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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3 2012-06-16 15:32:49 5/8
흔한 결혼전 성관계에 대한 남자의 생각[BGM] [새창]
2012/06/16 12:55:02
난 성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혼전순결주의에 대해서도 존중함.
그냥 개개인의 신념과 주장일 뿐 뭐가 옳고 뭐가 틀린 문제가 아니니까.
다만 서로에게 그걸 강요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봄.

원본 글쓴이의 신념을 존중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에 존경을 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혼전순결주의'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표현은 거슬림. 그건 마치 나처럼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람들이 혼전순결주의자들에게 고지식하네 뭐네 하며 욕하는 것과 전혀 다를바 없는 이야기.

남자들이 여자와 결혼 전에 같이 잠자리를 가지는게 쉽게 생각하는 거라 단정짓는 게 우스울 뿐. 그런 식의 말이 없었더라면 아 예쁘네, 하고 넘어갈 문제지만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람들을 한순간에 상대방 배려도 안하고 쉽게 생각하는 쾌락지상주의로 매도해버리는데 기분 안 나쁠 수가...

나도 사귀고 나서 잠자리를 가지기 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경우도 많았지만, 만났던 단 한 사람도 쉽게 생각하거나 나 자신만의 쾌락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음. (나는 괜찮지만 내 배우자한테는 내가 첫 남자였으면 좋겠다, 뭐 이딴 똥같은 이중잣대를 가진 것도 아니고.) 잠자리를 함께 한다는 것도 사랑의 한 방법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하고 즐거운 어떤 것을 공유하고 싶다는 것도 연애에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함. 물론 그것만이 이성을 만나는 유일한 목표이고, 그걸 이루기 위해 온갖 사탕발림 거짓을 일삼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나에게 성관계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 상대에 대한 극한의 배려심을 서로 주고 받으며 더더욱 친밀해지는 사랑의 한 과정임. 물론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내 주장을 강요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동시에 그렇다해서 내가 상대를 쉽게 생각하는 쾌락주의자로 매도되는게 기분 좋지는 않음.
3272 2012-06-01 23:05:44 1
[장도리]2012년 6월 2일 [새창]
2012/06/01 22:16:20
컬킹// 진보신당도 있습니다 ㅠㅠ
3271 2012-06-01 23:05:44 13
[장도리]2012년 6월 2일 [새창]
2012/06/01 23:51:59
컬킹// 진보신당도 있습니다 ㅠㅠ
3270 2012-06-01 15:31:55 0
한화의 이번시즌 경기 성적은 매우 안정적이다. [새창]
2012/06/01 15:27:08
오늘 삼성이 이기거나 비기고 기아가 이기면 1위부터 7위팀까지 7개팀이 모조리 5할 승률...

그야말로 피말리는 미친 시즌..ㄷㄷㄷ(한화 빼고 ㅠㅠ)
3269 2012-05-24 16:33:16 0
대구분들 데이트코스좀 봐주세요 [새창]
2012/05/24 16:04:52
허브힐즈가 가창쪽에 있는 곳 맞죠? 가창은 대구 동남쪽 밖, 두류공원/우방타워는 대구 서쪽 끝, 다시 수성못은 대구 동남쪽 끝, 시내는 대구 중심부라 말씀하신 코스로는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요...ㅠㅠ

허브힐즈~가창쪽은 경치도 좋고 바람쐬기 좋은 곳이긴 한데 주말엔 대구에서 연결되는 도로가 좀 막힐 수도 있어요. 평일 낮엔 가창댐 방면으로 차 창 열고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코스이긴 합니다. 단, 경치도 좋고 녹음이 우거져 있긴 한데 식수원 보호구역이라 계곡물에 발 담그는건 못해요(아예 계곡 쪽으로 못 내려가게 막아놨음) 두부, 묵, 국수 같은 먹거리도 맛있는 곳이 많고 허브힐즈도 분위기 좋죠..

두류공원/우방타워 쪽은 제가 자주 가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대구에 있는 거의 유일한 대형 놀이공원이기도 하고..괜찮아 보입니다. 단 그쪽에서 수성구까지 오가기엔 거의 대구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거라 무리가 있을거 같네요..(실제 거리야 더 가깝긴 하겠지만, 서울을 예로 들자면 오전에 뚝섬에서 자전거 타다 여의도 가서 점심먹고 다시 저녁에 건대로 돌아와 노는 느낌의 코스)

수성못은 카페촌도 있고 레스토랑들도 있고.. 산책하기엔 좋은 곳이긴 하지만 오리배는 절대 비추...입니다; 사실 오리배란게 멀리서 볼땐 재밌고 예뻐보여도 직접 타면 욕나오는 물건인 탓도 있지만, 수성못 자체도 근처 산책하고 카페 이용하며 경치 구경하기엔 좋을지 몰라도 배타러 내려가보면 물에서 냄새 많이 나요ㅠㅠ배타고 데이트 하기엔 별로... 그래도 저녁에 수성못 근처 레스토랑이나(정체불명의 인테리어를 꾸민 곳이 많지만 찾아보면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 있습니다. 단, 분위기가 특이한 곳이 많아요. 주인장들이 뭐 좀 신기해 보이는 물건은 다 모아다 장식해놓은 느낌ㅋㅋㅋ) 예산을 좀 적게 잡으시려면 바로 옆 들안길(대구지역 최대 음식점 집중지역)에서 밥 먹고, 수성못 옆 프랜차이즈 카페촌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시내 동성로쪽이야 뭐.. 워낙 많으니 따로 말씀드릴건 없구요. 만약 자가용이 있다면 팔공산쪽 드라이브 코스도 괜찮아요.
대구 월드컵 경기장도 공원 조성 해놓고 쇼핑몰(+마트+cgv)도 잘 갖춰놓긴 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해서(수성구에서 더 동남쪽으로 나가는 방향)...
3268 2012-04-17 12:26:49 2
영화 배틀쉽 후기(스포없음)[소리주의] [새창]
2012/04/17 10:36:42
뭐 그냥 머리 비우고 보면 액션씬은 그럭저럭 뽑았는데(개인적으론 도란스포마보다 나았음.. 도란스포마는 액션연출이 너무 과해서 로봇끼리 육박전 벌일때 그냥 화면안에 쇳덩이들이 굴러다니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아서...) 초반부 욱일승천기 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안되더군요...

아, 또 한가지.. 다른곳도 아니고 진주만 앞바다에서, 일본 함장이 미국 군함을 지휘한다는 영화를 만들다니 미국놈들 참 벨도 없구나 싶은 생각밖에-ㅅ-
3267 2012-04-17 12:26:49 10
영화 배틀쉽 후기(스포없음)[소리주의] [새창]
2012/04/17 14:23:45
뭐 그냥 머리 비우고 보면 액션씬은 그럭저럭 뽑았는데(개인적으론 도란스포마보다 나았음.. 도란스포마는 액션연출이 너무 과해서 로봇끼리 육박전 벌일때 그냥 화면안에 쇳덩이들이 굴러다니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아서...) 초반부 욱일승천기 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안되더군요...

아, 또 한가지.. 다른곳도 아니고 진주만 앞바다에서, 일본 함장이 미국 군함을 지휘한다는 영화를 만들다니 미국놈들 참 벨도 없구나 싶은 생각밖에-ㅅ-
3266 2012-04-11 13:19:34 2
13시 투표율 32.3%!! [새창]
2012/04/11 13:16:07
저처럼 게으름 피우며 오후 느즈막히 투표소 가려고 여유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많아서 꾸준히 시간당 투표율 유지되면 좋겠네요ㅋㅋ
3265 2012-04-09 14:24:26 1
[감동함]베오베 이종범글 보고.... [새창]
2012/04/09 11:35:50
은퇴경기 없이 가신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은퇴경기 성대하게 치르고 마운드 위에도 한번 올라가 줬어야 했는데...
투수판 밟고 공 한번 던지면 전 포지션을 달려본 전무후무한 프로야구 선수가 됐을정도로 '야구하면 이종범'...그리울 겁니다ㅠㅠ
3264 2012-04-04 12:08:00 1/6
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새창]
2012/04/04 03:01:45
그리고 UNIPIA님. 전 오유가 편향됐다고 말한게 아니고, 오유가 편향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중립적 시각을 말하는 것도 아니구요.
3263 2012-04-04 12:02:22 2/6
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새창]
2012/04/04 03:01:45
저 역시 대의는 우리(반 새누리 연대)에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대의만으로 이길수 없는게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냉정한 현실입니다.
대의없는 승리도 무의미하지만 이길 수 없는 대의 역시 의미가 없죠. 이건 좌파인 제가 뼈저리게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자, 야권연대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야권연대의 출발점이 바로 거기서부터였으니까요.

제 말은 노무현 이미지 이용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친노와 민통당은 노무현정신의 제대로 된 계승도 못하는 것에 더불어, 그로인해 선거에서도 좋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점에 대한 지적이죠.
3262 2012-04-04 11:49:56 4
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새창]
2012/04/04 03:01:45
전당포총각//
글쎄요.. 문제는 이미지를 이용한 선거전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먹히나 안먹히냐는 면에서도 야권연합측에서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점이죠.
이번 선거는 이명박정권의 실정에 힘입어 야권이 대승을 거두고 새누리당을 초토화 시켰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이후 대선에서 확인사살을 하기 전에 새누리당을 미리 궁지에 몰아넣어야 할 중대한 선거란거죠. 물론 그렇다고해서 거저 승리를 먹을 수 있는 쉬운 선거는 아니었습니다만, 문제는 박근혜의 '그러게요' 전략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반해(이명박과 거리를 두며 이명박에 대해 공격이 들어오면 '그러게요? 이 대통령이 잘못했네'식 유체이탈) 민주당이 밀고있는 정권심판론과 친노 이미지 이용은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점이죠.

민주당이 등신같고 통진당도 마음에 안들지만 새누리를 심판하기 위해 한 표 줘야한다, 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그건 우리쪽 생각일 뿐이고 부동층 표심한테는 그 얘기 백날 반복해봤자 안 먹힙니다. 새누리당이 아무리 병신짓을 해도 무작정 뽑아주는 30%처럼, 우리 역시 민통당이 아무리 병신짓을 해도 (새누리 척결이란 외적인 이유 때문에) 민통당에 표를 보태주는 고정표일 뿐이란거죠. 합리적 대안제시 없이 새누리 심판만 반복해서 웅얼거려봤자 우리끼리의 자위일 뿐 새누리3:야권연대3을 뺀 나머지 4의 유권자한테 별로 어필이 안된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정신을 이어가자고 해봤자, 노무현에게서 무얼 이어받을지, 또 무엇은 반성하고 고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제시가 없으면 그냥 우리끼리 노무현 추억하는 걸로 끝나는 겁니다.

박근혜는 스스로를 야당 포지션에 놓으며 이명박과 거리두기에 성공해버렸습니다. 오히려 민통당 곁으로 자꾸 들러붙고 있어요. 유권자들로 하여금 새누리당은 이명박과 다른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고, 민통당과 비슷한 보수 야당 포지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서있습니다. 이러니 민통당의 정권심판론 공격을 전부 회피회피회피 띄우고 있는 거죠. 이건 결국 민통당이 스스로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민주vs반민주 독재세력'이라는 결정적 차이를 전혀 못살리니까 이놈이나 저놈이나 FTA 찬성하는 똑같은(이름만 다른) 보수정당 취급을 받아버리는 거에요. 경제정책에서 겉으로 보기엔 두 정당간 차이가 없어보이니 더더욱 그렇죠. 되려 정말 내실없이 수박 겉핥기였다고는 해도 어쨌든 쇄신 흉내라도 낸 박근혜에 비해 김진표 공천이나 주며 당파싸움 논리에 주저앉은 민통당이 되려 더 낡은 이미지를 뒤집어 썼구요.(게다가 박근혜는 쇄신 핑계로 친이학살을 해서 이명박 거리두기 효과도 거두는 일석 이조...)

좀 거칠게 말하면, 새누리당이 아무리 병신짓해도 눈감고 찍어주는 영감님들이나, 새누리당 대항마로서 민통당이 병신짓해도 울며겨자먹기로 찍어주는 우리나 냉정히 봤을때 고정표 30%라는 점은 다를게 없습니다. 결국 남은 40%을 누가 더 많이 끌어가냐 싸움인데, 이들에게 친노 이미지 어필이나 정권심판론을 어필하려면 구체적으로 노무현의 무엇을 이어받겠다는 건지, 정권을 심판한 뒤에 대안으로 뭘 제시할건지가 뒷받침 되어야 했다는 소립니다. 그거 없이 마냥 새누리당 나쁘다 나쁘다만 앵알거려봐야 씨알도 안먹힙니다. 대안없는 네거티브는 실제 그 네거티브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지언정 절대로 선거에 이길수 없다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정도령이 뼈저리게 보여준 사실인데 민통당은 대체 뭘 배운건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원하는 건 정권심판, 새누리당 심판입니다. 51:49 수준의 승리를 '심판'이라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70:30정도의 압승을 심판이라 말할 수 있겠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후자 아닙니까?! 결국 부동층 40을 공략하지 못해 고정표 30vs30 박빙 승부로 전락한건 민통당의 나태하고 무능한 헛다리 때문이었단거죠.
3261 2012-04-04 02:38:58 0
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새창]
2012/04/03 20:37:39
개인적으로 나는 진보성향이라 고노무현 전대통령(이하 노통)과 성향이 많이 다름.
노통은 보수이며 애국자에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성향을 가졌음.(반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보수이자 독재이며 매국)
나는 진보이며 애국+민주주의자이기에, 민주주의에 위해를 가하는 세력에 맞선다는 공통점 때문에 전략적 지지를 했었을 뿐, 사실 노통과 나는 지향하는 경제정책에 있어 하늘과 땅차이... 난 FTA를 반대하고 이라크 파병도 반대했으며 스크린쿼터 축소도 반대했었음.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신자유주의와 미국중심의 세계질서 편입에 나는 죽어도 반대하는 입장이고 노통은 어쩔수 없으니 따라야 한다는 입장 차이.

그러기에 노통시절에도 나는 노통의 정책에 하나하나 불만을 달며 반대했었고, 그러한 평가는 지금 와서도 바뀌지 않았음. 나는 여전히 그 시절 FTA는 시작하기 전에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이라크 파병은 수십년 제국주의 압제에 시달렸던 우리가 남의 나라 점령전쟁에 파병한다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정책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함. 또한 노통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구역질나는 말장난으로 진보의 설 자리를 빼앗아버린 사실에 여전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의 신자유주의 노선이 빈부격차를 크게 키워놓은 실패한 경제정책이라 생각함.

다만 그럼에도 내가 노통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탈권위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크게 발전시켰기 때문. 물론 아직까지 구시대의 권위적 폐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통 정권 시절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커리어하이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또한 외교정책도 그 어느 정권 시절보다 교활하고 효과적으로 잘 해내는 등(특히나 대북정책) 여러가지 업적들이 큰 것도 분명한 사실.

노무현 정권 5년의 역사는 아주 찬양과 미화될 만한 것도 아주 비난만 받고 부정당해야 할 것도 아닌, 반드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며 이어야 할점은 잇고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 할 '실패와 성공이 명확하게 구분된' 매우 중요한 참고서임. 선배가 물려준 매우 귀중한 시험백서이자 동시에 오답노트라는 이야기. 이 5년은 무작정 미화해서도 무작정 부정해서도 안될 매우 소중한 자산이'었'음. 노통이 죽기 전까지는.

노통의 죽음은 이명박정권에 의해 이뤄졌음. 철저하게 정치적 목적에 의한 수사는 사실관계 확인보다 언론플레이에 집중했었고, 노통에게 죄가 있느냐 없느냐의 수사보다 그의 이미지에 대한 집요한 공격만 이뤄졌음. 결국 노통은 자기 신념과 그 신념을 따르던 사람들, 그리고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비극적 선택을 내렸고, 이는 결국 이명박 정권이 그의 죽음을 만든것임.

내게 노무현의 죽음이 안타까운 이유는, 물론 그의 죽음에 대한 순수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에 더해 이제 더이상 노무현정권 시절에 대한 제대로 된 (생산적인)비판과 수용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는 점이 더 큼. 그 5년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되돌아보며 반성한 점과 배울점을 찾아야 할 한국 현대사의 매우 중요한 교재였음에도 이제 그것은 '고인의 유품'으로써 우리 머릿 속 서재에서 마음 속(감정 속) 액자 속으로 옮겨져 버렸음.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그것을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재분석했어야 할 소중한 교재가,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묻지마식 찬양과 비난만 오고가는 종교경전으로 전락해버렸다는 말임.

이명박의 노통 (정치적)살해 덕분에 우리나라는 한동안 박정희의 망령과 노무현의 망령이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이 될 것임. 지금 당장 이번 총선만 봐도, 노무현이라는 슈퍼 히어로(혹은 빌런)과 박정희라는 슈퍼 빌런(혹은 히어로) 패거리 간의 판타지 슈퍼히어로물이 펼쳐지고 있는게 현실. 친노파는 노무현에게서 뭘 이어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고, 뭘 반성하고 고쳐야 사람들이 따라줄지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음. 친박파는 뭐 언제나 박정희교 광신도였으니 달리 할 말 없고.

친노는 그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던 박정희 광신도들과 점점 닮아가고 있음. 이성을 잃고, 노무현에 대한 냉정하고 이성적인 평가(계승과 반성 둘 다)를 놓침. 그냥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에 대한 분노만 있을 뿐. 물론 이들을 탓하고픈 마음은 없음. 사람이니까. 사람이니까 그렇게 비극적 죽임을 당한 이를 두고 어찌 그리 냉정하게 이성을 차릴 수 있겠음? 그러나 어쨌든, 그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 '막을 수 없는 감정의 폭주' 덕분에 우리는 노무현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놓치게 되었음. 탈권위도, 자기 자신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다른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배워가기를 바랬던 계획도 모두 덮히고, 이젠 감정싸움만 남았음.

뭐, 어쩔 수 있나. 훗날 대한민국 발전을 수십년은 정체시켜버린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중대한 실정 가운데 '노무현을 정치적 살해'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을 것임.

ps)뭐 노통 지지자들에게 뭐라 하는 건 아님. 이런 낯뜨거운 자료를 만들고 하는 것도 뭐, 사람이 죽은 일에 감정적이 되지 않을 수 있겠나, 생각하자면 충분히 납득은 가는 일. 다만 일개 지지자가 아니라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이번 총선 전략은 진짜 개 병신같음. 친노 친노 울부짖는 것 만으로 친박에 승리할 수 있을거라 나태하게 생각했다는 점이 참 민주당스럽다는 생각밖에...

맨 위에 적었듯이 '노통-민주당'과 '박근혜(박정희)-새누리당' 두 세력은 기본적으로 '보수지향'에서 같음. 둘 간 근본적 차이는 민주vs독재이며, 애국vs매국이며, 합리vs불합리임. 노통이나 새누리나 FTA지지에는 똑같은 입장임. 둘 간 차이는 결국 합리적으로 계산한(하려했던) FTA와 묻지마식 날치기 FTA인데, 이 얼핏보기에 별반 차이 없어보이는 차이점을 유권자들에게 이해시키려면 먼저 노통에 대한 분석과 수용/반성이 스스로 먼저 철저하게 이뤄졌어야 함. 큰 프레임으로만 덥썩덥썩 정치를 받아들이는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이걸 이해시키려면 매우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있었어야 했는데 이게 없으니 '니들이 먼저 시작한거 아니냐 FTA'이런 역공에 걸려들어 쩔쩔 매기나 하지.. 스스로 노통에 대한 분석과 계승과 반성도 없이 대강 친노 이미지 뒤집어 쓰고 무대뽀로 날뛰니, 내세울 정책이고 뭐고 있기나 하나..대부분 새누리당 정책이랑 별 달라보일 것도 없는 상황이 나는게 당연한 일(어차피 둘 다 보수적 정책이니까. 심지어 '시혜적'복지의 탈을 슬쩍 쓰고선 꼴에 복지 운운하는 것 까지 똑같음..) 새누리당과 정책적으로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나 결정적으로 이게 다르다,라는 점을 어필하려면 민주vs반민주, 애국vs매국 밖에 없음. 그게 친노와 친박의 실질적 차이점이니까. 근데 그건 낡았다, 사람들 한테 안먹힐거다라며 친노vs친박으로 내모니까 부동표들한테 '똑같은 정책 갖고 당파싸움 벌이는'걸로 비춰질 수 밖에. 이명박의 연이은 수퍼 삽질로 잡은 최고의 기회에서 박근혜는 유체이탈로 이명박과 선긋기에 성공했는데 민주당은 스스로 판 나태한 함정에 빠졌음.

이번 총선 압승 분위기에서 박빙으로, 다시 수세로까지 몰린 원인은 민주당의 계속되는 자살골 덕분. 한명숙 내 당신 이럴줄 진즉부터 알았음. 이제 가카의 총선직전 대반전빅엿이라도 하나 터져주지 않으면 이번 선거 참... 낙관하기 힘든 상황일듯.. 새누리당 개박살이란 꿈은 접고, 그냥 그놈들보다 한두석이라도 더 먹길 바란다, 야권연대.
3260 2012-04-04 02:38:58 20
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새창]
2012/04/04 03:01:45
개인적으로 나는 진보성향이라 고노무현 전대통령(이하 노통)과 성향이 많이 다름.
노통은 보수이며 애국자에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성향을 가졌음.(반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보수이자 독재이며 매국)
나는 진보이며 애국+민주주의자이기에, 민주주의에 위해를 가하는 세력에 맞선다는 공통점 때문에 전략적 지지를 했었을 뿐, 사실 노통과 나는 지향하는 경제정책에 있어 하늘과 땅차이... 난 FTA를 반대하고 이라크 파병도 반대했으며 스크린쿼터 축소도 반대했었음.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신자유주의와 미국중심의 세계질서 편입에 나는 죽어도 반대하는 입장이고 노통은 어쩔수 없으니 따라야 한다는 입장 차이.

그러기에 노통시절에도 나는 노통의 정책에 하나하나 불만을 달며 반대했었고, 그러한 평가는 지금 와서도 바뀌지 않았음. 나는 여전히 그 시절 FTA는 시작하기 전에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이라크 파병은 수십년 제국주의 압제에 시달렸던 우리가 남의 나라 점령전쟁에 파병한다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정책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함. 또한 노통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구역질나는 말장난으로 진보의 설 자리를 빼앗아버린 사실에 여전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의 신자유주의 노선이 빈부격차를 크게 키워놓은 실패한 경제정책이라 생각함.

다만 그럼에도 내가 노통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탈권위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크게 발전시켰기 때문. 물론 아직까지 구시대의 권위적 폐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통 정권 시절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커리어하이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또한 외교정책도 그 어느 정권 시절보다 교활하고 효과적으로 잘 해내는 등(특히나 대북정책) 여러가지 업적들이 큰 것도 분명한 사실.

노무현 정권 5년의 역사는 아주 찬양과 미화될 만한 것도 아주 비난만 받고 부정당해야 할 것도 아닌, 반드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며 이어야 할점은 잇고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 할 '실패와 성공이 명확하게 구분된' 매우 중요한 참고서임. 선배가 물려준 매우 귀중한 시험백서이자 동시에 오답노트라는 이야기. 이 5년은 무작정 미화해서도 무작정 부정해서도 안될 매우 소중한 자산이'었'음. 노통이 죽기 전까지는.

노통의 죽음은 이명박정권에 의해 이뤄졌음. 철저하게 정치적 목적에 의한 수사는 사실관계 확인보다 언론플레이에 집중했었고, 노통에게 죄가 있느냐 없느냐의 수사보다 그의 이미지에 대한 집요한 공격만 이뤄졌음. 결국 노통은 자기 신념과 그 신념을 따르던 사람들, 그리고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비극적 선택을 내렸고, 이는 결국 이명박 정권이 그의 죽음을 만든것임.

내게 노무현의 죽음이 안타까운 이유는, 물론 그의 죽음에 대한 순수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에 더해 이제 더이상 노무현정권 시절에 대한 제대로 된 (생산적인)비판과 수용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는 점이 더 큼. 그 5년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되돌아보며 반성한 점과 배울점을 찾아야 할 한국 현대사의 매우 중요한 교재였음에도 이제 그것은 '고인의 유품'으로써 우리 머릿 속 서재에서 마음 속(감정 속) 액자 속으로 옮겨져 버렸음.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그것을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재분석했어야 할 소중한 교재가,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묻지마식 찬양과 비난만 오고가는 종교경전으로 전락해버렸다는 말임.

이명박의 노통 (정치적)살해 덕분에 우리나라는 한동안 박정희의 망령과 노무현의 망령이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이 될 것임. 지금 당장 이번 총선만 봐도, 노무현이라는 슈퍼 히어로(혹은 빌런)과 박정희라는 슈퍼 빌런(혹은 히어로) 패거리 간의 판타지 슈퍼히어로물이 펼쳐지고 있는게 현실. 친노파는 노무현에게서 뭘 이어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고, 뭘 반성하고 고쳐야 사람들이 따라줄지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음. 친박파는 뭐 언제나 박정희교 광신도였으니 달리 할 말 없고.

친노는 그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던 박정희 광신도들과 점점 닮아가고 있음. 이성을 잃고, 노무현에 대한 냉정하고 이성적인 평가(계승과 반성 둘 다)를 놓침. 그냥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에 대한 분노만 있을 뿐. 물론 이들을 탓하고픈 마음은 없음. 사람이니까. 사람이니까 그렇게 비극적 죽임을 당한 이를 두고 어찌 그리 냉정하게 이성을 차릴 수 있겠음? 그러나 어쨌든, 그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 '막을 수 없는 감정의 폭주' 덕분에 우리는 노무현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놓치게 되었음. 탈권위도, 자기 자신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다른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배워가기를 바랬던 계획도 모두 덮히고, 이젠 감정싸움만 남았음.

뭐, 어쩔 수 있나. 훗날 대한민국 발전을 수십년은 정체시켜버린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중대한 실정 가운데 '노무현을 정치적 살해'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을 것임.

ps)뭐 노통 지지자들에게 뭐라 하는 건 아님. 이런 낯뜨거운 자료를 만들고 하는 것도 뭐, 사람이 죽은 일에 감정적이 되지 않을 수 있겠나, 생각하자면 충분히 납득은 가는 일. 다만 일개 지지자가 아니라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이번 총선 전략은 진짜 개 병신같음. 친노 친노 울부짖는 것 만으로 친박에 승리할 수 있을거라 나태하게 생각했다는 점이 참 민주당스럽다는 생각밖에...

맨 위에 적었듯이 '노통-민주당'과 '박근혜(박정희)-새누리당' 두 세력은 기본적으로 '보수지향'에서 같음. 둘 간 근본적 차이는 민주vs독재이며, 애국vs매국이며, 합리vs불합리임. 노통이나 새누리나 FTA지지에는 똑같은 입장임. 둘 간 차이는 결국 합리적으로 계산한(하려했던) FTA와 묻지마식 날치기 FTA인데, 이 얼핏보기에 별반 차이 없어보이는 차이점을 유권자들에게 이해시키려면 먼저 노통에 대한 분석과 수용/반성이 스스로 먼저 철저하게 이뤄졌어야 함. 큰 프레임으로만 덥썩덥썩 정치를 받아들이는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이걸 이해시키려면 매우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있었어야 했는데 이게 없으니 '니들이 먼저 시작한거 아니냐 FTA'이런 역공에 걸려들어 쩔쩔 매기나 하지.. 스스로 노통에 대한 분석과 계승과 반성도 없이 대강 친노 이미지 뒤집어 쓰고 무대뽀로 날뛰니, 내세울 정책이고 뭐고 있기나 하나..대부분 새누리당 정책이랑 별 달라보일 것도 없는 상황이 나는게 당연한 일(어차피 둘 다 보수적 정책이니까. 심지어 '시혜적'복지의 탈을 슬쩍 쓰고선 꼴에 복지 운운하는 것 까지 똑같음..) 새누리당과 정책적으로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나 결정적으로 이게 다르다,라는 점을 어필하려면 민주vs반민주, 애국vs매국 밖에 없음. 그게 친노와 친박의 실질적 차이점이니까. 근데 그건 낡았다, 사람들 한테 안먹힐거다라며 친노vs친박으로 내모니까 부동표들한테 '똑같은 정책 갖고 당파싸움 벌이는'걸로 비춰질 수 밖에. 이명박의 연이은 수퍼 삽질로 잡은 최고의 기회에서 박근혜는 유체이탈로 이명박과 선긋기에 성공했는데 민주당은 스스로 판 나태한 함정에 빠졌음.

이번 총선 압승 분위기에서 박빙으로, 다시 수세로까지 몰린 원인은 민주당의 계속되는 자살골 덕분. 한명숙 내 당신 이럴줄 진즉부터 알았음. 이제 가카의 총선직전 대반전빅엿이라도 하나 터져주지 않으면 이번 선거 참... 낙관하기 힘든 상황일듯.. 새누리당 개박살이란 꿈은 접고, 그냥 그놈들보다 한두석이라도 더 먹길 바란다, 야권연대.
3259 2012-04-04 01:00:24 3
장수말벌 튀김 jpg(디씨 펌) [새창]
2012/04/03 22:48:29
으앜ㅋㅋㅋ 위 리플에 블로그...

말벌집 발견했다고 말벌집 사진 여러장 올라오다가.. 갑자기 말벌이 잔뜩 담긴 술병이 가득한 사진이 올라옴..'1.8리터에 총 10병 담금'이라며ㅋㅋㅋㅋㅋㅋㅋ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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