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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8 2013-12-10 14:03:18 0
이정현 “흉탄에 부모를 잃은 우리 여왕님 가슴에 대못 ㅜㅜ” [새창]
2013/12/10 08:03:41
웃기고 있네. 박정희가 죽은건 '20대 후반 소녀가장 박근혜가 부모를 잃은'게 아니라 '독재와 살인을 일삼던 독재자, 살인마가 암살당한'걸로 봐야 마땅한거 아닌가.

아 진짜, 이래서 역사 제대로 못배워먹은 사람이랑은 대화가 안돼. 근데 그런 사람이 청와대에 있네? 드글드글하네? 와하하하하
4306 2013-12-09 16:26:44 0
스팀게임 추천좀!!!!!!!!!!!!!!!!!!!! [새창]
2013/12/09 14:50:06
5만원 돈이면... 크리스마스 할인때 밸브 컴플릿 팩을 노려보심도.. 보통 10만원돈 정도 하는거 할인시즌에 50% 때려서 '여태 나온 밸브 게임 전부 포함'이라는 진리와 자비의 패키지 상품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한개 살돈으로 두개 사고...도 남는 거스름돈으로 인디게임 두어개 더 살 수 있음..
4305 2013-12-09 16:19:18 2
밭 가는 소 [새창]
2013/12/09 12:43:06
코뿔소는 소가 아니라 말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하마는 말이 아니라 소에 가깝습니다. 진지는 엔하위키에서 먹었습니다..(?!)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BD%94%EB%BF%94%EC%86%8C#fn2
4304 2013-12-06 19:33:42 6
(BGM)이란의 풍자 만화가 mana neyestani [새창]
2013/12/06 13:45:19
저 중간에 명박이같이 생긴 작자가 2번 투표함에 낫질 하는거 보니 딱 대한민국 현실이네요
4303 2013-12-03 20:58:02 0
포탈2 음성은 한국어로 못듣는거에요?? [새창]
2013/12/03 20:57:05
설정에서 자막 켜시면 자막으로 보실수 있어요.
4302 2013-12-03 15:12:37 21
시사게 떠나기전에 쓰는...오유분들께 쓰는 글 [새창]
2013/12/03 13:10:09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단순히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지지하는게 아닙니다.
나와 해당 정치인 사이에 일시적이고 전략적인 정치적 동맹을 맺는 거죠. 마치 범야권 후보단일화 처럼요.
내가 생각하는 정치적 소견과 완벽하게 똑같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건 정치를 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 중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결국 내가 바라는 정치적 주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여러 정치적 성향들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들을 이뤄나가기 위해서 그 길을 가는데 필요한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리는 겁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자신이 가진 정치적 소견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나랑 비슷한 사람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와 보수 정당(민주당으로 대표되는)이 왜 선거때 힘을 합칠까요? 이들에게 있어서 진보와 보수라는 경제정책 차이보다 독재 친일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가 훨씬 더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 그런거에요.

개개인의 특정 정치인 지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그 사람이 모든걸 다 이뤄줄거다, 저 사람의 모든게 다 옳다, 이래서 지지하는게 절대로 아니에요. 이런식의 지지는 지양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확고하게 하는 일입니다. 내 생각엔 이게 옳고, 저게 그르다고 생각한다, 이게 확실히 서있어야 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냐를 또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하구요. 그 이후라야 가판에 나온 정치인들을 한번씩 훑어보는게 순서입니다. 그 인물들의 정치적 성향은 무엇이고, 또 뭘 주장하고 있고, 그들 개개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이걸 살펴본 후에, "내가 바라는 정치적 주장을 이뤄나가기 위한 장기적 플랜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이 사람이랑 연합해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이루도록 하는게 순서일거 같다" 이렇게 해서 지지 후보를 정하는 겁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정치인이 내가 바라던 방향을 잘 이뤄주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야 하는 것이구요.

지금이야 진보쪽, 좌파쪽 표가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 높은 (건전)보수쪽에 자기 표를 던져주고 있지만, 이들이 완전히 보수로 돌아선 것이 아니에요. 이들은 우선 '독재세력 타도'와 '민주주의 수호',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대한민국 정치계에 가장 시급한 사안들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보수쪽 네임드 정치인들과 일시적 연합을 하는 것 뿐입니다. 보수쪽 지지자들 역시 마찬가지 자세여야 합니다. 안철수나 박원순, 문재인을 지지하더라도, 이들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혹은 이들이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해주실 구세주라서 지지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바라는 정치적 이상향을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안철수/문재인/박원순 각각이 그리는 각자의 정치적 이상향과 비교하세요. 그리고 나 자신이 바라는 정치적 이상향을 이뤄내기 위해 누구와 연합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어떻게 연합해야 하는지를 계산하세요.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아이돌 가수에 환호하는 그런 태도와는 명백히 달라야만 합니다. 약아빠지고 교활하게, 내 목적을 위해 저들과 연합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내 표의 도움을 받고, 나도 그들을 이용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끊임없이 견제하고 요구하고 대화하고 수틀리면 언제건 갈아탈수 있는 그런 관계요.

또 한가지.. 정치인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민주공화정에서 정치참여는 모든 국민에게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정치참여를 하지 않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정치에 대해 공부하지도 알려고 들지도 않는 사람은 민주공화정의 시민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참정권을 나눠주지는 않았죠. 헌데 지금은 단순히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기만 해도 참정권을 다 보장하는 시대입니다. 이런데도 정치에 관심 안가지고 공부 안하는 사람들은 노예나 다름없어요. 그것도 참정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치 참여를 안하거나, 정치에 대해 공부를 안하거나 관심 안 가지는 아주 악질적인, 나라에 해가 되는 그런 노예죠. 정치에 대한 관심, 공부, 고민, 철학, 참여는 전 국민의 의무사항입니다.

다만 정치라는 것이 워낙 복잡하고 방대한 문제이다보니 전 국민이 생업을 포기하고 모두 다 정치에만 몰두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국민의 수가 너무 많아 직접참여를 관리하기가 힘든게 현실이기에 '밥먹고 정치만 하는 프로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겁니다. 우리가 장사도 해야하고 직장도 다녀야 하고 학교도 다녀야 하고 수많은 생업에 종사하며 바쁘게 살아야 하는데 복잡한 세금 문제, 법률 문제를 일일이 내 손으로 다 공부해 해결할 수는 없죠. 그래서 세무사를 쓰고 변호사를 돈주고 고용해 쓰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밥먹고 세금 계산만 하는 사람이고, 밥먹고 법률문제 해결만 하는 사람이니까요. 프로 세금관리사, 프로 법률관리사인거죠.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나 대신 필수적으로 해야 하지만 복잡한 일들을 해당 일만 전문으로 처리하는 해당분야 전문직업인에게 계약해 일임한다... 정치인을 뽑는 것도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정치 문제를 내가 밥도 안먹고 돈도 안벌고 매달릴수는 없는 노릇이니, 프로 정치인을 계약하고 고용해 맡겨두는 겁니다. 계약해서 쓰던 변호사나 세무사가 영 마음에 안든다면 계약 끊고 다른 사람으로 고용하듯, 정치인에 대한 지지 역시 그런 '계약 관계'인 겁니다. 물론 정치라는 게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이 지역 수많은 주민들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모두 얽혀 있는 것이기에 공동의 최선을 찾기 위해 선출식으로 뽑고, 해임도 함부로 못하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변호사 고용하는거랑 똑같은 거에요. 다만 한번 뽑으면 쉽게 자를수 없고, 나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 일해줄수는 없는 입장의 사람이니 그만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점이 차이일 뿐이죠.

정치인을 지지할때, 아이돌 쫓듯 그냥 그 사람 개인을 보고 지지하지 마세요. 먼저 자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세우세요. 그리고 그 소신에 따른 이상향을 마음속에 건설하세요. 그 이상향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 플랜을 짜고, 무엇이 가장 우선순위인가를 따지고, 그에 따른 (언제건 잦은 수정과 보완이 이뤄질) 중/단기적 계획을 짜는 겁니다. 그 이후에서야 시장에 나와 있는 정치인들 리스트를 살펴보세요. 그들 개개인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소신과 성향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을 이용했을때 내 정치적 이상향을 이루기 위한 장기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세요. 그러고 나서 이 사람이 내 정치적 주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 판단되면 일시적 동맹을 맺어 표를 행사하는 겁니다.

그렇게 지지하기로 결심한 정치인과 나 사이에서 서로의 정치적 주장 중에 우선순위에서 벗어난 일로 트러블이 생기는 일은 매우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땐 다투고, 내 주장을 최대한 관철시키려 노력해보고, 정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때 내가 포기해야 하는것이 무엇인가, 이것이 과연 포기해도 될만한 사안인가, 포기해도 괜찮을 문제라면 그럼 이것에 대한 포기가 내 계획에 끼칠 영향은 무엇인가, 이렇게 계속 고민하고 싸워나가야 하는거죠.

이게 바로 '비판적 지지'라는 겁니다. 무작정 '저 사람이 모든걸 다 잘 알아서 해줄거야'하고 아이돌 바라보듯 지지하는 행동은 이명박근혜 콘크리트 33%와 다를게 하나도 없는 행동이에요. 이렇게 먼저 자기 소신을 세우고, 그걸 바탕으로 지지할 정치인을 골라 그 사람과 일시적 타협을 하세요.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은 수없이 터져나올겁니다. 그때마다 싸우고 우기고 주장하고 타협하고 양보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며 '그 사람이 바라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나 자신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 플랜을 따라가세요. 사소한 차이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러나, 만약 중대한 차이가 발견된다면 언제건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정치인을 골라 견제하시면 됩니다.

저 역시도 문재인/박원순/안철수를 일단 지금은 지지하지만 좌파인 저와 보수쪽인 저 셋 간에 개별 정치 사안에 있어서는 매번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수호, 독재 타도, 부정부패 척결 등의 중차대한 문제들에 있어서 동맹을 맺을 가치가 있기에 지지를 했고, 또 지지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소한 개별 사안에서의 충돌로 인해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나라도 더 내 목소리를 관철시키려고 안달은 하겠죠. 다만 만약 이 셋 중 누군가가 민주주의 수호에 심각한 위해를 끼친다거나(예를 들어 자기 지지기반을 통채로 들고 독재 세력과 손을 잡는다거나.. 과거 김뽕삼처럼요), 비리와 부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가차없이 버리게 되겠죠. 그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자, 저 스스로 이 셋과 정치적 동맹을 맺은 이유니까요.

다만 글쓴분 말처럼 그런 부정부패 비리가 단순히 정치 검찰의 눈속임 쑈일 위험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정책실수에는 관대할 수 있어도 '청렴결백'에 흠집이 나는 것에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들과 정치적 연대를 맺는 핵심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기 때문이죠. 독재 비호 세력도 그걸 잘 알기에 없는 죄 만들어내서 뒤집어 씌우려는 공작을 수도 없이 펼쳐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미디어와 각종 넘쳐나는 정보들에 대한 비판적 수용과 신중함, 인내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죠. 이미 우리는 그런 공작에 말려 들어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자, 향후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했을 막대한 데이터베이스였던 사람을 잃었습니다. 잘한 것도 많았고 못한 점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았을 기념비적 인물이자, 자신의 공과를 빼곡히 적어 남긴 걸로도 모자라 이후 위정자들의 정국 운영에 어마어마한 도움을 줄 수 있었을 '2000년대 대한민국 정치사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정표' 같은 자산 격의 인물을요.
4301 2013-12-03 00:44:07 143
반지의제왕.gif [새창]
2013/12/02 21:18:06
사우론의 어마어마한 힘(과 악마성)이 담긴 반지라 힘을 가진 자들이 손에 넣으면 욕망때문에 파멸하는 반지죠.

요정이나 반요정의 곤도르 왕가/귀족 혈통, 신의 대리인 격인 마법사들마저도 오히려 그 힘과 권능 때문에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게 되면 욕망에 사로잡혀 파멸의 길로 끌려갑니다. 반지원정대를 쫓던 사우론의 하수인 반지의 유령들도 옛적 위대한 인간 왕과 영웅들이었지만 절대반지의 지배를 받는 다른 반지들에 의해 그 꼴이 됨..

그러나 힘없고 키작고(ㅠㅠ) 아무런 욕심없이 소탈하게 자기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호빗족은 오히려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반지의 유혹에서 가장 자유로운 족속이죠. 스미골 역시 그토록 오랫동안 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록 어마어마하게 장수하는 괴물이 되긴 했으나 별다른 사고를 치지 않고 동굴에 숨어 살았고, 빌보 역시 그 반지를 수십년간 소유했으나 오래도록 젊음과 생을 유지하고 멘탈이 살짝 반지에 종속된 것 외엔 비교적 멀쩡하게 살았습니다. 현명한 간달프는 자기 자신조차도 그 반지가 뿜어내는 탐욕의 힘 앞에 버틸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프로도에게 반지 운반을 맡겼죠.

중간계의 운명을 좌우할 반지 운반의 중책을 중간계에서 가장 힘없고 키도작고(ㅠㅠ) 볼품없고 (식욕외엔) 욕심도 없고 소탈하기 그지없는 호빗족에게 맡기는 아이러니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즉, 프로도가 반지를 운반한 이유는 간달프가 '어우 야 씨 이거 졸라 위험한거니까 저시키보고 셔틀시켜야지'하는 현실적인 이유가..아니 잠깐
4300 2013-12-02 17:26:09 15
[새창]
하이고 미친 노친네들... 이른 치매가 오셨으면 집에 들어가 안방 벽에 곱게 황토빛 난이나 칠 것이지 왜 밖에 나와 애먼사람을 치고 지랄들이실까..

국밥 한그릇 값에 양심도 자기 자식들 미래도 대한민국도 민주주의도 다 내다 팔아버린 파렴치한 영감들..
4299 2013-12-02 09:46:20 1
[익명]썸남이 생겼어요. 그런데 [새창]
2013/12/02 02:23:14
축하합니다. 도플갱어를 만나셨네요!(?!)
4298 2013-12-01 22:31:05 8
페북에 고게글들이 돌아다니는게 보이는데요.. [새창]
2013/12/01 19:28:12
페북에 링크 주소 넣고 엔터 한번만 치면 해당 게시글 자동 링크 처리해주죠.. 재미난 글을 보고 페북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으면 그렇게 처리하시면 됩니다.

쉽고 간편하고 따로 저작권 표시할 것도 없죠(볼려면 링크 눌러서 해당 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직접 가서 보는 방식이니까요) 이런 쉽고 편한 방법 놔두고 왜 굳이 이미지로 찍어서 퍼 갈까요...

sns가 일상화되면서 남이 만든 컨텐츠를 가지고 자기 돈벌이(광고질)에 이용해 먹는 쓰레기 sns들도 문제이지만 유머글도 아니고 남의 고민글을 퍼다 나르는건 뭐하는 짓인지...
4297 2013-11-30 18:52:46 0
테블릿을 샀는데 바퀴가 있네요?!?! 어머나~ [새창]
2013/11/29 03:42:09
쳇2 // "태블릿 피씨 화면 안에 들어있는 디지털 키보드 보다 아날로그 쿼티 키보드가 타이핑하기에 훨씬 편리하다(고로 무작정 디지털화 한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어차피 키보드도 그거 뭐 회로를 통해 전기 신호 주고 받는건데 다들 타자기 쓰시나봐요?"하시는 격이네요.

첫째로, 전자제어라는게 무작정 나쁘다는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한계선이 있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둘째로, 전자제어라고 해도 개별 기능이 따로따로 제어되는게 아니라 너무 많은 기능들을 한번에 제어하려 들 경우 단 하나의 고장이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맨 윗분 말 처럼 액정하나 박살나면 라디오도 온도제어도 창문 여닫기도 아무것도 못되는 사태가 나는건 좀 아니잖아요?)
셋째로, 말씀하신 브레이크 악셀이 전자제어 된다고 그게 패달이 아니라 액정화면에 디지털 버튼 두개 딸랑 있는 건 아니죠. 아날로그 패달로 제어되는거 아닙니까? 유저 인터페이스는 더 고급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마냥 좋은게 아닙니다. 운전중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조작하는 것에 있어서는 액정화면 위의 디지털 버튼들이 아니라 손에 만져지는 아날로그 버튼이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단 이야깁니다.

신기술이라고 해서 다 유용한건 아니잖아요? 기술이 안 대단하다는게 아니라 효용성이 없어보인다는 말인데 웬 다른 말씀을..
4296 2013-11-29 19:17:09 3
테블릿을 샀는데 바퀴가 있네요?!?! 어머나~ [새창]
2013/11/29 03:42:09
기술의 발전이 멋지긴 한데.. 문제점도 좀 있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자동차에 전자제어가 많아질수록 잔고장도 많아집니다. 또한 같은 전자제어라 해도 더 복잡해질수록 치명적 고장이 날 위험도 많아지죠.

백미러처럼 운전과 안전에 있어 매우 필수적인 장비마저 디지털로 전환했다가 그게 주행중 고장이라도 나는 상황에선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요.
또한 첫플 다신분이 반대 먹긴 했지만, 저 많은 제어를 모두 액정화면 하나에 몰아뒀다가는 액정이 나가는 단 하나의 고장으로도 수많은 조작을 몽땅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지금의 자동차들이라면 라디오가 고장이 나도 온도 조절이나 여타 다른 조작 패널들은 멀쩡하겠지만, 저런 자동차는 실제 온도 조작, 음향 재생 시스템 등이 다 멀쩡하더라도 액정 하나만 나가면 그 모든 조작을 모두 못하는 상황이 옵니다. '단 하나의 고장'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기능의 수가 너무 많아지는 거죠...

게다가 자동차 운전에 필수적인 기능들을 모두 디지털화 해버리게 된다면 보안상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으로 웹과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면 해킹의 위험도 있을 수 있죠. 고속 주행중인 자동차를 누군가가 해킹을 시도해 마음대로 조작을 한다면, 그게 설령 창문을 마음대로 연다거나 음악을 갑자기 큰 소리로 틀어버린다거나 하는 수준의 장난일지라도 운전자의 안전에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만약 저런식의 디지털 조작의 범주가 영상에서 보여주는 기초적 단계를 넘어서 단순한 편의 장비가 아니라 자동차 운행에 매우 필수적인 부분들(브레이크나 조향장치 등등)까지 건드리게 된다면 이런 보안상의 위험도 더더욱 커질테죠.

또한 단순히 액정 화면 터치라고 해서 사용자 경험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버튼, 다이얼 이런 것들이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할 수도 있어요. 위에 다른분들의 지적처럼, 운전중에 히터를 끄고 켠다거나 비상등 버튼을 누른다거나 하는 조작들은 대부분 눈으로 한번 흘끗 보고 손으로 더듬어 조작을 하는 것이지 운전자의 시야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방을 비롯한 자동차 주위를 살피는데 가 있어야 합니다. 액정 화면에 디지털로 된 버튼들을 늘어 놓는 것은 손의 감각으로 버튼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것을 방해하고, 이는 결국 간단한 버튼 하나를 누르는데에도 운전자가 전방으로 부터 시야를 한참 빼앗겨야 하는 상황을 만들죠.

때로는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훨씬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기술의 발전이란 측면으로 본다면 흥미로운 자동차이지만... 현실성은 좀 떨어진다고 보이네요.
4294 2013-11-29 02:04:08 7
[익명]여자친구가 임신했습니다!!!!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새창]
2013/11/29 00:00:28
아직까지 남녀평등도 노동환경 개선도 미진한 상태인 우리나라에서 임신한 여성이 직장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물론 직종이나 회사별로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더 많은게 현실이니까요. 여자친구 분의 직장에서 임신/출산에 관련된 복지제도가 어떤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러기에 지금 글쓴분과 여자친구분이 이룰 가정에서 제일 중요한 고민은 앞으로 향후 몇년간의 경제력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글쓴분은 이제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졸업이 1년 남았다면 여기서 학교를 쉬고 바로 가족 부양을 위한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혹은 졸업 후 대학 졸업장과 전공을 살리는 이점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직장을 구하는 것에 배팅을 하는 선택이죠. 어느쪽이건 향후 글쓴분의 남은 생의 방향과 가족 부양이라는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선택이기에 매우 신중을 기해 고민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전공이 어느쪽인지, 해당 학교/학과 전공 등을 바탕으로 졸업후 향후 취업 전망은 어떤지, 취업 후 해당 직종에서 벌이는 어떻고 일은 또 어떻게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또 지금 학교를 그만두고 바로 벌이에 나설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 잃게 될 기회 비용 같은 것들 말이죠.

만약 졸업 후 전공을 살리거나 해서 더 나은 연봉, 더 나은 장래성, 더 나은 안정성 등을 갖춘 (지금 당장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환경의 회사에 취직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선다면, 자존심 꾹 누르고 부모님께 도움을 받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도 생겼고 어른이니까 단순히 저 좀 도와주세요, 보다는 예기치 못하게 아이가 먼저 생겼지만 이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본 결과 1년뒤에는 졸업을 하고, 취업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결정을 내렸으며, 대략 몇년 안에 어떤 과정을 거쳐 자립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세요. 비록 지금은 철없고 성급한 어린 아들, 딸이지만 부모님께 (대략적이라도)어느만큼의 도움을 받아 어떠한 계획을 통해 얼마정도의 기간 안에 자립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도움 받은 것을 부모님께 꼭 갚아나가겠습니다, 이렇게 말이죠.(올해 결혼한 30대 중반인 제 친구의 경우 안정적인 중견기업에 오래 다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혼집 마련과 결혼 비용에 모아둔 돈+회사에서 지원하는 저리 대출+개인적으로 받은 은행대출+부모님의 도움을 다 받아야 했습니다. 부모님 노후자금을 빌려 쓰는 대신 연금처럼 훗날 차곡차곡 생활비 대신 본인이 드리겠다..라고 말씀 드려서요. 이런식으로 부모님께 일방적인 것이 아닌 계획이 세워진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은 무척 힘들거에요. 짧아도 3~5년, 길면 10년간도 그럴수 있습니다. 졸업때 까지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테고, 그 도중에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도 함께 해야합니다.(물론 장래를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은 단 한번 뿐입니다. 임신한 아내에게 바쁘다고 소홀했다간 평생 서운함이 남아요-_-)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이라도, 절대로 그게 무엇을 위한 바쁨과 힘듬과 정신없음인지 그 목적은 잃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가족이 최우선이란거 명심하시구요. 둘 모두를 해 나가야 합니다. 새 가정을 이루고 지켜나가는 것, 결혼을 하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두 사람이 서로 아웅다웅 부대끼며 하나의 가정으로 합쳐지는 과정,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조심스럽고 민감하고 고된 나날들, 새 생명의 탄생, 밤잠도 못자는 육아 스트레스, 두 집안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의 이러저러한 트러블들.... 그리고 그걸 위한 경제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1년간 공부+취업준비+졸업, 그리고 지독한 취업전쟁에 뛰어들어 머리 싸매고 실패와 성공과 좌절과 환희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새로운 일과 그에 대한 적응과 힘든 직장생활과 돈을 모아나가는 과정 등등 이런 어려운 일 두가지를 모두 동시에 해나가야 합니다. 엄청나게 힘들죠. 하나만 해도 힘든데 글쓴분은 이제 이 둘을 모두 다,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둘 모두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마 한계의 한계까지 몰아붙여질거에요 앞으로 몇년간..

이제 글쓴분은 어엿한 아버지이자, 사랑하는 이의 남편이 되는 거니까요. 그게 쉬울리는 없겠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심호흡을 하세요.

하지만 너무 겁부터 먹지는 마세요. 이 모든 과정을 글쓴이 혼자 해쳐 나가는게 아닙니다. 이제 혼자가 아니라 둘이니까요. 여친분과 둘이서 한쌍의 부부로, 하나의 가족으로 함께 해쳐나가는 겁니다. 아, 뱃속의 아이까지 세명이서 함께 하는 것이겠네요ㅎㅎ

힘들고 지치는 수년간이 흘러갈테고, 이후엔 그보단 좀 낫지만 여전히 힘든 수년이 또 흘러갈겁니다. 정신없이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한숨 돌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각오를 다지시고, 나태해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그렇다고 또 너무 조급해 하지는 마시고 스스로 지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열심히 도전해보세요. 이제 혼자가 아니라 둘이니까요:)

ps)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세상 살면서 느끼는게.. 계획대로 되는 일이란게 없더라구요. 아니 사실 뭐 내가 세우는 거의 모든 계획들이란게 대부분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내 예상과 다른 변수들이 터지면서 더 빠르게 이뤄지기도 하고 더 늦어지거나 아예 이룰 필요가 없어지기도 하죠. 내 계획대로 안된다고 낙담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수습해 새로운 샛길을 찾아 수정해가며 나아가면 됩니다. 목적지를 정해두고 험한 산길을 가다보면 길이 끊기기도 하고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발이 묶이기도 하죠. 그럴땐 생각했던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달 못한다는 강박증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 재빨리 다른 짧은 계획들을 머릿속에 그리세요. 여기서 둘러갈 수 있는 다른 길은 무엇무엇이 있고 각각의 길들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더 걸릴것인지 예측하고, 늦어지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대응을 어찌 할지 고민하세요. 나 아닌 다른 변수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한 계획의 틀어짐은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다른 계획으로 빠르게 전환하는게 필요합니다.(물론 그렇다고 이걸 내가 게으르거나 나태해서 틀어진 계획에 대한 변명으로 삼으면 안되겠지만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눈앞의 장애물을 넘길 방법을 고민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때론 원래의 목적지와 다른 곳에 와 있기도 하지만 거기서 또 새로운 기회를 얻기도 하는게 인생입니다! 꾸준히 열심히 달리시되, 스스로 충분히 충실하게 달려가고 있다면 예상치 못한 계획의 틀어짐에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항상 스스로 '내 정신이 지금 버틸수 있는 상태인가 아닌가'를 체크하셔야 해요. 혼자라면 모를까, 이제 가정을 꾸린 상황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극한의 어려움을 해쳐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정신력이 한계에 다다를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신경질적이 되죠. 이런 상태에서는 마음에도 없는 말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런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여친분도 마찬가지로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을테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그렇게 사소한 말실수 하나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서로간에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게 필요합니다. 미리 서로 이런 것에 대한 기준을 이야기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예민해져서 말실수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지 않게 주의 하고, 혹시 그런 상태까지 갔더라도 스스로는 한번더 참는 인내를, 상대 입장에선 배우자의 그런 상태를 이해해주려 노력하는 배려를 딱 한번씩만 더 가지자..하고 마음을 가져보세요.(사실 여친분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임신이란게 몸과 마음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니까요. 임산부에게는 말한마디 행동하나도 정말정말 조심히 세심하게 대해줘야 한답니다)

힘든 일 많겠지만, 각오를 하시고 서로 잡은 손 꼭 쥐고 절대 놓지 마시고 잘해 나아가시길 빌어요. 새 가정에 축복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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