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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 2012-12-08 00:54:35 6
자위하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현자타임 [새창]
2012/12/07 23:43:12
그래도 나름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고 좀 봐줘서,
또 독재자 딸을 대통령 후보로 앉혀놓은 한국사람들 이미지도 좀 봐줘서 Dictator 바로 안쓰고 다른 단어 골라준거 같은데

괜히 오독하고 설레발 치다가 돌직구 헤드샷...

사전 찾아보니
Strongman <명사>
1.독재자
2.(서커스 등의) 괴력사, 장사

...이렇게 뜨네요

실력자의 딸은 개뿔ㅋ 차라리 차력사의 딸이라 그러지 왜?
3752 2012-12-08 00:54:35 75
자위하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현자타임 [새창]
2012/12/08 07:38:15
그래도 나름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고 좀 봐줘서,
또 독재자 딸을 대통령 후보로 앉혀놓은 한국사람들 이미지도 좀 봐줘서 Dictator 바로 안쓰고 다른 단어 골라준거 같은데

괜히 오독하고 설레발 치다가 돌직구 헤드샷...

사전 찾아보니
Strongman <명사>
1.독재자
2.(서커스 등의) 괴력사, 장사

...이렇게 뜨네요

실력자의 딸은 개뿔ㅋ 차라리 차력사의 딸이라 그러지 왜?
3751 2012-12-06 11:17:55 8
진리 .jpg [새창]
2012/12/06 10:31:22
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를 포용하려 하는 순간 무너진다.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함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린'것 까지 존중해줄 수는 없습니다.

흔히 '바른것/틀린것'과 '서로 다른것'을 구별해야 한다고들 말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린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을 배제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걸까요?
인간은 오랜 시행착오의 역사 끝에 인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만인은 평등하며, 모든 권력은 만인에게 동등하게 나눠져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상대성'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습니다. 너도, 나도 모두 인간인 이상 말입니다.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향해야만 하기에 서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각자 다른 의견들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는 있는 것이죠. 똘레랑스는 이런 경우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위협하는 것까지 '나와 다름'으로 봐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독재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런 이들은 '나와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새누리당이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 비난받는 이유는 그들이 독재의 잔당이며 여전히 독재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중동이 없어져야 할 찌라시라 욕먹는 이유는 그들이 매국노의 잔당이며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거짓여론몰이를 일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간 싸움을 하는게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독재의 싸움이며, 민족주의와 매국노간의 싸움이며, 상식과 몰상식간의 싸움입니다.
서로 다른 두가지의 충돌이 아니라, 옳고 그름간의 충돌입니다.

토론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의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그 속에 은근슬쩍 우리나라의 정치적 현실을 '서로 다름'간의 싸움이라 묻어버리는 것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지옥에서도 가장 뜨끈한 아랫목은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 이들의 예약석이라지요.
진지먹어서 죄송합니다만, 진리는 있습니다.

그 진리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진리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인류 역사가 증명하는 일이고, 대한민국 헌법이 증명하는 일이기에 진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반민주 독재 매국 세력인 새누리당과 조중동, 수구세력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
3750 2012-12-06 11:17:55 91
진리 .jpg [새창]
2012/12/06 12:22:23
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를 포용하려 하는 순간 무너진다.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함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린'것 까지 존중해줄 수는 없습니다.

흔히 '바른것/틀린것'과 '서로 다른것'을 구별해야 한다고들 말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린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을 배제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걸까요?
인간은 오랜 시행착오의 역사 끝에 인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만인은 평등하며, 모든 권력은 만인에게 동등하게 나눠져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상대성'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습니다. 너도, 나도 모두 인간인 이상 말입니다.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향해야만 하기에 서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각자 다른 의견들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는 있는 것이죠. 똘레랑스는 이런 경우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위협하는 것까지 '나와 다름'으로 봐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독재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런 이들은 '나와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새누리당이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 비난받는 이유는 그들이 독재의 잔당이며 여전히 독재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중동이 없어져야 할 찌라시라 욕먹는 이유는 그들이 매국노의 잔당이며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거짓여론몰이를 일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간 싸움을 하는게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독재의 싸움이며, 민족주의와 매국노간의 싸움이며, 상식과 몰상식간의 싸움입니다.
서로 다른 두가지의 충돌이 아니라, 옳고 그름간의 충돌입니다.

토론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의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그 속에 은근슬쩍 우리나라의 정치적 현실을 '서로 다름'간의 싸움이라 묻어버리는 것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지옥에서도 가장 뜨끈한 아랫목은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 이들의 예약석이라지요.
진지먹어서 죄송합니다만, 진리는 있습니다.

그 진리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진리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인류 역사가 증명하는 일이고, 대한민국 헌법이 증명하는 일이기에 진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반민주 독재 매국 세력인 새누리당과 조중동, 수구세력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
3749 2012-12-05 11:29:41 1
여친의 묵직한 돌직구!! [새창]
2012/12/05 11:22:50
어디 넣긴 어디 넣어?!

끓는물에!
3748 2012-12-05 06:23:15 42
착각하는데 박그네도 계속 네거티브 했습니다. [새창]
2012/12/05 03:44:55
박공주님 지지자분들아!
박공주님은 네거티브 공격을 안 하신게 아니라 자기딴엔 한다고 열심히 한게 그거라구요!!ㅠㅠ
두번 죽이지 맙시다잉?!
3747 2012-12-05 06:16:34 2
애국가에 대한 저의 생각 [새창]
2012/12/05 05:15:14
그 애국가 그 국민의례 그렇게나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정당의 대통령께서는 그래서 그렇게 이 나라 민주주의의 근간 중 하나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그렇게나 불참하셨나보다...

매국노의 자손도, 공기업 외국계 회사에 다 팔아넘기겠다는 현생 매국노도, 애국가만 따라부르면 다 애국자 되는 재미난 세상!
3746 2012-12-05 06:13:18 8
애국가에 대한 저의 생각 [새창]
2012/12/05 05:15:14
애국은 좋은 것이고, 그 나라를 나타내는 노래, 꽃 등등 여러 상징물의 존재도 나쁠게 없는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상징물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국민들에게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도 반공교육세대라 어릴때부터 줄기차게 듣고 외워왔던 애국가 4절까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나라에 큰 의미가 있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고서야 국민의례를 시도때도 없이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잘 참여하지 않습니다.
(야구경기장에 놀러가서까지 국민의례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당당히 주권을 지켜가며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못지않다 자부합니다.

도대체가.. 애국가 외우냐 못외우냐가 애국의 잣대가 되는건 누구의 생각인 겁니까?;
아무 의미도 없이 남발되는 국민의례에 일일이 참여해줘야만 애국자가 되는 건 누구의 기준인 겁니까..

적국에 침투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는 특수요원, 첩보원들은 철저히 자기 국적을 숨긴다죠.
자기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들킬 바에야 차라리 목숨을 끊어버릴 정도로 말이죠. 그럼 그사람들은 애국심이 없는 겁니까??

'애국가 따라 불러봐!'를 가지고 애국심의 잣대로 삼겠다는건 '김정일 개객끼해봐'따위 말장난이랑 뭐가 다른건가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자기 나라와 그 소속 구성원들에 대한 친근함과 애정을 심어주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건전한 애국심의 시작입니다.

묻지마식 국민의례 강요로 강압적이고 눈 먼 애국심을 길러봐야 그건 진짜 애국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무릇 진짜 애국심이란 자기 나라가 올바른 길로 발전해 나가도록 끊임없이 감시하고 다듬고 참여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지, 아이고 우리 나라 하는 건 뭐든지 다 옳다! 이런 무차별적 장님 애국심은 결국 나라가 어긋난 길로 빠질 위험만 키우게 됩니다.

히틀러의 나치독일이 저지른 수없는 만행들과,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수없는 만행들은 모두 그 나라 국민들의 '눈 먼 애국심'을 바탕에 깔고 저질러진 것들입니다.

애국심의 잣대를 겨우 '애국가 따라 불렀냐!' '국민의례 참여했냐!' 이딴걸로 잰다는 그 정당은 그래서, 그렇게들 애국심이 높으셔서 군미필자가 그리도 많으십니까.. 국군장병들 생활환경 개선에 그리도 태클들을 걸어대셨습니까... 안보 다 빵꾸내서 (자기네 주장에 따르면) 휴전상태로 대치하고 있는 적국 잠수함이 '함대 훈련중인' 우리 영해에 침범해 들어와 군함 한척과 수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6개월의 조사'끝에 겨우 알아내는 수준입니까...

이래놓고 애국가 좀 부르고 국민의례 참석만 좀 하면 애국자 되는 세상이니, 애국하기 참 쉽네요. 세상살기 참 쉽네요.
3745 2012-12-05 05:55:19 7
그럼 박정희를 뽑으세요. [새창]
2012/12/05 05:26:10
박근혜를 찬양하는 저들의 논리...
-박정희는 위대하신 대통령이다!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님의 따님인 박근혜를 빨...아니 뽑아야 한다!!

박근혜를 실드치는 저들의 논리...
-박정희가 저지른 무수한 고문/살인/인권탄압/헌법유린에 대해 박근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 아비는 아비고 딸은 딸이다!!

한개만 하자 좀 생키들아.
3744 2012-12-04 23:43:00 14
이 와중에 박영선씨 트위터.txt [새창]
2012/12/04 23:28:27
다음 토론때는 나는 뇌 안달고 나왔는데 왜 쟤네는 달고 나옴? 트집 잡을듯
3743 2012-12-04 21:32:03 14
이정희한테 표가 갈릴거라고들 하시는데 [새창]
2012/12/04 21:28:18
이정희 나름 전략 잘 짜고 나온듯...
어차피 대통령 될 가능성 없으니 박근혜 박살내서 추후에 표심 지분 좀 나눠받아 보려는 전략...

근데 미ㅋ안ㅋ 오늘 박근혜 까준건 고마운데 통진당 어찌 박살냈는지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서 니네한텐 죽어도 표 못줘!
3742 2012-12-04 02:36:28 27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가져야할 멘탈 [새창]
2012/12/04 01:05:04
17살인가 18살인가 까지 살다가 몇년전에 죽은 우리집 개..

어릴때랑 자랐을때랑 털 색깔이 변하는 견종으로 유명한 요크셔테리어라지만 나중엔 하얗게 세어 한번 더 변한 것 처럼 되더군요ㅎㅎ
처음 데려왔을땐 나도 어렸던터라 주인으로 개를 기른다기보다 형제마냥 티격태격 싸우고 으르렁거리고 화해하고.. 그렇게 가족처럼 지냈었습니다. 너무 어릴때 데려온터라 첫날밤엔 우유를 줘도 먹지 않고 밤새 울고만 있길래 어미 곁에 돌려보냈다가 좀 더 있다 다시 데려오자고 얘기했었지만 다음날 아침 보니 웬걸.. 우유그릇 깨끗하게 비우고 언제 그랬냐는듯 꼬리 흔들며 장난치고 있던 기억이 나네요.

김장하느라 빨간고추 말린것을 큰 비닐에 싸서 그녀석 집 철망 위에 올려뒀는데 그날 밤 철망 위 비닐을 열심히 물어뜯어서 고추 큰 것 하나를 끄집어내서는 꽁지만 남기고 다 먹어치우고.. 다음날 종일 물만 마시고 헥헥거렸던 기억도 나구요ㅎㅎ

도중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사촌네 집에 몇년 맡기기도 했었고, 집도 이사를 몇번 하면서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도 오랫동안 살아줘서 참 고마웠더랬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고서도 정정하게 뛰어다니고, 산책 나가면 집근처 경찰청에서 구보나온 의경 청년들보고 좋다고 따라다니고(암컷이었거든요..ㄷㄷ) 가족들 고기 구워먹을때 고기에는 전혀 관심 없으면서 상추 씻고 있으면 달려와서 하나 내놓으라 난리를 피웠던, 그렇게 한 잎 얻어내면 좋다고 잘근잘근 씹어먹던 녀석은, 제가 학교랑 직장, 군대 때문에 한참을 타지생활을 하면서도 가끔씩 집에 들를때면 어김없이 난리법석 뒹굴며 반겨줬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휴가 얻어서 집에 내려와 좋다고 앵겨붙던 녀석을 침대에 올려서 꼭 안고 잠이 들었었죠..
그런데 이녀석이 밤에 침대에다 오줌을 싼 겁니다.. 평소에도 뭔가 자기 마음에 안 드는게 있거나 삐친 일이 있으면 일부러 말썽을 자주 피웠던 녀석이기에 저도 화가 나서 막 심하게 혼을 냈더랬습니다. 근데 평소같지 않게 대들거나 으르렁대지도 않고 풀이 죽어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보통때처럼 저녁에 간식 안주고 잤다고 삐쳐서, 밤에 추운 화장실 들어가는게 귀찮아서 꾀를 부려서 침대에다 그냥 실례를 했겠거니 하고 혼을 냈는데.. 저는 타지에 나가 있어 몰랐지만 그맘때쯤 이미 나이가 많이 들어서 침대 위 아래로 뛰어 오르내리는 것도 많이 힘겨워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이후 그 녀석은 눈에 띄게 늙어갔습니다.. 귀도 잘 안 들리게 되었고 눈도 잘 안보이고.. 냄새도 잘 못 맡고 기운이 없어 종일 잠만 자고 사료 먹는 것도 힘겨워 했습니다. 그렇게.. 몇년후 눈을 감을때까지는 잘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가족들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때에도 방향을 찾지 못해 벽을 보고 짖고 있고.. 그렇게 완전히 할머니 개가 되어버렸죠..

그래도 항상 거실과 방바닥에 보일러 관 지나가는 라인 위에 딱 자리잡고 코를 골면서 우리 가족 곁을 지켜주던 녀석은, 배에 생긴 종양이 점점 커져서 결국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몇년 전 오래전부터 달고 있던 종양이었지만 이미 당시에도 노견이었던 터라 수술을 하면 못 깨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어쩔 도리도 없이 그냥 지켜봤었는데.. 아프고 힘들었을텐데도 오래도록 잘 참아준거였죠.

마지막 며칠은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아파도 소리도 제대로 못내면서 쓰러져 있어서 병원에 입원시켜 영양제 주사 놔주는 것 말고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도 전 서울에서 직장 일이 바빠서.. 평일이라 휴가도 내지 못하고 고향집에 못내려왔었는데... 의사의 권유로 마지막 주사를 놔서 보내줬다고 합니다. 누나는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붓고.. 차마 못하겠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주사를 놔주셨는데.. 마지막 순간에 남은 힘을 짜내서 어머니 손을 핥아줬다고 합니다.. 맨날 털 날리고 말썽만 피운다고 싫어하셨던 어머니지만 그날 이후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며 많이 슬퍼하셨죠.. 어릴적 몇년간 맡아줬었다던 그 사촌네 가족도 와서 함께 해줬는데 저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텨줬고.. 주말까지는 버텨줄거라고 어쩌면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전 제 동생같던 녀석을 몇주전에 내려가 봤던게 마지막이 되어버렸죠.. 어째서 전 그렇게 무신경했던 걸까요.. 아직도 그날 왜.. 왜 그렇게 혼을 냈었는지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고 눈물만 납니다.

동물을 키운다는 건 참.. 그런거더라구요. 웬만한 각오로는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후회도 많이 남고, 아픈 기억도 많고..
3741 2012-12-04 02:36:28 176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가져야할 멘탈 [새창]
2012/12/04 23:15:45
17살인가 18살인가 까지 살다가 몇년전에 죽은 우리집 개..

어릴때랑 자랐을때랑 털 색깔이 변하는 견종으로 유명한 요크셔테리어라지만 나중엔 하얗게 세어 한번 더 변한 것 처럼 되더군요ㅎㅎ
처음 데려왔을땐 나도 어렸던터라 주인으로 개를 기른다기보다 형제마냥 티격태격 싸우고 으르렁거리고 화해하고.. 그렇게 가족처럼 지냈었습니다. 너무 어릴때 데려온터라 첫날밤엔 우유를 줘도 먹지 않고 밤새 울고만 있길래 어미 곁에 돌려보냈다가 좀 더 있다 다시 데려오자고 얘기했었지만 다음날 아침 보니 웬걸.. 우유그릇 깨끗하게 비우고 언제 그랬냐는듯 꼬리 흔들며 장난치고 있던 기억이 나네요.

김장하느라 빨간고추 말린것을 큰 비닐에 싸서 그녀석 집 철망 위에 올려뒀는데 그날 밤 철망 위 비닐을 열심히 물어뜯어서 고추 큰 것 하나를 끄집어내서는 꽁지만 남기고 다 먹어치우고.. 다음날 종일 물만 마시고 헥헥거렸던 기억도 나구요ㅎㅎ

도중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사촌네 집에 몇년 맡기기도 했었고, 집도 이사를 몇번 하면서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도 오랫동안 살아줘서 참 고마웠더랬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고서도 정정하게 뛰어다니고, 산책 나가면 집근처 경찰청에서 구보나온 의경 청년들보고 좋다고 따라다니고(암컷이었거든요..ㄷㄷ) 가족들 고기 구워먹을때 고기에는 전혀 관심 없으면서 상추 씻고 있으면 달려와서 하나 내놓으라 난리를 피웠던, 그렇게 한 잎 얻어내면 좋다고 잘근잘근 씹어먹던 녀석은, 제가 학교랑 직장, 군대 때문에 한참을 타지생활을 하면서도 가끔씩 집에 들를때면 어김없이 난리법석 뒹굴며 반겨줬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휴가 얻어서 집에 내려와 좋다고 앵겨붙던 녀석을 침대에 올려서 꼭 안고 잠이 들었었죠..
그런데 이녀석이 밤에 침대에다 오줌을 싼 겁니다.. 평소에도 뭔가 자기 마음에 안 드는게 있거나 삐친 일이 있으면 일부러 말썽을 자주 피웠던 녀석이기에 저도 화가 나서 막 심하게 혼을 냈더랬습니다. 근데 평소같지 않게 대들거나 으르렁대지도 않고 풀이 죽어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보통때처럼 저녁에 간식 안주고 잤다고 삐쳐서, 밤에 추운 화장실 들어가는게 귀찮아서 꾀를 부려서 침대에다 그냥 실례를 했겠거니 하고 혼을 냈는데.. 저는 타지에 나가 있어 몰랐지만 그맘때쯤 이미 나이가 많이 들어서 침대 위 아래로 뛰어 오르내리는 것도 많이 힘겨워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이후 그 녀석은 눈에 띄게 늙어갔습니다.. 귀도 잘 안 들리게 되었고 눈도 잘 안보이고.. 냄새도 잘 못 맡고 기운이 없어 종일 잠만 자고 사료 먹는 것도 힘겨워 했습니다. 그렇게.. 몇년후 눈을 감을때까지는 잘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가족들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때에도 방향을 찾지 못해 벽을 보고 짖고 있고.. 그렇게 완전히 할머니 개가 되어버렸죠..

그래도 항상 거실과 방바닥에 보일러 관 지나가는 라인 위에 딱 자리잡고 코를 골면서 우리 가족 곁을 지켜주던 녀석은, 배에 생긴 종양이 점점 커져서 결국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몇년 전 오래전부터 달고 있던 종양이었지만 이미 당시에도 노견이었던 터라 수술을 하면 못 깨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어쩔 도리도 없이 그냥 지켜봤었는데.. 아프고 힘들었을텐데도 오래도록 잘 참아준거였죠.

마지막 며칠은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아파도 소리도 제대로 못내면서 쓰러져 있어서 병원에 입원시켜 영양제 주사 놔주는 것 말고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도 전 서울에서 직장 일이 바빠서.. 평일이라 휴가도 내지 못하고 고향집에 못내려왔었는데... 의사의 권유로 마지막 주사를 놔서 보내줬다고 합니다. 누나는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붓고.. 차마 못하겠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주사를 놔주셨는데.. 마지막 순간에 남은 힘을 짜내서 어머니 손을 핥아줬다고 합니다.. 맨날 털 날리고 말썽만 피운다고 싫어하셨던 어머니지만 그날 이후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며 많이 슬퍼하셨죠.. 어릴적 몇년간 맡아줬었다던 그 사촌네 가족도 와서 함께 해줬는데 저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텨줬고.. 주말까지는 버텨줄거라고 어쩌면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전 제 동생같던 녀석을 몇주전에 내려가 봤던게 마지막이 되어버렸죠.. 어째서 전 그렇게 무신경했던 걸까요.. 아직도 그날 왜.. 왜 그렇게 혼을 냈었는지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고 눈물만 납니다.

동물을 키운다는 건 참.. 그런거더라구요. 웬만한 각오로는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후회도 많이 남고, 아픈 기억도 많고..
3740 2012-11-30 17:50:15 17
정몽준 "文은 친북스타일", 민주 "정주영도 친북이냐" [새창]
2012/11/30 17:20:51
흐악ㅋㅋㅋㅋ 준몽정씨 괜히 한마디 거들려다가 제대로 융단폭격 맞네ㅋㅋㅋ

하긴 버스비 70원인줄 아는 분인데 뭐라도 제대로 알겠나요...
3739 2012-11-28 07:17:28 0
인생은 실전이다 ㅈ만아.jpg [새창]
2012/11/27 22:13:59
으아... 나 계근단 운전병(+게다가 공군..) 출신인데 저긴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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