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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8 2013-02-21 20:36:43 4
승리의 근혜 라인.jpg [새창]
2013/02/21 20:27:04
야 시벌 나름 드림팀이네..

나이트메어팀!!
3857 2013-02-21 20:12:43 17
[익명]그래 내가 때려죽일 어장관리녀네요 [새창]
2013/02/21 19:33:49
부재중통화 20번;;; 집 앞에서 대기;;;;

이건 뭐 낚시할 생각은 커녕 그냥 시냇물에 발 담그고 앉아 있는데 웬 고기가 달려들어 새끼발가락 쭛쭈줍쭙 물고 빨다가 '에에이 퉷 지렁이 아니쟎아! 어장관리 자제점'하는 꼴이네요ㄷㄷㄷ

그 오빠란 사람이 아직 여자 사귀어본 경험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 뭘 좀 많이 모르는거 같네요.

그렇다 해도 글쓴분이 나쁜소리 들을 이유는 없는거 같은데요?;
3자들이 자꾸 끼어들어 뭐라 하면 '부재중 통화 수십통에 집앞까지 찾아오는 판국에 해코지 당할까 무서워 나가 만난게 희망고문이냐!'하시던가, 아니면 좀 순화시켜서 '세상 어느 여자가 마음에도 없는 사람이 수십통씩 전화하고 집앞에 찾아오는데 안 무서울 수 있겠나, 그래도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신고하고 해서 일 크게 만들기도 싫고 학과 내에 분란 만들기도 싫어 최소한 웃으며 잘 넘기려고 한 것 뿐이다'하고 이해시켜보세요..

아무리 같은 남자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하더라도 전화 수십통씩 해서 상대방 겁먹게 만들었다는 얘기 들으면 어장관리네 뭐네 말 못할겁니다;;
3856 2013-02-21 20:12:43 92
[익명]그래 내가 때려죽일 어장관리녀네요 [새창]
2013/02/21 20:20:16
부재중통화 20번;;; 집 앞에서 대기;;;;

이건 뭐 낚시할 생각은 커녕 그냥 시냇물에 발 담그고 앉아 있는데 웬 고기가 달려들어 새끼발가락 쭛쭈줍쭙 물고 빨다가 '에에이 퉷 지렁이 아니쟎아! 어장관리 자제점'하는 꼴이네요ㄷㄷㄷ

그 오빠란 사람이 아직 여자 사귀어본 경험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 뭘 좀 많이 모르는거 같네요.

그렇다 해도 글쓴분이 나쁜소리 들을 이유는 없는거 같은데요?;
3자들이 자꾸 끼어들어 뭐라 하면 '부재중 통화 수십통에 집앞까지 찾아오는 판국에 해코지 당할까 무서워 나가 만난게 희망고문이냐!'하시던가, 아니면 좀 순화시켜서 '세상 어느 여자가 마음에도 없는 사람이 수십통씩 전화하고 집앞에 찾아오는데 안 무서울 수 있겠나, 그래도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신고하고 해서 일 크게 만들기도 싫고 학과 내에 분란 만들기도 싫어 최소한 웃으며 잘 넘기려고 한 것 뿐이다'하고 이해시켜보세요..

아무리 같은 남자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하더라도 전화 수십통씩 해서 상대방 겁먹게 만들었다는 얘기 들으면 어장관리네 뭐네 말 못할겁니다;;
3855 2013-02-21 19:49:20 10
충격! 스마트폰 도청 실태[BGM] [새창]
2013/02/21 16:50:51
위의 아이폰5 해킹 관련 기사는 전혀 다른 이슈 같은데요...
물론 저것도 무척 크리티컬한 보안 취약점이긴 하지만 기기잠금 설정이 뚫리는 내용 아닌가요? 폰 분실 했거나 내 폰이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갔을때,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손쉽게 잠금해제 할 수 있는 버그에 관한 내용이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를 이용한 원격 조작/감청 같은 거랑은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원격 조작/감시에 관한 내용은 (물론 iOS에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모든 앱이 애플의 감시하에 있기에 저런 사태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거죠. 아이폰에 저런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를 심으려면 애플의 감시를 뚫고 앱스토어에 스파이 앱을 등록하거나 혹은 사용자 스스로 탈옥을 통해 애플이 보증하는 안전선 밖으로 나가야만 합니다. 전자는 일어나기 무척 힘든 일이며 아직 일어난 적도 없고 만약 일어난다 해도 애플에게 100%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일이고, 후자는 완벽한 사용자 과실이죠. 그래서 iOS가 안드로이드 보다 저런 위험에 있어서는 월등히 더 안전하긴 합니다.

뭐 이게 마냥 장점이라고 볼수도 없고, 이러니까 iOS가 킹왕짱이라 주장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나 iOS나 장단점은 있으니까요.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앱이 할 수 있는 권한이 많습니다. 다른 앱과의 통신도 가능하고 OS단에서의 조작도 가능하죠. 다만 자유도가 높은 만큼 책임도 사용자가 스스로 져야 합니다. 그만큼 더 조심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하죠.

iOS의 경우에는 일개 앱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행중인 앱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이러저러한 일들을 벌일 수 있을 뿐 OS단위에서의 권한 있는 일을 할 수가 없죠. 다른 앱과의 통신/조작 같은 것도 막혀있구요. 애플이 철저히 폐쇄적으로 막아놨거든요. 그래서 때론 불편하고 아쉬운 감도 많이 생깁니다. '이런 종류의 앱이라면 당연히 이런 기능들이랑 연계가 좀 되어야 하는거 아니야?'싶은데도 막혀있는게 많거든요. 하지만 그 대신 엉터리 앱 하나 잘못 받았다가 내 개인정보가 통째로 담긴 스맛폰 전체가 고스란히 맛가는 사태는 막을 수 있습니다. 애당초 엉터리 앱이 유통되지 않게 애플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며 일일이 검열하고 있기도 하구요.

장단이 있는거죠. 제 경우엔 주위에서 스맛폰 산다고 할때 라이트 유저에겐 아이폰, 하드 유저에겐 안드로이드 계열을 추천합니다. 제약이 많다 어쩐다 하지만 어쨌거나 애플이 책임지고 관리하는 폐쇄적 아이폰이 라이트 유저들한텐 속편하거든요. 저도 개발자이지만 스맛폰 OS까지도 하나하나 설정하고 관리해가며 쓰기가 귀찮아서 그냥 아이폰 쭉 씁니다.. 반면 스마트폰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모든 기능, 옵션을 100% 풀 활용하는 유저들에겐 안드로이드가 더 좋습니다. 아이폰은 답답하거든요.. 이것저것 안되는 제약이 많아서.

이상하게 주변사람들이 다들 '아이폰은 어렵고 쓰기 힘들다', '안드로이드는 쓰기 편하고 쉽다' 이렇게 인식하던데 전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기계를 쓰건 고지식하게 맨날 쓰는 패턴대로만 쓰는 나 같은 사람도 사용설명서 없이 두 종류 폰을 처음 만져봤을때 아이폰은 전원 켜고 5분 만져보곤 대충 뭘 어떻게 쓰는지 거의 파악했었는데, 안드로이드 폰은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위젯에 뭐에 뭐가 그리 손 봐야 할게 많은지..

반면 깊이 있게 파고들면 안드로이드쪽이 iOS에 비해 훨씬 자유도가 높죠. 위젯 설정에서부터 각종 자잘한 옵션설정까지 무척이나 폭넓게 커스터마이징 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책임져야 할 것도 많죠.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만은 어쨌거나 보안이슈에 관해선 iOS가 월등히 안전한게 맞습니다. 위에 잠금화면 버그 같은 기사는 본문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구요..

아이폰이 낫다 안드로이드계열 폰이 낫다 싸우지 마시고, 아이폰 유저들은 제약도 많고 폐쇄적인 앱 환경 안에서 놀아야 하지만 그만큼 보안에 관해서는 (탈옥하지 않은 이상) 속편하게 살다가 혹여나 나중에 문제가 터지면 애플에 손해배상 청구나 해버리면 그만이고, 안드로이드계열폰 유저들은 자유도 높은 환경에서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해서 쓰시되 저런 보안 문제에 대해서 좀더 철저히 고민하고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앱 하나 깔 때 이러저러한 긴 글들 나오고 체크하고 버튼 눌러줄거 나올때 생각없이 다음, 다음 누르지 마시고 꼼꼼히 읽어보고 관리하세요..자유엔 책임이 따르는 법이잖아요ㅎㅎ
3854 2013-02-20 23:58:39 1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0 22:29:03
졸리다 보니 뭔가 장황하게 횡설수설했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정치인이 어떤 정당에 소속되어 있느냐, 그 정당의 정체성과 핵심 주장은 무어냐..라는 건, 그 정치인이 가진 수많은 정책 스펙트럼 중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척도라는 거죠.

개혁파네 소장파네 하더라도 새누리당 소속이면 수구일 뿐입니다.
3853 2013-02-20 23:58:39 6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1 11:00:28
졸리다 보니 뭔가 장황하게 횡설수설했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정치인이 어떤 정당에 소속되어 있느냐, 그 정당의 정체성과 핵심 주장은 무어냐..라는 건, 그 정치인이 가진 수많은 정책 스펙트럼 중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척도라는 거죠.

개혁파네 소장파네 하더라도 새누리당 소속이면 수구일 뿐입니다.
3852 2013-02-20 23:56:14 1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0 22:29:03
3G // 말씀하신 것도 맞긴 합니다만, 정당을 보고 사람을 지지한다고 해서 꼭 뭐 묻지마 지지인 것은 아닙니다.

대의민주주의란 이런겁니다. 내가 이 나라의 주권자이기는 하지만 나는 생업에 종사해야 하고 바쁘니까 정치에 관해서는 전문 정치인에게 나 대신 일을 맡기겠다, 하는 거요.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내 장사 하기도 바쁜데 세금에 뭐에 신경쓰기 힘들고 복잡하고 하니 세무사를 사서 맡기는거죠. 그렇게 고용된 세무사가 자기 대신 세금 관련 일을 처리해 주는 것, 이걸 정치에도 똑같이 적용하는게 대의민주주의입니다.

물론 정치라는 건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주권자들과 서로 협의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공통분모는 합쳐가며 모두의 뜻을 합쳐야 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대리 전문 정치인' 역시 나만의 이익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나와 같은 지역구 사람들의 이익들의 공통분모를 대변해야 하며, 차이점은 잘 조율해 공평하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죠. 그게 단순히 구의원 시의원을 넘어서 나라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국회의원쯤 되면 지역구 뿐 아니라 더 넓게, 국민 전체의 이익의 공통분모를 대변하고 차이점들을 조율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게다가 의원 개인의 신념과 주장과 생각도 관철시켜야 하구요.

결국 대의민주주의란, 나 대신 나라를 다스릴 왕이나 귀족을 뽑는 그런게 아닙니다. 수많은 전문 정치인, 즉 정치가 직업인 사람들 중에서 그들의 신념과 생각과 주장을 살펴보고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나와 공통점을 찾아 본 후, 나와 그 정치인 간의 "정치적 연대", "후보 단일화"를 하는 과정이죠. 물론 양보할게 더 많은 쪽은 보통 국민인 내쪽이긴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정치인은 나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같이 대변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리 많지 않은 전문 정치인 중에 내 입맛에 100% 들어맞는 사람 고르기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중요한건, 선거에서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과정은 나 대신 내 몫의 정치를 해 줄 직업정치인을 고용하기 위한 과정인 겁니다.(그러기에 선거철에 홍보물이나 대충 훑어본 뒤 그냥 뽑아놓고 땡!인게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주장을 세워야 하는 겁니다. 그런 강력한 기준이 내 마음속에 서 있어야 그걸 바탕으로 다른 정치인들과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런 전문 정치인들 역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누군가와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당을 만들죠. 정당 안에서 정치인은 자신의 신념과 주장을 다른 정치인들과 견주어보며 공통점은 합치고 차이점은 서로 타협해가며 맞춥니다. 일단 실행력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들 위주로 공통점이 있다면 작은 차이점은 차후에 논의하거나 서로 양보를 주고 받는 걸로 미뤄두는거죠. 정당이란 수많은 각자 다른 주장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나마 그들 개개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같기에 모여 한 그룹을 형성한 겁니다.

따라서 정치인에게 있어 소속정당은, 그 정치인에게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잣대입니다. 그 정당의 색깔과 많은 부분 차이점을 지닌 정치인일지라도 그 정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무언가, 그 정당과 정치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뭔가가 같기에 그러하다는 거죠. 소속된 정당은 그 정치인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뭐 물론 많은 수의 유권자가 각 사람의 능력됨 보다 정당만 보고 묻지마 지지를 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정치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 역시 그 정치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소속정당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콩을 심은 곳에서 팥이 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제 아무리 팥처럼 특이하게 생긴 콩이 났다고 한더라도 그건 팥이 아니라 콩인 겁니다.

유권자가 투표에 앞서 특정 정치인의 속내를 살피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완벽히 나랑 일치하는 도플갱어 같은걸 고르는게 아닙니다. 어떤부분들은 나랑 다르고, 어떤 부분들은 도저히 합의점을 찾을 수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에 한시적이고 전략적인 연대를 맺는 것이죠.

정치인들이 정당에 모여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히 똑같은 클론들끼리 모이는게 아니에요. 서로 성격도 정책도 지역구도 다 다르지만 그들의 신념 중 가장 중요한 어떤 부분이 일치하기에 전략적인 연대를 맺는 거에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 부터 처리하고 사소한 차이는 나중에 치고박고 싸우건 뭐건 미루자, 하는 거죠.

정치인들이 어떤 정당에 모여있느냐..가 그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어떤 것을 대변하는게 됩니다. 유권자가 어떤 정치인과 연대를 하며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뭔가를 살피려면 당연히 그 소속정당을 먼저 볼 수 밖에 없는거죠.
3851 2013-02-20 23:56:14 8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1 11:00:28
3G // 말씀하신 것도 맞긴 합니다만, 정당을 보고 사람을 지지한다고 해서 꼭 뭐 묻지마 지지인 것은 아닙니다.

대의민주주의란 이런겁니다. 내가 이 나라의 주권자이기는 하지만 나는 생업에 종사해야 하고 바쁘니까 정치에 관해서는 전문 정치인에게 나 대신 일을 맡기겠다, 하는 거요.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내 장사 하기도 바쁜데 세금에 뭐에 신경쓰기 힘들고 복잡하고 하니 세무사를 사서 맡기는거죠. 그렇게 고용된 세무사가 자기 대신 세금 관련 일을 처리해 주는 것, 이걸 정치에도 똑같이 적용하는게 대의민주주의입니다.

물론 정치라는 건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주권자들과 서로 협의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공통분모는 합쳐가며 모두의 뜻을 합쳐야 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대리 전문 정치인' 역시 나만의 이익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나와 같은 지역구 사람들의 이익들의 공통분모를 대변해야 하며, 차이점은 잘 조율해 공평하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죠. 그게 단순히 구의원 시의원을 넘어서 나라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국회의원쯤 되면 지역구 뿐 아니라 더 넓게, 국민 전체의 이익의 공통분모를 대변하고 차이점들을 조율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게다가 의원 개인의 신념과 주장과 생각도 관철시켜야 하구요.

결국 대의민주주의란, 나 대신 나라를 다스릴 왕이나 귀족을 뽑는 그런게 아닙니다. 수많은 전문 정치인, 즉 정치가 직업인 사람들 중에서 그들의 신념과 생각과 주장을 살펴보고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나와 공통점을 찾아 본 후, 나와 그 정치인 간의 "정치적 연대", "후보 단일화"를 하는 과정이죠. 물론 양보할게 더 많은 쪽은 보통 국민인 내쪽이긴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정치인은 나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같이 대변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리 많지 않은 전문 정치인 중에 내 입맛에 100% 들어맞는 사람 고르기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중요한건, 선거에서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과정은 나 대신 내 몫의 정치를 해 줄 직업정치인을 고용하기 위한 과정인 겁니다.(그러기에 선거철에 홍보물이나 대충 훑어본 뒤 그냥 뽑아놓고 땡!인게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주장을 세워야 하는 겁니다. 그런 강력한 기준이 내 마음속에 서 있어야 그걸 바탕으로 다른 정치인들과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런 전문 정치인들 역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누군가와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당을 만들죠. 정당 안에서 정치인은 자신의 신념과 주장을 다른 정치인들과 견주어보며 공통점은 합치고 차이점은 서로 타협해가며 맞춥니다. 일단 실행력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들 위주로 공통점이 있다면 작은 차이점은 차후에 논의하거나 서로 양보를 주고 받는 걸로 미뤄두는거죠. 정당이란 수많은 각자 다른 주장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나마 그들 개개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같기에 모여 한 그룹을 형성한 겁니다.

따라서 정치인에게 있어 소속정당은, 그 정치인에게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잣대입니다. 그 정당의 색깔과 많은 부분 차이점을 지닌 정치인일지라도 그 정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무언가, 그 정당과 정치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뭔가가 같기에 그러하다는 거죠. 소속된 정당은 그 정치인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뭐 물론 많은 수의 유권자가 각 사람의 능력됨 보다 정당만 보고 묻지마 지지를 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정치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 역시 그 정치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소속정당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콩을 심은 곳에서 팥이 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제 아무리 팥처럼 특이하게 생긴 콩이 났다고 한더라도 그건 팥이 아니라 콩인 겁니다.

유권자가 투표에 앞서 특정 정치인의 속내를 살피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완벽히 나랑 일치하는 도플갱어 같은걸 고르는게 아닙니다. 어떤부분들은 나랑 다르고, 어떤 부분들은 도저히 합의점을 찾을 수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에 한시적이고 전략적인 연대를 맺는 것이죠.

정치인들이 정당에 모여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히 똑같은 클론들끼리 모이는게 아니에요. 서로 성격도 정책도 지역구도 다 다르지만 그들의 신념 중 가장 중요한 어떤 부분이 일치하기에 전략적인 연대를 맺는 거에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 부터 처리하고 사소한 차이는 나중에 치고박고 싸우건 뭐건 미루자, 하는 거죠.

정치인들이 어떤 정당에 모여있느냐..가 그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어떤 것을 대변하는게 됩니다. 유권자가 어떤 정치인과 연대를 하며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뭔가를 살피려면 당연히 그 소속정당을 먼저 볼 수 밖에 없는거죠.
3850 2013-02-20 22:45:58 14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0 22:29:03
난 애당초 통진당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진보신당 지지자였고, 애초에 민노당을 싫어했었거든요.
유시민은 진영이 다르지만 좋아하는 정치인이었고, 노회찬/심상정은 열심히 지지하는 이들이었음에도 이들이 민노당이랑 손잡고 통진당을 만들때 통진당을 지지하긴 커녕 오히려 이들에 대한 지지를 잠시 거두었을 정도였습니다.(게다가 이 일로 진보신당이 급격히 힘을 잃고 총선을 거치며 사라져버렸죠.. 그래서 더 싫었습니다)

통진당 실드는 커녕 애초에 꼴도 보기 싫었어요.
노회찬/심상정/유시민의 당시 선택 이유가 이해 안 가는 바는 아닙니다만은, 그렇다 해도 민노당 찌끄레기 놈들이랑은 절대 손 잡아선 안되는 거였어요. 걔네 원래 저런 놈들이에요. 목적을 위해서 수단 안가리는게 무슨 진보랍니까, 악독한 사기꾼 놈들이지. 진보는 설령 목적을 이룰수 없더라도, 더 먼 길을 돌아 가야 하더라도 정당한 수단을 고집해야 진보인겁니다. 권력을 잡기 위해 온갖 협잡질을 일삼고 당내 의사결정마저 모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더러운 술수나 부리는 조폭같은 놈들, 전 진보라고 인정 못합니다. 통진당을 만들어 힘을 실어주고 진보신당을 비롯한 나머지 진보정당들 씨를 말리게 만든건 유시민/심상정/노회찬의 가장 큰 실수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셋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는데.. 실수를 했을지언정 이들의 의도가 뭐였는지, 얼마나 다급한 심정이었는지 이해 못하는 바 아니었기에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랐었는데.. 노회찬은 사법부의 비열한 제 식구 감싸기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고 유시민은 이렇게 일선에서 물러나네요...(유시민이 여태 정치판에서 겪은 그 어마어마한 풍파를 알고 있기에 말리진 못하겠지만..)

통진당 개새끼들은 그냥 지금처럼 자위하고 살라고 하세요. 전 그놈들 절대 진보로 못 쳐줍니다.

그 일을 계기로 민노당 구당권파 놈들이 어떤 잡놈들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됐을 진보정의당이나, 저번 총선때 사라졌다가 제 2 창당 준비중인 진보신당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3849 2013-02-20 22:45:58 39
난 통진당 혐오스러워서 실드못친다 [새창]
2013/02/21 11:00:28
난 애당초 통진당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진보신당 지지자였고, 애초에 민노당을 싫어했었거든요.
유시민은 진영이 다르지만 좋아하는 정치인이었고, 노회찬/심상정은 열심히 지지하는 이들이었음에도 이들이 민노당이랑 손잡고 통진당을 만들때 통진당을 지지하긴 커녕 오히려 이들에 대한 지지를 잠시 거두었을 정도였습니다.(게다가 이 일로 진보신당이 급격히 힘을 잃고 총선을 거치며 사라져버렸죠.. 그래서 더 싫었습니다)

통진당 실드는 커녕 애초에 꼴도 보기 싫었어요.
노회찬/심상정/유시민의 당시 선택 이유가 이해 안 가는 바는 아닙니다만은, 그렇다 해도 민노당 찌끄레기 놈들이랑은 절대 손 잡아선 안되는 거였어요. 걔네 원래 저런 놈들이에요. 목적을 위해서 수단 안가리는게 무슨 진보랍니까, 악독한 사기꾼 놈들이지. 진보는 설령 목적을 이룰수 없더라도, 더 먼 길을 돌아 가야 하더라도 정당한 수단을 고집해야 진보인겁니다. 권력을 잡기 위해 온갖 협잡질을 일삼고 당내 의사결정마저 모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더러운 술수나 부리는 조폭같은 놈들, 전 진보라고 인정 못합니다. 통진당을 만들어 힘을 실어주고 진보신당을 비롯한 나머지 진보정당들 씨를 말리게 만든건 유시민/심상정/노회찬의 가장 큰 실수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셋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는데.. 실수를 했을지언정 이들의 의도가 뭐였는지, 얼마나 다급한 심정이었는지 이해 못하는 바 아니었기에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랐었는데.. 노회찬은 사법부의 비열한 제 식구 감싸기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고 유시민은 이렇게 일선에서 물러나네요...(유시민이 여태 정치판에서 겪은 그 어마어마한 풍파를 알고 있기에 말리진 못하겠지만..)

통진당 개새끼들은 그냥 지금처럼 자위하고 살라고 하세요. 전 그놈들 절대 진보로 못 쳐줍니다.

그 일을 계기로 민노당 구당권파 놈들이 어떤 잡놈들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됐을 진보정의당이나, 저번 총선때 사라졌다가 제 2 창당 준비중인 진보신당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3848 2013-02-18 11:56:40 9
김종훈 사흘전에 한국국적얻어 [새창]
2013/02/18 10:57:24
일단 생각해봅시다... 내가 40년간 대한민국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국에서 한 자리 준다고 해서 미국에 가서 일주일만에 장관이 됐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나한테 이런 자리도 다 주시고 하면서 고마운 마음이야 들겠지만, 어느날 미국 정부가 뭔 국제적 사업을 발주를 했는데 한국이랑 인도랑 영국이랑 뭐 이렇게 달려들었어요. 내 마음이 어디로 기울까요? 40년이나 살아온 나라가 리스트에 떡하니 있는데. 팔은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습니다. 40년이나 살아온 나라인데 은연중에 그쪽으로 마음이 쏠리는게 당연한거에요.

뒤집어서, 40년이나 미국에서 살던 사람이 한국에 와서 일주일만에 장관이 됐어요. 한국의 정서, 상황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느냐와는 별개로 앞으로 일처리 해나갈때 미국이 관련된 일에서 과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40년이나 살아온 나라인데?

외국에서 태어나 오래 살았더라도 한국에서 오랜기간 살면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공직자가 될 수 있는 법이지, 태생만 한국인일 뿐 실제로는 미국인이나 다를바 없는 사람을 데려다 일주일만에 장관직이라.... 일주일만에 애국심 단기 속성 과외라도 시켰답니까?
3847 2013-02-18 11:50:41 7
김종훈 사흘전에 한국국적얻어 [새창]
2013/02/18 10:57:24
코리안 드림 이뤘네...
남의 나라에 속성으로 국적 취득해 장관도 하고..

외국인이라도 한국이 좋아 귀화하면 기회를 줘야 하는 건 맞지만, 장관직 정도 되는 고위 공직에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이 나라에 살면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물정 파악도 좀 하고 그런 사람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귀화한지 일주일 된 사람, 그것도 애당초 장관 시킬 목적으로 귀화시킨 사람한테 한 나라의 장관직을 맡긴다라.... 이건 다문화가 아니라 그냥 용병 아님? 로버트 할리씨처럼 한국이 좋아서 귀화한 후 오래도록 한국에서 살면서 세금도 내고 국민의 의무를 다 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국인이지만, 일주일 전에 애초에 장관 시킬 목적으로 데려온 사람을 한국인인데 뭐 어떠냐며 장관직 앉히는 건 그냥 용병 쓰는거지... 아이고 용병도 쓸 자리가 있고 쓰면 안되는 자리가 있는건데, 이럴거면 대통령도 수입해다 쓰지 왜??
3846 2013-02-15 03:22:30 69
대한민국은 망하고 있는 거 맞다. [새창]
2013/02/15 00:40:30
1.과도한 스트레스를 강제하는 환경
복지는 낮은 수준인데 반해 삶 속에서 과도한 경쟁을 강요함. 초중고 기초 교육의 방향이 '아이들을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게 만들기 위한 기본 소양 교육'으로 잡힌게 아니라 '대기업, 대학들이 손쉽게 줄지어 말 잘 듣는놈 뽑아 가기 위한 획일적 줄세우기'로 잡혀있음.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을 어찌 알아가야 할지,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어떻게 참여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성적을 가지고 줄세우기 위한 숫자놀음을 하는 꼴. 결국 공교육이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라나도록 가이드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하고 어릴적부터 무한경쟁의 스트레스만 강요함. 산업혁명기 영국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공장 -> 학교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아동들의 노동을 착취하던 그시절 막장 천민 자본주의와 다를게 하나도 없음.

아이들이 학교, 학원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고 있는건 '공부'가 아니라 '노동 예비 작업'임. 훗날 자본가들이 이 아이들 쉽게 구분짓고 부려먹을 수 있게 준비시키는 작업. 즉 노동을 미리부터, 하루 십수시간~스무시간씩 하고 있는 셈. 입시교육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의 문제임,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 문제.

사회공동체의 건전한 일원으로 친구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져보기는 커녕 하루 십수시간씩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는데 10대 자살율이 높을수 밖에.. 거기에 이런 줄세우기식 입시교육은 결국 과외/학원 등등 사교육 거품을 부추김. 학부모들도 결국 아이들에 대한 '투자의 규모'가 훗날 자기 아이의 '노동 상품 가치'를 결정 짓게 되다보니 (사실 아무리 애써봐야 이미 부유한 자본가 자식들을 따라잡기 불가능에 가까워졌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 치킨런 싸움에 동참하게 됨. 이 막대한 사교육비는 고스란히 부모의 등골을 뽑아 지출하게 됨. 부동산 문제? 우리나라 부동산 불패신화 지역은 거의 다 학군 좋은 동네와 겹쳐있음.

이렇게 과도한 '아동 노동 착취'를 견디고 자라난 청년들은 이제 어마어마한 대학 등록금 빚을 한 손에 쥔 채 사회로 나옴. 그런다고 취직이 되나, 하면 잘 안됨. 큰회사고 작은회사고 너도나도 똑같은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뽑다보니 성적 좋은 순으로 커트라인을 끊어 데려감. 최상위 성적의 소수를 제외하면 중간층은 취직이 되긴 되는데 "너네 정도면 이 값이면 되잖아"하고 후려치는 대우에 취직이 됨. 근데 그렇게는 살기 힘듬. 배가 불러서 그러냐고? 등록금 빚 갚고, 결혼 준비 자금 마련하고, 미친 부동산 버블 속에 살 집 마련하고, 자식 낳으면 20몇년간 어마어마한 양육비/교육비 깨지고, 그러고 나면 내 노년은 개털되는 판국인데 노년까지 갈 것도 없이 결혼 자금 준비+살 집 마련에서 이미 초토화 됨. 박봉에 퇴근도 주말도 없는 생활 하는데도 그럼. 이건 뭐 취직해도 취직했다고 볼 수 없는, 차근차근 플러스 되어가는 삶이 아니라 제자리 걸음만 해도 다행인 그런 삶이 되는거.. 최상위 소수 빼면.

너도나도 토익 따짐. 일하면서 영어 한마디 쓸 일도 없을 그런 자리까지도 토익 따짐. 그렇게 줄세워서 너는 몇등짜리 너는 몇등급짜리 매겨놔야 값을 후려칠수 있거든. 청년들이 중소기업 왜 안가느냐, 배가 불러서? 아니 거기선 일해봐야 장래가 너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니까. '생존'이 힘들어 보이니까. 근데 이것도 뭐 중소기업 탓만 할 순 없음. 걔넨 걔네 나름대로 또 대기업한테 호구잡혀 노예처럼 사는 구조거덩. 우리네 경제구조가.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자본가는 노동자를,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자본가와 직장상사는 직장인들을, 그 직장인들은 집에와서 마누라랑 자식들을, 학교는 학생들을, 어른은 아이들을 죽어라 죽어라 쥐잡듯 잡고 있는게 우리나라의 구조임. 자살율? 어이구 이런 지옥도에서 자살율이 안 높으면 그게 이상한거지.

2.대한민국 구성원들 개개인의 도덕심이 무너짐. 완벽한 모럴해저드
작금의 우리나라 사람들 보편적 정서란게, "나라꼴이 어찌되던 내 땅값만 오르면 돼", "남의 자식 짓밟던 죽이던 내 자식만 잘되면 돼", "나라가 망하건 말건 내 재산만 불리면 돼" 이 수준임. 철학도 도덕도 없음. 종교도 다들 빌고 기도하는 수준이 "내 돈 벌게 해주세요, 내 자식만 잘되게 해주세요" 이 수준. 이게 이제 도를 지나쳐서 남에게 피해를 주건 말건, 옳은 일이건 그른 일이건 상관 없이 돈만 벌면 장땡이라 생각하고 있는 지경임.

땅투기하는 사람들.. 자기가 나쁜 일 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음. 땅을 당연한 재테크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 "어디어디 땅값 오른다는데 하~ 존나 사야 하는데..." 이런 말을 아주 태연하게,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른채 태연하게 내뱉는 그런 세상임. 다들 본인만 생각하고 본인 재산, 자기 새끼들만 생각하지 그걸 위해 잘못을 좀 저질러도 그게 뭔 대수냐고 쉽게 넘어가버림. 그러니 전과 14범을 대통령으로 뽑았지. 비비케이고 다스고 주가 조작이고 그거 몰라서 뽑은게 아니라 그냥 눈을 감은거임. 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떻냐, 내 땅값 지켜주고 올려준다는데, 이래서 뽑은거임. '거 경제 살려준다고 하잖아, 그 과정에서 내 집값도 좀 오를거고 흠흠' 이런 알량한 자위로 죄책감 덮어가며 눈감고 뽑아준거.

극도로 이기적이고, 도덕도 교양도 없음. 뭐 하긴 1의 이유로 사바나 정글이 된 사회 구조 속에 짐승마냥 생존을 위해 허덕이고 사는데 도덕이고 교양이고 그런게 눈에 들어올리가 있나, 그런거 다 사람의 삶을 살아야 보이는거지 사람처럼 안 살고 짐승처럼 살고 있는데.

이러니 애국심도 없음. 하긴 이런 모럴해저드의 원인이 바로 매국노 청산 실패의 역사였겠지만.. 나라를 팔아서라도 내 땅값 집값 올리고 내 자식 부자될 수 있다면야 그깟 나라 몇번이고 팔아넘길 사람들이 너무 많음. 아니, 그런류 생각이 지금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메인 사상들임.

3.국민들이 너무나도 무지함. 근시안적임
위 1의 이유로 극도의 스트레스와 생존본능 속에 살면서 2처럼 도덕관념도 철학도 사유도 사라져버린 탓인지 정말로 멍청하고 시야가 좁음. 종부세 과세대상이 누군지, 자기가 거기에 포함되는지 아닌지조차 모르면서 종부세를 반대함. 뒤늦게 설명해주면 '언젠가는 나도 그정도 부자가 될거니까...'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댐. 멍청하고 무지하고 시야가 좁은데 엉뚱한 환각 속에 빠져 있어 갱생의 여지조차 적음. 돈 조금 있는 졸부들도 매한가지. 노력해 번 돈이 아니라 가진 땅값이 어쩌다 팍 뛰어 돈 좀 만졌거나, 운좋게 호재에 올라타 복권당첨되듯 돈을 손에 쥔 인간들은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도 사실 잘 모름. 주식을 로또 번호찍듯 한다거나, 요새 뭐가 좀 잘나간다더라 하는 사업쪽에 투자는 하는데 그 사업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것 조차 공부를 안 함. 그냥 눈 먼 돈을 유행따라 아무데나 던져두는 거임. 문화 예술쪽도 그딴 투기성 자본이 흘러들어가면 반짝 호황뒤에 소수 먹을놈만 먹고 튀고 나머진 피똥을 싸니 투자금이 썰물 빠지듯 쏵 빠져나감. 그리곤 다시 침체.. 애당초 투자를 한단 양반들이 자기 돈 투자할 대상에 대해 아무런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가지려 하지도 않은채 자기 돈 냈다고 거들먹 거릴줄이나 알고 있으니 성공할 수 있을리가.

서점가 베스트셀러란에 항상 잔뜩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재테크' 책들도 가관임. 뭔가 어느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그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차근차근 성과를 이뤄가는게 정상이지 '야 이렇게 하면 돈번다!' '야 저렇게 하면 돈된다!'하며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몰려다니게 만드는 꼼수들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흔하디 흔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 방법 책들은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이 그 노하우를 남들에게 알려주려고 쓰는 책이 아님. 그 책 쓰는 거 자체가 저자의 재테크 중 하나일 뿐. '그럴듯한 재테크 방법론 책을 써서 눈먼 독자들을 홀려 인세를 받아먹어라~'

국민 개개인뿐 아니라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 1처럼 교육을 저따위로 굴리고 있으니 산업발전에 가장 필요한 이공계 육성이 안됨. 인문학도 죽었음. 그러니 2 처럼 도덕도 철학도 다 나가 죽고 돈돈돈 돈만 밝히는게지.

<결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첫째 교육부터 싸그리 개혁해야 함. 대학 줄줄이 다 쳐내고 정리하고, 사학비리 다 훑어 박살내고, 입시교육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소양을 가르치는 교육 본연의 목적으로 되돌려야 함. 고교 졸업시험은 합격/불합격만 구분짓고 등수는 매기지 않게.

대학은 소수만 남겨 의사 등등 특수한 교육이 필요한 특수직종들이나 혹은 순수학문 연구, 기술 연구를 위한 장소로 바꿔야 함. 취직을 위한 지식은 직업학교들을 새로 만들어 분야별로 특성교육을 시키던가.

기업들은 인재 뽑을때 한가지 기준으로 줄세워 둔 지원자들 게으르게 커트라인 잘라 데려가는 짓거리 고만하고, 발로 뛰어서 직접 필요한 인재 데려가게 만들어야 함. 대기업 위주의 구조를 박살내고 거꾸로 대기업의 독과점과 횡포에 대해 중소기업보다 더더욱 엄격하게 규제해야 함.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에 신경쓰고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해야 함. 어느 기업이건 실력이 좋으면 대기업 밀어내고 올라갈 수 있다는 기회가 있어야 건전한 경쟁구조가 만들어지고, 대기업들도 언제건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야 더 열심히 뛰게 됨.

노동환경이 개선되어야 함. 최저임금 대폭 올리고 야근수당은 더 높게 최저수당을 책정해 지키게 해야하고 주5일, 근무시간 내에만 근무하는 것을 정착시켜야 함. 여가를 보내고, 적절한 대우를 받게 해야 가정이 살고 가정교육도 살고 인구도 늘어남.

이렇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경쟁구조를 건전하게 만들고 교육을 개혁해서, 차근차근 국민들에게 도덕과 철학과 원칙을 되찾아 줘야 함..

결코 짧은 시간에 될 일도 아니고, 바꿔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광범위 하며, 바꾸는 과정에서의 부작용에 대한 고려도 치열하게 이뤄져야 함.

근데 친재벌 성향에 부정부패, 부동산 투기 비호세력, 친일 후손, 사학재단 돈으로 정치하는 그런 이들에게 정권을 쥐어줬음..
자살율이 왜 높냐, 출산율이 왜 낮냐 할 것 없이, 그 전에 우리나라는 이미 5년간 신나게 역주행 해왔고 앞으로 5년간 또 어디로 더 역주행할지 가늠도 안 가는 상황임... 망해가고 있는 거 맞음. 더 심각한 건 앞으로 5년간 반등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는거...
3845 2013-02-14 22:31:05 115
거북이등껍질 가방 매고 대학교 다니면 쪽팔릴까요? [새창]
2013/02/14 22:28:57
개성인걸요 뭐 어떻습니까!

다만 길가다 이딸리안 배관공 콧수염 아저씨를 만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으앙 밟힘
3844 2013-02-14 22:31:05 532
거북이등껍질 가방 매고 대학교 다니면 쪽팔릴까요? [새창]
2013/02/15 00:51:24
개성인걸요 뭐 어떻습니까!

다만 길가다 이딸리안 배관공 콧수염 아저씨를 만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으앙 밟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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