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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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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중성화 수술은 필요악이고 인정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그게 꺼림칙하긴 매한가지입니다. 마냥 좋아서 자기 개, 고양이에게 수술 시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수술시키면서도 마음 아파하는건 애견 애묘인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게 동물에게 너무 한 것 아니냐, 잔인한 것 같다..라는 반대측 주장도 십분 공감합니다.
다만 그 경우 논의의 초점은 '이렇게 좀 심해보이는 짓을 사랑하는 애완동물에게 꼭 해야하나? 이렇게 잔인해 보이는 짓을 해서 얻을 수 있는건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이 되어야죠. 수의학적 견해와 앞으로도 더 연구해나가야 하는 부분들, 동물 행동심리에 대한 연구 등등 이것이 동물들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길래, 주인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고, 그 주인과 동물이 함께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또 어떤 장점이 생기길래 행해지는 수술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하는거 아니냐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모두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수술이지만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점이 안타깝고 아쉬운지, 그래서 어떤 경우에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지가 논의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위선자네 뭐네 중성화 찬성하는 이들을 몰아세운다고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죠.
음.. 아무래도 제가 이전 그 글 댓글에서의 흐름을 그대로 끌고 와서 적는 바람에 혼자 산으로 간것 같군요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