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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9 1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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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정도 즐길만큼 즐기고 관두는 유저들도 개인 취향이지만,
내 캐릭터를 최상급 아이템으로 둘둘 말아주고 싶다고 계속 달리는 유저들도 개인 취향임.
후자가 많을 수록 게임 수명이 오래 가는 것이기도 하고, 그게 바로 디2가 성공을 한 이유..
문제는 최상급 아이템을 각 부위별로 13군데 둘둘 말아주려면 최상급템 한번 획득하는 로또가 13번 터져야 하는게 아니라, 그런거 한 두번 터질 동안 중상급, 상급 아이템들 주운걸 트레이드 해가며 꾸준히 모아서 최상급템을 획득하는 '저축'도 동반되어야 꾸준히 성장시키는 맛이 있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중상급 아이템과 최상급 아이템 사이의 간극이 너무 벌어져버렸음.
지안다 같은거 하나 주워서 200에 판다고 치면, 예전 같았으면 최상급 아이템 2천짜리 하나 얻으려면 지안다급 상급템 10개 모이면 최상급템 하나 바꿀 수 있는 정도임. 근데 지금은 최상급템이 골드인플레로 수천~억 단위로 막 뛰어버리고.. 상급템들은 오히려 골드인플레와 비슷한 속도로 물량이 풀려나오며 가격이 더 하락되는 추세임(최상급템과 상급템 사이의 드랍률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일.. 적은 드랍률의 최상급 템은 인플레이션에 직격탄을 맞아 가격이 미친듯 뛰고, 어느정도의 드랍률을 보장하는 중상급템은 인플레이션과 관계없이 완만한 가격하락곡선을 타게 되니..) 결국 지금은 어느정도 꾸준히 드랍률을 보장할 수 있는 상급템은 100만, 수십만으로 서서히 떨어지는데 로또성 최상급템들은 가격이 수천~억으로 계속 오름... 상급 템 아무리 모아봐야 최상급템 살 돈을 모으기가 힘들어짐.
결국 이런 격차때문에 유저들이 '최상급템 도배'의 꿈을 접게 되면 게임 수명도 그만큼 짧아지는 꼴..
최상급템으로 캐릭도배하는게 모든 유저들의 이상향은 아닐지 몰라도, 일단은 디아3가 제시하는 최종 목표이긴 합니다. 근데 그 목표가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벽으로 다가오게 된다면 디아3의 현실적 최종 목표치는 그만큼 더 내려오는 거고.. 유저들이 즐길수 있는 범위 자체도 그만큼 더 좁아지는거죠 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