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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4410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8
    조회수 : 922
    IP : 121.172.***.23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11/12 01:40:15
    http://todayhumor.com/?baby_4410 모바일
    혼자 아기 키우는 엄마의 주절거림 #7
     
     
     
     
     
     
     
      1.
      이제 160일을 갓 넘긴 아기는 날마다 살이 오른다.
      자고 일어나면 달덩이, 자고 일어나면 보름달, 자고 일어나면 대보름달, 자고 일어나면 풀문
      도대체 얼마나 더 커질까?
     
      옷들도 입히면 길이는 큰데 품은 맞고 올인원인 경우는 발목 단추를 채울 수가 없다. 발목도 워낙 토실해서.
     
      키도 함께 자라면 좋으련만 몸무게만 돌 무렵 아기들과 맞먹으려 하고 있다.
      덕분에 힘만 세져서 모빌을 잡고 흔드는데 무슨 헬스기구도 아니고 어찌나 우람차게 흔드시는지, 조만간 부러질 듯하다.
     
     
     
     
      2.
      손에 잡히는 것들은 모두 입으로 가져가 물고 뜯고 씹고 맛보는 아기
      이렇게 놀고 있는 게 한 달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발작작궁과 함께 손발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침팬지가 따로 없다.
     
      아직 뒤집기를 못하지만 만6개월까지 못할 경우에나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을 생각이지 아직은 조급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
      뚱뚱한 아기들이 느긋해서 늦게 뒤집는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느긋해서 못 뒤집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워서 느린 것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추석 때 아기를 안고 넘어지면서 무릎으로 땅을 찍었던 일이 있는데 그 이후로 무릎이 많이 아프다.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시피하다.
      서방이 휴가를 내고 와서 며칠 병원을 다녔지만 큰 차도는 없다.
      아기를 업어주지도 서서 안지도 말라고 해서 업어주지도 못하고 있다.
     
      무릎이 아파도 업어주려면 업어줄 수 있겠지만 슬개골에서 두둑거리는 소리가 날 때면 혼자서도 휘청거리기에 아기를 업고 있다 넘어질까봐 그게 두렵다.
     
      대신 침대에 앉아서 많이 안아주고 누워서 배 위에 올려놓고 엎드려 놀게 하거나 무릎을 세워 앉혀놓곤 하는데 이젠 안 잡아줘도 배 위에서는 꽤 놀곤 한다. 아직 바닥에 앉아 있기는 힘들지만 아기는 조금씩 자기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중이다.
     
     
     
     
     
      4.
      병원에 다녀왔을 때, 두어 시간 동안 없었더니 울고 불고 떼도 심했고, 밤에 5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 왔을 때조차 다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후배는 아기가 발달도 빠르고 애착관계가 잘 형성돼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글쎄다.
     
      까꿍 놀이를 하느라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보여주면 수건에만 집착하고, 문 밖에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까꿍 놀이를 해도 '엄마가 심심한가?' 이런 표정으로 잠깐 쳐다보다 다시 자기 혼자 놀던 것에 빠져버려 맥이 빠진다.
     
      이맘 때가 아니라 더 빠를 시기에 까꿍놀이를 하면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어째 '뭐 하슈?'하는 표정으로만 바라보는 아기에게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다.
      물론 같이 있을 때에도 눈이 마주치면 베시시 웃어주기는 하지만 엄마도 까꿍놀이를 좋아하는데...
     
     
     
     
     
      5.
      만 16개월 때까지 아기에게 '안 돼'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만36개월 때까지는 어떤 저지래를 하더라도 혼내지도 말라고 한다.
     
      말은 습관이고 말에는 힘이 있다는데 항상 머리로 '안 돼'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평소에도 어른들이나 서방과 쓰는 말이나 어휘에 저급하거나 저속한 단어가 없는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내가 쓰는 말들을 아기는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어 있으니 내가 조심하고 저속하고 저급한 단어들을 내 생활에서 삭제시켜야겠다.
     
     
     
     
     
      6.
      빼빼로데이라고 신랑이 멀리에서 초콜렛 박스를 보내왔다.
      힘들거나 피곤할 때, 혹은 몸이 아플 때마다 단 음식이 무척이나 당기는데 특히 초콜릿을 힘들 때마다 달고 살았는데 모유수유를 하면서는 당분이 더 필요한지 물보다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시고 있다. 오죽하면 서방이 당뇨병 걸릴까 걱정할 정도니.
     
     아기를 가지고 출산할 때까지 20Kg 가까이 쪘다 23Kg 정도가 빠졌는데 아무리 단 음식을 먹고 단당류를 많이 섭취해도 살이 다시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더니 요 며칠 죽어라 먹고, 아기가 자면 새벽까지 먹고 또 먹었더니 출산 전 체중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아기 낳고 얼굴이 훅 갔다고 말했던 친구도 이제 좀 사람 얼굴 됐다고 하니 다행이다.
      가뜩이나 나이가 많은 엄마라 걱정이었는데 나이 먹고 살 빠지니 진짜 더 늙어보였는데.
     
      마른 편은 커녕 한 떡대하는 체형이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뭔가 좋으면서도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얼굴에 보톡스를 안 맞아도 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문제는 한 번 생긴 팔자주름이 안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아기가 자라 유치원이나 학교에 학부모가 갈 일이 있으면 무조건 서방을 보내야겠다.
      내가 가면 워낙 나이 많고 늙어보이는 얼굴을 한 엄마라 아이가 속상할 테지만 아빠는 자기 또래들과 비슷한 연배의 아빠니 아이도 좋아 하리라. 흑,
     
     
     
     
     
     
      7.
      아기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려 하지만 안 될 때가 있다.
      가끔 너무 떼를 쓰거나 잠을 안 자고 보채기만 할 때, 혹은 끊임없이 안아달라고 할 때 등등 '얘가 오늘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는데 과연 그 생각이 옳은가에 대한 것이 가장 크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조금씩 세상에 적응해가고, 적응하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마련인데 내 기준, 즉 어른의 기준으로 말을 안 듣는다는 게 과연 아기에게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착한 아기 나쁜 아기의 기준은 결국 어른을 편하게 하느냐 아니냐의 기준이고, 이 역시 어른들의 편협한 사고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한창 자라고 적응하며 새로운 발달을 위해 부단히 도전하는 아기들을 어른의 시선으로 생각하다 보면 아기는 결국 갇힌 사고의 틀에 묶여 자라게 되고 사고의 크기 역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나가게 된다.
     
      다른 무엇보다 아기가 착한지 아닌지를 생각하기보다 나는 아기에게 좋은 엄마인지, 아기의 요구를 잘 해결해주는지, 또한 아기가 원하고 필요로 하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엄마인지를 더 먼저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내 기준으로 아기를 키우기보다 아기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먼저 해결해준 뒤 아기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양육의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는 또 어찌 변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아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기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할 때 아기가 힘들게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아기가 더 힘드리라는 생각을 하며 더 애정을 가지고 아기를 대할 수 있으리라.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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