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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6 18: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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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박근혜가 보여준 행보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독재자 박정희가 민간인 사유재산을 강탈해 만든 정수장학회가 박근혜의 주요 돈줄입니다.
사학비리를 등에 업고 있는 입장이기에 공교육 정상화와 사학 비리 철폐에 부정적입니다.
박근혜가 이번 대선에 나오기 이전에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행동을 보인 부분이 바로 전 정권의 사학개혁에 대해 촛불들고 뛰쳐나와 반대한다고 난리 떨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전 노무현 정권의 교육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그 목적 자체는 사학비리 철폐와 공교육 정상화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어디까지 무너져 있는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그냥 거기에 애써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것 뿐이지 이건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문제입니다만, 박근혜에겐 이걸 고칠 의지도, 고쳐야 한다는 문제인식도 없고, 심지어 그 사학비리구조가 자신의 돈줄이기까지 한 인물이니까요. 불법적인 수단으로 획득했던 재산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살면서 정치권까지 뛰어들었고, 사회의 병폐와 부조리에 기대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에 '기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두번째로, 박근혜는 독재를 신봉하는 반민주세력입니다.
단순히 독재자의 딸이어서가 아닙니다.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를 물어야 한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죠. 하지만 자기 아버지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박정희의 쿠데타를 부정하지 않고,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는둥, 역사가 심판할 일이지 나는 말하지 않겠다는둥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려고 들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정입니다. 헌법 맨 앞에 적혀있는 문구라구요.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려는 인물이라면 응당, 이러한 독재시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야 합니다. '김정일 개새끼 해봐'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정통성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똑바로 알고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헌데 이걸 그냥 말 돌리며 회피합니다. 독재세력을 옹호하는 이는 민주공화정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아, 하나 더 있군요. 과거 일해공원 문제... 전대갈 기념 공원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죠. 그때 주요 정치인들의 코멘트를 돌아가며 물어보는 인터뷰에 박근혜는 '그게 뭡니까?'로 답했습니다. 그게 뭔지도 모르는 지적수준+역사인식이라면 청와대가 아니라 중학교로 들어가야 할 사람인거고, 알면서 그따위로 답했다는 건 민주공화정의 대통령은 커녕 정치인 자격조차 없다는 인증이죠.
세번째로, 박근혜는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위에 말했듯, 그녀의 정치인생에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 것은 사학법 반대, 딱 그 한번이 끝이었습니다. 수많은 주요 정치쟁점에 대해 박근혜가 보인 스탠스는 항상, '잘 해결하도록 노력해서 잘 처리하십시다'가 전부입니다. 민감한 상황이 오면 '난 몰라요'로 빠져나가고, 의견을 밝혀야 할 곳에서는 '잘 합시다'가 전부였죠. 왜냐하면, '이건 oo하면 안되고 xx해서 이러저러하게 처리해야 합니다'라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순간 안티가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정치쟁점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면 반드시 손해보는 이들이 생기고, 안티가 생겨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도의 도청을 신축하는데 A지역과 B지역이 서로 자기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나선다고 칩시다. 이때 정치인들이 자기 입장을 표명하며 A, 혹은 B지역이라고 구체적으로 들먹이는 순간 다른 한 지역에서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결정을 내려주지 않으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이 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박근혜는 다른 지역의 표를 잃을까 무서워 그냥 '잘 해결하십시다'하고 넘어갑니다. 책임은 다른 이들에게 대신 떠넘기고요. 매번 이런 식 이었습니다.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자기 이미지 메이킹에만 열중했죠. 육영수 코스프레를 해가며 말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자리는 그럴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욕을 먹더라도 수많은 중요한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 자리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자리입니다. 여태껏 자기 이미지(=표) 깎일까봐 무서워 단 한번도 선택을 해본적도, 그 선택에 책임져 본 적도 없는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박근혜가 능력있다고 믿는 이들이 더 의아합니다. 뭘 보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걸까요? 보여준 게 없는데.
네번째로, 박근혜 본인에게 능력이 없다보니 주변 협잡꾼들에게 휘둘릴게 분명합니다.
강력한 친위부대를 가지고 있죠. 친박세력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와는 다를겁니다. 앞으로는 '박근혜의 친박'이 아니라 '친박의 박근혜'가 될거에요. 소신도 능력도 없이 그냥 "아버지의 나라니까 내가 '잘~'해봐야지"라는 수준의 마인드... 딱, 초등학생이 "내 꿈은 대통령이에염"하는 수준의 마인드로 대선에 뛰어들다보니 본인은 얼굴마담에 실권은 주변인물들이 차지해 갈 것이 뻔합니다. 이들이 어떤 이들인가요.. 일신의 영달을 위해 독재에 빌붙었던 이들입니다. 나라걱정따위 할 인물들이 못되죠. 게다가, 이들은 현 정권 실세인 친이계에게 항상 탄압받아왔던 존재입니다. 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것과 동시에, 친이계가 전횡하며 나라 살림을 해쳐먹는 꼴을 열렬히 부러워해 온 존재들입니다. 이제 정권이 바뀌고 자신들이 실세가 되는 순간 친이계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못할리는 없을 전횡을 보여줄 겁니다.
예언 하나 하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눈물공주 컨셉으로 불쌍한 척만 하면서, 주변인물들이 나라 살림 거덜내는거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을겁니다. 아니, 그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할 공산이 커요. 역대 최강의 '측근 비리'정권이 탄생할 겁니다. 게다가 박근혜까지 거덜나고 나면 더이상 수구 꼴통 세력의 구심점이 없기에, 끝물인걸 아니까 더 열심히 해쳐먹을겁니다. 자식도 남편도 없으니 친인척 비리는 없을거 같다고요? 천만의 말씀, 정수장학회 재산 가지고도 서로 칼부림 났던게 박근혜 친인척들인데 하물며 대한민국 전체를 가지고 안 싸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