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지하철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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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974915

작성자 : 심해열수구★

추천 : 1

IP : 182.2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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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23/01/01 1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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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지하철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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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부끄러움은 우리들의 몫이란 말을 넷상에 전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였지만 막상 창피한 듯 쉴새없이 중얼거린다 "오우~ 창피한데? 화끈거리는데 오우~ 괜찮아 할리우드가 코앞이다! 이 녀석아! 아임 에얼리언~" "어 제임스 나야 뭐라고 할리우드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고? 좋아 무슨 역할인데 뭐라고 돈세탁 업자? 알았어 우선 신분 세탁부터 하고 다시 전화할게" 승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채 다음 칸으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서는 내 신분을 알기 때문에 신분 세탁을 위해 다음 칸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다음 칸으로 이동한다 "신분 세탁 완료.." "?!" 다음 칸으로 이동한 장비는 앉아 있던 누군가를 알아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손으로 가리키며 입을 뗀다 "허얼~! 혹시 자! 박! 꼼!! 어르신?" 할배는 그런 장비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말 대신 엄지를 치켜세우며 고개를 끄덕인다 특유에 넉살과 친화력으로 무장한 장비는 빌런 할배에게 인삿말을 건넨다 "오우 쉣~! 영광입니다 어르신 이런데서 뵙게 될 줄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호우 쉣~!" "허허 날 알아보는 젊은이라.. 최고구먼 역시 인생 헛으로 살지 않았어 그려~허허허허" 호탕한 웃음을 선보이며 자부심을 한껏 만끽하는 할배 천하의 대장부를 만난 듯 장비 역시 호쾌하게 웃는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한 게 있는 듯 진중한 목소리로 질문한다 "하하하 어르신 저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어르신은 지하철과의 삶을 통해 혹 무엇을 찾고 계시는지요?" "그냥 나이 먹구 심심해서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거지 멀 찾아 찾기는 허허허허~" "하하 그렇군요 어르신" 무안한 듯 혼잣말을 씨부려댄다 "호우 쉣~! 살짝 민망한데 괜찮아 진정해 아임 에얼리언~" "허허 혼자 떠들어대는 게 나랑 닮았구먼 자네가 최곤가? 허허허~" 구세대와 신진세대로 대변되는 신구 관종 두 사람의 지하철 브로맨스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한편 곧 등장할 채비를 마친 누군가로 인해 지하철은 점점 전운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PM 20:05] 이번 역은 ㅇㅇ 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입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걸음을 옮기는 높은 굽을 신은 한 여성이 두 사람이 있던 객차로 탑승했다 황충과 장비의 환담은 계속되었다 "허허 근데 자넨 여기서 뭐하나" "저 관종입니다 아임 에얼리언~" "허허 당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구먼" "관심종자 즉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어르신" "허허 그딴건 몰겄고 하튼 자네가 최곤가?" "백문이불여일견!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장팔사모를 좌우로 휘두르며 돌격하는 장익덕 "난다고레!" "난다고레!" 이를 보던 사람들의 반응은 이전 칸에 있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뭔지는 몰겄고 하튼 깡다구 하난 좋구먼 허허" 그러면서 엄지를 치켜세운다 "오우~ 극찬! 어르신 감사합니다 땡큐 베리 머치~ 어 나야 제임스 자박꼼어르신 풀코스로 모셔드려 뭐라고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하지 마 돈으로 찍어눌러" "허허허 지랄 맞긴한데 자네 재밌구먼" 두 사람 당장 지하철 안에서 의형제라도 맺을 것 같은 훈훈함을 연출했다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높은 굽을 신은 여성. 돌연 두 사람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여기 내 구역이야! 거기 두 사람 입 닫고 내 무대나 즐기란 말이야!" "허어~ 어떤 년이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겨 허허 아까 춤판 벌인 년이구먼~" 그렇다 이 여성은 바로 색스 빌런이었다 두 사람은 오늘 하루 지하철에서만 두 번째로 조우하였다 하여튼 둘다 할 일 드럽게 없는 건 확실하다 손잡이를 잡고 흐느적 춤을 추기 시작한 색스 빌런. 느닷없이 할배에게 선빵을 날린다 "흥~! 다 필요없고 인생은 색스란 말이야!! 그나저나 할배 서요??" 상대의 도발에 평정심을 잃기는 커녕 인생을 달관한 자답게 여유롭게 응수한다 "허허 당신이 최고야? 나한테 박히면 꼼짝 못해~ 허허허허~" 그때 다른 칸에서 넘어온 잡상인이 끌고온 캐리어에서 물건을 꺼내더니 객차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홍보한다 "자 이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그마치 미국FDA에서 승인해 준..." "♬인생은 색스~" "탁월한 성능이 검증되었습니다" "............" "♬색스~ 색스~ 색스~" "어깨 허리 무릎 관절 마디마디 안 아픈데가..." "허어~ 고년.." "♬인생은 색스 색스~" "우리 어르신들 위한 만병통치약이 되겠습니다" "허허 옛다 엄지 척~" "할배 엄지만하구나 색스~ 색스~♬" "5mm 매우 작은 알약 형태로 하루에.." "허허 니년한테 딱 맞는 사이즈여~ 축융부인이 날카롭게 찔러오면 황충이 몸을 틀어 가볍게 피하며 반격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떠올랐다 백만 명 앞에서도 기죽지 않을 것만 같은 용맹함의 대명사 장익덕은 난생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오우 쉣~! 환장의 콜라보가 펼쳐지고 있네 하하하 어이가 없네?" 색스 빌런은 열심히 밑바닥을 쓸어대며 바닥과 물아일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미끄덩~ 쓰윽 쓰윽~ ♬인생은 색스~"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내한공연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심지어 정력에도 좋은 성분이 첨가되어.." "쓰윽 쓰윽~ ♬색스 색스~" "아저씨~" "예 만원입니다!" "♬색스 색스~" "오만원짜리 밖에.." "예 괜찮습니다! 거슬러 드릴게요 잠시만요!" 돈을 거슬러 주기 위해 캐리어 쪽으로 돌아 선 잡상인은 그 순간 캐리어 위에 있던 돈이 든 통에 잽싸게 손을 뻗었다가 자리에 앉은 누군가에게 소리쳤다 "거 뭐하는 거요!! 다 봤으니까 냉큼 가져와요" ............ "♬색스 색스~" "다 봤다고 가져오라니깐!!" ............ "♬색스 색스~" 사람들의 이목이 잡상인과 도둑에게 쏠렸다 그때 경로석에 앉아 졸고 있던 한 노인이 소란피우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자 도화선에 불을 당긴 꼴이 된 나머지 흥분한 잡상인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도둑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이 새끼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그래 너 오늘 내가 콩밥 먹여줄게 따라와 이 새끼야!! 경찰서로 가자고" "봐..봐..봤냐고?" "♬인생은 색스~" 멱살을 쥔 손에 더욱 힘을 준다 "뭐라는 거야! 이 새끼가 누굴 호구로 아나" "노..놓으라고 아..아..아저씨가 봐..봤냐고? "♬색스 색스~" "오냐 끝장을 내보자 너 이 새끼 다음역에서 내려 도망가면 죽는다! "시..시바 왜 나..나만 가..갈구냐고 다른 사람도 이..있는데 나..나만 갈구냐고" "♬색스 색스~" 그때 이 광경을 지켜보던 장비는 어디서 들어본 듯한 도둑의 말투를 잠깐 생각하다가 이내 웃음보가 터지더니 손으로 도둑을 가르키며 말한다 "푸하하핫 공항도둑?? 호우 쉣!" 궁금한 황충이 장비에게 묻는다 "아는 놈이여? "알다마다요 공항도둑 모르면 간첩입니다 어르신 하하하하" 승객들의 관심이 다른 쪽에 쏠려있자 축융 부인은 필살기를 구사하며 매력을 어필한다 "쫙쫙 찢을께요~ 연체동물같은 유연함을 뽐내는 여자는 나뿐이야!! 바닥에 앉은 상태로 다리를 찢으며 유연성을 과시했다 "지랄 육갑떠는구먼 허허허" "할배는 까 잡숴~!" "내놔 이 새끼야!! 마지막 기회다 진짜 경찰서 끌고 간다!" "왜..왜 나..나만 갈구냐고" 황충과 축융의 사랑 싸움은 식을 줄 몰랐고 잡상인과 도둑의 실랑이도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장비는 제임스에게 전화?한다 "어 제임스 나야 지하철에서 인재들을 발굴했어 당장 캐스팅해 뭐라고? 예산이 없다고? 걱정 마 돌려막기로 찍어눌러" [PM 20:15] 갑자기 다른 칸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빌런들이 접수한 객차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옆 칸에서 건너온 승객들은 하나같이 식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진절머리 난다는 듯 괴로워했다 하지만 마음의 안식처라 여긴 이곳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승객들은 재빨리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한쪽에선 행위 예술가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음흉한 시선의 할배가 연신 엄지를 들어보이며 평론하는 광경. 또 한쪽에선 왠 청년이 잡상인에게 멱살을 잡힌 채 침을 튀기며 서로 육두문자를 날리는 아름다운 모습까지 사태를 파악하자마자 열차 안에 좀비를 피해 달아다는 영화 부산행의 한 장면처럼 승객들은 또 다시 안락한 거처를 찾아 다음 칸으로 이동하였다 백만 대군을 피해 성을 버리고 달아다는 불쌍한 백성들의 피난 행렬로 객차 안은 한바탕 소동을 빚었고 경로석에서 졸던 노인이 신경질을 부리며 일어나더니 단소를 휘두르며 입을 열었다 "뭬야! 이것들은 단소로 확! 이 자슥들이" 그 순간 바로 옆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잡상인과 도둑이 고개를 돌려 노인을 바라봤다 "뭬야! 이 자슥들이 소란피우지 말랬지 죽을래 확!" 바로 옆에 있던 잡상인에게 단소로 때릴듯이 위협을 가하는 단소빌런 괜한 봉변을 당한 잡상인은 도둑놈의 멱살을 잡던 손을 놓아버리고 노인에게 따지고 들었다 "뭐야 왜 나한테 뭐라 그래요 내가 만만해요? 아 오늘 일진 사납네 장사 접어야겠네" "뭬 이 자슥이 잠자는 이리의 코털을 확!" 이 틈을 타 도주를 시도하는 공항도둑 맹달. 하지만 잡상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달아다던 맹달의 목덜미를 한 손으로 낚아챈 이후 그놈 몸뚱이를 방패 삼아 단소빌런과 맞섰다 장수군의 야습을 피해 달아나던 조조를 위해 뜻하지 않게 시간을 벌어준 전위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객차 안 승객들은 그런 잡상인의 완력에 탄성을 내질렀고 평론가로 잠시 활동하던 황충은 조용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자아도취에 몸을 맡긴 축융은 관심 밖이라는 표정이었고 그녀의 춤사위는 끝날 줄을 몰랐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이 모든 광경을 목도하던 장익덕. 무슨 생각이 났는지 제임스에게 전화?를 건다 "흠흠 어 나야 제임스 뭐라고 전화 불나겠다고? 캄 다운~ 테잌 이~쥐~ 진정하고 들어봐 제임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어 엔테테인먼트 사업이라고.. 뭐라고? 투자금은 어디서 마련하냐고? 이번 주 로또 긁어봐 당첨될 테니 뭐라고? 뭔 개소리냐고? 들어봐 제임스 지금 내 앞에 로또 당첨보다 어려운 불가능한 일이 발생했다고 걱정하지마 로또 사서 아무 번호나 찍어 눌러 통화?가 종료된 후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리는 장익덕 "자박꼼..인생은색스..공항도둑..단소살인마..그리고 나까지 어떻게 지하철에서.. 이 사람들을 같은 날 만나다니.. 오우.. 오우 쉣트.." 재밌다는 듯 입을 여는 황충 "또 뭐라 떠드는거여 허허"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장비 계속 주절댄다 "호우 쉣!! 이것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확률이야!! 캄 다운 진정해 아임 에얼리언~ 후후.. 도저히 진정이 안돼!! 오우 쉣!!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뭐 왜" "저 사람들이 이곳에 우리랑 같이 있는 상황이 이상하지 않으신가해서.." "허허 저것들은 됐고 대통령이 내 앞에 있어도 꿈쩍도 안해 나는~ 허허허" 역시 인생을 달관한 자답게 여유와 배포를 보이는 자박꼼 할배 반면 어떤 이유나 의미를 찾아보려는 장비. 문득 철학적인 사색에 잠긴다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하는 확률은 얼마일까.. 여러 우연을 거쳐 나라는 자아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확률은 얼마일까.. 이 세상은 신의 작품일까.. 무엇이 존재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재밌다는 듯 입을 여는 자박꼼 할배 "자네 말은 나체인가 빤스 뭔가 하는 놈들이 떠드는 말이구먼 허허" 그렇게 현타가 온 장비의 정신을 번쩍 뜨게 한 건 또다시 옆 칸에서 넘어오기 시작한 다수의 승객들이었고 이번에도 괴물을 보기라도 한듯 놀란 표정의 승객들로 객차는 소란스러웠다 뜻밖에 단소살인마의 출현이 앞서 있었던 1차 이동 행렬에 대해 장비로 하여금 대수롭지 않게 했다면 지금의 2차 행렬엔 다른 데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장비는 오롯이 이 상황에 주목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옆 칸에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사람들이 도망치듯 이쪽으로 넘어오는지 궁금한 장비는 직접 가서 조사해보기로 한다 발을 떼며 다음 칸으로 향하는 장비. 패션 모델을 흉내낸답시고 과장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걸어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객차 안의 시간이 느려지더니 오늘만 사는 빌런들의 처절함이 파노라마처럼 펄쳐졌다 "미끄덩 쫙쫙~ 쓰윽 쓰윽~ ♬인생은 색스~" "고년 자꾸 보니 정 든단 말이여" "♬색스 색스~ 흥~! 택도 없어 까 잡수라고 할배" "야! 이 도둑놈의 새끼야 가만히 있어!" "이 자슥이 확!" "아!! 노인네야 왜 나한테 시비거는데?" "시바 노..놔라고 왜..왜 나만 가..갈구냐고" "뭬야 이자슥이 확!" '톡~' "어 방금 쳤지? 노인네 당신도 경찰서 같이 갑시다 좋아! 오늘 합의금 벌어보자!" "하!" "시바새기야 왜..왜 나만 가..갈구냐고!" 빌런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던 객차 안 승객들 중엔 이 장면을 폰으로 촬영하며 낄낄대는 이도 있었고 관심없다는 듯 제 할 일만 하는 이도, 시끄럽다고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이도 있었다 장비가 혼란스러운 전장터를 뚫고 장판교를 향해 한걸음 다가갈 무렵. 질풍같이 장판교를 건너온 의문의 사내가 있었으니 붉은 색의 유아용 세발자전거를 타고 전기모기채를 손에 쥔 하얀 난닝구 차림을 한 인물이 조커같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등장하였던 것이다 그 모습이 마치 적토마 위에 청룡도를 손에 쥔 관운장을 연상케 했다 장비는 그 인물을 알아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 말을 더듬으며 소리쳤다 "시..신..신태일!!!!!!!!!!!!" 그렇다면 이 인물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같은 지하철을 타고 그것도 같은 객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확률은 얼마일까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을 두고 다음과 같은 재밌는 예시를 들기도 하는데 원숭이가 타자기를 마구 두드렸는데 우연히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의 줄거리가 나온다든지 혹은 토네이도가 고철쓰레기처리장을 휩쓸었는데 우연히 보잉 747 여객기가 조립된다든지 하는 말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한날 한시에 죽기로 맹세한 유비 관우 장비 형제 셋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각자 생을 마감했는데 아무리 사실 기반 허구가 가미된 소설이라도 세 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을 극히 희박한 확률 앞에 작가 스스로도 도저히 뻥을 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일 게다 여하튼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났던 사건도 위에 나열한 확률 낮은 사건들과 비견될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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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01/01 18:55:04 180.68.***.235 솔로궁디Lv23 73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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