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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140358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1
    조회수 : 631
    IP : 112.169.***.3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11/03 02:45:43
    http://todayhumor.com/?freeboard_1140358 모바일
    공부를 잘하는 법(원론적, 초스압)
     
    [앞서서]
     
    특출난 괴수 수준의 방법론은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런 친구들의 방법론에 감명을 받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따라하면 망하니까요.
     
    (ex 보통 만화 보고 서울대 못갑니다. 누워서 공부해도 될 수준이면 누워서 자도 됩니다. 하루 두시간 주무시는 분이면 대학보단 병원이 급합니다)
     
    작성하기 전에 미리 쓰자면 글이 길 것입니다.
     
    [소개]
     
    적당히(?) 공부를 잘했던 서른 중후반의 아저씨 오징어입니다.
     
    서울대 역사교육과(사범대)를 졸업했으며 집은 입시학원 및 과외집이었고, 아버지께서는 영어 선생님이셨습니다.
     
    문제될 부분에 대해 미리 집고 넘어가자면 학원은 다니지 않았으며, 인간 선전물이 되어 몇몇 과외 수업에
     
    같이 참여한 적은 있으나 과외를 받았다고 하기에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은 2~10(반에서) 수준이었고 고등학교 때 부턴 쭉 1등이었습니다.(평준화, 보통 고등학교, 남자, 문과)
     
    보통의 학생들에게 먹힐만한 부분은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작성하는 이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도 하거니와,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인 마리텔 김구라씨편에서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걸 봐서입니다.
     
    사범대를 졸업하기도 했고, 사교육의 한가운데서 살았으니까요.
     
     1. 학교 수업 시간을 버리지 마세요.
     
    현재 학생인 분들, 또한 졸업한 분들도 마찬가지로 학교의 수업시간이라는 것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한 무리의 학생들은 잡니다. 한 무리는 학원 숙제를 하고 있죠. 한 무리는 도시락을 먹습니다.
     
    몇몇은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겁니다. 어떤 친구는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할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수능 고득점자의 지긋지긋한 인터뷰. 교과서 잘 보고 수업 잘 들었어요.
     
    맞는 말이겠지라고 웃어 넘기면서도 실제로는 쉽게 버려지는 부분입니다.
     
    학창시절에서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빼고 나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게 학교 수업 시간입니다.
     
    많은 학생들, 졸업생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이야기가 있는 데,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학교 수업 질이 떨어졌다. 졸렸다. 학원에 비해 재미가 없다' 등등.
     
    다 맞는 말이겠죠. 본인의 경험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고액인 비용을 들여서 접할 학원이나 과외가 학습 내용을 압축해서
     
    전달하는 데 비효율적이라면 그게 더 웃긴 일 아닐까요?
     
    학교 수업은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달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수준이 들쭉날쭉한 학생들에게 불만이 없을 수 없겠죠.
     
    이건 '학교와 학교 수업을 이해해달라'라는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이해해야한다는 거죠. 이래서 학교 수업은 여러분의 학창시절에 가장 긴 시간을 쓰는 구조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좀 독하게 말해보겠습니다.
     
    학창 시절 주구장창 최상위를 찍는 학생과 '상대적'으로 보통의 성적을 내던 학생들 중에 누가 학교 수업의 수준과 더 멀겠나요?
     
    이 성적이 매우 좋은 학생들의 일부는 학교의 묵인과 지도 아래 수업과 동떨어진 학습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이 학생들은 대부분 수업을 그냥 잘 듣습니다.
     
    이 학생들이 선생님이 질문한 것에 답하거나 칠판에 해답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수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범대 교육과정에서 수업시간을 짜는 구조는 모든 교과가 같은데, 주의 환기 이런 부분 등을 다 뺀 핵심은
     
    이전 내용 복습 - 새 내용 - 내용 확인 - 평가 정도입니다. 해당 수업에서 교사가 물어보는 내용은 그날 수업한 내용이라는 거죠.
     
    항상 수업 말미에 질문하라는 교사의 판박힌 행동은 저렇게 짜여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싫어하듯이 우리는 질문에 매우 인색하죠.
     
    그런데 서글프게도 매번 1등을 한다는 친구도 질문이 생기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판국에 학원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친구들 조차
     
    관심이 없습니다. 당연히 좋아하는 친구들과 재밌게 대해주는 학원 선생님과 어차피 다시 배울 거 귀찮죠.
     
    결국 수 많은 학생들이 몇 시간, 몇십 시간에 걸쳐서 교사가 설명한 내용을 학원에서 달랑 두시간에 다시 배우려고 합니다.
     
    교사의 수업 수준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가면 물어봐야 해요. 그런 부분에서 활용하라고 참고서도 있습니다.
     
    요즘엔 문제집도 잘나와서 문제집에서도 참고가 되죠.
     
    이 부분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단순한 이유는 학교 시험이 있습니다.
     
    꾸준히 수업에 집중하면 교사의 수업 방식이 눈에 들어오며, 그렇다는 것은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이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게을러서 문제집에서 베끼건 열심히 만들건 시험에는 이 강조하는 내용으로 짜여서 나옵니다.
     
    시험 전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정리한 거 벼락치면 도움이 되는 때가 꽤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시험에 뭐가 나올지 알기 때문'입니다. 100개의 단어로 연습장 하나에 적으면 90퍼는 그 단어가 시험지에 그대로입니다.
     
    왜 이 친구들이 정리한 '노트'가 공부하는 데 좋았을까요. 수업 내용을 노트에 옮길 때 이미 중요한 내용이 뭔지 이해하고
     
    그것을 위주로 정리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가장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수업시간을 버리지 마세요. 수업의 수준에 맞춰서 다른 부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2. 독서를 하세요.
     
    눈치가 빠르신 분은 1번과 2번의 공통점과 문제점을 벌써 파악하셨을 겁니다.
     
    단시간에 이룰 수 없고 지속성이 필요한 이야기라는 거죠.
    (제목부터가 원론적이라고 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합니다.
     
    제가 주변 부모님들이 매번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보실때 가장 먼저 드리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매번 결과를 따지게 되는 '시험'에 대해 말해보죠.
     
    우리가 시험을 보는 와중에 제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뭘까요?
     
    풀이시간? 마킹 시간? 생각하는 시간?
     
    보통은 '문제와 보기를 읽는'시간 입니다.
     
    심지어 수학마저도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에서 문제를 읽어보는 데, 푸는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매번 시험이 끝나면 이런 생각 많이 하실겁니다.
     
    '아, 문제 잘못봤다' '보기가 말하는 게 이 뜻이 아니었네' '어 틀린 것을 고르는 거네' '답이 없는 거 아냐?' 등등
     
    시험 시간 끝나고 답 맞춰볼 친구에게 간 다음에 대부분 겪는 일이죠.
     
    담대하고 이미 학습 수준이 높은 친구들은 이런 실수가 적죠.
     
    우리가 이런 수준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방법으로 저는 독서를 권합니다.
     
    문제나 보기를 오독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며, 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풀이의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켜줄 것입니다.
     
    더군다나 경험으로 쌓인 독서량은 내용의 예측이나 찍기 - 게스 히팅 - 에 엄청난 효과를 보입니다.
     
    간단히 영어 문제를 예로 들겠습니다.
     
    긴 지문이 있고 중간이 비고 다시 뒤로 긴 지문이 있을 대 중간에 들어갈 내용을 고르는 틀에 박힌 문제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일종의 학원식 방법론으로 앞에 내용을 읽고 뒤에 내용 읽고 중간 내용을 예상으로 구성해서 보기 지문에서 고르면 되죠.
     
    이때에 독서량이 풍부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은 골라내는 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가끔은 로또 펀치로 예문 자체가 읽었던 내용이라 이해고 뭐고 그냥 답안을 찾는 경우가 생기는 웃긴 일도 생겼죠.
     
    유달리 지문이 긴 언어영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벌어지리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독서를 하나의 '숙제'나 '공부'로 여겨지는 환경과 분위기에서 보낸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저의 초-중-고 연평균 독서량은 약 500권 정도였습니다.(반복적으로 읽은 것을 더하자면 좀 비정상적이 되겠죠-_-;)
     
    이건 제가 유난히 책을 좋아했기 때문이고, 적당히 여가를 보낼 수단으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루에 몇 시간 정해진 이것'을 읽어라가 아닌, 재미와 환기수단으로 독서를 접할 수 있어야 쉽게 효과를 보겠죠.
     
    보통 여기서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것이 '어떤'책을 읽는 게 좋은가입니다.
     
    책의 내용이 도움줄 부분이나 영향력으로 목록화 하자면 각 대학이나 인문단체에서 뽑은 100선 이런 것들이 찾기가 쉽겠죠.
     
    하지만 수 없이 많은 인터넷 세계만큼 책의 세계도 넓잖아요.
     
    저는 추리 소설을 좋아합니다. 홈즈, 루팡, 아가사 크리스티, 히가시노 게이고 등등.
     
    홈즈, 루팡 등은 일종의 고전문학 같은 취급을 받지만 사실 흥미 위주의 소설입니다.
     
    팬(?)에겐 모욕일 수 있지만 널린 무협소설(을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전 역사 소설도 좋아했습니다. 삼국지, 수호지, 십팔사략, 사기열전 등등...
     
    과학서도 좋아했네요. 재미있는 물리/수학/생물 여행 시리즈라던가...
     
    고전문학이나 보통의 소설도 다 좋아했습니다. 작은 아씨들, 톰소여, 나의 작은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여러분 어떤 영화들 좋아하셨나요? 다양하시죠?
     
    넓게 보면 새로운 취향도 생기고, 더 애착이 가는 장르나 작가도 생기고 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죄와벌을 읽으실 필요 없어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막심고리키의 어머니?
     
    하루에 책을 네다섯권씩 보고 책을 보느라 잠을 설치고, 화장실에도 식탁에도 시험 기간에도 책을 안놓던 저도
     
    저 책들 네다섯번 다시 시도했습니다-_-;;;
     
    추천 인문도서 100선, 200선. 너무 얽매이지는 마세요. 독서 자체에 흥미를 들이고, 독서하는 시간이 편해지는 때가 오면
     
    자연스레 많이 읽으시게 될 겁니다. 그게 먼저입니다.
     
    이야기가 새는 듯 하니 요약할께요.
     
    [[독서에 흥미와 습관을 들이셨다면, 공부가 쉬워지고 효율적이 되신다는 겁니다]]
     
     3.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세요.
     
    갑자기 무슨 뜬끔 없는 개똥철학이냐 싶으실 겁니다.
     
    포괄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본인의 상태와 환경에 대해서 무심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간단하게 콧물은 줄줄새고 머리에는 열이나며 잠이 부족하고 배가 고프면 뭐가 되겠습니까.
     
    이럴때 필요한 건 휴식이지 어떤 과목이나 문제가 아닙니다.
     
    멀쩡할 때 30분이 더 낫다는 겁니다.
     
    본인이 집중력을 발휘할 조건이나 시간 등을 스스로 체크해보고 사이클을 유지하세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30분 공부 후엔 20분 정도의 환기 시간을 가졌습니다.(만화, 독서, 간식, 낮잠 등)
     
    이게 과목을 바꾸거나 단원이나 주제를 넘어갈 때 제게 적합하다고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반복과 확인, 노력에 의해서 설정되는 것입니다.
     
    너무 짧은 학습시간만 유지하면 해당 시간에 너무 적은 내용만 확인할 수 있겠죠.
     
    보통 자신이 설정한 범위는 한번 진행할 시간이 되게 연습하고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 수학 문제집 한단원을 풀고 체크해볼 수 있는 정도는 되게 유지했습니다.
     
    너무 긴 시간(2시간이 넘는)은 피하실 권해드립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소모하게 되거든요.
     
    커피 한잔했다가 연필 깎았다가, 괜히 거실 한번 쳐다봤다가하는 두시간 보다 할 공부만 정확히 하는 30분을 하세요.
     
    너무 넓은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자신의 건강 상태나 수면 시간 등에 대해서도 다 관심을 두세요.
     
    어머니가 보통 다 챙겨주시는 부분이지만, 부모님이 정해주신 새벽시간까지 공부하거나 학원을 다니시고
     
    학교에서 꾸벅꾸벅 졸고 책상에 엎어져서 지내시지 말라는 겁니다.
     
    휴일에 오전에 공부를 쭉했으면 점심 먹고 한시간 정도 공원 농구 골대에 공이라도 좀 던지고 오세요.
     
    점심 먹고 근질근질 안절부절하고 뻐근해하시는 것 보다 낫습니다.
     
    시험 때 벼락친다고 새벽 늦게 까지 했는 데, 본 시험시간에 졸거나 컨디션이 안좋아서 망치셨나요?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하는 거에요. 어느정도 휴식을 유지해야하는 지, 평소에 학습 주기가
     
    어느 정도 부족했는 지를 확인하고 본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세요.
     
    줄여 말하면
     
    [[본인의 상태, 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세요. 무엇이 나에 맞는 지는 내가 알아야 합니다.]]
     
    4. 사교육에 대하여
     
    가장 앞에 언급했듯이 저는 사교육의 한가운데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은 사범대를 진학/졸업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한도내에서는 사교육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으며 성적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이 친구들은 사교육의 효과를 본 학생들이 아닙니다.
     
    이상한 이야기죠?
     
    사교육을 받으며 효과를 쉽게 받는 부류가 분명히 있습니다.
     
    최상위 등급의 성적을 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표적입니다.
     
    즉,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이미 충분히 결과를 낼 정도로 학습 습관이나 학습량이 유지되는 친구들은
     
    사교육에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선행학습 효과도 있고, 범용적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에
     
    비해 본인의 역량에 맞추어진 수업 진행에 더 적응을 잘하는 부분도 있죠.
     
    또 다른 부류도 있습니다. 학습 습관이 백지에 가까울 정도로 체계적이지 못하고
     
    학습량 또한 부족하던 학생들의 경우 학원이나 과외의 환경에 맞았을 때,
     
    체계도 잡히고 학습량이 보충되면서 성적이 오릅니다.
     
    그러나 보통의 학생들의 경우 너무 서글픈 일이 생깁니다.
     
    학원의 진도와 수업 때문에 학교 진도와 수업이 밀립니다. 학교에서 학원 숙제하다가 하루 다 갑니다.
     
    이러니 학교 수업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죠. 학원 숙제는 체크해도 학교 수업 잘 들었는 지 관심을 두는 부모님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학원에 더 중점을 두며, 이곳에 자신의 친구들도 있으니 이 경향은 더 강해집니다.
     
    이 아이들이 학교 수업과 과제에 충실했다면 학원의 과제와 수업이 불필요했을 겁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성과는 학원의 결과가 되며, 미진한 부분은 학교에 떠넘기게 됩니다.
     
    아이는 학원에서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며 부모는 추가적인 소모를 한 학원에 기대값을 더 두죠.
     
    학원에 보냈더니 학원앞 오락실, 유흥가에서 스트레스를 풀던 아이들. 결코 적지 않습니다.
    (독서실도 비슷한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만 사교육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논외하겠습니다)
     
    사교육의 걸어다니는 간판 처럼 살아온 사람 치고 너무 부정적인가요^^?;
     
    요는 사교육은 '보충'하고 '보완'하고 '추가'적인 학습에 이용해야지
     
    '대체'하려고 하시면 손해라는 겁니다. 뭐하러 돈을 더 써서 학교 수업을 다시 받아야 할까요.
     
    다수에다가 실력도 들쭉날쭉한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학교 수업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인 학습을 원한다면 그에 맞게 이용하시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교육만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문제집 한번 더 쭉 풀어보는 게 더 도움됩니다.
     
    [[사교육으로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시고 활용하세요.]]
     
     5. 반복하세요.
     
    모든 인간의 학습의 골자는 같습니다.
     
    넘어지고 반복하고 균형을 잡아보며 걷듯이, 반복하면서 자연스러워집니다.
     
    너무 심하게 글이 길어지고 있으니 간단하게 할까요?
     
    대부분 boy와 girl이 무엇인지 압니다.
     
    이것이 짧은 단어라서일까요? 네 글자이지만 어색한 단어는 많을 겁니다.
     
    단순히 익숙해져서 입니다. 맨날 봐서 그렇죠.
     
    구구단 9x8이나 cos 90이나 길이는 별 차이 없습니다.
     
    수많은 성적을 잘 내던 학생들이 오답노트 얘기를 공통적으로 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반복하면 다시 실수하지 않을 확률이 점점 커지는 겁니다.
     
    세종대왕하면 한글이 생각날 수 있다면 탕평책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몇번 보다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북산에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이 있는 건 잘 알잖아요.
    (물론 이건 반복+흥미 요소도 같이 있는 것입니다만)
     
    [[여자는 열번 찍어도 안넘어와도, 공부는 열번 찍으면 등급은 오릅니다.]]
     
    6. 하지만 1등이 전부가 아닙니다.
     
    모두가 김연아가 되고, 모두가 박지성이 되고, 모두가 이승엽이 되나요?
     
    아닙니다. 각 부문의 최고는 커녕 프로 자체의 문조차 좁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1등만 잘한거고 1등이 전부가 아닙니다.
     
    노력을 해서 얻어낸 것이 중요한 겁니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겠죠.
     
    김연아는 타고난 비율이 좋고 예쁘고 노력 조금해서 김연아인가요? 아니죠.
     
    여왕에 걸맞는 노력을 한 선수겠죠.
     
    타인의 노력에 인정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수 있으면 충분한 겁니다.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 지 본인이 확인하는 데 가장 쉬운 것이 보통 공부입니다.
     
    남들이 내게 등급 매기거나 대학의 조건으로 삼는 것에 목매려고 하지 마세요.
     
    공부와 피겨, 축구, 야구가 다르죠?
     
    공부에도 수 많은 분야가 있잖아요. 수학, 역사, 문학, 과학 등등... 자신이 더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정도까진 해봐야죠. 예술이 내게 적합하면 예술을 공부하는 겁니다.
     
    미술이 내 길이라고 공부대신 난 미술을 택했어가 아니에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과목을 다 합친 성적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나았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이 하는 여러가지 노력에 대해 단 한가지라도 쉽게 나은 게 있을까요?
     
    그냥 오징어 한마리에요.
     
    길게 성적을 만들 수 있는 일반론에 대해 써놓고 자조적으로 보이실 수도 있지만,
     
    이런 불지옥 같은 세상을 만든 건 소위 공부를 잘했다는 인간들의 탐욕에 상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더 낫게 노력하고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차지하겠다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결과죠.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죠.
     
    더 나은 사람이 인정받아야 배우고 익힌다는 교육과정이 가치를 인정받지 않을까 합니다.
     
    야심한 밤에 센티멘탈하게 글 쓰다가 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거리인지 대오각성하였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보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훨씬 멋있잖아요.]]
     
    뻘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후딱 자러 갈께요 '_'/
    별다른의 꼬릿말입니다
    타 커뮤(ㅃㅃ)에 비슷한 글을 작성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읽으시고 나면 '당연한 걸 길게 써놓고 자빠졌네'라는 반응이 나오시는 게 보통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 인생 망친다는 흔한 이야기 처럼 

    본인에 맞는 것을 읽어내고 걸러내고, 흡수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겠죠^^;

    시험이 임박한 수험생은 이 내용보다는 

    '잘 주무셔서 컨디션 유지하고, 스트레칭 등을 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꼬리말을 야심한 시각에 읽지 않으시는 게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1/03 02:54:14  14.33.***.6  Enthalpy  22474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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