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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1 20: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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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ooN//
서북도서가 점령당하는 것은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피격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세상 어느 나라도 자기나라 땅을 (일개 테러집단이 아니라) 타국의 정식 군대에게 점령당했는데 그걸 그냥 넘어갈리 없어요. 물론 서북도서 점령당했다고 우리가 먼저 곧바로 휴전선 전반에서 몽땅 밀고 올라갈 일은 없겠지만, 예전 연평도 포격때처럼 소극적 대처는 절대 없습니다. 해당 섬의 우리나라 국민들 구출과 국토 탈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작전이 걸릴거란거죠.
북한의 연평도 포격때처럼 일부 지역에서의 제한적 반격 수행 같은거 없습니다. 탈환을 위해 국군이 가진 모든 가용전력을 쓸 수 있는거 다 쓸겁니다. 거기에 방해가 된다면 북한의 서남해 방면에 심대한 타격도 충분히 가능할 일이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최대한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은 막으려 하겠죠. 전쟁나면 손해는 우리니까.(아무것도 가진거 없는 쌩양아치 자해공갈단 국가인 북한과, 국제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써 풍족한 삶을 누리는 우리 한국간 전면전에선 당연히 우리가 손햅니다. 가진게 많다는건 잃을게 많다는 거고, 가진게 없는 놈은 잃을것도 더이상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점령 시도에 대해서도 연평도 포격사태때마냥 소극적인 대응은 없단 거죠. 국제무대에서도 단순한 테러행위로써의 무력도발과, 영토 점령은 의미가 전혀 달라요. 저 정도면 이미 선전포고나 다름없기에 우리가 무슨 대응을 하건 아무도 말릴수 없는 상황인거죠.
전쟁은 공멸이란 것을 우리도 북한도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자기네 정권의 권력을 버려가며 그런 자살행위를 벌일만큼 구석에 몰린 상황은 아니구요.(이게 대북문제의 딜레마입니다. 너무 키워줘도 안되지만 너무 궁지에 몰아도 안되는게 대북문제죠) 우리 입장에서도 그냥 자존심 좀 구기는게 낫지 뺨한대 맞은거 가지고 열받아서 칼부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잃을게 없는 동네 자해공갈단 건달 양아치 북한이랑, 동네에서 나름 명망높고 가진 것도 많은 자산가가 서로 목숨걸고 필사의 싸움 벌여봤자 가진거 많은 놈이 손해인 거니까요. 북한은 이걸 알고 일부러 깔짝깔짝 테러 수준의 도발만 하는거에요. 그런 도발에 우리가 발끈해서 칼 뽑아 들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만약 북한이 아무리 작은 섬 하나일지라도 한국의 영토를 점령하려 든다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건 그냥 뺨 한대 때리고 도망가는 수준이 아니에요. 먼저 칼을 뽑아 들고 덤비는 격이지. 위에 말한 동네 양아치가 명망있는 자산가에게 뺨한대 때리고 까불고 있으면 그냥 자존심 좀 상해도 허허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만약 그 양아치가 칼 뽑아 들고 자산가의 자식들 목숨을 빼앗으려 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자산가도 손해고 자시고 가릴거 없이 같이 칼 뽑고 맞짱 뜨게 되는 겁니다. 북한의 서해도서 점령시도는 바로 그정도 급의 일이에요.
국제적으로도 저정도면 선전포고라 봐도 할 말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섬 한두개라 할지라도 분명한 우리 영토에요. 그 곳에서 군을 조금 빼더라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우리 국방력을 더 굳건히 하고 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면, 북한 니들이 가끔 테러부리는 수준은 그나마 봐주고 있지만 만에하나 도를 넘어선 짓거리를 벌였다간 다 뒈질줄 알어, 하고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 아무리 북한이 무력도발을 하더라도 절대 그런 선은 넘지 않을겁니다.(물론 지금 정권은 그나마도 못하고 있는게 문제죠. 어느 놈이건 우리 영토 넘보면 다 뒤진다? 하는 힘은 커녕 있지도 않은 NLL포기발언 꾸며내서 정쟁의 도구로나 삼는 병신들이니까요) 단순히 거기 경비를 군에서 경찰로 넘긴다고 해서 북한이 서해도서에 대한 점령을 꿈 꿀 수는 없다는 거죠.
서해도서 강습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고 작전사령부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 지역이 그만큼 요충지이며 수도방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죠. 그런 대비 플랜은 북한이 아무리 그런 짓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워낙 요충지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게 맞습니다. 전쟁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전쟁이 일어날 때에 대한 대비는 매우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가능성이 아무리 낮다해도 그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군의 할 일이고, 요충지일 수록 더더욱 대비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단순히 그 지역에 대한 대비 플랜이 철저하다고 해서 북한의 그러한 도를 넘은 무력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