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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01: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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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성 운운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의 누구를 지지하는거지?
편향성 운운하는 사람들치고 어디의 누구하나 제대로 지지한다 말하는 인간 별로 없던데.
결국은 본인의 정치적 무지와 무관심을 쿨함과 중립적 '지성'으로 포장해가며 변명하는 것일뿐.
남들이 '이것이 진리다'하고 몰려가면 거기에 대해 논리적 반박을 할 능력은 없으면서 뭔가 혼자 좀 튀어서 잘난척은 해보고 싶고, 그래서 겨우 꺼내든게 '니넨 우둔한 대중이고 나는 고고한 중립적 지성인이다'드립인데 결국 그건 '난 아무것도 할 능력도 없고 알 지식도 없고 하고픈 의욕도 없는 잉여인간이요' 고백하는 것 외에 의미가 더 있나?
정치판 드럽다, 정치인들 다 사기꾼이다, 그래 다 좋다 이거야.
누구를 뽑든 어차피 다 똑같다, 그래 그것도 맞는 말이다 이거야. 그래서 결국 사람들이 죽어라 막고자 했던 이명박과 똘마니들이 줄줄이 권력잡고 ㅈ주둥아리를 내키는대로 휘두르고 있잖아?
근데, 그럼 어쩌라고?
산에 들어가서 풀뿌리 캐먹고 사시게?
내가 뽑았든, 아니든, 관심 가지든, 아니든, 알든, 모르든 간에 말이야,
저 씨불놈들이 물가 장난치고 세금 장난치고 국민연금 장난치고 언론 통제하고 하다못해 선조에게 물려받은, 후손에게 빌려온 소중한 국토까지 찢어발기고 있는데다 헌법이 보장한 내 기본 인권과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건 이 땅에 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내려진 벌칙게임이야. 혼자 고고한척 흉내낸다고 남들 과자 1200원 주고 사먹는데 너혼자 120원 주고 사먹을 수 있어? 그럴 수 있으면 계속 그래봐.
정치인 다 썩었네 뭐네 해도 찾아보면 진흙속 진주는 있는 법이야.
근데, 찾기 귀찮지? 찾아낼 지적 능력도 안되는데 그나마 찾아볼 의욕도 없지?
아님, 찾아내봐야 당선도 안되고 당선시켜 봐야 힘도 하나 없는데...라고 또 회의주의 드립칠거야?
그래, 그럼 넌 평생 혼자 잘난척 자위하며 1200원 과자 2400원, 4800원 오를때까지 그 돈 주고 열심히 사먹어. 내 집 수도꼭지 틀면 나와야 할 물을 흙탕물로 만들고, 시멘트 가루 섞고, 화물선이 더러운 기름 뿌려주더라도 고맙습니다~하고 퍼마셔.
근데 난 그 꼴 못보겠거든? 내 가족, 내 친구, 내 자식들이 그런 꼴 당하고 사는거 못보겠거든?
왜냐하면 난, "인간"이니까. 인간이 동물이랑 다른 점이 뭔지 알아?
동물은 뭐 좀 하다가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 관둬. 걔네는 먹고 자고 싸고, '사는거'외에 중요한게 아무것도 없는 종자들이거든. 근데 사람은, 사람은 말이야,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 목숨을 가져다 던져 계란깨지듯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맹렬히 저항해야 할 때가 있는거야. 사람에겐 목숨보다 더 중요한게 있거든. '신념'이라고 들어봤나 몰라? 내 신념이 세상을 모두 바꿀만한 힘은 없을지 몰라도, 내가 목숨을 던져 내 신념을 지켜봤자 세상을 바꾸긴 커녕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쓸쓸한 개죽음이 될지 몰라도, '진짜 사람'이란 그 신념을 꺾지 않기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던져. 그게 바로 내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다 사람으로 죽었다는 유일한 증명이니까! 그래봐야 세상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그럼 넌 남들 눈 의식하며 남들이 알아봐주겠다 그러면 평생 돼지 가죽 뒤집어쓰고 돼꿀멍 거리며 짐승으로 살래?
어디서 되도않은 중2병 허무주의나 퍼뜨릴려고 호작질이야?
'희망'이란 단어의 힘과 무게를 알지 못하고 우습게 보는 짓거리는 딱, 청소년기 때 까지면 족해. 횽아도 그땐 그랬었지.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아 슈발 2012년 되면 안드로메다 은하계로부터 온 '지구인의 개념덩어리'운석에 맞아 세상 다 멸망할거야 존내 허무하다"하고 살았었지. 그래, 그거 원래 그땐 그런법이야. 안그래도 존내 모럴이 심란한 시기인데 학교에서 민주주의 뭐 이런거 안가르쳐주잖아? 근데 어떻게든 알아내려고 발악하고 공부하다보면,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의 본 의미를 알게 될거야. 그리고 그걸 위해, 그걸 나에게 주기 위해 동서고금 할것 없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귀한 피가 흘렀는지도 알게 될거야. 근데, 그 귀한 값을 공짜로 받고선 하늘나라 팰리컨우체국 동북아 지점 뺑뺑이 로또에서 운좋게도 북위 38선 이남지역에 태어나 놓고, 태평하게 회의주의 허무주의나 앵알왱알 거리고 살거야? 대체, 언제까지 그러고 살텐가?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자주 인용해서 이제 나 스스로도 식상한 문구지만, 한번 더 드립쳐줄께.
"대중의 정치 무관심은 곧 누군가의 정치 공작이다"
'민주당이 대안이 아니다' 매우 좋아, 좋은 출발이야.
오유 시게인들 민주당도 ㅈ병신인건 알지만 건너편에 킹왕짱대왕병신악당들이 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손 들어주는 경우가 많으니까, 오유인들 민주당 좋아하는거 잘못됐음! 하고 문제 던지는거 매우 좋아. 근데, 그 뒤는? 어쩌라고? 그래서 난 '박공주와 7난장이파', 아님 그래서 난 '이회충과 매너리즘', 아님 '두목잃은 창국당', 아님 '간달프와 투쟁원정단', 뭔가 스스로 주장하는게 있어야지 "씨발 그냥 다 나쁜놈"하고 말면 뭐 어쩌란 거야 대체? 지금 에반게리온 TV판 찍어?
횽아가 당구칠때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자기 점수 낼 생각은 안하고 남 치는 길만 번트로 겐세이 놓는 냥반들이야. 이거, 이 횽아만 그런거야? 응?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