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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 14: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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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 글쓴분은 오히려 반어법으로 되묻고 있는거 같아요.
이명박이나 정권 상류층, 군부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천안함 사태가 북에서 저지른 일이고 무력보복까지 해야하는 정도의 상황이 '사실'이라면 G20이고 중국 엑스포고 뭐고 사실상 다 접고 대북 공격 준비나 하는게 맞겠죠.
근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 정작 계획되어 있던 일상적 일정들을 술술 소화하고 있는거 보면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대북 무력보복을 하겠다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위험하게스리 별로 중요하지도 않을 외교 일정이나 오가고 있고(엑스포 참가를 위장해 중국과 뭔가 다른 협상을 하기 위해서라면 이런 준 전시 상황에 굳이 대통령이 직접 움직일 필요가 있을까요) G20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저러고 있고...(강대국 정상급 정치인들을 초청해놓고 전쟁판을 벌인다니요, 이건 더 말이 안되지요...) 이게 잘못된 것이거나, 혹은 대북 무력보복 어쩌고 하는게 전부 쑈이거나.
글쓴이나, 아니면 저걸 비꼬는 다른 분들의 의도는 후자에 대한 의심이 아닌가 합니다. 해군참총이란 작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제일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 놈인데(북이 쐈든, 미국이 오발을 쏜거든, 우리꺼 우리가 밟고 자빠진거든 사태를 못막았다는것 자체가 지휘부 책임입니다. 심지어 북이 쏜게 맞다면 그 책임은 더더욱 크구요. 평시도 아니고 합동 훈련을 하고 있던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북의 침입을 허용하고, 접근을 눈치도 못채고, 배까지 한대 잃었으니까요. 게다가 초동대응 개판으로 해서 장병들 수장시킨건 빼도박도 못하는 이놈들 과실입니다.) 이눔이 이명박앞에서 눈물의 보복다짐 쑈를 했다는게 하도 우스워 보이는 일이다 보니 말이죠.
정부는 둘 중 하나만 좀 해야 할겁니다.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분노의 보복다짐을 앵알왱알하는 짓이거나, 그냥 평상시대로 예정된 국정운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거나 둘 중 하나는 접어야 할거란 거죠. 그렇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북 책임으로 보고 있지 않거나, 아니면 북 책임으로 보고 있더라도 아무 대응할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선거를 위해 또다시 '불어라 북바람'쑈하는걸로밖에 안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