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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8 2014-01-25 17:31: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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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맥 장점을 따지자면, 인터페이스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맥북 쓰다가 지금은 윈도우8기반 터치패널 달린 놋북으로 옮겨왔는데, 맥북의 매직트랙패드(네.. 놋북 밑에 달려있는 마우스 대용 트랙패드요...)가 전 화면 터치스크린 달린 윈도우 태블릿PC보다 사용성이 더 편리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특히나 웹서핑할때의 매직트랙패드는 정말 무지하게 편리해요.. 한손가락, 두손가락, 세손가락, 네손가락 슥슥 그어가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확대했다 축소했다... 애플 특유의 세심한 인터페이스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어서 엄청 편리합니다. 움직임들도 엄청 부드럽구요.(사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아직까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것 같습니다. 화면이 작으면 손가락 터치로 정확한 클릭을 하기 위해서 해상도를 낮춰야 하지만 그럼 화면 안에 표시되는 정보량이 너무 적어지죠. 그렇다고 해상도를 확 높이면 터치만으로 클릭하기가 무척 힘들어집니다. 해결책은 결국 화면 자체 사이즈가 커야 한다는 건데 그럼 휴대성이 극히 떨어지고, 사용하는데 팔 전체를 다 써야 하는 피로감이 몰려오죠)

안드로이드 계열이 iOS의 부드러운 인터페이스를 아직 못 따라가고 있듯이 윈도우8이 터치 제스쳐에 대해 이래저래 연구를 많이 한듯 해도 아직 OSX의 부드러운 인터페이스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쨌건 맥 쓰면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거나 부드럽지 못하다는 느낌은 한번도 받지 못했어요.

게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다 만들고 관리하는 입장이다보니(물론 그로 인한 폐쇄성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최적화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2010년형 듀얼코어 맥북에어를 썼는데, 아직까지도 딱히 느려졌다거나 불편하단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물론 제가 프로그래머이다 보니 고사양을 요구하는 그래픽 작업등을 한게 아니라 코딩+웹서핑 위주로 사용했으니 그렇기도 하지만요) 그럼에도 OSX 버전이 올라갈때마다 구 세대 기기에 대한 지원도 잘 해주는 편이고, 포토샵/iMovie 등등 기본적인 것들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죠. 아직도 포토샵 예전 버전 등을 사용한다면 간단한 그래픽작업, 코딩, 웹서핑 등에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구세대 기기에 대한 지원도 잘 해주는 편이고 브랜드 자체의 특성상 중고기기 가격방어가 잘 된다는 점도 맥의 장점이죠. 거품이라면 거품일 수도 있겠지만, 애플이 워낙 명품식 마케팅을 펼쳐댄 덕분에 중고 가격 떨어지는 폭이 다른 기기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아이폰/패드류도 그렇지만 맥도 마찬가지에요. 새 버전 나올때마다 중고로 팔고 새로 사고 하시는 분들이 흔하지는 않겠지만 이것도 장점에 추가할 수 있겠네요.

맥의 단점이라면... 일단은 호환성에서 밀립니다ㅠㅠ
윈도우에 비해 보급대수에서 밀리고,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더더욱 처절하게 밀리고 있습니다. 관공서를 비롯해 대기업 등에서 거의 ms오피스를 사용하다 보니 맥용 오피스 시리즈인 iWork 요놈이 딱히 성능이 부족한 놈들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호환성 문제로 사용하기 힘들어지죠.(물론 엑셀파일을 numbers에서, 워드파일을 pages에서, 파포 파일을 keynote에서 열고 편집하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호환성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일단 이게 제일 큰 문제이구요 ㅠㅠ 요즘은 오픈뱅킹이네 뭐네 인터넷 뱅킹이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에서도 어느정도 되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대다수의 쇼핑몰은 결제시에 마소 익스플로러 엑티브X 에 의존하고 있죠.. 맥에서 뭐 하나 인터넷 쇼핑 하려고 하면... 맥 안에 윈도우를 가상으로 하나 더 깔아주는거 외엔 답이 없습니다..(이건 엑티브x 퇴출 운동이 벌어지며 조금씩 양호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뭐 그렇게 기대할 단계가 아닙니다ㅠ)

유용한 어플들은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어플 전체 숫자 자체가 윈도우 용에 비해 밀립니다. 그리고 호환도 잘 안되구요. 지금이야 어도비사의 여러 유용한 툴들이 한번 결제하면 맥용/윈도우용 구분없이 사용가능해졌지만, 구버전들 중에는 맥용을 샀으면 윈도우에서 못쓰고 윈도우용을 샀으면 맥에서 못쓰는 식이었죠..(그래서 제 어도비 웹프리미엄CS5 맥용은 윈도우에서 못 씁니다ㅠㅠ) 윈도우에서 html 코딩할때 쓰던 에딧플러스 같은 것도 맥에는 없구요.. 맥에서 쓰던 coda도 윈도우엔 없죠..(그래서 맥 쓰다 윈도우로 바꾸면서 다 새로 사야 했습니다 ㅠ)

게임들도... 맥용은 윈도우에 비해 많이 적죠. 그나마 요즘은 밸브가 힘써줘서 기존 유명한 게임들을 OSX용으로 많이 내주긴 했지만, 아직도 스팀의 많은 게임들이 맥 지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또, 위에서 말한 맥의 장점인 부드러운 인터페이스가 게임할때만은 예외로.. 윈도우에 비해 이래저래 불편한 경우가 많구요.. 스팀을 쓰시면 맥에서도 웬만한 게임들은 다 즐길수 있는 시대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윈도우에서 즐길때만큼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맥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비싼거죠. 동 스펙의 조립형 PC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고, 완제품 PC에 비해서도 비싼 축에 속합니다. 물론 이후의 OS업글때 윈도우 보다 훨씬 싼 가격(윈도우는 싼 버전으로 사도 10만원 중후반대로 가지만 OSX는 5만원 위아래 수준..)으로 판다는 점도, 디자인이 상당히 이쁘게 나온다는 점도, 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중고가격 방어가 잘 된다는 점도 어느정도 높은 가격을 상쇄하는 점들이기는 하나, 그래도 가격이 비싼축에 속합니다..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긴 한데, 그래도 맥이 나름 쓸만하고 편리한 컴퓨터인건 사실이에요. 컴퓨터 잘 사용할줄 모르시는 부모님 세대분들께 윈도우랑 맥 사용법 각각 알려드렸을때 맥쪽이 좀 더 쉽고 편하지 않을까..생각될 정도로요.(물론 윈도우 PC에 길들여진 우리 세대 사람들은 갑자기 맥으로 바꾸려면 이래저래 적응기간이 필요하기는 할테지만요 ㅠ)
4367 2014-01-25 17:03: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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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아이튠즈가 윈도용 아이튠즈보다 좋기는 합니다. 심지어 농담삼아 윈도용 아이튠즈는 애플이 윈도유저들 엿먹일려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단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요..(반대로, 맥용 ms오피스가 그 소리를 듣죠.. 마소가 맥 유저들 엿먹일려고 일부러 똥같이 만들었다며..)

물론 맥용 아이튠즈라고 해도 아이튠즈 특유의 불편한 방식(개별 음악을 넣고 빼는게 안되고 전체 동기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거나..)들은 그대로이긴 해도, 윈도용 보다 이래저래 최적화가 잘 된 것인지 툴 자체는 매끄럽게 잘 굴러갑니다.

맥과 모바일 애플기기(아이폰, 패드, 팟 등등)간의 유연한 연동은 아이튠즈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빛이 나죠. 아이클라우드가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애플이 만든 각종 유용한 맥용 어플들과 아이폰/패드용 앱들간에 연동을 매우 잘 시켜줍니다. 애플의 오피스인 키노트/넘버스/페이지 이런 애들에서 작성한 문서들을 패드나 폰으로 옮겨 편집하거나 보는 일이 무척 손쉽게 이뤄지고, 맥용 애플 맵에서 원하는 장소를 찍어 경로 검색을 한 뒤에 폰으로 바로 보내서 네비게이션을 시작시킨다거나(물론 애플맵 자체가 등신같은건 어쩔수 없지만...ㅠㅠ 시리를 통한 음성인식 네비 자체는 나쁘진 않더군요) 폰에서 고화질로 찍은 동영상을 폰-패드-맥의 iMovie에서 편집한다거나.. 물론 안드로이드 기기+윈도우 기반 PC에서도 이래저래 손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아이폰-패드-맥 간의 연동은 따로 손 볼 필요도 없이 정말 간편하고 스무스하게 이뤄집니다.

폰, 패드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여력이 되시면 맥도 같이 쓰면 편한점들이 많아요. 윈도우 PC에서도 할려면 뭐 못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렇게 편리하진 않으니까요.
4366 2014-01-24 21:41:38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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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이유는 수요가 있기 때문인거라고? 그러니까 유출을 막을 방법을 찾기보다 그 수요를 없애자는 소리??

"황금이 도둑맞는 이유는 황금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 황금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해야!"
"화폐가 도둑맞는 이유는 화폐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 화폐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해야!"
"귀금속이 도둑맞는 이유는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해야!"

어디서 개가 이리 짖어대냐

애당초 국민 개개인에게 무슨 시리얼 넘버 찍듯이 주민번호 일괄 등록해서 자기네 행정처리 편하게 해먹겠단 발상으로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듬뿍, 날로 알아볼수 있게(민번호 앞에서부터 7자리만 알아도 그 사람 태어난 생년월일, 나이, 성별에 관한 정보가 주르륵 읽어낼수 있음. 어떠한 암호화도 없이 그냥 아라비아 숫자 알아볼수 있는 사람 그 누구나!) 만들어놓고선 그걸 무슨 개 잡다한 찌끄레기 사이트 하나 가입하는데에도 다 입력하게끔 조장해놓고선, 애당초 유출이 너무도 쉽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바탕을 깔아놓고도 유출을 막기 위한 어떤 대책도 제대로 세워본적 없는 놈들이 이제와서 '수요가 있으니까 유출되는 거다, 수요를 차단해야된다' 드립을 쳐???
4365 2014-01-24 17:38:16 0
박근혜 대통령의 업적 [새창]
2014/01/24 16:37:55
없졐
4364 2014-01-23 14:20: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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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안철수가 어떠한 인물이고, 호감가는 경제인이고 이런 평가는 이제 접어둡시다.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겁니다.

마이클조던이 야구하고 싶다며 야구로 전향했을때, 농구황제니까 무조건 야구도 다 잘할거라는 논리가 통할까요? 야, 나는 농구 황제니까 날 무조건 주전 4번타자로 시즌 내내 붙박이 기용해! 이게 옳은 말이라 봅니까? 물론 농구도 잘하고 야구도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어느쪽이건 간에, 농구를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도 야구판에 왔으면 야구 선수로써 그 능력을 판단해야 합니다.(물론 그렇다 해서 그 사람이 농구계에선 신급 존재라는것 자체까지 부정당해선 안되겠지만요)

왜 자꾸 자연인 안철수가 호감이었고, 좋은 사람이었고, 훌륭한 기업가였네 뭐네를 가져옵니까.(그에 대한 개개인의 이견들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입니다)

안철수가 정치판에 투신한 이상, 정치인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써 판단되어져야 합니다.

올바른 정치인은 자신의 굳은 신념을 가지고 그 신념에 따라서만 행동합니다. 안철수가 그렇게나 맨날 입에 달고 사는 '새정치'의 본질이란 바로 이겁니다. 신념에 따른 정치. 정치판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벌어지는 연합과 동맹과 싸움과 토론과 배신과 지지선언과 지지철회선언과 온갖 공작, 모략, 계획, 작전들은 그 자체로 나쁜게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신념'을 위해 이뤄지고 있느냐, '이권'을 두고 이뤄지고 있느냐에 따라 올바른 정치와 그릇된 정치, 새정치와 구태정치로 구분되는 것이지, 이런 모략과 동맹과 배신과 싸움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는 소립니다.

정작 안철수는 새정치 운운하면서도 본인 스스로 '올바른 새정치의 모습'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막연하게 'TV에 맨날 정치인들 나와 언성 높이는 꼴 보기 싫다,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싸워대는 꼴 보기 싫다'하며 정치 잘 모르고 관심 없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질 못했어요. 실제 지지층도 거의 대부분 그 층에 머물러 있구요. 그러니 막연하게 '말싸움벌이고 합종연횡 배신과 편가르기하는 행태' 자체만 나쁜, 구태한 정치로 규정지으려다 보니 실제 정치판에 들어왔는데 그거 아니고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나는거죠. 그래서 본인도 결국 그런 편가르기, 배신, 동맹 이런 거 똑같이 하고 있으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거에요. 애당초 새정치, 올바른 정치가 뭔지 본인도 몰랐고, 신념도 없었으니까요.

신념도 없고, 그러니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도 없고, 막연하게 기존 정치인들 구태하다 나쁘다 욕만 하고(딱, TV 뉴스 보면서 '아 저것들 또 싸우네 또, 이 세금낭비 벌레들'하는 정치무관심한 사람들과 똑같은 레벨인겁니다) 근데 정작 정치판 들어와보니 자기도 그렇게 안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건 깨닫게 됐고, 그래서 스스로 그것들과 똑같은 짓 하며 똑같게 변해가고 있고.. 이게 안철수의 현재에요.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만으로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실패이자 거짓말일 뿐입니다.
4363 2014-01-23 14:04:40 18
[새창]
안철수는 테마주입니다.
정치권에서의 안철수 신드롬으로 인해 실제 주식시장이 요동친 '안랩 테마주'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안철수 신드롬 그 자체를 테마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실적은 커녕 내실도 전혀 없어요. 친일 역사교과서 사태에 대해 '이념 논쟁' 운운할 정도로 역사적 인식도 천박하고, 새정치 운운하면서 구시대의 독재 잔재 늙은이들만 긁어모아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데다, 기존 정당들 사이에서 구질구질하게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는 '틈새정치' 꼬라지만 피우고 있죠.

도대체 뭘 보고 안철수를 지지하는겁니까? 그냥 막연하게 기존 정치판이랑 다를거란 상상, 아니 망상한 것을 근거로? 실제 그의 행보는 구태 정치의 끝을 달리고 있고, 아무런 신념도 도덕도 보이지 않으며 그저 '남들과는 달라 보이게' 포지셔닝만 하고 있는 안철수에게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정치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건가요?

안철수가 정치판을 개혁할거라는 믿음의 근거는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그가 그냥 '안철수'라서?? 사람은 그 자신의 행동과 신념으로 판단받습니다. 정치판 개혁한다고 입으로만 떠들고 다닐뿐, 독재의 잔당들, 늙은 모사꾼들만 모아다가 구태정치의 끝장판을 벌이고 있고, 자신의 소신과 주장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이 정당 저 정당 험담하고 비난해 남의 표나 냐금냐금 안정적으로 갈라먹을 생각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이 맨날 해먹으며 욕쳐먹던 '2등주의'나 흉내내는데 이게 새 정치입니까?

올바른 정치인은 신념이 있고, 그 신념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게 없이 눈앞의 이익에만 따라 다니는 것은 정치꾼에 불과하죠. 기존 더러운 정치꾼들의 협잡질을 타파하고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면, 스스로 올바른 정치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안철수가 보여준 신념이 뭐가 있나요? 그저 막연하게 '모두가 잘 살고 뒤쳐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운운하는거요? 여보세요, 저 박근혜도 '모두 잘사는 대한민국'이런 막연한 뜬구름이야 맨날 잘도 잡습니다. 박근혜가 욕먹는 이유가 뭘까요? 맨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할 뿐 제대로 된 신념이란게 없어요. 고집만 가득하고, 신념도 능력도 없으니 독불장군 독재 막장짓이나 벌이지만 입으로는 맨날 뜬구름 잡습니다. 그러니까 욕먹는거에요. 그거랑 안철수가 다른게 뭡니까? 안철수의 신념이 뭐고, 그 신념에 따라 움직인 적이 있나요?

친일 교과서 사태를 '좌우 이념대립'운운할 정도로 역사인식이 없다는 것은 애당초 '옳고 그름'을 판별할 신념이 없다는 소립니다. 독재자 인정 발언과 참배도 마찬가지고요. 지지기반 확보라는 눈앞의 이익만 따라갈 뿐 그 자신 안에 어떠한 정치적 신념도 도덕적 기준도 없다는 말입니다. 삼성공화국에서 삼성에 맞서다 산화한 정치인의 지역구에 슬그머니 이름을 올려 쉽게 당선을 하고, 그 자신의 정치행보에서 어떠한 신념도 보여주지 않은 안철수를, 그저 다른 정당들을 비판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만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자 모든것인 안철수를, 정치판을 모두 개혁해줄 구세주 쯤으로 보는 분들의 그 근거가 궁금하네요.

'안철수니까' 다 해줄거라구요? 07년 대선때 그 아주머니 기억나십니까? 막 울면서 'MB께서 다 해주실거야'하던 그 아주머니요. 익숙하지 않아요 이 모습이?

우리는 어떤 내실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가치가 오르는 주식이 아니라, 그저 이런저런 분위기 따라 확 뛰다가 어느순간 폭락해버릴 운명의 로또성 주식을 테마주라 부릅니다. 여기서 다시 디씨 주식갤의 유명한 명언을 떠올려 봅시다.

"테마주 몰빵할땐 한강물이 차가운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보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여?"

그 스스로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으로, 자신의 신념으로 바로 선 게 아니라 기존 정당들에 대한 안티테제로서만 존재의의의 모든것을 가진 안철수는 결국 거품일 뿐입니다. 하고 있는 짓거리도 결코 개혁과 새정치의 모습이 아니구요. 괜히 이런거에 눈감고 몰빵하려 들지 마세요. 주식 몰빵하다 망하면 개인이 망하는 걸로 그만이지만 투표권 몰빵했다 실패하면 나라 꼴이 개판이 됩니다.

안철수가 모든 걸 다 바꿔 줄거라는 막연한 믿음 이전에, 자신이 왜 그렇게 믿고 있는지, 안철수가 왜 정답이라 생각하는지 그 근거에 대해 비판적으로 되돌아 보세요. 정치인에 대한 지지와 GG(지지 철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부끄러울 일이 아닙니다. 아니, 얼마든지 그래야 합니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그 사람이 모든 일의 진리요 길이요 하는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정치적 신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해당 정치인과 일시적 동거를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사람을 이용해 내 정치적 신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지를 하다가도 이 양반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뿐 거짓말이나 치고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거나 능력이 없거나 부도덕한 인물임을 뒤늦게 알았다면, 혹은 이 사람을 통해 내가 노렸던 효과를 충분히 다 보고 단물 다 빨아먹었다면, 언제든 GG치고 다른 정치인으로 갈아타면 되는 겁니다. 그게 옳은 겁니다.

명심하세요.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종교적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금계산이나 법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 세무사나 변호사와 상담하는, 고용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세금, 법 공부 해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우리 생업에 충실해야 하다보니 밥먹고 세금계산, 법공부만 하던 프로 세금계산인, 프로 법적 문제 처리인 고용하는 거죠.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 그거랑 똑같습니다. 밥먹고 정치만 하겠다는 프로 정치인과, 생업에 바빠 직접 정치적 사안들을 처리하지는 못하는(그러나 명백히 주권자이자 정치적 주체인) 나 사이의 모종의 계약 관계인 겁니다. 상대가 계약위반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계약내용이 모두 완료 되었다면 언제건 파기하고 돌아설 수 있는, 아니 그렇게 돌아서야 하는 관계가 정치인에 대한 지지인 겁니다. 한때 내가 지지했던 정치인에 대해 GG치고 돌아서는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지지하고 있는 정치인에 대해 냉혹하게 판단하세요. 장점은 뭔가 단점은 뭔가 가능성은 뭔가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막연하게 우리 OOO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 하는 '신앙적 지지' 보내지 마세요. 남들이 그 사람 깐다고 발끈해서 우리 OOO님 까지 말라능! 하는 '아이돌빠심 지지' 보내지 마세요.

다시한번 물을게요. 안철수가 정치판 개혁을 할거라는 그 믿음의 근거는 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요?
4362 2014-01-23 13:17:28 19
ㅈㄴ 심플하네 [새창]
2014/01/23 12:33:28
미국산 소고기..;;
4361 2014-01-22 23:45:37 0
스팀 첫구매! [새창]
2014/01/22 22:55:23
스팀하면 자주 겪는 놀라움 중 하나.. 저 방금 스샷 찍다가 설치 안된 스카이림 보고 '어?? 내가 저거 언제 샀지????'하고 놀랐음...

작년 연말 할인때였나 추수감사절 할인때였나 사두고 플레이는 커녕 설치도 안했네요......orz
4360 2014-01-22 23:43:33 2
스팀 첫구매! [새창]
2014/01/22 22:55:23

축하해요.. 한번 스팀에 발을 들였으면.. 아시죠?
4359 2014-01-18 22:06:53 0
[도타2]의 흔한 한국 스킨들 [새창]
2014/01/18 18:38:21
푸르미르 짐꾼 쓰는데 동남아 친구들이 볼때마다 탐내요 ㅋㅋㅋ
nice courier하고 칭찬해주고.. 자기한테 팔라는 사람도 있고ㅎㅎ

진짜 왕 귀요미 ㄷㄷ

첨성대 와드도 사긴 했는데.. 지금은 포탈 세트에 밀려나서ㅠㅠ
4358 2014-01-12 20:45:54 40
[새창]
단순히 전화 한통 1000원이 아니라, 해당 모닝콜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모두 부담하는데 대한 비용이 10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도, 한번도 놓치거나 실수하면 안되는 서비스에요. 모닝콜 한번에 천원..이라고 볼 게 아니라, 모닝콜을 해주기로 해놓고 만약 못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리스크가 큰 일인지 감이 오실겁니다ㄷㄷ 만약 중요한 회의나 일정이 잡혀 있는 날에 모닝콜 받기로 한거 못받아 지각했다면...

그런 리스크를 안고 매일 일찍 일어나고 개인 사생활이나 일정, 약속에 제약 받아가면서까지 모닝콜이라는 중요한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거니까요.. 나쁘진 않은거 같네요. 뭐 이상한 것도 아니고..
4357 2014-01-08 19:03:42 0
[새창]

http://steamcommunity.com/id/songryeo

초대 부탁드립니다:)
도타2/레포데2/팀포2를 주로 즐깁니다!
4356 2014-01-08 03:12:14 13
불법다운로드에대한 스위스의 판결 [새창]
2014/01/07 20:57:37
인간의 지적 욕구, 유희하고픈 욕구는 당연한 본능이며, '가난하면 안하면 되지'라고 넘길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한달에 영화 몇편, 게임 한두개, 음반 몇개 사기도 버거울 정도로 삶이 팍팍하다면, 그건 그 삶의 수준을 그렇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이 잘못 된 것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둑질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굶어죽을 상황에 처해서 너무 배가 고파 구멍가게에서 빵을 하나 훔쳤더라도, 그게 도둑질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록 그 상황을 어느정도 감안해주고 동정심을 유발할 수는 있을지라도, 그리고 사람의 삶을 이렇게까지 기본권 이하로 몰아붙인 잘못된 사회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분노하고 행동에 나설수는 있을지라도, 그 행동이 도둑질임에는 변함이 없는 겁니다.

빵값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빵도둑질 단속한다고 그 빵이 팔릴거 같냐, 는 말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한들, 그럼 왜 사람이 이렇게 빵하나도 못 사먹을 정도로 임금 수준이 엉망이냐, 노동환경이 개판이냐라고 분노하는게 맞는 일이지 "그러니까 빵 도적질은 당연한거야"가 맞는 일입니까? 그럼 그 구멍가게 주인은 무슨 죄인가요? 빵 만드는 사람은 무슨 죄이구요? 그 사람들은 무슨 돈이 남아돌아 무료 봉사하는 사람들인가요? 그 사람들도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빵 하나 사먹기 위해, 빵 팔아 다른 생필품 얻기 위해 근근히 사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돈 없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마찬가지로 가난한 다른 사람 재산을 부당하게 훔치는게 정당해지지는 않지요.

굶어죽을 위기에 처해 빵을 훔치는 사람의 간절함 처럼, 인간의 근원적 욕구인 지적 유희를 채우기 위한 돈이 없어 문화컨텐츠를 몰래 훔치는 이들의 간절함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게 도적질이라는 것은 잊지 말고 사세요. 자신을 도적질까지 하는 비루한 인생으로 몰아넣은 사회에, 말도 안되는 최저임금에, 후진적인 노동환경에 분노를 할 일이지, 도적질을 당연시하며 남의 재산을 태연자약하게 계속 훔치는 것은 옳은일이 아닙니다. 정당화 할 수 없어요.
4355 2014-01-08 02:01:35 7
불법다운로드에대한 스위스의 판결 [새창]
2014/01/07 20:57:37
음반시장이 커졌다거나 만화 시장이 웹툰으로 옮겨졌다거나 게임 시장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온라인으로 옮겨 커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음반시장 커진거 아닙니다. 우리나라 가요계가 왜 지독한 장르 획일화 속에 아이돌 댄스 음악만 그득할까요? 예전처럼 음반이 팔리지 않는건 그렇다치고, 디지털 음원 판매 방식으로는 인터넷에 친숙한 일부 세대 외엔 음악 구매가 힘들어졌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음원 그거 하나 팔아봤자 가수나 작곡가한테 얼마가 돌아갈까요? 제대로 된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에요. 중간에서 유통하는 대기업 새끼들이 다 쳐먹지. 그러니 노래는 허구한날 그나마 어린애들한테 부가수익 창출 좀 되는 아이돌 댄스음악만 만들어지.. 아니 찍어 나오고, 가수들은 연기네 광고네 행사네 노래보다 다른걸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K팝이요? 언론에서 떠들어대서 그렇지 문화컨텐츠 산업 수출액에서 큰 비중도 차지하지 못할 뿐더러 국내에서 돈 발기 힘드니 해외 진출 붐 타고 해외로 나가는 겁니다. 먹고 살려고. 음악계가 이리 된건 물론 하드카피 음반 매체에서 디지털 음원으로의 전환이 느렸던 업계의 안일함과 나태함(특히 음협 등신들)의 탓이 크겠지만, 너도나도 불법으로 음원 받아 틀어재끼며 기존 음반 산업 인프라를 아무런 준비기간도 없이 와장창 무너뜨린 불법 다운로드 탓도 큽니다. 무슨 불다가 음반 시장을 키웠네 뭐네 말도 안되는 소리를..

만화 시장이요, 그거 IMF때 우후죽순 생겨난 책대여점으로 한번 말아먹고, 지속적인 만화업계 탄압 분위기로 고사하긴 했지만 아무도 안 사보는데 어찌 살아남습니까? 그래서 다 망하고 그나마 피난 간 곳이 웹툰 시장인데, 여기서조차 다들 웹툰은 공짜가 당연하다 우기면서 유료화 실험에도 난리가 나서 반대하죠? 대형 포탈에서 웹툰 서비스하는 형태가 무슨 만화의 새로운 수입구조라도 되는지 아십니까? 포탈들이 자원봉사단체도 아니고 웹툰이 돈을 벌지도 못하는데 작가들한테 고료를 그냥 줄리 없죠. 웹툰을 통해 자기네 페이지뷰, 방문자 수 늘리는 목적으로 쓰고 있는거 뿐입니다. 웹툰이 제대로 된 문화콘텐츠의 하나로 대접 받는게 아니라 대형 포탈 페이지 뷰 올리는 수단으로 쓰이는거 뿐이죠. 그러니 일부 대형 작가 외엔 신진급 작가들 대우가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포탈에서도 이제야 좀 인식을 바꿔서 웹툰계가 문화컨텐츠 사업의 하나로 자립할 수 있게 수익구조 개편을 시도하는 참인데, 웹툰 유료화 한다고 생 난리 치면서 '우리가 공짜로 봐주니까 니네 만화계가 지금 살아있는거 아니냐'란 망발을 하다니.. 얼굴에 철판 까셨습니까?

게임업계도 마찬가지에요. 불법 다운로드 덕분에 한국 게임계가 전멸한 뒤에,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바뀌었죠. 이걸 가지고 무슨 한국 게임업계가 새 시대의 태동에 발맞춰 진화했다고 착각하는 분들 계신데, 분명히 말할게요. 패키지 게임이랑 온라인 게임은 다른 분야에요. 네트웍 인프라가 발달해 온라인 게임 기반이 마련되며 그쪽이 발견, 발전되긴 했지만 이건 우리가 불다로 죽여버린 패키지 게임이랑은 아예 다른 분야입니다. 패키지 게임은 불다로 인해 사망했고, 불다가 불가능한 온라인 게임만 살아남아 발전한 거라고요. 무슨 불법 다운로드가 한국 게임업계를 시대에 맞게 진화시켜 키웠네 뭐네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십니까??

우리가 그렇게 물고 빠는 스팀 있죠? 그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게임 판매 플랫폼이라며 우린 왜 그런거 못 만들고 불다만 가지고 징징대냐는 분들.. 스팀이 어떻게 생겼게요? 그건 알고 하시는 소리들인가요?

밸브는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하프라이프2 등등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패키지게임 제작사입니다. 그 기반으로 스팀을 만들고 키워왔어요. 지금도 밸브가 스팀을 쨍쨍하게 돌릴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팀포, 레포데, 도타2, 포탈 같은 어마어마한 네임밸류의 자사 퍼스트파티 게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타2 빼고 다 패키지 게임이구요. 이걸 공짜로 뿌려대며 스팀을 강하게 굴릴수 있는 기반은 자사 퍼스트파티 게임들이 그 원동력이자 시작점이란 거에요. 지들이 직접 만드는 고티급 무게감의 패키지 게임들이 잘 팔렸으니까, 스팀을 만들수 있었던거고, 그 게임들이 바탕이 되어주니까 신작 인디게임들 캐리해 주겠다고 팀포2 모자 이벤트 같은것도 가능한 겁니다. 애당초 국내 패키지게임 업계를 불다로 다 씨를 말려 죽여놓고선 이제 와서 '왜 우리는 스팀 같은거 못만들었나 그러니 망했지 ㅉㅉ'이게 말이 된다고 보시나요? 카스, 하프라이프가 못 팔렸으면 지금의 밸브도 없고 스팀도 없었단 말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몇몇의 사람들은 정품 사용으로 이어지기는 하겠죠. 하지만 그런 소수 사례를 가지고 불다가 문화컨텐츠 업계의 파이를 키우네, 새 시대에 맞는 생활양식이니 업계가 알아서 따라와야 하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 맙시다 좀.
4354 2014-01-08 01:10:42 15
박근혜 정부의 경제 혁신 계획이 3년인 이유 하...ㅅㅂ.... [새창]
2014/01/07 23:28:13
경제발전 계획을 짜는데 몇년걸릴지 계산하는 방식이 5는 임기 넘어가니까x, 4는 '어감이 별로라'x, 그래서 3년으로 해써여 데헷.. 이걸 말이라고.. 차라리 주사위를 굴리지 그랬냐 병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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