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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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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게.. 이명박은 북한 책임이라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교묘하게 돌려서, 누가 됐든 진실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근데 신기하게도 이거 밝히는데는 존니 오래걸린다)라고만 말했죠. 원인이 규명되고 나면 책임질 놈에겐 강경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떤 결말이 나든 이명박 본인에겐 피해가 전혀 없도록 빠져나갈 구녕을 만들어둔게죠.
사실 북 책임이라고 몰아가고 있는건 ㅈㅈㄷ 3대 수꼴찌라시가 주도를 하고, 군 상층부에서 (사실상 이번 사태의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책임 회피를 절대 하지 못할) 몇몇 놈들이 살짝살짝 흘리고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ㅈㅈㄷ 이 3대 찌라시 색히들이야 뭐 원래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치 않고 그냥 지껄이고 싶은대로 지껄이는 놈들인데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묻지 않고, 스스로도 지지 않는 놈들이니 온갖 과격한 말도 안되는 판타지 소설을 써대도 거리낄게 없겠죠.
과격한 소리를 지껄이는 군 지도부 몇몇 놈들은 어차피 북한 소행이든 우리 자책골이든 결국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하루살이 목숨들입니다. 이들은 '북한이 해써염' 징징대봐야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조건 져야하는 이들입니다. 아니 그럼, 북한이 했으니 어쩔수 없다는 소리를 할거면 우리나라 군대의 존재 목적이 뭡니까 대체? 북한이 공격해온게 사실이라면 그걸 손도 못쓰고 당해서 배 한척과 젊은 장병 수십명의 목숨을 빼앗긴채 원인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은 군 상층부를 모조리 모가지 날려버리고 국군 전체의 구조조정 들어가도 모자랄만한 대 사건이니까요. 이 시점에서 그 '모가지가 위험한 상황의' 국방부 장관 이하 군 상층부가 북한드립을 치는 이유는 그 진짜 원인과는 관계없이 일단 정권이 원하는 대로, 이명박이 직접 말하고 싶지만 만약 아닐경우의 리스크가 너무 커서 못하고 있는 그 '말'을 대신 앵알왱알거리며 정권의 '선처'를 바라는것 밖에 없을테니까요.
어차피 지금 시점에서 조사위가 헛다리 짚었다, 라고 해봐야 그건 그닥 큰 스캔들거리도 못됩니다. 실제로 지금도 북한소행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만 잡고 있지 공식 결과 발표한것도 아니고 말이죠. 진짜 스캔들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모가지가 위태로운 장군놈들의 입장에서도 사람들이 좀 잊어줄때까지 질질 끄는게 나쁜 일도 아니고, 또 자책골과 북한공격을 못막았다는 책임 중 어느게 더 무거울까 고민할 시간도 벌 수 있고, 정권이 원하는 말 대신 해줌으로써 나중에 문책을 피하거나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거란 기대도 들고 뭐 그러니 북한이 그래써 고래가 그래써 정권의 나팔수 노릇이나 충실하게 하는거죠.
이미 진실이 무어냐,가 중요한 시점은 지나갔습니다. 위장되고 가려지고 지연되는 진실을 이용해 누군가가 이득을 보고 있고, 그 누군가가 과연 누구냐의 문제와, 그러한 '공작'으로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느냐를 판별해 내는게 중요한 시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