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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8 2013-09-20 14:17:09 1
손승락 신기록 세운다고 골글은 아닌 거 같은데... [새창]
2013/09/20 10:47:09
이 글은 11년도에 오승환이 왜 골글 못받았냐, 그러니까 손승락도 받으면 안된다..이런 글이 아닙니다 .
삼팬인 제가 봐도 그해 윤석민의 4관왕은 어떤 불펜투수도 비교되기 힘든 압도적 성적이었어요.

그만큼 선발과 불펜의 비중에서 선발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거죠.
선발이 고만고만한 성적을 거뒀을때 불펜이 11년 오승환마냥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면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선발에서 4관왕이라는 괴물급 성적이 난 이상 비교되기 힘든게 당연함... 즉, 선발 >>>>불펜의 무게 중심으로 따져보면 "압도적 선발(11윤석민>>>>>11오승환>>>>고만고만한 선발>>>>고만고만한 불펜"순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올해 선발진에서 타이틀이 갈리며 독식하고 나오는 선수가 없다고는 하나, 그렇다고해서 손승락이 압도적으로 치고나갈만한 성적인 것도 아니죠.
2점대 방어율에 4블론, 세이브왕 타이틀 하나만 가지고는 다른 선발들 제치고 골글 받기에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팀 창단 첫 포시 견인이란 이점도 있고 세이브 왕 타이틀도 유력하지만 골글을 노려보려면 최소한 세이브 신기록은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50세이브 돌파면 안정적일테고, 최소 세이브 신기록이라도 갖춰야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작년 나이트를 밀어내고 장원삼에게 골글을 안긴(삼팬이지만 잘못된건 잘못된거죠) 병맛 기자투표가 관건이긴 하지만, 손승락이 골글을 별 잡음없이 당당히받으려면 최소한 세이브 신기록이라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50세이브 돌파라면 더할나위 없겠구요.
4187 2013-09-20 12:47:40 0
이즘해서 7인회는? [새창]
2013/09/19 20:03:40
이것이 바로 백치공주와 일곱 환관들의 환관정치
4186 2013-09-19 22:10:47 0
[새창]
저요 저 젤빠에 마리오덕후..ㅠㅠ 근데 삼다수는 타이틀이 몇개 없네요.. 뉴슈마랑 동숲, 젤다 시오밖에ㅠㅠ
4185 2013-09-19 00:21:31 0
삼성 라이온스가 올해 고전하는 이유.. [새창]
2013/09/15 21:15:24
유력 우승후보 소리 듣고 3연패에 도전하던 팀이 3~4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으니 고전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거고.. 다른 곳도 아니고 삼성라이온스 팀 게시판에 쓴 글이었는데 베스트 가서 다른 팀 약올리는 글이 되어버렸음..ㅠㅠ 그리곤 보류로...어헝헝

본의 아니게 다른 팀 팬분들 기분 상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삼팬이 삼성 팀 게시판에 쓴 하소연이었어요.
4184 2013-09-17 16:35:59 3
일본의 큐브아파트.jpg [새창]
2013/09/17 07:36:17
지금도 일 때문에 수도권 2달간 단기임대 오피스텔을 빌려 살고 있는데...
집세가 한달에 (관리비 포함) 60이 넘게 나갑니다....

근데 열평 좀 넘는 이 공간을 저혼자 다 쓸래야 쓸데도 없어요;; 화장실, 주방용 공간을 그대로 둔 채 방 사이즈만 절반 정도로 줄여서 침대 하나 딱 들어가고 치울 정도였으면 적당했을텐데 그런 집이 어디 있어야 말이죠..ㅠㅠ 저런 집에 화장실만 딸려 있어서 저렴한 집세로 나와준다면 몇년이고 살아도 되겠는걸요ㄷㄷ
4183 2013-09-17 16:32:30 34
일본의 큐브아파트.jpg [새창]
2013/09/17 07:36:17
직장때문에 타지생활하며 고시원서 몇달 살아봤는데...
침대 하나 딱, 침대에 누웠는데 내 발 위 벽에 작은 옷장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 옷장 아랫부분이 침대 옆으로 쭉 이어지며 작은 책상이 되구요.

창문? 그런거 없었습니다. 같은 고시원에 창문 달린 방이 있었는데 월세가 몇만원 더 비싸요. 그 창문이란건 보통 아파트 주방에 싱크대 위에 달린 작은 창문 아시죠? 창틀 포함 높이 30센티는 될까 싶은.. 그런거 입니다.

본문의 저 정도 방이면 엄청 좋은 환경이에요..
일이나 학업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타지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기존 원룸 집들도 공간 낭비가 심하죠. 딱 필요한 것들만 채워서 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인 뒤에 가격을 낮추는게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모든게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취업도 학업도 전부 서울로, 경기도로 몰려가야만 살수 있는 나라에서는 말이죠.. 그거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말도 안되게 거품이 껴있는 나라에서는 말이죠..

본문의 방에서 화장실만 각 방마다 딸려있는 구조라면 장기적으로 살아도 괜찮아 보일 정도인데요?..
4182 2013-09-17 13:20:30 5
[새창]
"사구를 처벌하면 투수들이 겁이 나서 몸쪽 승부를 못한다"라는 일부 감독님들의 말도 얼핏 일리는 있어 보이지만,
변화구도 아니고 직구로 머리를 맞추는 건 그런 변명이 통할 수가 없죠.

몸쪽공은 양날의 검입니다. 제구가 되어야 던질 수 있는 공이에요. 제구도 안되는 주제에 남이야 맞건 말건 알아서 피하라고 던지는 그런 공이 아니란 겁니다. '그럼 제구 안되는 선수는 몸쪽공 던지지 말라는 소리냐'라고 할 수 있을텐데, 거꾸로 물어볼께요. '포크볼 던질줄 모르는 투수가 포크볼 던지고 싶다는 개인 희망사항 하나만 가지고 그 공을 던질수 있게 되느냐'고요. 몸쪽공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냥 타자 몸쪽으로 던진다고 몸쪽공이 다 던져지는게 아니에요. 게다가 제구 안되는 몸쪽 공은 타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공인데 말입니다.

스스로 몸쪽 공을 제구할 수 있을 정도로 제구력을 가다듬거나, 그게 아니라면 몸쪽공을 자제하는게 맞는거죠. 스스로 몸쪽 공 던질 능력도 안되면서 '타자가 가끔 맞는 건 어쩔 수 없지' 이런 마인드로 막 던져대는건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과욕, 이기심 아닐까요? 타자는 무슨 죄로 그런걸 당해야 하는거죠..?

변화구 제구가 안되는 거라면 모를까 직구가 손에서 빠져 타자가 피하지 못할 정도의 공으로 타자 몸을 직접 강타하는 그런 위험한 실투가 한 시즌에 몇번이나 나올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투수라면 한 시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케이스에 대해 처벌한다고 해서 '투수가 겁을 먹어 몸쪽 승부를 못하게 된다'라뇨. 머리에 공을 맞은 타자는 한동안 타석에서 큰 공포심과 트라우마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부상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구요. 타자의 후유증과 공포심은 안중에도 없고, 투수의 겨우 그런 공포심은 그렇게까지 챙겨줘야 하는 걸까요? 타자는 자기 선수생명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경우인데?

만약 직구로 머리나 등을 맞추는 사구가 한 투수에게서 시즌중에 계속 나온다는건 단순 몸쪽 공이 실투가 난게 아니라 애당초 아예 위협을 할 목적으로 위협구를 던지다 실투가 나는 것이거나, 아니면 한가운데를 노리고 던지는 공이 몸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막장 엉터리 투수겠죠. 후자라면 해당 팀에서 알아서 2군으로 내리거나 등판 시키지 않거나 할 정도의 삼류 선수일테고.. 전자라면.. 처벌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직구로 머리나 등을 맞추는건 고의 여부를 떠나 처벌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세가지 케이스 중 하나일텐데, 1)일부러 맞췄거나 혹은 어떤 일에 대한 보복구로 던졌다..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처벌사유구요, 2)일부러 맞추려는건 아니지만 상대가 맞건 말건 신경 안쓰며 일부러 위협구를 던져 주무기로 삼는다.. 이것 역시 동업자 정신도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기에 처벌하는게 맞습니다(전 리즈의 경우가 이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3)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 위협구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도 아니지만 어쩌다 시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실수를 한 케이스.. 이런 경우는 일반적인 투수가 정말 한 시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경우일 겁니다. 직구 실투로 상대 선수 머리나 몸을 직격하는 그런 실수가 대체 얼마나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인걸까요? 그 공으로 인해 상대 타자가 겪어야 하는 후유증을 생각한다면 투수에게도 그 실수에 대한 패널티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투수에게라면) 그게 그리 잦은 일도 아니고, 그래야 더 조심하죠.
4181 2013-09-16 12:26:46 1
삼성 라이온스가 올해 고전하는 이유.. [새창]
2013/09/15 21:15:24
차르봄바// 그렇긴 하죠.. 현재윤 몇가지 문제들 때문에 찍혀있었으니..

근데 그렇다고 해도 진갑용 나이를 생각하면 이지영이랑 둘이 돌린다고 해도 백업포수 한명쯤은 필요했을텐데 너무 성급하게 내줬어요..
게다가 손주인/현재윤 둘을 내주고 괜찮은 선수를 받은 것도 아니고 김태완 2루 수비실력 생각하면 하아... 2루라면 손주인을 썼어도 됐을텐데 굳이 왜..

제 생각엔 삼런트가 좀 자만해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정현욱 그렇게 쉽게 놔준 과정도 그렇고(아예 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도 없이 도장찍던가 나가던가 하는 식의 똥배짱..) 손주인/현재윤을 엘지에 내준 것도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팀 아닌데 뭐'하는 자만심이었던 듯.

엘지가 10년여 암흑기를 보냈다고는 해도 프런트의 막장짓이랑 팀웍이 모래알이란게 문제였지 사실 팀이 가진 힘 자체는 약한 팀이 아닌데.. 올해 드디어 부활하는 엘지에다 아예 날개를 달아줬음...
4180 2013-09-15 21:27:14 5/5
삼성 라이온스가 올해 고전하는 이유.. [새창]
2013/09/15 21:15:24
솔직히 9구단 체제에서 삼성이 다른 강팀들에 비해 불리할 건 예상했음..
삼성의 강점은 특출난 특급 에이스 원투 펀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상급 선발 4~5명이 평균치의 활약을 해주고, 퀄리티에서도 압도적이지만 양에서도 타팀을 압도하는 강력 불펜진이 로테이션으로 출격하는 '안정적 시즌 운영이 강점인' 팀이었죠..

9구단 체제가 되면서 중간중간 휴식일이 많아지게 되니 에이스 원투 펀치에 의존하는 팀들은 그만큼 유리할 수 밖에 없어요. 상대적으로 약한 3~5선발이 나와야 하는 날이 그만큼 줄어들고 에이스를 집중 투입하는 조율이 가능해지니까요. 불펜진도 휴식일로 인해 체력을 보충할 수 있으니 팀내 최상위 1~2명의 필승 계투를 전략적으로 투입 가능하죠.

반대로 삼성은 휴식일이 있건 말건 상급 선발진을 그냥 원리원칙대로 꾸준히 로테이션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딱히 전략적 집중투입 할래도 특급 에이스가 없는 구조라.. 그럴 수가 없죠. 불펜진이 양에서 줄어들기도 했지만, 강력한 투수가 즐비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꾸준히 로테이션 돌리는 상대적 강점이 사라졌습니다. 상대도 언제건 1~2명의 특급 계투가 투입돼 오니까요.

가뜩이나 이런데 외인 투수들까지 시원하게 말아먹고 불펜진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약화까지 됐으니 뭐...-_-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권 싸움 하고 있는 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고, 삼성이 강팀이란 방증이죠...아쉽지만 지금도 삼성은 잘 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일단 근데 내년까지는 9구단 체제가 이어진다는걸 생각하면 내년의 전략은 달리 짜긴 해야 할듯 해요. 특히 외인투수 뽑는게 제일 중요할듯.

9구단 체제라는 이 기형적 구조가 좀 많이 웃긴게, 솔직히 한 시즌 백 수십 경기를 운영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건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백업선수 관리거든요.. 여기에서 강팀과 약팀이 갈라지는 구조인 겁니다..근데 기껏 거기 투자를 잔뜩해둔 팀들은 툭하면 휴식일이 돌아오는 9구단 체제에서 자기 장점을 다 발휘하기 힘들어요. 얕은 선수층이지만 강력한 에이스급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 전략적으로 잡을 경기/버릴 경기 구분해가며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나오면 대등한 입장이 되어버리거든요.. 물론 두터운 선수층에 특급 에이스까지 모두 다 갖추면 최상이겠지만 그건 솔직히 꿈같은 얘기고, 시즌 운용에 더 중요한 부분은 전자인 건데(후자는 어느정도 운빨로도 솔직히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구요..만년 약팀이다가 한해 외인 투수 두명 로또 터지는 것만으로도 이룰수 있는 부분이니..) 삼성이 실컷 투자해서 팀 뎁스 두텁게 해놨더니 하아... 오히려 9구단체제에서 더 불리한 입장이 된거니까요...쩝
4179 2013-09-15 20:42:03 0
밸브가 드디어 숫자3을 세는건가?! [새창]
2013/09/15 18:28:21
레프트2^2데드2 에피소드1!
4178 2013-09-10 22:12:08 7
사구왕 리즈 [새창]
2013/09/10 20:03:45
자기한테 직전 타석, 직전 경기에서 맹타친 타자에게 유독 사구가 많은건 '일부러 맞추려 한'건 아닐지 몰라도 '일부러 위협구를 던진'건 맞기 때문입니다.

속구를 타자 몸쪽으로 위협구 던지는 걸 그냥 뻔뻔하게 자기 주무기쯤으로 착각하고 있어요. 저런건 야구판에 있어선 안되는 일인거에요.
4177 2013-09-10 22:10:34 13
사구왕 리즈 [새창]
2013/09/10 20:03:45
리즈가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는 분들, 물론 일부러 그런거 아닙니다.
근데 딱 '일부러 맞춘게 아닌' 것일뿐, '맞건 말건 상관없이 몸쪽 위협구를 일부러 던지는'건 맞습니다.

투수는 속구(직구라고들 하죠 보통)와 다양한 변화구를 상황에 맞춰 던지는 심리전을 합니다. 이 타이밍에 속구가 들어올까 변화구가 들어올까, 어떤 변화구가 어떤 속도로 얼마나 꺾여 들어올까 하는게 주된 심리싸움이죠. 여기에 더해 코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가운데 두고 높은 공 낮은 공 몸쪽 공 바깥쪽 공 등등 코스를 여기저기 던지며 헷갈리게 만들죠. 스트라이크 존 외곽에 걸치는 공일지라도 존 안으로 들어가는 공이냐 밖으로 나가는 공이냐에 따라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네, 여기서 말한 것들이 야구 룰 안에서 투수가 쓸 수 있는 무기들입니다. 각각의 투수들은 자기 속구 구속과 구위, 던질 수 있는 변화구 구종과 레벨,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쓸 수 있는 무기들을 골라 잡는 거죠.

리즈는 이런 무기가 없습니다. 속구는 빠르죠. 150대 중반에서 최고 160까지도 나오는 엄청난 강속구입니다. 하지만 변화구가 다른 선발투수들에 비해 크게 내세울게 없어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제구가 완전 개판입니다. 공만 빠르면 뭐하나요 존 안으로 들어가야 이길 수 있죠. 그리고 아무리 빠른공을 존 안에 넣는다고 해도 오승환 처럼 존 구석구석을 찌르지 못하면 결국엔 통타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투수 중 속구 구위가 가장 뛰어나다는 오승환도 한가운데만 넣으면 맞는게 야구에요. 그래서 구석구석 찌르는 로케이션을 하는거고, 그래서 슬라이더를 수년간 연마해 기어이 장착한 거죠.

변화구의 다양한 구종 보다 강하고 짧고 집중되게 던질 수 있는 속구 구위를 더 중요시 하는 불펜도 이럴진데 더 길게 던져야 하고 체력안배도 해가며 던져야 하고 그만큼 타자들에게 자기 공이 더 많이 노출되기도 하는데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를 요구받는 선발이 제구도 엉망이고 그저 빠른공 하나 믿고 던져야 한다면 뭐 답이 뻔한 일이죠.

리즈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위협구'에서 찾은것 같습니다. 제구가 엉망이라 속구를 가지고도 어디로 던져질지 본인도 모르는 실력을 가지고 몸쪽 빠른공을 위협구 용도로 막 뿌립니다.150 중후반 속구가 자기 몸으로 날아오는데 아무리 프로 타자들이라도 겁이 날 수 밖에 없고, 밸런스가 깨질수 밖에 없죠.

리즈가 사람을 일부러 맞추려 하진 않을겁니다. 다만 맞건 말건 신경 안쓰고 위협구를 던지는게 문제죠. '알아서 피해라'란 겁니다. 그렇게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거죠.

어차피 투수 타자간 싸움은 서로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싸움입니다. 하지만 야구에는 룰이 있고, 이 싸움도 룰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타자는 선구안과 커트능력으로, 그리고 타임요청 등의 타이밍 싸움과 기타 잡다한 신경전으로 싸우는 거고, 투수는 위에서 말한 여러 요소들로 싸우는거죠. 위협구 따위는 제대로 된 정당한 무기가 아닌겁니다.

펜싱경기 하는데 식칼들고 싸우면 상대가 겁먹고 물러설 수 밖에 없죠. 이걸 언제까지 허용해줘야 합니까?

리즈는 지금 동업자 정신이고 뭐고 없습니다. 상대야 맞건 말건 위협구를 자기 무기랍시고 막무가내로 던져대는거에요. 나만 이기면 그만이고, 상대야 몸에 맞건 말건 알아서 피해야지, 그딴 마인드니까 사람 공으로 머리 맞춰놓고도 금방 잊고 세러머니 하고 하이파이브 하고 실실 웃는게 가능하죠.

그럼 제구도 안되고 변화구도 시원찮은 투수가 위협구 마저 못던지면 뭘로 먹고 사느냐구요? 야구 말고 다른걸 알아보던가요. 지금까지 야구판에서 공은 빨라도 제구가 안돼서 이름없이 사라져간 투수들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 선수들이 전부다 그럼 위협구나 던져대며 야구했어야 했나요? 야구는 룰안에서 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룰도 도덕도 없이 상대를 죽일듯 달려드는 전쟁판이 아니라요.

리즈가 더이상 위협구를 자기 무기인양 던져대지 못하게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다른 '정당한' 무기를 개발하거나, 혹은 그냥 시원찮은 투수로 전락하거나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죠. 리즈 혼자 야구로 밥벌어먹게 해주겠답시고 다른 선수들 선수생명 위협하게 놔둬서는 안됩니다.
4176 2013-09-09 11:22:36 1/4
[새창]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멘붕에 잔뜩 화난 상태였는데 엘팬분들 글 보고 좀 누그러지네요..

리즈가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신 나간 선수가 사람 머리를 맞출 생각을 할까요.
리즈 제구 안좋은거 유명하고, 위기 상황에서 몸쪽 승부 하려던게 빠진 거였죠.

하지만 제구가 안 좋은 선수가, 특히나 그날 제구 더 안잡히는 상황에서 위기탈출 하겠다고 상대 몸에 맞건 말건 몸쪽에다 계속 붙이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다 해도 큰 사고가 없으면 그냥 뭐 또 그렇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배영섭의 큰 사고가 있었음에도 이후 무사 1,2루 상황에서 번트가 뻔한 정형식에게도 몸쪽 공을 던지고, 최형우에게도 몸쪽 위협구를 던지는 걸 보고 저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글쓴분 말대로, 고의성 여부를 떠나 위험한 플레이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제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에도 상대야 맞건말건 몸쪽 위협구를 막 던져대는건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매우 이기적이고 위험한 플레이죠. 제구 되는 선수들도 간혹 실투나면 위험한게 몸쪽 꽉 붙이는 공인데 어제 리즈는 거의 툭하면 랜덤으로 공이 날아가는 수준의 제구력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하니 배영섭 사구에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도 툭하면 위협구가 날아가고, 결국 박석민마저 맞춘 뒤에 경고받고 교체가 됐죠.

이건 고의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배영섭 사고가 난 이후 퇴장 조치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최형우 삼진 후 세러머니를 하는 것도, 박석민 사구 후에 웃으며 들어가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한것도 어제의 리즈는 자기 승부욕만 생각할 뿐 다른 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의 안전도, 기분도, 동업자 정신도, 팬들의 심정도, 예의도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의 승부만 이기적으로 생각한거죠.

프로라면 최고의 승부욕과 집중력이야 말로 상대에 대한 진짜 예의...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동업자 정신도 망각하고 도의적인 예의조차 잊은채 자기 승부만 생각하는건 프로정신이 아니죠. 야구 혼자서 하는게 아니니까요.

다행히 배영섭이 검사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하고(그런다 해도 걱정입니다. 삼팬이라면 채태인의 케이스를 봐도 알 수 있지만 검사결과에 큰 이상이 없어도 위험하고 무서운게 뇌진탕이고, 한창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성장해 가던 선수에게 너무나도 큰 트라우마가 생겼을테니까요) 리즈가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전 그 사과가 진심으로 보이지 않네요.

제구도 좋지 않은 녀석이 상대 맞건 말건 위협구를 막 던져대고, 사고를 쳐놓고도 자기 위기 탈출에만 신이나서 세러머니를 하고, 기어이 다른 선수를 또 맞춘 후에 내려가는 주제에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고.. 그 모습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고의성 없는 사고였고, 엘지구단 전체가 욕먹어야 할 이유도 없고, 엘팬분들이 무슨 잘못이겠냐만은 저로서는 그간 그래도 괜찮은 선수라 생각했던 리즈를 싫어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말로 소름이 돋았거든요. 그 세러머니와 하이파이브에.. 앞으로 리즈에게는 야유 외에는 보낼수 없을거 같습니다..죄송합니다.
4175 2013-09-09 01:14:42 9/6
기분이 너무 더럽다.. [새창]
2013/09/09 01:10:44
90년대의 무섭던 엘지를 기억하는 올드 야구팬이고, 언제나 좋은 선수들을 잔뜩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장 프런트+무너진 팀워크로 매번 죽을 쑤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언젠가 다시 비상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올해 이렇게 다시 일어서는 걸 보며 드라마틱하다고, 멋지다고, 김기태 감독 대단하다고, 좋은 승부 펼쳐보자고 내심 응원하고 있었는데..

조동찬 시즌아웃, 배영수 뒷통수 테러에 배영섭 머리에 직구로 사구까지...
고의 아닌거 알고, 일부 악성팬의 막장짓인거 알고, 다들 연관없는 별개 사고인거 알지만,.. 그래도 화난다. 너무 열받는다.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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