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사람들에게는 늘 우리 아기가 이런데 이렇고 저렇고 해서 걱정된다는 말을 달고 살다시피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물론 그렇다 해서 아주 객관적이거나 명확한 것도 아닌 '조금 늦네', '얘 왜 이럴까'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 중에서 나오는 말일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문제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곳에서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9개월 때도 음나나 음나나 하면서 바나나를 달라고 하던 아기가 지금은 몇 단어를 하지도 못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말이 필요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심리적 퇴행을 겪는 것인지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지 않아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별 신경 쓰지 않고 넘겼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재접근기가 시작되면서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 됐고,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면서 아기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나 역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아기의 자해행동은 심해졌었다. 벽과 모서리에 머리를 연달아 여러 번 부딪히기도 하고 뒤로 쾅쾅 넘어가는 분노발작을 보이기도 했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하려던 것들을 접고 다시 평온한 상태로 있게 해준 지 이제 2주.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전처럼 뒤로 발라당 넘어져 머리를 쾅쾅 찧는 대신 넘어지되 아픈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짚고 뒤로 넘어가다 바닥에 거의 닿을 무렵에가 누워 버리는 신공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했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한 달 전에는 길바닥에서도 뒤로 넘어간 적도 여러 번이었는데 지금은 엉덩이를 들썩들썩 온몸을 들썩들썩하면서 앙앙거릴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요즘은 더 나아져 뒤로 넘어가지 않고 발을 동동, 앉은 자세로 발버둥 치는 아기들 특유의 귀여운 발짓을 하곤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이런 아기에게 다시금 환경적 변화를 크게 줘야 할 일이 생겼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나야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고, 예상했다 하더라도 시기까지는 모르고 있었기에 나름 스트레스가 큰데 아기는 또 얼마나 더 심할까 하는 생각에 아기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더불어 지금처럼 다시 종일 엄마와 있을 수도 없게 되니 아기가 받을 스트레스는 나의 몇 배는 되리라.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이제서야 안정을 찾아가는 아기에게 또다시 제반 변화를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게 할 생각을 하니 참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려 애 쓰는 일은 오히려 아기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될 것이 빤하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아기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엄마가 행복하면 아기에게 더 많이 웃어주고 더 많은 긍정적 신호를 보내니 아기도 그런 엄마를 보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과 사고를 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인간의 무의식-현대에서 무의식이라는 말은 심리학에서 사라졌다고 알고 있지만 무의식은 아마도 기억하지 못하는 의식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과 인성을 결정하는 시기는 만4세, 우리나라 나이로는 5세까지라고 한다. 그동안에 항상 무슨 일이든 좋은 일만 있을 수만은 없지만 그 기간을 최단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그 시간을 보상해주고도 남을 만큼의 애정과 돌봄을 아기에게 쏟는다면 아기도 점차 좋아진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걱정이 걱정을 낳고, 고민이 고민을 낳아 작은 돌부리도 커다란 산처럼 보이게 하는 고민의 홍수 속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아기를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내가 안정적이 되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겠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지난 달에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정말 어쩔 수 없어 핸드폰으로 동요들을 보여주곤 했더니 지금은 폰이나 컴을 보여달라고 난리일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보여주는 대신 최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게 놀아주거나 무엇을 한 뒤에 얼마 동안 보여준다고 하거나 하면서 아기와 딜을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아기가 폰이나 컴을 보면 뇌가 활동을 멈춘다는 의견 때문에 24개월 이전에는 안 보여주는 게 좋다고들 다들 생각하고 있는데 교육적 효과까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동생의 아기는 혼자 폰도 잘 가지고 다루면서도 참 똘똘하고 아기가 적응력이나 사회성도 좋고 참 밝다. 물론 유전적 효과나 타고난 천성까지 무시할 수 없겠지만 역으로 유전적 효과나 천성에 따라 폰이나 컴이 효과적이거나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일 수도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과학과 육아, 교육, 인문 등등이 합목적적 연구를 하지 않는 이상 거의 과학계, 육아계, 심리학계 등등으로 나뉜 의견도 분분하니 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어찌 보면 내 나름의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일정 정도의 허용치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어른도 친구와 밥을 먹거나 대화를 하거나 같이 있는데 말 없이 폰만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어떨지 알 수 있는 게 아닌가- 제한적으로 활용한다면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활용하는 사람의 문제일 뿐.</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칼이 문제가 아니라 요리사가 쓰느냐 살인범이 쓰느냐이 차이는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아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걸 이겨내야 아기를 더 잘 키울 수 있고, 아기가 똘똘하다고 칭찬을 받으면 '아, 그래도 바보는 아니었네. 다행이네'하고 말 뿐이다. 그렇다 해서 문제가 있다는 얘기에 미친 듯이 집착하고 아기가 그렇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는 않는다. 다만 아기를 믿어줄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지금은 이렇다 해도 잘 이겨내고 더 나은 모습, 너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찾아 줄 것이라고 믿어. 다만 너 혼자 하기 힘든 게 있고, 엄마 혼자서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돼. 그런 건 나쁜 게 아냐. 오히려 좋은 것이지. 그러니 우리 같이 열심히 열심히 웃으면서 살자."</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나와 아기에게 하는 다짐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이자 믿음이기도 하다. '신념은 적이다'라는 니체 오빠의 말을 상기하면서.</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현재 만 17개월 아기가 구사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단어는 30에서 50 단어라고 하는데 우리 아기는 엄마, 아빠, 아빠쿠[아빠곰], 아파 정도다. 맘마는 참도 잘하다 이제는 하지도 않고, 주세요를 해야 할 때면 '~해주세요'라고 해야 할 때도 그저 두 손을 모아 '주세요'라는 자세만 할 뿐이다. 뭐 그래도 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들도 하고, 기저귀를 찰 때도 자기가 차보겠다고 혼자 발을 집어넣으려 하고 양말도 신기 위해 발가락을 모으고 하는 것을 보면 참 귀엽고 우습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엄마가 밥을 먹여줄 때 '아~'하면서 먹여줬더니 이제는 자기가 먹고 싶을 때도 '아~'를 하지만 엄마에게 먹여주기 위해 '아~'를 할 경우도 있다. 숟가락에 든 음식물은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인데. 더구나 자기가 먹기 싫을 때는 더 자주 엄마에게 먹여주려고 한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고민하는 부분은 내가 감정적으로 아기를 대하는가 아니면 객관적이고 냉철[사실 냉철할 필요까지도 없다]하게 아기를 훈육하는가일 때인데,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내 목소리가 감정적이냐 아니면 건조하느냐의 차이인 듯하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물론 아기가 그릇을 집어던져 깨트릴 경우에는 큰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도 '안 돼!!!'가 아니라 '안 돼'라고 할 수 있는 부모라면 존경스럽다 못해 못미더울 정도라 생각하는 나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여튼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인 내가, 한 존재로서의 내가 더욱 중심을 잡고 튼튼하고 굳건히 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만 도출 될 뿐이다. </span></font></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우리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저 그렇지만] 이쁘고 사랑스러운 똥똥 씨, 이제 그만 엄마 머리 잡아당기고 힘 조절 좀 잘해주면 안 될까?</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살살 잘 쓰다듬어주다가도 기분 좋으면 엄마 얼굴을 찰싹찰싹, 헤드벵잉을 하다 엄마 입에 쿵[넌 이마가 아프겠지만 엄마는 조만간 치과에 가야 할 것 같아. 앞니들 치료 받으러, 흑흑]할 때마다 엄마는 너무너무 아파. 가끔 넌 소시오패스 같아. 엄마가 우는 척을 하면 그게 웃기니? 씨익 웃는 너의 모습이 엄마는 참 그래.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엄마가 정말 아파서 소리를 질렀을 때, 엄마가 정말 울고 싶었을 때 네가 달려와 엄마 안마해주던 사람을 엄마에게서 떼어내려 하면서 울었을 때[그때 왜 엎드려 있던 엄마의 머리채를 잡아채서 엄마를 벌떡 일어나게 했니? 엄마 아파서 눈물이 다 나왔었단다]가 있다는 것 정도란다. </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우리 사랑스럽고 이쁘고 귀엽고 앙증맞은 똥똥 씨, 이제는 힘 조절 하는 연습을 해보자. 엄마가 이젠 너무 아파. 네 힘이 얼마나 세진지 너는 잘 모르거나 혹은 너무 잘 알아 그 힘을 더 무소불위하고 싶겠지만 말이야. </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네가 사랑스럽고 이쁘고 귀엽지만 엄마도 사람이라 눈물이 나올 만큼 아프면 화가 나. 화가 나서 엄마가 '아프다고!!!'하면 너는 왜 너 혼자 가련한 척, 불쌍한 척 눈물 글썽이며 엄마만 나쁜 사람 만드니 흑흑</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내일은 엄마가 한 번 더 웃을 테니 우리 똥똥 씨도 한 번 더 웃으면 좋겠어요.</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똥똥 씨, 어제보다 오늘은 너를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사랑해, 고마워요, 우리 똥똥 씨, ^____________________^ </span></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span> </div> <div style="line-height:2;"><font face="돋움" size="2"></font><span style="font-family:'나눔바른고딕', NanumBarunGothic, NanumBarunGothicOTF;font-size:10pt;"> </span></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