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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2: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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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다 집어치우고, 원론적인 이야기 하나 하겠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일하는 사람은 잘 벌어야 하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고 시간만 버리는 사람은 못 벌어야 하는건 세상 '순리'임.
나는 솔직히 제대로 살고 있다고 말하기 창피한 삶을 살지만
내 주변에는 나보다 어린 나이에다,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아 일찍 빠져나와
자기가 하고픈 일을 찾아 노력하고 공부해 빼어난 실력을 갖춘 친구들도 많이 있음.
물론 그 친구들이 나처럼 대충 사는 사람보다는 많이 벌고 인정도 받고 하지만
허구언날 밤새 일하고 짬내서 공부하고 신기술 배운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바쁘게 사는데도
그저 땅투기놀음 하는 사람들보다 못벌고 힘들게 살고, 학벌때문에 가끔 무시받고 하는 것을 보면
내가 다 울컥울컥하게 됨.
돈이 돈을 낳는 자본주의 사회네 뭐네 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이 빈둥빈둥 노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회는 순리에서 어긋난 세상임.
그리고 그 중심에 '부동산투기'가 있음.
아버지 세대가 가난했던 시절 피를 토하는 노력으로 자수성가 했으면 그건 뭐라 할 일이 아님.
그리고 그걸 자식한테 물려주는 것도 그 자체로 나쁜 일은 아님.(세금만 제대로 낸다면)
하지만 막대한 부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고, 남보다 윗자리에서 인생 스타트를 끊었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남들보다 더 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함.
아버지가 큰 기업을 일궈서, 그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면,
자식은 그 기업을 물려받아 지켜내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을 갖춰야 함
(이거 없는 병신 자식들한테 대기업 물려줬다가 나라 경제가 휘청휘청했던 기억 생각하면 이게 그리
쉽게 볼 문제가 아님. 지 자식들 능력없고 돈만 밝히는 병신으로 키워놨으면 전문 CEO한테 맡겨야지
국부를 퍼부어 일궈낸 대기업들을 순수 자기 재산으로만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 자식한테
어른이날 선물 사주듯 낼롬낼롬 쳐넘겨 주니까 대기업들이 병신이 된거지 뭐)
근데, 우리나라는 그냥 괜찮은 땅만 사서 자식한테 줘버리면 자식이 조금의 노력도 없이
마냥 펑펑 먹고 살수 있음. 자식이 병신새끼라 자기 부모 죽고나면 받을 유산 계산질 전자 계산기
도움받아 겨우겨우 해내는 거 외에 할 줄 아는거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펑펑 놀고 먹음.
그게 왜 나쁜거냐면,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욕을 꺾어버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열심히 살려고 하는 꿈을 지우게 만듬. 결국은 열심히 살아서 모은 돈으로 나도 땅이나 사서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만 심어주게 되니까 나쁜거임.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복의 기준이란 마땅히 자신이 하고픈 일에 꿈을 두고, 그 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되어야 할텐데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행복이란 뭐 대충 아무거나 해서 돈 좀
벌어두고 나면 땅투기질로 '무위도식'하는걸 의미하게 되어 버렸음.
사람에게 노동은 의무이자 권리임. 노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노동은 그저 하기 싫고 괴롭고 견뎌내야 할 고통과 의무일 뿐임.
뭘 위해서? 돈 벌어서 늙은 뒤 '무위도식'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간이란 존재에게 주어진 '노동의 행복'을 박탈당한채, 그저 이 '지긋지긋한'
노동의 굴래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 발악하는 인생을 살고 있음.
썩어빠진 부동산 투기질과, 부의 부당한 세습과(양도세 상속세 이런거 높여야 정상인데 낮추고
자빠졌음), 존내 무성의하게 만들어진 획일적 교육제도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