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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8 2014-02-15 19:49:12 6
명성황후.jpg [새창]
2014/02/14 19:56:19
민비가 비리에 문제있는 왕비였다고 해서 남의 나라 왕비를 멋대로 참살한 일제의 만행이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타국에 의해 옛 우리나라의 왕비가 잔인하게 암살당했다 하여 그 왕비가 저지른 악행이 모두 용서받을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구요.

일제에 의한 식민사관으로 우리 역사의 모든것을 다 비하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일입니다만은, 그것에 저항하겠다며 우리 역사의 어두운 면모까지 모조리 다 왜곡시켜 찬양하는 것 역시 옳지 못한 일입니다.

조선시대 말기의 혼란상은 그 자체로 실재하던 일이었습니다. 다만 그것은 일제의 주장대로 우리민족이 열등하다거나 그래서 남의 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거나 하는 그딴 이유가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그러했듯 경제/군사적 근대화에 실패한 이유와 500년간 이어온 왕조의 여러 폐단들이 극도로 커져 있었던 상황이 맞물린 것 때문이지요. 어느 왕조건 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내부적으로 무너지고 개혁을 해야 할 시기가 옵니다. 하필 그 시기가 주위 강대국들이 제국주의에 눈이 멀어 짐승처럼 달려들던 시기와 맞물려 일제의 침략에 당한 것 뿐이지 우리 민족이 열등해서 그런게 아닌겁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사관에 맞서겠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까지 다 부정하고 왜곡하는건 그 자체로 그른겁니다. 그럼 일본 우익 놈들이 판타지 역사책 만드는 짓거리랑 하나도 다를게 없는 거에요.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구한말 조선의 상황은 무척 좋지 않았습니다. 오래 이어온 왕조의 폐단이 모두 불거져 나와 온통 나라 안이 엉망진창이었고 나라 지도층도 몽땅 썩어있었죠. 군사/ 경제적 근대화에 늦어져 강대국들의 군사력 앞에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었고 전세계는 제국주의 광풍에 힘의 논리가 팽배한 미쳐돌아가는 세상이었습니다.

근데 그렇다해도 일제 미친놈들이 아무리 엉망인 나라꼴이라도 남의나라 주권을 강탈하고 아무리 썩은 왕비라도 남의나라 왕비를 시해하는 짓거리가 절대로 정당화 되지는 않죠. 그냥 이렇게만 생각하면 됩니다.

일제의 논리에 따라갈 필요도, 발끈해서 우리까지 왜곡할 필요도 없습니다.
4397 2014-02-14 19:50:32 8
신다운선수의 글. 그리고 국위선양 [새창]
2014/02/14 12:33:55
물론 이호석 선수가 연습중에 그런 농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금메달 따서 니네들 군면제 시켜줄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농담이죠. 또 일정부분은 진심이기도 했을겁니다. 스포츠 선수에게 2년여간의 군복무가 얼마나 리스크가 큰 일인지를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본인이 잘해서 후배들에게 군면제를 시켜줄 수 있다면, 하고 바람을 가질수도 있겠죠. 그게 뭐 불법적인 것도 아니고,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최고 정점을 찍은 대가로 받는 것이니 당연히 욕심이 날 수 있는 것이고 그 자체로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일 뿐입니다. 운동선수가 모두 다 순수한 스포츠 정신만 가지고 뛸 수는 없겠죠. 힘든 가정사에 돈을 벌기 위해 운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정말 가볍게 군면제를 바라고 뛸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게 운동을 하는 이유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일 뿐, 운동선수라면 자기 자신이 흘린 피와 땀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 받는 것, 노력한 만큼 기록이나 승리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이러한 스포츠 정신이 그 중심에 있는 겁니다.

하물며 프로 선수도 아니고 나라돈으로 지원을 받으며 나라를 대표하는, 아니 애국심이네 국위선양이네 이런거 다 떠나서 이 나라에서 빙상에 꿈을 두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을 대표하는 입장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에게 이런 말은 두말하면 입 아플 소리죠.

이호석 선수가 비난 받는 것이 마음 아픈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4년간 그렇게나 피와 땀을 흘렸는데, 본인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 땀의 대가로 승리와 기록을 남기기 위해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그것이 한순간의 실수로 날아간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게다가 그걸로 비난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럼 그 말 그대로 그렇게 변호하면 되는 겁니다. 기껏 변호하는 이유가, '자기네 군면제를 위해 열심히 뛴 사람인데 왜 욕하느냐'라니요. 이호석 선수가 운동을 해온, 4년간 그렇게나 피와 땀을 흘려 노력해온 수많은 이유중에 기껏 가져다 대는게 '자기네 못난 후배들 군면제 시켜주려는' 이유를 가져와 변호를 합니까?

그래서 욕하는 겁니다. 운동선수가 개인 영달을 원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하지만 저 글은 이호석 선수를 변호하는 척 하면서 이호석 선수가 흘린 땀의 가치와 목적을 형편없이 격하시키고 있는 못난 글이에요. 더불어 군면제네 포상금이네 이런건 일단 좋은 성적 이후에 부수적으로 뒤따라오는 것일 뿐인 문제인건데, 좋은 성적을 못 거뒀더라도 그가 흘린 땀의 가치를 욕하지 말아달라고 해야 할 판국에 손에서 놓친 젯밥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못났다 욕먹는거에요.
4396 2014-02-14 19:37:32 1
북미 매체가 뽑은 역대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새창]
2014/02/14 07:47:07
이미 뭐 누가 우승횟수가 더 많네, 커리어가 어떠네의 문제를 벗어난 인물입니다. 그가 만들어낸 수많은 이슈들, 찬양/비난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해 e스포츠 판 자체를 만들어낸 인물이에요 임요환은 ㄷㄷ
4395 2014-02-14 19:36:24 4
북미 매체가 뽑은 역대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새창]
2014/02/14 07:47:07
이기석이라던가 임요환 이전의 인물들이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거라면, 임요환은 e스포츠 산업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죠.

빼어난 실력, 기상천외하고 참신한 전략, 엄청난 승부욕으로 가십거리를 몰고 다니며 말그대로 '선수를 넘어선 스타'가 되었습니다.

실력이야 뭐 말할것도 없이 대단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죠. 참신하고 허를 찌르는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 그 자체로 성공하며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거나, 혹은 실패하더라도 그러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플레이 자체가 이슈를 만들어 냈습니다. 승부욕도 엄청나(그런 점들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많이 받았지만) 여러 라이벌 선수들과 얽혀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죠.

임요환의 새로운 전략, 그로 인해 판도 전체를 뒤집고 이끄는 트랜드를 리드하는 능력, 매 게임 참신하고 도전적인 전략을 뽑아 내는 것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 승부욕을 가지고 라이벌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무수한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때로는 비난이, 때로는 찬양이, 어느것이건 간에 엄청난 기사거리를 뽑아냈습니다) 이런 능력들로 인해 e스포츠가 판이 커지고 체계화 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어요.

라이벌 홍진호와의 임진록, 경악의 3연벙, 후배 선수와의 승부에서 과도한 승부욕으로 인해 눈물까지 흘린 일화, 새로운 전략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 이 모든게 팬들에게 회자되며 e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이 되어 줬죠.

종목을 떠나 e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임요환의 이름 세 글자를 무시할 수가 없을 겁니다.
4394 2014-02-14 19:19:50 27
신다운선수의 글. 그리고 국위선양 [새창]
2014/02/14 12:33:55
4년간 피땀흘려 노력한 선수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못 거뒀다고 그 자체만으로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건 잘못된 거죠.

하지만 그걸 말하고자 했다면 '이호석 선수가 정말 열심히 했다, 한번의 치명적 실수로 인해 노력한 것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무너져 상심이 크다, 팀 전체의 성적을 자신이 망가뜨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너무 힘들어한다, 비난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말하는게 맞죠.

'이호석 선수는 우리 군면제 시켜줄려고 고생많이 했다, 우리(군면제)를 위해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비난받아야 하느냐, 제일 아쉬운건 (군면제 날아간)우리들인데 우리가 괜찮다고 하는데 왜 욕을 하느냐'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왜 이호석 선수가 본인들을, 본인들의 기껏 군면제따위를 위해 뛴걸로 만드느냐구요. 이호석 선수가 4년간 흘린 피와 땀의 가치와 이유를 왜 기껏 자기네 군면제따위라고 폄하하느냐구요. '우리가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호석 선수가 니들 노옙니까? 니들 군면제 시켜주는 종놈이에요? 니들이 괜찮고 말고하는게 거기서 왜 나오나요?

국가대표 선수라고는 해도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노력을 했다면 결과는 하늘의 뜻일 뿐이지요. 하지만 신다운 선수의 저 글은 그 자체로 오히려 이호석 선수를 짓밟아 뭉개는 거 밖에 안돼요. 남이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왜 지 마음대로 저따위로 격하시킵니까.
4393 2014-02-14 19:12:49 45
신다운선수의 글. 그리고 국위선양 [새창]
2014/02/14 12:33:55
운동선수, 그것도 국가대표 선수라면 누구나 자기 자신이 하는 그 종목의 운동을 사랑하고 좋아해서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세계에 통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자신이 흘린 땀만큼 실력을 키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그 마음가짐, 그것이야 말로 스포츠의 존재이유이고, 그러라고 나랏돈을 퍼부어가며 국가대표를 지원해 주는 겁니다.(특히나 스포츠를 엘리트주의에 입각해 철저하게 나라에서 뽑아 관리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래야만 하겠죠)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이네 뭐네 이런거 다 차치하더라도, 아마추어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피와 땀을 흘리는 겁니다.

군면제네 상금이네 연금이네 이런건 결국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것일 뿐이에요.

신다운 선수의 저 말은 자기 선배를 두번 죽이는 말이네요. '저희들한테 계주메달 만들어주실려고 후배들 군면제 시켜주실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라... 욕먹고 있는 선배를 변호해주겠답시고 쓴 글로 선배를 두번 짓밟고 있어요. 이호석 선수가 지네들 군면제나 시켜줄려고 4년동안 고생한걸로 만들었습니다. 이호석 선수라는 한명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4년간 흘린 피와 땀을, 졸지에 본인의 스포츠정신이 아니라 기껏 못난 후배놈들 군면제나 시켜줄려고 흘린걸로 만든거에요.

"제일 아쉬운건 저희들인데"...라구요? 본인이 아니구요? 4년간 피땀흘려 노력한 선수 본인도, 그 선수를 지원해준 이들도, 응원해준 이들도 아니고 기껏 군면제 날아간 본인들이 '제일 아쉬워'요? 그런 마음으로 국가대표, 아니 운동선수 하나요?

저건 이호석 선수를 변호하고 위해주는 글이 아니라 디스 글이네요. 이호석 선수가 4년간 흘린 땀방울을 기껏 못난놈들 군면제나 시켜주려 한걸로 폄하해버리는 디스 글이네요. 운동선수가 국어, 논리 이런거 다 갖출수야 없겠지만 제발 좀 기본적인 건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나랏돈으로 지원받아가며 이 나라에서 해당종목에 꿈을 두고 땀을 흘리는 모든 이들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국가대표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어깨에 뭐가 올라 있는지 정도는 좀 생각할 줄 알아야 정상이죠.

기껏 군면제를 위해 뛰는 수준의 운동선수는 본인 한명으로 족합니다. 가뜩이나 욕먹고 있는 선배까지 끌고와서 '못난 자기네 후배놈들 군면제나 시켜주려 힘들게 운동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저게 무슨 변호 글입니까 디스 글이지.
4392 2014-02-14 13:27:31 1
[BGM][캡쳐]박태환 현제 상황…,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ㄷㄷ [새창]
2014/02/14 10:45:02
사실 박태환 선수 광고 꾸준히 나오는거 보면 연습할 시간 침해당하는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우리나라 특급 선수들 다수가 어떤 취급 받으며 혼자 고군분투하는지 생각하면 그래 저렇게라도 혼자 벌어 기반을 마련해야지..하는 안쓰러움이..
4391 2014-02-10 04:23:40 0
[익명]죽을병걸린 사람앞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은 분명 한심해보이겠지만 [새창]
2014/02/09 20:03:57
더불어 그 사촌분의 병도 쾌유를 바랍니다. 그래서 본인이 글쓴분에게 얼마나 모진 말을 한 것인지, 얼마나 잘못된 분노를 쏟은 것인지 돌아볼 수 있게끔,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4390 2014-02-10 04:20:43 14
[익명]죽을병걸린 사람앞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은 분명 한심해보이겠지만 [새창]
2014/02/09 20:03:57
사촌이란 사람.. 상황이 안되긴 했는데 참 사람이..

글쓴분 그냥 무시하세요. 글쓴분이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사촌은 그냥 자기 힘든거에만 취해서 다른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질 않는거에요. 그냥 말도 안되는 어리광에 생떼를 쓰고 있는 겁니다. 자기 아픈것만 보이고, 그것만 제일 아픈거고, 다른 사람의 아픔따위 눈에 안 들어오는거에요. 물론 뇌종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니 얼마나 힘이 들겠냐만은, 그런다고 해서 그게 다른 누구의 탓은 아닙니다. 다른 누군가의 괴로움을 무시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도 않구요.

왜 그 분노를 글쓴분에게 돌린답니까? 그건 글쓴분 탓도 아니고, 어느 누구도 글쓴분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그리 쉽게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글쓴분 입장이면 좋겠다구요? 그런거 아무것도 아닐거라구요? 그 사촌분 말 참 너무 쉽게 하시네요. 자기 자신이 비록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해도 그걸로 남의 고민과 괴로움을 우습게 볼 자격 같은게 생기는건 아닙니다. 그냥 말그대로 어리광이에요 저건. 병에 걸려 화나고 억울한 심정 어디 풀 곳 없나 하다가 글쓴분한테 엉뚱하게 쏟아내는거죠.

글쓴분이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엄청난 상처..아픔 견뎌내시고 계신 것에 감사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글쓴분도 마음의 상처와 싸우고 계시는 중입니다. 주변 분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로 마음을 편히 가지실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해요. 부모님께 말씀 드려서 그러지 못하게 막아달라 부탁하시거나, 마주치지 않게 격리될 수 있는 환경이라도 만들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자나 메시지 보내는 것도 차단을 하거나 해서 최대한 아예 보시지 않도록 하는게 나을 것 같구요.

글쓴분에 대한 그 사촌분의 철없고 엉뚱한 분노표출은 글쓴분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오히려 옆에서 독을 퍼붓고 있는 격이라 봅니다. 글쓴분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아무리 친척이고 사촌지간이라도 서로 왕래를 줄이고 격리될 수 있는 상황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글쓴분.. 정말 너무나도 괴로운 상처를 받으신 것에 대해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쓴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 상처가 비록 무척 크고 괴로운 것이라고는 하나, 그로 인해 글쓴분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지, 글쓴분이란 사람의 그 가치, 소중함이 훼손되지는 않습니다. 절대로요.

우리네 사회인식이 아직 구시대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한터라 혹 누군가는 글쓴분의 상처를 글쓴분 탓으로 돌리거나, 글쓴분 상처의 무게를 가벼이 폄하하거나 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나 절대로 틀린겁니다 절대로. 그 누구도 글쓴분이 받은 상처를 가벼이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소릴 쉽게 하는 건 그 사람들이 잘못돼서 그런거에요. 그 누구도 글쓴분을 탓할 수 없습니다. 그 상처는 절대로, 조금도 글쓴분의 잘못도 책임도 아닙니다. 글쓴분은 여전히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한 명의 사람이에요.

힘내시고, 그 사촌분 문제가 원활히 잘 해결되어 더이상의 엉뚱한 분노를 글쓴분에게 쏟아내는 일이 없게끔 처리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4389 2014-02-09 14:52:30 1
게임 돈내고사는게 이상한건가요? [새창]
2014/02/09 11:59:21
그리고 불법 복제 게임으로 일단 체험해보겠다.. 이것도 절대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데모 버전 지원해주는 게임이면 데모를 해버고 판단하는게 맞고, 데모를 지원 안해준다해도 전혀 문제될 일도 아니고 그렇다해서 불법 복제로 맛보는게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리뷰들이 있고 다른 유저들의 평가가 있고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그런것들과 자기 취향, 그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치를 종합해 스스로 소비를 결정해야지 일단 훔쳐서 써보고 괜찮으면 산다..이건 아니죠.

다른 물건 소비도 똑같습니다. 대형서점 가서 소설이나 이런 책들은 서서 몇장 읽어보고 사거나 하더라도 서점에서 눈감아주는 편이지만, 만화 단행본이나 일부 잡지류는 그러지 말라고 비닐 포장으로 막아뒀잖아요? 그건 판매하는 출판사와 서점들의 자체 정책입니다. 욕하거나 문제시 삼을게 못돼요. 그런다고 해서 만화책 훔쳐다 비닐 뜯어 다 읽어보고 구매 결정을 하겠다는게 현명한 소비행태가 되지는 않잖습니까? 그거 그냥 도둑질이에요..
4388 2014-02-09 14:44:13 0
게임 돈내고사는게 이상한건가요? [새창]
2014/02/09 11:59:21
우리 어머니는 도둑질로 번 돈으로 옷 사드리는 것 보다
아들이 도둑질 같은 거 안하고 착하게 사는걸 더 좋아하십니다.

한마디면 끝입니다.
4387 2014-02-07 22:42:50 2
웹툰의 유료화 문제는 한국 만화 자체의 생존과도 같습니다. [새창]
2014/02/07 19:43:17
웹툰이 유료화 되는 과정에서 질적인 문제는 어느정도는 시장경제 논리에 의해 해결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미 질적으로 우수한 작가들의 경우에는 유료화 한다고 해도 경쟁력이 있을 겁니다.
무료니까 그냥 저냥 봤을 뿐 돈내고 볼 만한 가치가 없을 작품들은 도태되거나 혹은 가격을 낮추거나 혹은 정말 이제 말그대로 취미로나 그리는 수준으로 갈 뿐 프로의 길은 포기하겠죠.

관건은 이러한 양극단의 중간쯤, 그럭저럭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는 있으나 딱히 독자의 지갑을 열만한 매력은 애매모호한, 경계에 위치한 많은 작가군들일 텐데요. 시장논리에 의해 이들 스스로 포기하거나 혹은 더 노력해 질적 향상을 이뤄내거나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외적인 도움도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마켓의 다양한 홍보와 판매 방식 시도,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전문 프로듀싱 체계를 구축, 신인급 작가들의 실력향상을 돕기 위한 여러 장치 등등 시장 자체가 커질때 까지는 작가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외부의 도움의 손길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작가들끼리의 연대와 소통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끔 하는 것도 필요할 테구요.

결제 방식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내 전자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이 워낙 후진적이라 스팀같은 원터치 식 편리한 결제 방식 도입은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북 시장과 연계하거나 기존 포탈들이 여전히 웹툰업계의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해주며 그나마 익숙하고 편리한 결제방식들을 유도해 주는 것도 한 방편이라 생각되네요.(포탈들이 가지고 있는 자사 게임업계와 연동한 통합 e머니를 사용한다거나, 중고등 이하 학생들에게 친숙한 문화상품권 결제 방식을 크게 부각시킨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지금은 이미 연재가 끝난 작품 중 일정 기간이 지난 것들 위주로 부분 유료화를 한다고 하지만 한단계씩 나아가서 웹툰 전체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료화 된 시장을 가지기를 기원해봅니다.
4386 2014-02-07 22:29:40 4
웹툰의 유료화 문제는 한국 만화 자체의 생존과도 같습니다. [새창]
2014/02/07 19:43:17
기여// 만화작가는 관심병종자가 아닙니다... 대중의 관심만 받는다고 살아지는게 아니에요;;;
직업입니다 직업! 컨텐츠 생산자이고 컨텐츠를 생산한 것을 독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는게 당연한 겁니다.
지금까지는 이러저러한 이유들(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고 대형포탈에 피신해 살아온 이유 등등)으로 인해 포탈이 올린 광고수입을 가지고 월급식으로 나눠 받는 구조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정상적으로 자기 컨텐츠를 직접 팔아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산업 자체가 자립하겠다는 첫걸음입니다.

말씀하신 것에서 웹툰 대신 다른 문화컨텐츠를 넣어보세요 그게 말이 되나..

"유료화에 부정적인게
솔직히 영화 감독/제작자가 왜 영화를 낼까요...
무료기 때문에 대중이 많이 볼 수 있고, 그로인해 인지도를 쌓을 수 있으니까 아닐까요"

이게 말이 됩니까? 왜 웹툰은 공짜에 그저 대중들한테 관심이나 얻는 수준의 물건쯤으로 보시나요? 웹툰도 영화나 게임 등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독립적인 문화컨텐츠 산업이에요. 단순히 누가 취미삼아 사람들 관심이나 얻어볼 생각으로 그리는게 아닙니다.

지금 웹툰 시장이 뜨고 있는게 아니에요. 출판만화계가 다 죽어버린 이후 웹툰이란 형태로 근근히 살아남아 대형 포탈 사이트들에 얹혀살던 구조에서 이제야 다시 자립을 하려고, 제대로 된 독립 산업으로 일어서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겁니다. 스스로 수익 창출도 못해내고, 다른 산업에 종속된 채 겨우겨우 떡고물 얻어먹는 정도로 존재하는 시장이 '뜨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덩치는 커졌으나 내실이 있다고 할수 없어요. 시장이라 부를수가 없어요 그건.

웹툰도 게임, 영화 등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독립적 문화컨텐츠 산업입니다. 여태 무료로 다른 산업에 종속된채 살아왔다고 해도 이제사 스스로 일어서는 것 뿐입니다. 유료화 해서 사람들이 안보고 떨어져 나가면요? 그럼 어쩔수 없죠. 그게 무서워서 자립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4385 2014-02-07 20:08:35 4
[새창]
아니, 본인도 자기 꿈 포기하고 나왔다는 사람이 그래요?
그런 사람이, 아직 자기 꿈을 쫓으며 힘겹게 사투중인 사람한테 그렇게 쉽게 막말을 해요?

꿈 포기하고 돌아선 자기 모습이 참 초라하고 싫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정당화하고 나는 잘한거다, 이렇게 못한 놈들이 못난거다, 그렇게라도 스스로 위안을 삼고 싶어하는 그런 심보인 겁니까?

아니면 그래, 말씀하신거 처럼 오유에서 '안되는 직종 때려치고 다른걸로 옮겨라'하는 글들 많이 보고 본인이 상처받았는데, 왜 웹툰계에게만 이렇게 힘내라 응원하는지 그게 그리 아니꼽고 서운하셔서 그런거에요?

그래요. 웹툰계가 기형적인 시장이 되다보니 종사자들이 노력대비 그에 맞는 최소한의 대가를 못받는 상황인데, 본인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건 쓰리잡을 뛰건 혹은 꿈을 포기하고 아예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하건 그렇게라도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사람들은 있겠죠. 그 사람들의 선택이 잘못되거나 비난받을 일은 아닐겁니다. 아니 어찌보면 자기 가족들에 대한 배려있는 결단이라 볼 수도 있죠. 근데 그렇다 해서 그러지 않고 버티고 있는 사람들을 욕할 수 있는건 아니란 겁니다.

어느 직종이건 간에 최소한 자기 노력에 대한 대가는 받을 수 있어야 정상적인 시장인거죠. 유명 만화가 누구는 어떻더라네, 내가 아는 누구는 어떻더라네 이런거 가져오지 마시고요, 대다수의 작가들이 자기 노동에 비해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문제 있는거 아니냐는 겁니다.

수익구조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정상적 시장이 단순히 업계 자체가 고사 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면 모를까, 나날이 시장 규모는 커지는데 잘못된 수익구조로 인해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적절한 대가를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있는거라면 이걸 뜯어고치기 위한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걸 위해 웹툰 부분유료화네 뭐네 이런 시도들이 나오고 있는거고, 그걸가지고 또 무슨 웹툰을 돈을 받고 파냐 마냐 반발이 나오니 현직 작가가 그에 대한 반론글을 올린 건데, 여기다 대고 '징징거리지 말고 먹고 살기 힘들면 업계 떠나던가' 란 소릴 하시는 저의가 뭔가요?

'나는 내 꿈 꺾었는데 니들은 아직 안 꺾었으니 내가 구차한게 아니라 니들이 미련한거다!'라고 외치기라도 해야 스스로 위안이 되겠다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글들에서 '먹고 살기 힘들면 업계 떠라'하는 소리들 많이 봤는데 웹툰 작가들한테는 다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배알 꼴리고 아니꼬우세요??

이제 뭐 30 가까이 먹으셨다는데, 그렇다고 해서 세상 다 아시는거 아닙니다. 남의 인생에 대해 본인이 다 안다는 식으로 그리 막말 하지 마세요.
4384 2014-02-07 19:10:16 12
[새창]
아니, 만화가가 만화 고료 받는게 적어서 힘들다고 하는게 당연한거지,
만화가가 만화 외에 다른 일 투잡 쓰리잡 뛰어야 먹고살만해지는게 그게 당연한겁니까???

게다가.. 뭐요? '먹고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왜 그 분야 일을 계속 하고 있느냐'구요?
...요 근래 들은 말 중에 최고로 어이가 가출하는 병맛 명언이시네요.

사람에게 말입니다. 노동은 의무임과 동시에 권리입니다.
노동을 통해 자기 자신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기에 의무이지만, 노동을 통해 자기 삶의 목표를 이루고 삶을 탐구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기에 권리이기도 하다, 이 말씀입니다.

아무리 '니 꿈이 뭐냐'고 물으면 '어떠 어떠한 일을 이루고 싶다, 어떠어떠한 인간상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대기업 회사원이요' 대답이나 듣게 되는 멍청돋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아주 멀쩡하고 정상적인 컨텐츠 창조 시장이 기형적으로 잘못 형성된 시장구조 때문에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지급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 그 시장 구조를 탓하고 정상화할 방법을 논해야지 뭬요? '밥벌이도 힘들다면서 그 직종 왜 계속 하느냐' 굽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1.사람은 말입니다. 동물과는 다르게 밥벌이 이외에도 자기 자신의 삶의 목적을 탐구하려 들고 자기 삶의 가치를 높이고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동물입니다.
2.동시에 사람 역시 동물과 같기에 생존을 위해 기본적인 것들이 필요합니다. 먹고 자고 싸는거 외에도 휴식도 필요하고 여가도 필요하고 자기 시간도 필요해요.
3.노동이란 단순이 2번의 목적을 위한 의무이기만 한게 아닙니다. 1번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기도 해요. 밥벌이를 하는 동시에 자기 꿈을 이루고 자기 삶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란 겁니다.
4.그 노동을 하는 분야가 불법적이라거나 남에게 피해주는 일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일한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되돌려 받을 권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 분야의 잘못된 구조를 깨부수고 고치는게 맞는거죠.

자, 여기까지 설명했습니다. 본인이 어떤 짐승같은 삶을, 그저 꿈도 희망도 없이 입에 풀칠만 하고 몸뚱이만 편하면 장땡인 짐승같은 삶을 사는데 만족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은,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노동을 통해 자기 꿈을 쫓고 자기 삶을 탐구하고 삶의 목적을 찾아 고민하는 삶을 산답니다. 만화계가 무슨 불법 마약제조유통업은 아니잖아요? 멀쩡히 정상적인 직종의 하나일 뿐인데 그 직종을 통해 자기 삶의 목표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잘못된 구조로 인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 구조를 개선하는게 맞겠죠.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유료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거구요.

여기에다 대고 '아니 난 왜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그 직종 계속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란 소리를 하는 본인이 얼마나 천박한 말을 하고 있는건지 이제 좀 감이 오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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