바일
    [디이밀레]처음뵙겠습니다 장난을친 디이한테 밀레시안이 화가났다면?(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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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망상글밖에 모르는 바보인 마징어입니다ㅠ ㅠ

     

    오늘은 좀 건드려보지 않은 미개척지같은(?) 디이 글감을 잡고 글을 써봤습니다!

     

     

     

     

     

     

     

    오늘 글감의 내용은

     

     

     

    ++

    처음뵙겠습니다 라고 장난을 당하고 화가나 기사단에서 디이를 빼버리자고 마음먹고 있던 어느날

    심각한표정으로 디이에게 가서 있잖아 하고 말을거니 갑자기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날 와락 껴안으면서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나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하고 날 껴안고선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디이보고 다음부터 절대 그러지말라고 말하고 나도 같이 울어버리자

    나를 더 꽉 끌어안으며 "절대 안잊어버려"하고 말해주며 날 안심시키는 디이도 보고싶다

     

    -----------

     

    디이랑 정찰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급하게 주변에 폐가가 있기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는데

    옷에 물기를 짜내면서 문득 디이를 보니 머리가 착 내려와 있기에 빠안하게 보는데 디이가 물기닦다가 흘끗보면서 왜그러냐 묻기에

    내가 "아니 너 머리내려도 잘생겼다고 생각해서.."하고 말하는 날 보고선 동그란 눈으로 보다 해죽 웃으면서 "반한거야?" 하고 묻기에 내가 당황해하니깐

    디이가 진지한 눈빛으로 "나는 그때 진심이였는데 한번더 이야기 해줄께, 어때 나랑 연애한번 해보는건?"하고 나한테 말하며 내 심장을 어택하는 디이 보고싶다...

     

     

     

    이 글감을 주제로 잡고 써봤습니다!

    (비맞은 글감에서 제가 원하던 내려앉은 젖은 머리는 소프트 다운 펌 스타일을 참고했습니다. 흐흐...)

     

     

     

     

     

     

     

     

    언제나처럼 망상글 주의! 디이밀레주의!

     

     

    제 글에 나타나는 밀레시안은 읽으시면서 남자던 여자던 편하게 대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했음을 밝힙니다.

     

     

     

     

     

     

     

     

     

     

     

     

     

     

     

     

     

     

    -------------------------------

     

     



    조장을 처음 봤던날을 기억한다.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밀레시안, 신을 이기고 에린의 평화를 지켰다는 반신의 영웅.

    하지만 아발론 게이트를 들어오며 우리를 처음 본 밀레시안이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음부터 터트렸다.

    우리는 당황하며 우리의 조장이 될 그 사람을 달랬지만, 그 우리에서 나는 좀 떨어져서 그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나는 그날, 우리를 보며 그렇게 울었던 이유를 물어보질 못했다.

     

     


     

    그날도 어느때처럼 조장은 우리를 돌아보며 수련과 스킬들을 점검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선 임무를 보내거나 휴식을 하게 해주었다.

    "안녕 조장! 오늘은 뭐를 할까?"

    "...오늘 디이는 신성력훈련을 좀 해볼까? 나도 매울때는 갑자기 야매로 배웠던 거지만 그때 내가 배웠을때 말이지.."

    친절한 조장, 틱틱대고 까칠한 조원애들이 있을텐데도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하지만 가끔 대화를 하다가 머엉 해지는 부분이 있다, 지금처럼 갑자기 이야기를 하다 뚝 끊긴다.

    "조장?"

    "..아 미안 디이, 내가 좀 생각이 많아서..."

    "나는 여러모로 단순해서 말이지. 역시 여기 조원들을 챙기느라 생각이 많은가봐."

    "헤헤 뭐 그것도 있고..."

    머리를 긁적이며 머쓱하니 웃는다, 하지만 언제나 진짜 이야기는 나오질 않아서 나도 앞에서는 싱글벙글 이야기는 하지만...

    ...

    신경쓰여

     

     


     

    "신경쓰여어..."

    테이블에 옆으로 얼굴을 처박고 앉아서 입을 비죽 내밀고 중얼중얼 거린다. 옆에 앉은 로간형이 그릇들을 치우다 말을건다.

    "무슨일 있니?"

    "조장이 가끔씩 머엉하니 있을때가 신경쓰여"

    ".. 단순히 생각이 많으신건 아닐까?"

    "그치만..."

    로간형이 달그락 달그락 설겆이를 하다가 갑자기 아! 하고 반응한다.

    "그러고보니 던바튼 학교 도서관에는 수정구슬이 있어서 그 구슬로 밀레시안의 과거를 볼수있다던데..."

    "정말?"

    나는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친다, 로간형은 빙긋이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오늘 오후에 훈련 없으면 가서 보고오는게 어때?"

    "그럴까?"

    조장을 더 알고싶다, 성격상 동하는 호기심이 더더욱 불이 붙는다.

     

     



    던바튼까지 몰래 나와서 학교라는 건물의 뒤편으로 슬쩍 들어간다. 햇살이 잘 드는 도서관 양쪽 벽에는 책들이 거대하게 자리를 잡고있다.

    그 책들 앞에는 수정구슬이 있다, 한개도 아니고 꽤 여럿 있다.

    "...맨 앞에 있는것부터!"

    나는 거침없이 구슬에 손을 올렸고, 무언가 수욱! 빨려 들어가듯이 강렬한 어지럼을 느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것은...

     

     

     

     

    그것은 밀레시안이 단순한 사람과 다를바없던 시절, 단순한 한번의 선택이 좌우한 영웅 이야기의 시작점

    갑작스런만남과 가슴아픈 이별, 칼끝을 겨누는 싸움, 빛의 기사와 어둠의 수호자...그리고 반지를 건네주던 한 사람

    -고마워요 이 세계에 와주셔서...-

    ..

    .....

    "하지만 다들 나를! -----------!!"

     

     

     

     

    지직 거리며 보여젔던 눈앞의 광경들이 다시 원래 학교 도서관으로 바뀌어 있었다.

    마지막에 들렸던 말이 다 들리진 않았지만, 그것은...

    "조장 목소리였지?"

    고민을 좀 했지만 역시 뭔가 기쁘다, 나 다른 조원애들보다 좀더 조장을 알게 된 거겠지? 해죽 웃음이 나온다.

    "으아 시간이!!"

    서둘러 아발론 게이트로 돌아가야한다, 남은 구슬들은 다음에 다시 보러 오기로 마음먹는다.

     

     

     


    "안녕 디이! 오늘은 어때?"

    "..."

    오늘도 조장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인사를 하려다가 표정을 굳힌다.

    갑자기 머릿속에 그때 도서관에서 봤던 영상이 기억났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순식간에 앞에 서있던 조장의 표정이 굳는다. 나는 바로 표정을 풀고선 웃으면서 말을 한다.

    "놀랐어? 아하하...전에...!!"

    나는 이야기를 더 할수 없었다, 내 뺨을 후려치는 그 매서운 손길이 내 말을 막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조장?!"

    후려쳐 맞은 덕분에 옆으로 돌려진 고개를 돌려 약간 기분이 나빠져 조장을 보는데...

    "조장..?"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여있다, 머리가 나빠도 이건 알수 있다.

    "조장 잠깐, 그게 아니고..."

    "...너도 다른사람들이랑 똑같아?"

    화가난 눈에 눈물이 계속 떨어진다. 내가 당황해하고있자 옆에서 있던 다른 조원들이 놀라서 나와 조장 곁으로 다가온다.

    조장은 옷소매로 눈을 벅벅 문지르고 우리들에게 외쳤다.

    "오늘부터 당분간 훈련은 자율이다, 임무는 당분간 내가 간다. 각자 훈련에 소홀하지 않도록! 이상이다!"

    홱 돌려 아발론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조장의 뒷모습은 너무가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눈물이 떨어지던 두 눈도, 뺨을 때리던 얼얼함도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조장이 왜 갑자기 널 때린거지?"

    "그러게요, 무슨일이..."

    "디이, 왜그래?"

    "뺨만 맞은게 아닌가요?"

    나는 내 왼쪽 가슴의 옷자락을 꽉움켜쥐었다, 주변에서 조원애들이 하는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왜 내 맘이 더 아플까.

     

     


     

    그날저녁부터 일주일정도의 외출을 톨비쉬단장님께 요청하여 급하게 짐을 싸서 아발론 게이트를 떠났다.

    내 머릿속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가야할곳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벨바스트로 뛰어나가 급히 오늘밤 떠나는 마지막 배를 타고 한숨을 돌린다.

    "조장.."

    처음 나한테 말을걸던 조장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채력밖에 모르던 나를 다른 것들도 열심히 알려주며 열성이었던 모습도기억난다.

    그리고 나와 동행했던 첫 임무도 기억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아 조장, 조원이되면 재밌는거 많이 한다면서..."

    바스락바스락 풀길을 둘이서 걷는다. 한적한 티르코네일의 키아던전에서 재단 뒤쪽에 알수없는 문양이 있다는 제보로 같이 임무를 나왔다.

    "이 임무는 어찌될지 모르는 임무라서 내가 같이 나온거야, 뭐 감시도 겸해서지만!"

    "아아 임무도 왜 하필 티르코네일이야...던바튼같은데 근방이면 이쁜 여자들도 많...!"

    나는 머리를 꼭 쥐어박히며 말을 끊었다.

    "아프잖아 조장!"

    "임무는 충실히, 놀때도 충실히. 내가 이 모토를 변하게 하지말아달라고 했을텐데?"

    우리 조장은 어떤일이던간에 충실히 하기를 바래한다. 특히 임무를 맏을때는 그 일에 매무 충실해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조장과 같이 임무를 수행하는 날이다. 아마 오늘 임무를 잘 해야지 조장에게 점수를 따겠지?

    ..?”

    갑자기 조장이 발걸음을 멈춘다, 허공에 손바닥을 펼치고 서있다. 나는 왠지 그 모습을 홀린 듯이 바라보다가 내 머리위에 뭔가 툭! 하고 떨어짐을 느낀다.

    ?”

    내 외마디 외침과 동시에 비가 후드득 쏟아진다, 갑작스런 비라서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나왔는데...갑자기 조장이 내 손목을 잡고 이끈다.

    저 위에 가보면 양치기소년이 서있곤하는 창고가 있어, 거기로 가자.”

    내 손목을 잡은 조장의 손을 뜨거웠고, 내 손목은 그대로 조장에게 이끌려 가고 있었다.

     

     

    조장의 말대로 목축지 위쪽에 허름한 창고가 하나 있었다, 거의 마을에서 공용으로 쓰이는 농기구들을 모아둔 창고 같았다. 우리는 급하니 우선 들어갔고, 나는 머리를 파바박 손으로 털어내며 쭝얼댔다.

    ..이 머리 아침에 세우고 나오는거 힘들다고~”

    그 머리 원래 그런머리가 아니였...”

    아침마다 열심히 머리 하고 나오는 거...?”

    옷의 물기를 짜내면서 이야기하다 날 돌아보는 조장이 말이 뚝 끊어진다, 그리고 머엉하니 나를 본다.

    왜 그래 조장?”

    .. 아니...”

    조장은 말을 머뭇거리다가 조금 머쓱한 웃음으로 미소를 띄며 나에게 말한다.

    "아니 너 머리내려도 잘생겼다고 생각해서..“

    ! 갑자기 마음이 주저앉는다. 나는 이 아무것도 모르는 기분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 대다가 말을 했다.

    흐음~ 그런거야?”

    머리 너무 열심히 안올려도 괜찮을거같은데...”

    내가 머리 열심히 만져가면서 잘보이고 싶은 상대가 있거든

    장난기가 발동했다, 나는 여느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 듯이 조장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조장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지만, 뒤에는 벽으로 막혀있어 그대로 벽에 콩! 하고 기대게 되었다.

    이제 더 도망도 못가네?”

    나는 벽에 팔을 대고선 조장을 가두어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아름답게 내려온 턱선을 가볍게 한손으로 쓸어내리며 말을 한다.

    나는 그때 진심이였는데 한번더 이야기 해줄께, 어때 나랑 연애라는걸 한번 해보는건?”

    조장의 얼굴이 새빨개져서 좀있으면 터질거같다, 나는 속으로 웃음을 참으며 진지한 눈으로 조장을 바라봤다.

    ..저기 나는...”

    어쩔줄 몰라하며 나를 보지못하고 눈을 내리깔은 눈의 긴 속눈썹마다 아까 맞은 빗방울이 어룽져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나에게 뭔지모를 강렬한 충동을 야기한다.

    조장..”

    가볍게 조장의 턱을 들어 나를 바라보게한다. 빗물에 젖은 머리칼에 연한 씁쓸한 풀 향기가 난다, 촉촉한 눈동자가 나를 겨우 바라본다. 지금 조장에 입술에 천천히 다가가는 내 행동이 진심일까? 나는 살짝 콧잔등이 닿는순간 정신을 차린다.

    “...라는건 장난, 조장 의외로 이런거 약하네?”

    디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나한테 뭐라고 쭝얼거리다 창고 구석으로 가버린다.

    에이 조장 삐졌어? 역시 이 장난이 나빴어!! 미안해!!”

    나는 연신 사과를 하며 비가 그칠때까지 조장의 기분을 풀어줘야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이 묘한 기분은 지속될거같다고 생각했다.

    ---------------------------------------------------------

     



     

     

    설핏 잠이 깬다, 뱃머리쪽에서 앉아서 잠이 들었었나보다.

    나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있을까? 가슴을 꾹 움켜쥔다.

    “...저리다.”

    마음이 저리고 아프다, 이 감정은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알지못하는 감정...

    배는 천천히 수평선부터 밝아지는 하늘을 가르며 카브에 도착했다.

     

     

     


    우당탕 급하게 뛰어서 던바튼 학교를 다시 찾았다, 아침의 도서관은 아침햇살에 눈이 부셨다.

    급히 들어가 두 번째 구슬앞에 멈춰섰다.

    구슬 하나를 보는데 반나절이 꼬박 소모되는거 같았다, 구슬 하나를 보면 내 마력또한 매우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마력이 약한 나는 일부러 일주일정도 시간을 비워 여기있는 구슬을 다 보기로 마음먹는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이 방법이 지금은 재일 나을 것이다.

    지금 이 구슬을 보며 조장을 알고싶어하는 내 마음은 진심이겠지, 이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는데...잘근잘근 입술을 씹으며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

     

     

     


    --------------(밀레시안의 시점)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난다, 기분 나쁜 꿈을 꾸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물가에 돌을 스쳐지나가듯이 내 주변으로 스쳐지나가는 기분 나쁜 꿈...

    꿈속에서 나를 알던 사람들도 그렇게 스처서 지나갔지만 그들에게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나의 자리는 이렇게 외롭고 고독하다, 내가 백날천날 노력을해도 심지에 나와같이 있었던 동료들도 어느순간 나를 잊거나 사라진다.

    급히 컵에 물을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며 정신을 차린다. 내가 자리를 비운지도 열흘이 지났는데 다들 수련은 잘 하고 있을는지 걱정이다, 그리고...

    오늘은...”

    디이한테 모질지만 이야기를 해야한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아발론게이트에 나타나자 조원애들이 흘끗 날 보고 놀라며 다가온다. 인사를 하며 그동안 훈련관리상태를 슈안씨한테 넘겨받으며 애들에게 하나하나 이야기를 한다.

    한명한명 이야기를 하면서 상태를 보다가 마지막..디이의 차트를 넘겨보는데 이 녀석 일주일간 외출에 훈련도 전혀 하질 않았다.

    오늘은 모질지만 방출하리라 마음먹고 디이한테 다가간다.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슬며시 드는 디이를 무시하고 차트를 보며 이야기를 한다.

    디이 너 그동안 뭐하고 ...디이?”

    디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나는 이럴녀석이 아니란걸 알기에 매우 놀란다. 사실 지금까지 디이가 내 앞에서 운적이 없다.

    디이 너 왜그러는거...”

    조장...”

    와락 나를 껴안는 디이, 재법 큰 키에 나는 그녀석의 품안에 푹 들어간다.

    디이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미안해 조장, 정말 미안해......으흑!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

    내 어께에 얼굴을 파묻고 부비적대며 울먹대는 목소리로 연신 사과를 한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이야기를 해주질 않는다, 단지 계속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을 비난하며 나를 껴안고 계속 사과를 할 뿐이었다.

    디이 무슨일인지 이야기를 해줘야 알지.”

    잊지 않아, 조장은...절대 잊지 않아...”

    나는 그제서야 지금 이 상황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내눈에서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이 나쁜놈아...으흑...”

    디이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나는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다음에 또...그런 장난 칠 거야?”

    안해..”

    안할꺼지?”

    절대 절대 안할 거야...”

    나는 그 말에 안심해서 다시 울음이 터진다. 겨우 눈물을 멈춘 디이도 나를 꼭 안고선 달래준다.

    그 장난쳤던날 다 못했던 말 해줄게.”

    디이는 나를 계속 안고선 말을 한다.

    전에 어딘가에 이런녀석이 있다고 들어서 흉내좀 내 봤어. 걱정마, 난 널 잊지 않으니깐...”

    너 정말...”

    잊지 않아...절대 내 마지막 순간까지...”

    마구잡이로 흐르던 눈물이 조금 멈추며 히끅거리는 나를 안심시키는 다정한 토닥임에 그래도 디이의 품에 기대고 있자 그제서야 두근두근대는 디이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내 마지막 순간까지 언제나 내 조장이니깐.”

     

     

     

     

     

     




     

     

     

    p.s 


    그리하여 산책을 나오긴 했다만...”

    디이랑 나랑 펑펑울던 며칠뒤에 로간은 나에게 피크닉바스켓을 쥐어주며 디이와 꼭 외출을 가라고 이야기했다, 아마 옆에서 다 봤겠지...아마 다들 봤겠지...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린다.

    ? 조장 어디 아파? 얼굴이 빨개.”

    아니다, 안아프다 이놈아...”

    그래?”

    한가하게 산책을 하며 뭐를 잔뜩 집어넣은건지 꽤나 묵직한 바스켓을 열심히 들고 간다. 활동하기 좋은 추리닝 차림의 디이는 머리뒤로 손깍지를 끼고 한가하게 걸음을 옮긴다.

    그러고 보니 조장, 우리 처음봤을 때 왜 울었어?”

    말하고선 흘끗 나를 보는 디이한테 나는 말하기를 잠시 머뭇거렸다.

    사실..막 제바흐를 처리하면서 많이 지쳐있을 때 나와같은 수순을 밟을지도 모르는 너희들이 수련을하며 기사단이 되기를 너무나도 맑은 모습으로 바라면서 있는데...내 예전 모습이 생각나서...그리고 지금 내 모습이 보여서 그랬어. 말이 좀 어렵지?”

    긁적이며 말을 마무리하는데 디이가 아무말이 없다, 역시 어려웠던 건가...하고 머리를 다시 긁적이는데 디이가 입을 연다.

    그래서 말인데 조장.”

    왜그러냐 이눔아.”

    그때 내 고백은 언제 대답해줄거야?”

    나는 놀라서 들고가던 바스켓을 놓칠뻔했다.

    ? 그건 또 언제냐?”

    전에 둘이 첫 임무 갔을 때?”

    야 그게 언젯적이야?”

    나는 손을 파닥파닥 대며 당황한 티를 감추고 디이를 재치고 앞으로 먼저 걸어 나간다.

    아 조장~”

    장난은 그만 치는게 좋...”

    갑자기 내 손목이 잡히고 휘익 뒤로 돈다. 디이의 진지한눈이 갑자기 내 눈과 마주친다고 느낀 순간 디이가 내 턱을 살짝 쓸어내리듯이 건드리며 입에 입을 맞추려는 듯이 다가온다. 나는 놀라서 흠칫 하는데 디이가 바로 앞에서 멈추더니 씨익 웃는다.

    키스...해줄까?”

    디이 니놈이 맞고싶어서...”

    부들부들 목소리로 긴장감이 다 드러나게 말을 하자 디이가 푸하하 웃는다. 나는 투다다다 디이 가슴팍을 치는데 다시 내 손이 디이한테 잡힌다. 내 손 끝에 가볍게 입맞추고 내 손바닥 안을 혀로 할짝 핥더니 진하게 입을 맞춘다, 입을 맞추며 날 보는 눈빛이...

    손바닥에 하는 키스...의미가 뭔지 알아?”

    내 손바닥에 입술을 댄 체로 말을 하는 디이의 눈빛이 도발적이다 못해...섹시하다. 나는 새빨개진 얼굴을 획 돌려버린다.

    그런거..알 리가 없잖아!”

    디이는 다시 손바닥에 입을 쪽 맞추고 말한다.

    조장님 다음시간까지 숙제에요, 알아오세요.”

    하고 해죽 웃는 디이한테 갑작스럽게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다.

     

     

     

     

     

     


     

     

    p.s 2 (작가시점)


    멍하니 아발론게이트 외곽의 폭포 주변에 앉아있는 밀레시안의 주변에 톨비쉬랑 알터가 앉아있다.

    저기 있잖아.”

    침묵을 깨는 밀레시안의 목소리에 톨비쉬랑 알터가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손바닥에 하는 키스가 무슨 뜻인지 알아?”

    갑자기 톨비쉬는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먹을 꽉쥔다. 알터는 놀란 표정으로 굳어버린다.

    ...그건 어째서 묻는거죠 밀레시안님?”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 뜻을 알고있는 모양이로구나 톨비쉬...”

    흠칫 하면서 온화한 표정이지만 왠지 검은 오오라가 풍기는 톨비쉬, 알터는 왠지 좀 있으면 울음이 터질거같다.

    너를 원해.”

    감자기 뒤에서 나는 목소리에 세 사람이 다 놀라서 뒤돌아보니 언제 나타난건지 뒤편에서 누워있는 카즈윈이 있다.

    카즈윈 너 언제 온거야? 임무가 좀 정리가 된...”

    손바닥 키스의 의미, 너를 원해라고.”

    밀레시안은 카즈윈의 말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카즈윈은 일어서며 늘어지게 하품을 해대곤 성곽안으로 사라졌고, 톨비쉬와 알터는 굳어버린 밀레시안의 모습을 바라 보았다.

    ..저 밀레시안님...”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거 같아보이는 알터가 겨우 밀레시안을 부른다.

    ...나 먼저 일어나볼게.”

    뒤돌아서 얼굴을 가린체로 스카하 해변지로 뛰어가는 밀레시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톨비쉬와 알터는 뛰어가는 뒷모습에 살짝 비치던 빨개진 귀를 보았던 듯 하다.

    알터 최근엔 어떤놈이였죠?”

    디이였나? 최근 디이란 놈이랑 좀 일이 있었죠.”

    소상히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싱긋 웃으며 알터에게 말하는 톨비쉬와 그 모습에 울먹대던 알터도 아! 하는 표정을 지었다가 싱긋 웃으며 톨비쉬 앞에서 최근자부터 새로 적기 시작한 세 번째 노트를 꺼내 들었다.

     

     

     

     

     

     

     

     

    ------------------------------------------------------

     

     

     

    우앙...한글파일에 정리해서 글을 쓰다보니...

    페이지가 어마무시하네요... 상하로 나누어서 올릴걸 그랬나...

    주말이니깐 장편도 좀 읽어주세요(징징)



    이번에는 디이를 소재로 한번 글을 써봤는데 어떤가요?

    카오르와 부딫힐 때 나타나는 시무룩한 디이의 모습을 착안해서 이번글을 쓸 때 많이 사용 되었어요!!


    그리고 최근 캐릭터를 잠시 여환을 시켰더니 글의 밀레시안이 여캐인듯한 착각이...뭐 남캐일때는 남캐같아보이고...좌절...

    후우 쨌든 덕질 즐겁네요, 조원들중에 최애인 디이를 물고빨고 해봤습니다! 덕질 만세!!


    왠지 마지막이 톨--이 된거 같지만 이 스토리의 약간 짠내나는(?) 디이도 많이 이뻐해주세요ㅠ ㅠ

     

     

     

     

     

     

     

     

     

    출처 http://todayhumor.com/?mabinogi_13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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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todayhumor.com/?mabinogi_1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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