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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0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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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은 몰라도 편향이라니요, 오유가 다름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구요?
정부기관이 개입해 선거를 망친 사건이 일어났고, 그 정부기관의 불법적인 여론 조작질에 직접 피해를 입힌 곳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오유입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들어와 악플을 싸지르고, 일베벌레들이 몰려와 툭하면 분탕질을 치고 악플을 달고 난장판을 만들던 피해를 오유 운영자와 이용자들이 고스란히 겪었는데도 운영자는 일베를 품러보려 노력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구요?? 과격하다구요??
오유를 무척 아끼는 듯이 말씀 하셨고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하셨으니 제 반대에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과격하다고 욕하기 이전에 그 과격함이 어디서 왜 나왔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일베와 국정원이 오유에 싸지르고 간 짓이 뭐였는지 좀 보고 이야기 하세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기 전에 그게 과연 '다름'인건지 생각해보세요. 세상에는 서로 다름 뿐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도 분명 존재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사상의 자유라고 하셨는데, 그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도 용인해줘야 합니까?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민간인이 사찰이나 당하고 멀쩡한 유머 커뮤니티가 종북 낙인이나 찍혀서 국정원의 공작질에 업무방해나 당해야 하는게 '서로 다름'의 문제입니까? 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를 용인하는 순간 무너집니다. 헌법 이야기 나왔으니 말인데, 헌법 1조 1항이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민주주의를 해치는 세력에 대해 대한민국은 '서로 다름'의 관용을 베풀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회색분자 놀이, 정치 무관심에 대한 자기 정당화를 위해 오유가 변했니 어쩌니 하지 마세요. 오유는 늘 이랬고,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흔한 커뮤니티의 하나일 뿐입니다. 근데 그런 이유로 국정원의 정치공작과 일베벌레들의 분탕질에 피해를 입은 그런 평범한 커뮤니티의 하나일 뿐입니다.
아니 막말로, 이명박근혜정권의 국정원과 일베의 쓰레기짓에 직접 피해를 입은게 오유인데, 피해자 더러 '아니 너는 왜 가해자에 대해 그렇게 편향된 미움을 가지고 있냐'는 말이 말이 되는 소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