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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15: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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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25살이나 먹었다는 사람이 왜 그랬을까...
난 이 '사건'이랑 전혀 무관한 사람이긴 한데 내가 좋아하고 또 자주 놀러오는 오유에서 유저들에게 사기를 치고,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어 놓은게 괘씸해서 한마디 하리다.
사과문에서 스스로를 '매너없게' 굴었다고 했는데 '매너'와 '에티켓'은 다른거외다. 약속을 했으면 그걸 지켜야 한다는 건 에티켓의 범주에 들 일이라고.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거란거,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치는것 아닌가? 아니면, 인터넷에서의 약속이라고 우습게 봤다는 건가? 인터넷에서의 약속을 믿은 놈들이 잘못이지, 라고 낄낄거리며 우습게 본거유? 한가지 아셔야 할건, 인터넷이건 오프라인에서건, 모르는 사람에게건 아는 사람에게건 약속의 중요성을 우습게 본다는 건 스스로의 인성에 관한 문제라오.
인터넷에서 인생선배들이 이런 말 하는 것도 코웃음치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지 모르나, 그리 살다간 빈말이 아니라 나중에 진짜 벌받게 될거요. 결혼해서 가정꾸린 후에, 당신 자식들이 당신한테 거짓말이나 살살 해대고 사기나 치고 그런다면 그때가서 그 아이들에게 뭐라 할거요? 아빠처럼 살지 말아라? 자식들은 그 부모의 숨겨진 본성 하나까지 그대로 빼닮으며 크는 법이라오. 지금부터 스스로 인성 고치고 똑바로 살지 않았다간 나중에 내가 남한테 한 못된 짓거리를 그대로 내 자식들이 나한테 되갚아주는게 인생이란 것이오.
그리고, 중고나라에서 수수료로 장난친건 실수가 아니라 명백하게 고의로 저지른 범죄 행위라고... 허..참.. 25년이나 산 사람이 장난질과 불법 사기행각의 구분조차 못한다는게 말이 되는 거라 보우? 그런식의 유치한 '장난'질은 중학생도 안치겠소. 천원 이천원 손해를 입혔어도 그건 명백한 범죄 행이이고, 그걸로 인해 피해자들이 느꼈을 커다란 불쾌감은 생각해보지 않았수?
일터지고 난 뒤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돌을 방명록'테러'네 뭐네 말을 썼던데 말이오, '테러'란 단어는 당신이 그 피해자들에게 자행한 일들에게 붙이는게 더 적당한 말이란 말이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이 여기 올린 이 사과문도 난 믿지 않소만, 아직까지는 그건 당신이 감내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우. 거짓말쟁이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을 쉽게 믿을 사람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당신이 당신의 신용을 믿고 거래를 한 사람들에게 자행한 배신행위를 생각한다면 당신의 신용이 이미 사과문을 올려도 누구도 쉽게 믿어주지 않을 단계까지 떨어졌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 수 있을 것이오.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 오유에서의 피해자 3분에게 먼저 제대로된 사과를 하고나서 오길 바라우. 여기다 공개사과문 하나 떡하니 올려놓는건 '나 공개 사과했으니 더이상 까지 말아주시오'하는 의도로 읽히니까. 그리고 더 욕먹고 싶지 않다면야 중고나라건에 대해서도 말끔하게 보상을 마쳤다는걸 증명해 보여주던가 말이오.
뭐, 강요하는 건 아니외다. 단지 스스로 '욕먹는거 피해보고자'하는게 아니라 '사과드리고 싶어'한다고 했으니 방법을 말해드리는 것 뿐, 야이씨 겨우 욕먹는거 한번 피해보려고 그렇게까지 귀찮게 해야돼? 안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대로 하시우... 원래 도자기를 깨뜨리는 데는 손짓 한번이면 충분하지만,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이는데는 믹스앤픽스를 가져온대도 수만번의 손짓이 필요해지는 법이니까. 단지 이미 디씨에서도 가져간거 같고 슬슬 퍼지기 시작할 모양인데 빨리 뉘우치고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소. 내 개인적으론 이왕이면 이번 일이 인터넷에 철없는 바보짓을 했던 네티즌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 보여준 좋은 선례로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방향으로 좋게 끝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끝이 날지 아니면 2010년 초반 인터넷 뉴스를 화려하게 달굴 '해킬사태'로 치닫게 될지는 당신 하기에 달린 거라오. 잘해보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