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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8 2017-09-02 23:16:03 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짱먹깨비//

윗분 말씀처럼 카페는 커피 마시는 곳이지 아이들 유원지가 아닙니다. 마음껏 아이들 신경 안쓰고 커피 마실 수 있는 비용이 커피값 제외하고 15,000원이네요 그쵸? 그럼 이거 아깝다고 일반 카페 와서 본인은 커피값만 내고 아이들 유원지 용도도 아닌 일반 카페에 애들 놀라고 풀어둬버리면 저 15,000원 만큼의 비용이 사라질까요? 아니오, 자기 주머니에서 나갈 15,000원어치 돈이 사라지는 것일 뿐, 동일한 비용을 다른 사람이 지불하게 되는겁니다. 누가 할까요? 애먼 카페 주인이랑 다른 손님들이 나눠 부담하게 되는거에요.

아이들 케어엔 당연히 비용이 듭니다. 이건 육아하는 분들이 더 잘 알거에요. 자기 집에서 육아하는 것도 돈이 드는데,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전문업소에서도 당연히 돈이 들죠. 그러기에 위생/안전/관리 등 서비스 비용으로 저 15,000원을 책정해 받는 겁니다. 그거 부모 본인들이 아깝다고 아이들 대상이 아닌 성인 대상 카페에 애들 데려가면 그 비용 업주랑 다른 손님들이 나눠 부담하게 되는거에요.
5987 2017-09-02 20:51:46 3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아이 동반 손님을 무작정 비난만 하는건 잘못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노키즈존 욕하는건 그냥 손님이 무조건 왕이니 업주들은 설설 기라는 이기주의 갑질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적어도 장사하는 입장으로, 사람쓰는 일 빠듯합니다, 아니 장사하는 거 자체가 자영업 지옥이라 힘듭니다. 업주 본인이 코피 쏟아가며 하루 13시간씩 일하건, 아끼고 아낀 돈으로 사람 돈주고 고용하건, 노동강도 한계까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건데 아동 동반 손님 와서 업무량, 업무 스트레스 가중되면 죽을거 같습니다. 최저시급 겨우 맞춰주면서 하루 법정 노동시간 안에서 빡빡하게 채워 일 시키고 있는 직원들한테 가뜩이나 미안한데 아이동반 손님 와서 일하는 틈틈이 저 애기 잘 지켜봐줘라 추가 업무 추가 스트레스 끼얹어 줘야하는 업주 마음은 어떨까요? 노키즈존 욕하는 사람들, 장사는 해보셨습니까? 장사는 돈 벌자고 하는거지 사회복지 봉사활동 아닙니다. 본인 쓴 글이야말로 이기적이지 않나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업주들은 자기 돈벌어 먹고 살자고 장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육아 부모들 먹고 쉬고 할 곳 줄어들어 힘든건 저도 안타깝지만, 그거 손해봐가면서까지 장사하는 사람들이 희생해줘야 할 의무가 어디에 있나요
5986 2017-09-02 17:12:48 4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법적판례까지 굳이 가지 않더라도, 업주와 고객 사이 계약관계에서 갑은 고객, 을은 업주입니다. 위에 어떤분이 사실적시만 해도 업주가 피해입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애가 ㅇㅇㅇ카페 가서 뜨거운물 뒤집어 써서 화상 입었는데 업주가 보상은 안해주고 법으로 해결하자 해서 법정다툼 중이에요. 우리 애 치료받는데 판결 안 났다고 치료비도 못 받아서 우리 돈으로 치료하느라 힘드네여ㅠㅠ”

여기에 어디에도 누가 잘못이고 어쩌고 하는 내용 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들만 골라 썼는데도 이런 글이 퍼지면 피해는 업주만 봅니다. 을 입장이니까요.

고객은 한번 들렀다 뜨면 그만이지만 업주는 가게 들고 어디 옮길수도 없죠. 소문이란게 한번 안좋게 퍼지거나, 혹은 업주 잘못이 하나도 없다 하더라도 뭔가 트러블이 발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장사에 타격이 갑니다. 가뜩이나 을 입장이기도 한데, 말씀드렸다시피 워낙에 자영업 포화상태의 자영업지옥 대한민국이라 사소한 잡음 하나로도 실제 잘잘못 여부랑 관계없이 타격을 심각하게 입는게 장사하는 입장이에요.

장사하는 입장에선 사고가 터졌는데 내 잘못이 아니다, 이런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고 터진다는거 그 자체가 심대한 타격이 됩니다.
5985 2017-09-02 17:06:20 4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노키즈존이 인종차별 혐오범죄랑 다른 이유에서 생긴거라고 길고 장황하게 열심히 설명드렸는데 그거는 안 읽고 그냥 계속 노키즈존은 인종차별이랑 동급이다 우기시면 토론하기 싫으시단거죠 지금?ㅠㅠ
5984 2017-09-02 14:09:27 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여기 계신 분들 중 누구라도 어린 아이가 혼자 도로변을 서성이고 있다면 신경쓰지 않을 분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아이이고 사고가 난다해도 내게 어떤 책임 질 이유가 없다 하더라도 말이죠.

업주 입장에서 본다면 모르는 아이가 나랑 상관없는 길거리에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것도 아니고, 고객의 아이가 내 가게에서 사고의 가능성 하에 존재하는 겁니다. 당연히 신경쓰고 케어해야 할 실질적 책임이 생길 수 밖에 없죠.
5983 2017-09-02 14:06:34 1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사이클롭스// 업소 내 사건 사고에 대해 업주는 도의적 책임은 당연히 짊어지게 됩니다. 법적으로 따지고 들었을때 법적 책임도 상당부분 짊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도의적, 법적 책임을 떠나서라도 묻고 싶은 것은, 업주 입장에서 만에 하나 자기 업소에서 발생할 지 모르는 아이의 안전/위생 사고를 생각한다면 ‘남의 애니까 뭐’, ‘저러다 사고나도 나한테 법적 책임 없는게 확실하니까 뭐’ 하는 이유로 아이에 대한 신경을 전혀 안 쓸 수가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설령 업소 내 사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전혀 묻지 않겠다고 한들 업주 입장에서 사실상 아이를 신경쓰고 케어해줘야 할 의무가 강제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5982 2017-09-02 13:39:15 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그리고 세계 어느나라도 노키즈존이 없다고 하시며 중동의 여성금지 식당을 예로 드셨는데, 우리나라만큼 자영업자 포화상태의 자영업지옥 환경이 흔치 않은 탓이 클겁니다. 자영업자들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간신히 직원 고용해 한계까지 일 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 고객을 위한 추가 인건비 부담이라도 줄이자는 궁여지책인거겠죠. 자영업자라고 특정 고객층 전체를 뭉텅 잘라내는게 그리 쉬운, 감정적 이유만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니었을 겁니다.

중동 여성금지 식당 예를 드셨는데, 멕시칸 금지 식당과 같은 반박이 가능하겠네요. 멕시칸이건 여성이건 인종이나 성별만을 이유로 특별한 케어가 강제되지는 않지만 아이는 다릅니다.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케어가 강제되는, 일부분은 법에 의해 강력하게 강제되는 특별 대상입니다. 그 차이죠
5981 2017-09-02 13:34:43 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업소에 온 아동 손님을 방치한다고 그게 무슨 아동학대의 범주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가 위험한 환경에 있다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업주 입장에선 그게 비용으로 발생하는 거구요. 직원 누군가 최소 한명은 자기 일을 하는 동시에 아이를 주시하고 신경을 써야 하기에 명백히 업무량이 늘고 업무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거죠. 사고 발생 가능성도 리스크도 크기에 그것도 비용 산정 가능한 거고요.

아이 동반 손님을 배제하는게 인권의 측면에서 봐야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닐거 같습니다. 특정 고객층이 그 특수성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 비용이 너무 높아서 업주들이 부담하기 힘들다는 자체 판단으로 내린 영업전략에 가깝죠. 아이의 특수성은 법적으로도 명시된 명백한 사실이기에 아동학대 범죄를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5980 2017-09-02 13:30:15 1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그거랑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멕시칸은 물의를 많이 일으켰다고 하지만 ‘더 많은 관심과 케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줘야 할 대상’은 아니죠. 하지만 아동은 ‘그들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성인들로 하여금 응당 더 많은 관심과 신경과 케어를 쏟아부어야 하는 대상’입니다.

법적으로 멕시칸을 그냥 홀로 위험한 환경 속에 방치해둔다고 불법은 아니지만, 아동을 혼자 위험한 환경 속에 방치해두는건 아동학대로 심각한 불법인 차이가 있죠.

일반 식당 카페 같은 업소들은 성인 위주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성인들에게는 안전상 별 문제 없는 공간도 아이들에겐 충분히 위험하죠. 업주 입장에서 고객의 아이들이 업소에 들어오면 그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그만큼 더 큰 서비스 제공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노키즈존은 특정 특수고객층이 영업상 수익보다 손해가 크다는 자체 판단에 의한 영업전략의 측면이 큽니다.

업주 입장에서 아이 손님이 왔는데 사고 위험이 있건 말건 신경 안쓰고 내버려둘수는 없는 입장인데 신경을 쓴다는건 그만큼 명백한 비용 발생이 일어나는 거니까요
5979 2017-09-02 12:33:37 32
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새창]
2017/08/31 18:26:58
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음식점이나 카페에 아이 동반 손님이 오시면 일반손님과 비교시 업주에게 무조건 부담이 더해집니다.

보통 아이 동반 손님이 업주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를 ‘진상 손님으로 인해 다른 손님에게 불편 끼치고 업무에 방해가 되는’ 케이스에 한정해 좁게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사소한 문제일 뿐이고 ‘모든 아이 동반 손님’이 업주 입장에서 부담을 가중시키는 특수 손님인게 사실이에요.

이걸 여성 혐오(는 개뿔, 자꾸 성별간 육아부담 편중 문제를 이쪽으로 끌고 와 여혐 어쩌고 프레임 씌우는데 노키즈존 업주들이 우리 사회의 육아부담 편중을 가중시켰습니까 뭘 어쨌습니까? 육아부담 편중 문제로 인해 여성이 육아를 독박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노키즈존 가게 앞에서 거절당하는 불편을 겪는 성별이 여성이 많다, 하는게 원인-결과인 거지 이걸 슬쩍 뒤집어서는 ‘여성이 피해 많이 보니까 일단 무조건 여혐’ 이따위 비논리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니까 페미들이 욕을 먹는거죠)네 아동 혐오네 자꾸 비난하시는데, 모든 아동은 특수합니다. 특별히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아닙니까? 아이들은 어른이 특별히 신경쓰고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죠. 설마 이걸 가지고 아동 혐오란 소릴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도 아이가 있는 집 없는 집에 따라 집안 어른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집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인테리어나 이쁘게 꾸미는 것 보다 아이 안전 위주로 모든 초점이 맞춰지죠. 잠시만 한눈 팔아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게 아이들이기에 어른들이 항시 최소 한명 이상은 아이들을 주시하고 신경써야 합니다. 위생에 관해서도 어른끼리 사는 집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신경써야 합니다. 이건 육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잘 아는 사실이겠죠.

허나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는 아이들에게 절대로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인테리어도 어른들 위주로 꾸며져 있고 성인 고객을 초점으로 모든게 갖춰져 있어요 보통은. 카페 같은 경우엔 화분, 나무 이런것도 많고 무거운 인테리어 소품, 유리, 거울, 장식품 이런게 수두룩하죠. 이건 어른들에겐 크게 위험하진 않아요. 어른들이 카페 안에서 뛰어다니거나 술래잡기 하거나 아무거나 막 만지고 던지고 하거나 하진 않죠. 손에 잡히는거 흙이건 뭐건 입으로 물고 빨고 하지도 않구요. 그러기에 어른들의 일반적 동선에서 충돌 위험만 없는 수준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집니다. 뜨거운 조리 기구나 용품도 일반적으로 성인 고객들이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하고 끝이에요. 그러나 어른 고객들에겐 안전상 큰 문제가 없는 이런 가게가, 아이 손님들에겐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뛰어다니고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아무거나 만지고 고객에게 출입금지된 영역으로 들어가고, 유아 손님의 경우엔 아무거나 막 집어서 입으로 가져갑니다. 위생과 안전 측면에서 성인 고객 상대로는 별 문제 없던 공간이 아이 고객 상대로는 상당한 위험에 노출된 환경이 되는 거에요.

아이 고객을 위해서는 성인고객에 비해 훨씬 많은 서비스 비용이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건 업주들이 아동 혐오를 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여성혐오를 해서 그런건 더더욱 아니에요. 아이라는 특수한 대상, 성인에 비해 판단력이 부족하고 안전과 위생에 더 취약하기에 우리 모두가 철저히 보호하고 신경써야만 하는 특수한 대상이기에 아이 손님을 대하는 업주들 입장에선 성인 고객보다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건 결국 서비스 제공 비용이 확 올라간다는 뜻이죠. 자, 여기 어디에 아동 혐오가 있나요?

모든 음식점과 카페와 가게들이 아이의 안전만을 위주로 설계될 수는 없습니다. 비용도 훨씬 많이 들 뿐더러, 아동 고객 대상으로 인테리어 맞춰두면 정작 주요 타겟이 되어야 할 성인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힘드니까요. 그럼 결국 성인 고객을 타겟으로 설계된 가게에 아동 동반 손님이 오는 경우는 업주 입장에서 ‘주요 설정한 타겟 고객층 외의 부가 손님’이 오는 경우가 되는건데, 이 손님 응대에 훨씬 더 많은 서비스 제공 비용이 든다면 계산기 두드려본 결과 이 특정 손님층을 전체 받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는 거죠. 이건 업주가 특정 고객층 전체를 잘라내는 출혈을 감내하더라도 그 손님층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 비용을 계산 때려보면 오히려 손해란 자체 판단에 의해 내린 영업전략입니다. 이걸 가지고 뭔 인종차별 식당 사례까지 들먹인답니까? 아무리 손님이 왕이네 뭐네 한다고 해서 업주들이 노예는 아닙니다. 서비스/상품 제공자와 구매자는 계약관계이고, 계약 이전에 거부할 권리는 양측 다 가지고 있는겁니다. 인종차별이나 혐오범죄 같은 부당한 이유가 아니라 아동 동반 손님의 경우 그 고객층으로부터 벌어들일 수 있을 기대비용에 비해 지출해야 할 서비스 제공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을 했으니 노키즈존을 운영하는거죠. 그 판단이 맞냐 틀리냐 진짜 손해냐 아니냐는 제 3자인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손해고 사업적으로 잘못된 판단일거 같으면 노키즈존 업주들이 그 실패를 감당할 문제일 뿐인거고, 그게 맞았다면 그냥 그 사람들 사업적 판단이 맞았다는 것 뿐이죠.

정리하자면 아동 고객은 성인 고객에 비해 업주 입장에서 월등히 많은 서비스 제공 비용을 지출해야만 합니다. 이건 아동을 혐오해서 그런게 아니라, 성인에 비해 위생/안전면에서 훨씬 더 큰 보살핌이 필요한 특수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통상적인 음식점과 카페들은 성인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성인에게 안전상 별 문제 없는 공간도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결국 업주 입장에서 아동 손님이 방문했을 경우 그 아이의 안전에 대해 계속해서 신경쓰고 케어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건 사실 그 손님들이 진상이냐 아니냐와도 상관 없고, 부모 손님이 아이를 잘 케어하고 단속하느냐 방치하느냐와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부모가 능숙하게 애 잘 돌본다고 그 애들 안전을 신경 덜 써도 되는거 아니잖아요? 업주 입장에선 내 가게에 방문한 손님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이 손님은 그 책임져야 할 과정에 월등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만약 사고가 생겼을 경우 심적 물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업주 입장이라면 내 가게에서 사람이 다쳤는데 그것도 어린아이가 다쳤다면 그게 내 책임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얼마나 충격일까요?) 게다가 내 아이 케어하기도 힘든 판국에 이 아이들은 남의 아이, 그것도 고객의 아이입니다. 뭐라 혼낼수도 없고 타이르는 것 하나도 손님 눈치가 보여 부담이 됩니다.

결국 아동 동반 손님이 오면 업주 입장에서 할 수 있는건 직원들 모두가 본래의 일을 하면서 아이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상시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 아이가 얌전하냐 요란하냐와 상관없이, 그 아이 부모 손님이 능숙하게 애를 잘 케어하냐 그냥 자유방임하냐랑 아무 상관없이요. 이건 명백히 업무량을 증가시키고 업무 스트레스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그 말인즉슨 인건비만 따져도 아이 손님 때문에 명백하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또한 사고에 대한 리스크 역시 성인에 비해 아이 손님은 훨씬 큽니다.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고, 사고 발생시 그로 인한 부정적 결과 자체도 큽니다. 리스크 역시 비용입니다. ‘아니 발생할지 안할지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가능성만 가지고 결론을 내리느냐’는 분들은 보험사 가서 그 말 그대로 하시면서 보험료 깎아달라 우겨보십시오. 다시 말하지만, 리스크 역시 비용입니다.

노키즈존은 혐오범죄따위와 하등 관계없이 업주들이 자신의 판단으로 특정 고객층을 받느냐 마느냐 자체 영업전략을 세운것에 불과합니다. 업주나 알바생들 입장에서 아이 동반 손님 오면 피곤하다고 푸념 늘어놓는 경우는 많지만, 겨우 그런 감정적 이유만 가지고 특정 고객층 전체를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으리라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우리나라 자영업계 그렇게 한가하고 여유로운 바닥 아닙니다. 감정적 이유로 그런 큰 결정을 내린게 아니라, 계산기 두드려 보고 사업적 전략적 이유로 내린 결정이란거죠.
5978 2017-09-02 09:32:56 2
(왕겜_전시즌스포) 리틀핑거에 대하여 [새창]
2017/08/30 12:59:27
네드 스타크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리틀핑거에게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스타크 가문을 좋아할 수가 없겠죠. 사랑하는 이를 빼앗아가고 사랑하는 이 앞에서 처참하게 모욕을 준 게 스타크니까요. 존 아린을 살해하고 그것을 라니스터의 계략으로 꾸민 이유는 네드를 킹스랜딩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북부의 수호자이자 북부에서 엄청난 존경과 충성을 받는 네드를 제거하려면 일단 북부에서 꾀어내어 온갖 정치 협잡의 마굴 킹스랜딩으로 데려올 필요가 있었거든요.

로버트 왕은 자신과 네드가 가장 믿고 의지한 어른인 존 아린이 죽자 다음 핸드 감으로 당연히 가장 절친하며 왕위 찬탈의 1등 공신이었던 네드를 지목합니다. 고지식한 네드가 그 제의를 두고 망설일게 뻔하니 처제의 편지를 통해 존 아린이 라니스터에게 살해당했다고 도발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추후에 밝혀질 조프리가 왕의 적통이 아닌 부정한 왕비의 근친 결과물이란 사실을 존 아린이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정해둔 덕분에 네드는 시즌1 내내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움직이게 되지요.

존 아린의 살해도, 그로 인해 로버트 왕이 네드를 핸드로 지목한 것도, 네드가 존 아린의 피살 의혹을 듣고 핸드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그래서 영지를 떠나 킹스랜딩에 고립되는 것도, 존 아린 피살의 범인과 그 이유를 쫓는 것도, 그리고 그 결과를 알게 된 후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도 모두 리틀핑거의 손바닥 안에 있었던 거였죠. 그리고 그는 그 모든 과정에서 서세이와 네드 사이를 오가며 슬쩍슬쩍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게끔 조언을 합니다.

네드가 서세이의 비밀에 대해 점점 접근하자 급해진 서세이는 로버트 왕을 시해합니다. 로버트 왕의 죽음으로 인해 네드는 궁지에 몰리게 됐음에도 고지식한 성품과 도덕성 때문에 정도만을 걸으려다 결국 리틀핑거의 결정적 배신으로 서세이에게 패배하고 말죠. 그 덕에 산사(와 원래는 아리아까지) 스타크의 두 딸은 배신자의 딸로 볼모로 잡혀 고립되고 네드는 잘해봐야 까마귀가 될 신세에 처합니다.

조프리의 네드에 대한 즉흥적 사형선고에 리틀핑거가 직접 개입했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드가 죽건 안 죽건 리틀핑거 입장에선 그리 나쁜 결과들은 아니었죠. 네드의 죽음으로 다섯왕의 전쟁이 터지고 대혼란 속에 스타크와 바라테온가가 몰락합니다. 이것도 리틀핑거에겐 나쁘지 않은 그림입니다. 네드가 죽지 않고 나이트워치가 된다면 그럼에도 반역자의 딸이자 왕비 후보라는 애매한 위치의 산사는 볼모로 킹스랜딩에 남겨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쪽도 리틀핑거 입장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양쪽 어느 경우이건 산사는 반역자의 딸이자 왕비 후보감이라는 애매한 위치와 북부에 대한 압박이란 정치적 목적으로 킹스랜딩에 고립됩니다. 이후는 그 애매한 입장을 이용해 볼모로는 잡되 왕비감은 다른 야심찬 가문에게 밀려나게 해 처량한 신세로 만들고 그걸 리틀핑거가 꿀꺽...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거죠.(실제로 랜리에 붙었다가 닭쫓던 개가 된 마저리 덕에 그렇게 됐고요)

리틀핑거의 목적이 처음부터 산사였다면 퍼즐이 맞아떨어집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산사를 조프리에게 주는 척 이리저리 휘두르며 정치적 혼란을 일으켜 여러 가문이 박살나는 전쟁과 혼돈을 야기시킬 수 있었을테니 그 혼돈(=사다리)를 타고 자기가 철왕좌를 삼키는 큰 꿈까지 꾸고 있었겠죠. (물론 그런다해도 아무리 산사 스타크의 남편을 내세워봤자 대가문들의 지지가 있을리 만무하니 잘 다스릴 수는 없었을테지만요) 이런걸 생각하면 산사를 볼튼에게 넘겨준것도 이해가 됩니다. 무리수였단게 드러나긴 하지만 그 수를 이용해 볼튼과 라니스터의 고리를 끊어 볼튼을 고립시키고 자신이 이어리의 기사단을 끌고 와 결정적 순간에 산사를 구출하며 북부를 해방시키는 그림을 그렸을테죠. 결과는 나이트워치로 굴러먹던 서자놈이 나타나 북부의 왕으로 추대됐지만요..

아리아와 산사의 이간질은 리틀핑거 입장에선 무리수이긴 해도 상당히 마음이 급해져 처절하게 짠 작전이었을 겁니다. 북부의 지배자는 존이 먹었지, 산사는 볼튼에게 판 것 때문에 자기와 점점 거리를 두지, 산사 옆에는 장차 자유민 네임드와 결혼해 세상을 지배할 거인을 낳을 브리엔느가 버티고 있지, 거기에 적자 브랜이 돌아온 걸로 모자라 아리아까지 돌아옵니다. 심지어 아리아는 뭔가 무시무시한 살인기술까지 가지고 있죠. 여기서 존의 부재라는 마지막 기회를 틈타 뭔가 산사를 고립시키고 충동시켜 북부의 지배자로 만들지 못하면 리틀핑거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존 스노우가 북부의 왕으로 추대될때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그때 속으론 진짜 똥줄 탔을거란거죠.

결국 리틀핑거는 이미 시즌6 끝부분부터 점점 궁지에 몰려 최후의 기회를 놓치기 싫어 스타크 자매를 이간시키는 무리수를 쓰려다 그들의 협공과 함정에 되려 빠진 겁니다.
5977 2017-09-01 09:06:18 9
과거 엘지팬이었는데요. [새창]
2017/08/31 17:58:07
30년 삼팬인데... 작년 올해 그렇게 죽을 쒀도 속이 상하고 보기 싫어도 그래도 내팀이라고 응원했는데...

박가년 최가년 정가년 돈 준 것도 모자라 최가놈, 그것도 당시 크보 현직 심판한테 돈을 줬다니 완전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진짜.... 죽어라 고생해서 뛴 선수들, 승엽이 형님 같은 사람들 생각하면 팬인 내가 다 피눈물이 날 거 같은데 이 개객끼들이 진짜 이렇게 팬들 뒷통수에 칼을 꽂아버리네요.

바닥부터 다 갈아엎고 철저하게 조사해서 모든 사실 다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 물기 전까지 야구 안 봐야겠습니다. 과연 그럴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진짜 멘붕 제대로 오네요
5976 2017-08-30 13:14:41 2
손혜원 “최규순 전 심판과 두산 대표 '돈거래' 문자메시지" [새창]
2017/08/29 20:06:23
‘시리즈 들어가야 하는데 상황이 넘 급하네요’

이거는 대가성을 입증할 단서 되지 않나요? 최가 협박한 걸로 보이긴 하는데 협박해서 줬다고 뇌물죄 성립 안되는 것도 아니고.
5975 2017-08-30 06:35:13 8
무한도전 MBC 김태호 PD 파업성명서.jpg [새창]
2017/08/29 23:24:46
그러고보니 언젠가부터 무도가 PPL도 엄청 하고 이래저래 제작비 부족으로 허덕이는게 보였죠..

무도 정도면 엠비씨 간판 중의 간판 예능인데 대체 저기다 제작비를 안 줄 정도면 엠비씨는 예능에 돈 쓸 의지가 전혀 없는건가.. 싶었는데 사장이 돈 다 들고 가서 예능 찍고 앉아 있었네. 재미 존나게 없는 블랙코미디 예능..
5974 2017-08-30 06:28:44 1
후쿠시마 먹어서 응원하자 그후.. [새창]
2017/08/29 23:10:11
우리 씨이발 가카의 눈물나는 모국 사랑 때문에 애먼 우리나라 국민들만 눈에서 피눈물 나게 생김..

명박아, 죄 값 받을 준비는 잘 하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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