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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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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잘하는 선배에게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였더니 새끼 손톱에 분홍색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절대로 이 손톱은 깎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 후 좋은 예감이 들더니 어린 시절에 짝사랑했던 아이를 다시 만나고 금새 사귀게 되었다.
애인은 매일 내 분홍색 손톱을 보며 왜 여기만 매니큐어를 발랐는지 궁금해했다.
나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아무튼 우리의 사랑은 분홍 손톱이 길어지는 만큼 자라났다.
하지만 어느날 애인은 내가 잠든 사이에 너무 길어진 손톱을 잘라버렸다.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살짝 잘랐다고 했다. 나는 불같이 화를 냈다.
애인은 울면서 떠나버렸고 그렇게 우리 사랑도 손톱과 함께 끊어졌다.
요즘은 글이 잘 안써지네요. 어제 단어는 수십번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맘에 드는게 없어서 못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