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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01: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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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걸까?...를 알아보려면,
먼저 이 사람이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면 됩니다.
남자고 여자고 간에 성별간 플랫한 기준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올테니까요(물론 어느정도의 평균치는 있게 마련입니다만, 저런 걸 물어볼 정도면 이미 글쓴분 본인이 그 여자분께 호감이 있는거 아닌가요?흐흐흐...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세상 모든 여자들은 이럴때 어떻게 행동하나요..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이 여자가 이럴때 어떻게 행동할까요..를 궁금해 하는게 맞겠죠:)
누군가는 이성적 호감 여부를 떠나서 성격이 워낙 좋아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일뿐인데 그걸 착각하는 사태가 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수줍음이 많아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차갑게 대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하는 성격일뿐인데 '아 쟤는 나 싫어하나보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사태가 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그냥 그녀가 나한테 하는 행동을 절대적 기준으로 판단하려 들지 말고, 그녀가 나와 나 아닌 다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대할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상대적 기준으로 판단하는게 좀 더 정확할겁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완전히 똑같이 대할수 있는 사람은...없지 않을까요;;
뭐 일단,
타인에게 행동하는 것과 나에게 행동하는게 같다면 '실ㅋ패ㅋ'
타인에게 행동하는 것과 나에게 행동하는게 다르다면 '가능성은 있음'
그렇게 나에게'만' 특별하게 대하는 행동과 다른사람에게 대하는 행동의 차이를 곰곰히 살펴보면 둘 중 하나인 것을 알 수 있죠.
'너한테선 안씻은 개 냄새가 나니까 내 근처에 오지마라', 아니면
'네가 나한테 호감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 말이죠:)
그 둘을 구분 못하...기란 힘든 일이니 쉬이 구분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전 오히려 상대가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보다, 나한테 호감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얼마나 침착하게 대응할 수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호감을 느낀다 하더라도 그건 불같은 사랑!...이랑은 다르죠. 호감이 가는데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는 단계인데, 그걸 눈치챘다고 '우앙굿!'하고 막 성급하게 다가서면 누구나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호감 관계'가 '연애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는 케이스 중 많은 경우가 이런 식으로 불행하게 끝나죠ㅠㅠ
게다가 위에 몇 분이 지적해 주신 것처럼, 남자든 여자든 바람둥이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의 사람들이 '나 너한테 호감있어'라는 신호와 거의 동일한 신호를 다른 의도('나 너를 24번째 어항에 넣어두고 싶어')를 담아 발신하기에 섣불리 냉큼 수신했다가 나중에 호되게 당하는 경우도 생겨요.
사실 뭐... '나 니가 마음에 드니까 나를 좋아해줘'랑 '나 니 지갑/미모가 마음에 드니까 내 노예가 되어줘'는 구별하기 상당히 난감합니다. 저도 그거 구별 어찌하는지 몰라요;;
하지만 이럴때, 아까 말한 '침착한 대응'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너무 와다닥 달려들지 말고 천천히 적당한 친절과 적당히 가까운 거리유지를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적절한 컨트롤로 적절하게 다스린다면, 내가 좋아서 다가오려는 사람은 '아 우리가 이마만큼 가까워 지고 있구나'라고 느낄테고 나를 이용하려 다가오는 사람은 '쳇 아직도 이정도 거리밖에 안 가까워졌어?'라고 느낄테니까요.
아, 그렇다고 뺨을 때리고 입에다 명함 물려주라는 소린 절대 아니구요;; 계산적인 생각으로만 밀고 당기기 하라는 이야기도 절대 아니에요. 그냥 나도 호감있음~하는 신호는 보내되 '너도 나 좋아했구나! 나도 너 좋아하는데!!'하고 성급하게 달려들지만 마라는 얘기죠ㅎㅎ 설령 진짜로 상대가 나를 좋아해준다고 해도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씩 서로 가까워져 가는게 좋은 결과로 가기 쉽습니다.
물론 뭐 첫눈에 서로 반해 바로 불같은 사랑을 급시작하는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건 정말 흔치 않으니까요;;
네, 뭐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결론은!
저는 그렇게 침착하고 부드러운 대응을 통해 지금 솔로로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