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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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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그리고 저같은 경우엔 이유가 좀 특이하고 개인적이지만) 개개인의 케이스를 수집해 들어보시는 것도 질문에 대한 답이 될테니 제 개인적 이유를 들어볼께요ㅎㅎ
저같은 경우엔 향후 특별히 더 좋은 폰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아이폰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생각인데요(물론 지금 상태에서의 기준입니다. 안드로이드OS가 어찌 발전해나갈지, 윈도7이 또 어찌 나올지, 다른 폰들이 얼마나 잘 뽑혀나올지, 애플이 바보짓하며 스스로 망하지는 않을지 변수야 많으니까요) 이유를 들라면 몇가지 크게 나눠볼 수 있겠네요.
1.삼성이 싫다. > 개인적인 기호일 뿐입니다. 삼성이 싫다고 해서 삼성에서 뽑아낸 하드웨어가 무조건 구리다는 생각은 아닙니다.(갤S같은 경우엔 아직 만져보진 못했지만 꽤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IT쪽 일하면서 삼성한테 지독하게 당한것도 많고, 특히나 모바일계에서 삼성이 어떤 짓거리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제 직업과 연계된 개인적 보이콧으로 삼성폰을 쓰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아이폰 외에 다른 폰으로 갈아탄다해도 삼성폰은 선택하지 않을거에요.(제가 한동안은 아이폰을 고집하겠다고 한 것 역시, 국내에 아이폰 외에 다른 외산폰들이 많이 들어와 정착되는 시점까지는 아이폰 쓰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제 슬슬 들어오고 있죠, 넥서스원도 그렇고...)
2.SKT가 싫다. > 1번 이유랑 비슷한데요, SK는 제가 삼성보다 더 싫어하는 기업입니다... 역시나 개인적 이유로 보이콧하는 것인데요, 아마 아이폰이 SK독점이었으면... 아무리 아이폰이라 한들 안 샀을지도 몰라요ㅎㅎㅎ KT도 마음에 별로 안들긴 하지만, KT+아이폰 조합이길래 SKT 엿먹어보란 의미에서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도 컸습니다.
3.개인적으로 만족도가 크다. > 뭐 이것도 개인적 감상이긴 하지만 여태 써 본 폰 중에서, 그리고 첫 스마트폰으로서 단점도 많이 보이긴 하지만 제 취향과 사용목적에 있어 만족도가 더 컸습니다. 한번 사용해본 물건에서 불만보다 만족이 훨씬 컸다면 큰 결점을 느끼기 전 까지는 해당 물건의 후속기기에 기대감을 느끼는게 당연한 마음이겠죠.
4.HD동영상 촬영 + iMovie 편집 > 개인적으로 영상쪽에 관심이 많은데, 물론 폰으로 찍고 편집하고 해봤자 퀄리티가 뭐 그리 좋겠냐만은 크고 비싸고 무거운 디캠을 들고 다니며 찍고, 그걸 또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에 연결해 편집하는 험난한 과정없이 스마트폰 한손에 쥐고 간편하게 가지고 노는 것 만으로도 화면 구도/연출 등을 연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요ㅋㅋㅋ iMovie앱이 3Gs에서 지원만 되었더라도 이렇게까지 4가 탐나진 않았을텐데.....
5.구매해서 사용중인 앱스토어 앱들 > 이건 제가 아이패드로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태블릿PC군 중에서 굳이 아이패드를 선택한 이유와 동일한데요, 이미 수많은 어플을 구입해 사용하고 그 안에 여러 데이터들(ex - 스케쥴/가계부 등등)을 저장해 사용중이라 이왕이면 그것이 연계되는 애플 제품군으로 옮겨타는 것이 저에게 이득이니까요. 어째보면 애플에게 구속당한 꼴이라 볼 수도 있지만(iOS가 폐쇄적이라 아이폰/패드 군에만 한정되니까) 반대로 애플의 전략이 그만큼 치밀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이제 웬만큼 필요한 어플을 다 구비해 사용중인데 딱히 '아, 이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 타 OS군으로 갈아타야만 해!!'라는 needs가 생기지 않는한, 내가 구입한 어플을 100% 보장해주는 애플의 차기 제품군으로 이어가는게 훨씬 편하고 쉬운 선택이니까요. 반대로 안드로이드OS군의 장점인 개방성이 이런 면에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입해 사용하던 특정 앱이, 다른 안드로이드 폰으로 갈아탔을때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이 딱히 없으니 말이죠.
수신률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어차피 3Gs약정이 많이 남은 상태라 4를 사려면 무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요;; 딱히 4에 대한 기대는 안하고 오히려 내년 이맘때 차기 제품군이 나올 시점에선 약정이 반년 정도 남아 정상적 '약정승계'가 가능해지는터라 그 시점을 여유있게 보고 있기도 하구요ㅎㅎ(하지만 4번 이유때문에 고민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수신률 문제가 말 그대로의 문제라면 매우 크리티컬한 것이겠지만, 의외로 너무 확대/과장된 측면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설계상 결함인지, 단순 초기 불량이 많이 터진 것인지, OS나 소프트적인 측면인지에 따라 국내 출시 시에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분명한 건 해당 문제의 원인이 뭐든, 해결이 되었든 안되었든 국내 출시때 언론에선 대대적으로 '까기'에 들어갈거란 겁니다. 제대로 된 분석보다는 밑도끝도 없는 '수신율도 엉망인 폰을 그냥 발매, 애플 제정신?' '스마트하면 뭐하나 전화가 안되는데?' 이런류 엉터리 기사들 말이죠. 그거랑은 별개로 전 그냥 아이폰4에 대한 평가는 그 속에 한두개쯤 숨어있을 제대로 된 분석 기사나, 묻지마 애플사랑..이 아닌 애플 제품 좋아하더라도 장단점은 확실히 구분하는 리뷰어들의 날카로운 리뷰, 혹은 주변에서 구입할 지인들의 실물을 제 자신이 직접 만져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뭐.. 전화 통화의 90%는 핸즈프리로 이용하고 그나마도 뭐... 전화 통화량 자체가 별로 없는(ㅠㅠㅠㅠㅠㅠㅠ) 저로선 향상된 성능과 HD동영상 촬영/편집의 유혹때문에 4를 기다리게 되네요ㅋㅋ 3Gs 남은 약정때문에 실제로 살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