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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08: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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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자랍시고 트위터, 페이스북, 한겨레 지면 등등 인생의 낭비 공간에 글 쓰는 사람들 보면 사고가 좌뇌 우뇌 사이에서 논리의 삼투압 작용이라도 일어나는 모양... 야 시벌 여기 논리가 너무 많아 논리 적은 쪽으로 옮겨가자! 뭐 이러나 봄..
우리나라 육아분담 불균형은 사실이긴 한데, 그 원인은 다른 곳에 있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과 마주해 길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하고요. 근데 그런거는 아몰랑 귀찮아 하면서 일단 아무나 타겟 삼아 책임 뒤집어 씌워놓고 욕부터 하고 봄. 그럼 뭐 본인들이 대단한 투사라도 된 양 기분도 좋고 폭력적 감정 배설욕구도 충족되고 하니깐..
노키즈존은 ‘아이 동반 손님을 안 받는’거지 ‘아이 동반 여성을 안 받는’게 아니죠. 그럼에도 노키즈존 앞에서 거절당하는 경험을 여성들이 훨씬 많이 당하는 이유는 기존에 이미 존재해 온 육아분담 불평등 때문이고요.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인지, 뭐가 원인이고 뭐가 결과인지 선후 관계를 파악할 논리력도 못 갖춘 인간이 신문에 글 쓰는 꼬라지나, 그걸 올려두는 신문사 편집장 클라쓰나.. 참..
그리고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들이 아이 동반 손님 오면 싫어하는건 맞습니다만, 그거랑 노키즈존은 별개에요. 싫다 귀찮다 하는 감정은 그냥 일하다 나오는 흔한 불평 중 하나이지만, 그런 단순 감정만으로 ‘특정 고객층으로 부터의 수익을 전체 배제해버리는’ 결정을 내릴 정도로 우리나라 자영업계가 배부른 곳이 아니에요. 사업주들이 그 고객층 받아서 생기는 이익보다 그 고객층에게 지불해줘야 할 서비스 비용이 더 커서 손해가 난다, 이익이 되지 않는다, 이런 판단으로 내린 사업전략일 뿐이지 단순 감정으로 내린 즉흥적 판단만으로 특정 고객층 전체 배제 같은 어마어마한 일을 결정 내리지는 않는다고요. 장사는 장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