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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1: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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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를 포용하려 하는 순간 무너진다.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함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린'것 까지 존중해줄 수는 없습니다.
흔히 '바른것/틀린것'과 '서로 다른것'을 구별해야 한다고들 말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린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을 배제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걸까요?
인간은 오랜 시행착오의 역사 끝에 인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만인은 평등하며, 모든 권력은 만인에게 동등하게 나눠져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상대성'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습니다. 너도, 나도 모두 인간인 이상 말입니다.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향해야만 하기에 서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각자 다른 의견들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는 있는 것이죠. 똘레랑스는 이런 경우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위협하는 것까지 '나와 다름'으로 봐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독재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런 이들은 '나와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새누리당이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 비난받는 이유는 그들이 독재의 잔당이며 여전히 독재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중동이 없어져야 할 찌라시라 욕먹는 이유는 그들이 매국노의 잔당이며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거짓여론몰이를 일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간 싸움을 하는게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독재의 싸움이며, 민족주의와 매국노간의 싸움이며, 상식과 몰상식간의 싸움입니다.
서로 다른 두가지의 충돌이 아니라, 옳고 그름간의 충돌입니다.
토론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의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그 속에 은근슬쩍 우리나라의 정치적 현실을 '서로 다름'간의 싸움이라 묻어버리는 것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지옥에서도 가장 뜨끈한 아랫목은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 이들의 예약석이라지요.
진지먹어서 죄송합니다만, 진리는 있습니다.
그 진리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진리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인류 역사가 증명하는 일이고, 대한민국 헌법이 증명하는 일이기에 진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반민주 독재 매국 세력인 새누리당과 조중동, 수구세력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