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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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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973556
    작성자 : 심해열수구
    추천 : 2
    조회수 : 1131
    IP : 182.226.***.7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12/20 23:06:57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73556 모바일
    소설 지하철1부
    옵션
    • 창작글

     

     이번 역은 사당 사당 역입니다.

     


                                                         제 1장 출근 전쟁

     

     

     

    아침마다 출근 전쟁이 펼쳐지는 서울 지하철.


    좁은 열차 안에 온갖 인간 군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마치 인간 도살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서로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이들이 원치 않게 서로의 몸이 

     

    초밀착 되어 답답함에 곳곳에서 들릴 듯 말 듯 짜증 섞인 소리들로 

     

    열차 안은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게 발생한 어떤 상황이 

     

    곧 닥치게 될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작용하는데...


    어딘가에서 전화 벨소리가 울리면서 익숙한 만화 주제곡이 흘러나온다 

     

     

      띠리리 띠리리링~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 햇빛이 쏟아지네~


         ......


    쿠우 쿠우~ 드르렁 드르렁 ~


         ......


    드르렁 드르렁~ 쿠우 쿠우~~ 

     

       ♬  ~~~~~~  

           

         흠칫! 

     

           '주섬주섬..' 

     

              "여..여보슈?"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거 내립시다~~~~"

     

              "아우! 밀지마! 좀!"   

     

           "아 씨 뭐야?"  

     

           "뭐라고요? 왜 반말하세요?" 

     

         "어머! 밀지마요~"

     

       "죄송합니다~ 지나가겠습니다~"

     

     "꺅!! 누구야!!"

     

                 "먼저 내리는 거 보고 타라고 아 진짜 !!!"

     

          "어어! 내려야 돼요"

        

       "안으로 들어갑시다~~"

     

                          "밀지 마세요!"

     

     

    지옥철이란 명성답게 한바탕 전쟁이 펼쳐졌던 

     

    아침 출근 시간대가 지나고 


    어느덧 따스한 정오의 햇살이 한강 철교를 지나는 열차 안으로 들어오며 

     

    다소 썰렁한 객차 안에 사람들을 단잠에 빠지게 한다


    그리하여 지하철엔 평화가 찾아오지만 

     

    지금의 고요함은 곧 이어 등장할 여러 유형의 인물들에 의해 

     

    산산히 깨져버린다 

     

     

     

                                                             제2장 빌런들의 봉기

     

     

     

    [오후14:30  지하철 4호선]


     


         "가는 세월~♬ 세월아 ~~네월아~"

     

     

     "선생님 조용히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공공장소잖아요?"

     

     

         "흐흐흐흐 예에~~ 흐흐흐흐"

     

     

         "이..인생~~ 뭐~ 있나~~~ 어..어 차피~~ 하..한방이야~~"

     

     

                "아.. 술냄새.."

     

     

     

    [같은 시각 지하철 2호선] 



     "꼼짝마! 단소 맛좀 봐! 이게 확! 야이 자슥이! 넌 뭬야!"

     

     

        "야 임마 자리에 앉아"

     

     

     "뭬! 야이 자슥이! 너도 맛 좀 봐 확!"

     

     

         "자리에 앉아 신고 좀 해주세요"

     

         

     "확! 마 확! 야이 자슥아 확!"

     

     

         "가만히 있어 앉아"

     

     

     "뭬야 죽을래 확! 마! 자슥이!"

     

     

         "자리에 앉아"

     

       

            '톡~'

     

       

         "어 너 방금 쳤지?"

     

        

      "하!"

     

        

         "쳤지?"

     

      

      "하!"

     

     

         "쳤지?"

     

     

      "하!"

     

     

         "쳤지 신고한다"

     

     

      "하! 안 쳤어!"



     

    [오후16:00 지하철 3호선]

     

     

    "아~ 핸드폰..깜빡할 뻔.. 어! 선생님? 방금 좌석에서 주운 거 제 거예요 돌려주세요"


         ......


    "그거 주세요 핸드폰 제 거예요"


         ......

     

    "저기요 얼른 주세요"

     

     

        "봐..봤냐구 니..니..니가 봤냐구 왜 나..나만 갈구는데 다..다른 사람도 있는데 왜 나만 갈구는데"

     

     

    "아니 무슨 말이에요 그거 제 거라구요 주세요"

     

     

        "아..아니 니..니가 봤냐구"

     

     

    "반말은 하지 말고 달라고요"

     

     

        "아..아니 왜..왜 도둑으로 모냐구 시바새기야 니가 봐..봤냐구 시바새기야 왜 나..나만 갈구냐구"




    [오후17:00  지하철 1호선]

     

     

       ♬ "인생은 색스! 인생은 색스!" 


    높은 굽을 신고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는 어느 신원미상의 여인. 

     

    신기한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할 거 없이 폰으로 촬영하느라 분주하다


    맞은편 좌석에서 댄스삼매경에 빠진 여인을 달관한 자의 여유있는 표정으로 관람하는 어르신이 있었으니 

     

     

        ♬ "인생은 색스!  흐느적~" 

     

        

                "허어......".

     

     

    더욱 격렬한 춤사위로 바닥과 물아일체

     

     

            "쓰윽 쓰윽 미끄덩~인생은 색스!" ♬

     

      

                "허어 고년 참......".

     

     

    더는 참지 못하고 엄지를 치켜 세우며 최고의 찬사를 보내는 어르신

     

      

                "허허~ 다..당신이 최고야?!"

     

     

    이렇듯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서울 지하철. 

     

    우리네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이들을 

     

    그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

     

     

    한편

     

    이 분야 정점에 오른 인물들이 

     

    또 다른 사건과 더불어 등장할 예정이다 

     

     

     

     

                                            제3장  2차전쟁과 새로운 관종들에 출현 

     

                                                    

     

                                                                          

    서울 지하철의 하루 일과 중 중대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대를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보자면 

     

          오후

    아침       저녁 이렇게 간단히 나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오후' 글자가 아침과 저녁과는 

     

    다르게 같은 줄에 놓이지 않고 윗줄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실수가 아닌 어떤 상징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쓴이의 의도된 배치이다 

     

    서울 지하철은 매일 벌어지는 전쟁같은 출퇴근으로 인해 

     

    지옥철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관종 빌런들이 

     

    지하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의해 종종 목격이 되는 실정이다

     

    신기하게도 그들도 서울 지하철의 악명높은 출퇴근 전쟁을 알기라도 하듯 

     

    가급적 승객이 적은 오후 낮 시간대에 출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침과 저녁이라는 각각의 시간대가 

     

    오후라는 시간대의 솥을 떠받치는 발이 되어 

     

    자연스레 천하삼분지계?가 완성된 것이다

     

    말하자면 아침과 저녁이 아무리 날뛰어도 인재?가 

     

    넘치는 오후를 이길 순 없다 

     

    하지만 긴장하시라 오후! 

     

    특별히 저녁에 끝판왕이 출현할 예정이니

     

    백만 대군 가운데서도 적 장수 머리 베기를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손쉽게 헤내는 고리눈을 부릅뜬 장비! 

     

    데운 잔이 식기 전에 화웅의 머리를 가져 온 의리의 대장부 관우!

     

     

     

    [18:00 서울지하철 ?호선]

     


    삐리리리릭~  지금 ㅇㅇ 행ㅇㅇ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터벅 터벅 터벅 턱! 턱! 턱! 턱!'

     

     

    환승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계단에서 뛰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에 반해 여유롭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한편 

     

    지하철을 타려는 듯한 의문의 사내가 이상한 춤과 함께 흥얼거리며 개찰구를 통과한다 


     

      ♬ "요~ 내가 제일 잘 나가~"♬  

     

                  "제일 잘 나가~" 


     

    만족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삐죽 튀어나온 입술과 지저분한 수염들이 장비를 연상케 한다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 않고 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계속 춤을 춘다


                  

          " ♬원투쓰리포 헤이~ 나란 말이야~"             



    대부분은 슬쩍 보고 지나갈 뿐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아 뭐야? 제임스 어떻게 된 거야?"

     

           " 뭐 춤을 췄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 갖는다구?"


           "흠흠 이런 맙소사 헤이 맨~ 캄 다운~ 괜찮아 아임 에얼리언~"


            "사람들 관심따윈 돈으로 찍어눌러 매수해"

     

     

    누구랑 대화하는지 쉴새없이 떠들어 댄다 

     

    사람들이 있건 말건.  용기가 가상하다

     

    단언컨대 백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서도 쫄지 않고 할 거 다하는 타입이다

     

     

     

    [현재 시각 18:30]

     

     

    삐리리리릭~~~ ㅇㅇ 행 ㅇㅇ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방금 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곧 진입 직전인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문이 열리자 개떼처럼 객차 안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인파.


    춤을 추던 사내도 이 무리의 섞여 열차 안에 탑승한다.


    문이 닫히기 전 헐레벌떡 뛰어오며 간발에 차로 탑승한 

     

    몇몇 사람들 중에는 흰색 난닝구를 입은 정체불명의 괴한도 있었다


          

         '이번 역은 ㅇㅇ역 ㅇㅇ 역 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저녁 시간 때에 열차 안은 확실히 인간 도살장이라 불리우던 

     

    아침 출근 때보단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입고 있는 옷들이 닿을만큼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어 야 나 가고 있어 지금 나와라 근처 호프집"


          "그럼 나도 쪽~ 헤헤 ~ 아 그야 물론 오빠도 알지~"

            

         "아야 했어? 호호 불어야지 엄마한테 말해야지 호호 해주세요 우리 딸"

              

              "야 말도 마라 존나 때려쳐야지 아 악마 새끼라니깐 하 진짜 내가 뭐 하는 건지 몰겄다" 



    어디론가 전화하는 30,40대 평범한 회사원들의 입에선 

     

    하루종일 커피와 담배로 쩔은 아가리 똥내가 뿜어져 나와 

     

    주변 승객들을 괴롭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육중한 몸을 자랑하는 몇몇 인간들 겨드랑이엔 

     

    땀이 분비되며 암모니아 냄새의 향연도 펼쳐지고 있었다


    흔들리는 객차 안에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승객들 사이로 

     

    경로석에 앉아 있는 난닝구 차림의 괴한이 보였고

     

    조커같은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19:30]

     

     

     '이번 역은 ㅇㅇ 역 ㅇㅇ 역 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여러 정거장을 지나면서 내린 승객들로 인해 

     

    열차 안엔 서 있는 사람이 부쩍 줄어들었는데


    사실상 오늘 퇴근 전쟁이 끝났다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바로 이 순간 

     

    어떤 이들에겐 객차 내부가 탁 트인 것만큼 

     

    더 좋은 무대는 없었다


    그렇다 

     

    빌런들이 행동 개시에 들어갈 최적의 조건이다 

     

    다만 누가 먼저 움직일 것인지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관우냐 장비냐 그것이 문제로다!



     

                     

                                               제4장 지하철을 접수한 관종들

     

     

     

    [현재 시각 19:45]

     

     

     '이번 역은 ㅇㅇ 역 ㅇㅇ 역 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을..


       '탁'


        "자 여기 보시면 보이시죠? 무려 K인증 마크"


       '탁'


      "드시면 오십견 싹~! 달아납니다 우리 어르신들..


        '탁'


           "미국FDA 승인이 난 제품으로"


        '탁' 


     "인증마크를 획득하여 탁월한 성능이 검증됐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심령이 가난한 자들아 다 내게로..."

         

         "단돈 만 원! 만원에 모십니다"

                    

       "관세음보살"


            "아저씨 하나 주세요"

     

       '탁'


         "대특가!! 파격세일!! 또 없으시면 다음 칸으로 이동합니다"

            

       '탁'


        "예수 천국! 불신 지옥!"  

     

           "......"

           "알라후..아크바르.."

           

       '탁...?!'    

          

       "예수...?!"

        

          '콰쾅!' 콰쾅!'


    잡상인이 다음 칸으로 이동하기 위해 문을 열자 선로를 달리는 열차의 소음이 전해진다

     

          '콰쾅! 콰쾅!'

               

               '콰쾅! 콰쾅!' 

      

          '쉬이익~ 덜컹 덜컹 덜컹 덜컹'


     '스윽~ 탁!'


          '흠칫!!!'


    다음 칸으로 진입하자마자 자신과 눈이 마주친 소름끼치게 웃고 있는 

     

    어떤 관종 녀석을 발견하고 깜짝놀라는 잡상인


    그 앞엔 경로석에 앉아 있는 난닝구만 걸친 녀석을 

     

    눈을 부릅뜬 채 괘씸하게 바라보는 노인이 서 있다 


     

     

    [현재 시각 19:55]

     

    앉아 있는 사람이나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사람이나 누군가를 힐끔 힐끔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혼잣말을 하는 장비가 적진을 향해 돌격 준비 중이다


           

           "좋아 그럼 해보자고 쫄거 없어~" 


           "흠흠~할리우드 진출해보자 이 녀석아 가자!"


            "난다고레!"  

     

    객차 안을 이리 저리 활보하며 괴상한 소리를 지르는 장익덕

           

            "난다고레!"

     

    승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실소가 터진 승객이 있는가하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몇 번 보고는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다    

     

              

                          -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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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2/20 23:31:33  118.46.***.180  愛Loveyou  762235
    [2] 2022/12/21 00:51:10  58.237.***.82  궁극의개장수  75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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