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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0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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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콕 집어 설명할 수 없을만큼의 다양한 병맛향기를 진하게 풍기고 있어서 아무리 봐도 중고딩들이 낚시질해놓은 글 같아보이는데 굳이 그걸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나 말아야하나 살짝 고민이 되긴 하지만 하도 한심해서 몇마디 적어놓고 갑니다.(중고딩인데 장난질 친걸로 믿을께요... 진짜 25살이 이 수준이라면...음;; 뭔가 좀 많이 노력하셔야 할겁니다...여러가지로...)
적어놓은 글로만 봐서는 뭐가 고민이고 뭘 묻고 싶은건지, 아니 뭘 물어보긴 물어보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가 글쓴이 과거 물어봤는데 솔직히 대답했다고 한 소리 들어서 서운했나요? 그럼 거기에서 논리적으로 나올 수 있는 정상적인 질문은, "솔직하게 얘기하라 해서 얘기했는데 뭐라 한소리 들어서 서운하네요, 이럴때 거짓말 해야 하나요?" 정도가 되겠네요.
근데 그거랑 별 상관없는 질문이 나왔군요. "25살 남자가 5명과의 성경험을 한게 많은건가요?"라 했는데, 이건 좀 민감하고 바보같은 질문이란 생각 안 드실라나요? 그것도, "제가 이러이러한데, 좀 많아보여서 걱정이네요"가 아니라 "누구나 다 25에 5명 정도는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질문했네요?
본문 내용과 뜬금없이 이어진 질문의 어투가 저따위에다, 답글에 본인이 써 질러놓은 글들로 보아 글쓴이는 5명이랑 성경험 한게 뭔가 되게 자랑스러운 경험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만. 우리 글쓴이 어린이, '성경험 = 자랑거리' 레벨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질문을 올린 글에 무슨 답글이 달리길 기대한 걸까나요? 그나마 오유니 사람들이 반농담조로 저렇게 받아줬지 다른 곳이었으면 쌍욕 줄줄이 달려도 이상할게 없어보이는 수준 글인데 말이죠.
성경험을 누구랑 몇번 가졌든, 솔직히 그게 무슨 전투기 조종사 킬마크 그리는 것도 아니고 그게 뭐 그리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할만한 일일까요? 그건 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고, 개인의 상황이나 신념에 따라 다른 것 뿐입니다. 누군가는 사랑한다면 혼전성교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혼전순결을 지키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전자에 속한다 해도 누군가는 성행위를 할 만큼 깊게 사랑한 사람을 어린 나이임에도 여러차례 만나고 헤어졌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나이를 더 많이 먹었더라도 몇명 못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논리에 따르면 첫사랑 만나서 10여년 열애하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남자는 병신입니까? 25살까지 5명 못채웠으니?
무슨 세대별 성경험 설문조사 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되어먹지 못한 말투로 "누구나 25살에 5명쯤 해봤어야 하는거 아님?ㅋ" 이따위 질문을 올려놓고 댓글에서 욕 말고 뭘 기대하셨을까요?? 게다가 '25살 남자라면'... 이건 명백히 성차별 발언인데 말이죠, 글쓴이 말투로만 본다면 윗분들 말씀처럼 당신 여자친구가 '23살이니 23명쯤 만나서 해봤지,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말하면 당신은 아! 그렇구나, 할 사람으로는 전혀 안보이는걸요?
당신이 진짜 스물다섯 먹은 사람이든, 철없는 중고딩이든, 글 써 놓은 수준은 딱 철없는 중고딩 장난치는 수준으로 보이네요. 근데 당신 정체가 뭣이든 간에, 허튼 소리로라도 이런 말 하는거 아니랍니다. '성행위'는 사랑의 한 방법일 뿐이지 너는 몇번해봤냐 몇명이랑 해봤냐 나는 몇명이랑 몇번해봤다 자랑질할 거리가 아니랍니다. 그건 그저 '발정난 짐승'에 불과한거죠. 실존하는지, 혹은 당신 망상세계 속에서나 존재하는지, 혹은 당신 하드 속에서나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자랑스레 몇명~하고 말하고 다니는 그 몇 분의 여성분이 좀 불쌍해지네요.
아.. 이딴거에 진지하게 댓글 달아주는 제 스스로가 바보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왜 사람들이 진지하게 답 안 달아주는지 원망스럽나요? 그나마 오유 사람들이 장난끼가 많아서 반 장난으로 받아준걸 다행으로 여겨요. 아니면 디씨에 가서 한번 적어보시던가, 거기라면 '욕할려면 전번 까고 해라' 이런 민망한 소리도 받아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