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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8 2014-08-07 13:59:2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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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크린쿼터랑 명량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스크린쿼터는 '문화는 자유경쟁, 개방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본전제를 가지고 자국 문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장치죠.
지금까지 국내 영화 중에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게 설국열차입니다. 무려 400억원이 투자된 대형 영화죠. 그러나 400억이라는 돈 역시 국내 영화판에서는 말도 안되게 큰 금액일지 몰라도 헐리웃 입장에선 아닙니다. 출연료 높기로 유명한 조니 뎁이 캐리비안 해적 출연료로 천억을 찍었다더군요.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이건 미국과 한국의 경제력 차이, 헐리웃과 충무로의 대상 시장 크기 차이 등의 영향으로 영화판에 투자되는 금액 단위가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겁니다. 이 둘을 동일 선상에 놓고 경쟁시키는 것은 불공평할뿐더러 문화산업에 해당되는 영화를 무작정 경제논리에만 의존해 개방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에서 나온 정책이 스크린쿼터죠.

한국영화가 세계영화계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은 작가주의 영화쪽이라거나 박찬욱 봉준호 등등 몇몇 특색있는 감독들의 작품들이죠. 우리나라에선 나름 '한국형 블록버스터'네 뭐네 큰 돈 투자해 만든 어정쩡한 헐리웃 따라하기 영화들은 해외 시장에서 B급 중소규모 오락영화 취급입니다. 헐리웃을 어설프게 따라한 오락물을 만들건, 박/봉 감독식의 한국영화 특유의 개성있는 영화를 만들건, 예술영화를 만들건 일단 규모면에서 헐리웃 영화와 1:1로 맞붙어선 불리하다는 게 사실이니 이걸 보호하기 위해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상영관에 걸도록 강제한 것이죠.

한 극장에 하나의 영화를 너무 많이 걸어둔 것 아니냐, 는 스크린쿼터랑 큰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스크린쿼터는 강대국들의 문화산업이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국 문화산업을 침식하지 못하게끔 최소한의 자국문화보호 정책인 것이구요, 일부 거대 배급사의 특정 영화에 대한 과도한 상영관 밀어주기 문제는 문화다양성 문제쪽이죠. 이쪽은 오히려 예술영화 쿼터제 등의 별도의 제약을 걸어야 하는게 맞는겁니다. 지금은 명량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CJ등의 대형 배급사들이 자기네가 투자하거나 배급하는 국내외 많은 영화들을 이미 수없이 많이 스크린 독점을 해 왔었죠. CJ가 국내 대형 영화 제작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자기네가 투자한 국내 영화 독점들이 돋보일 뿐이지 배급만 담당하는 헐리웃 영화들 역시 스크린 독점 짓거리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건 국내영화vs해외영화, 스크린쿼터 문제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문화다양성 확보를 위한 별개의 쿼터를 논할것이 맞다고 보네요.

정리하자면, 지금 CJ의 스크린 독점 행태는 스크린쿼터 문제(자국문화산업 보호)가 아니라 예술영화 쿼터 등의 별도의 쿼터에 관한 문제(문화다양성 확보)이다, 또한 소수 영화의 스크린 독점을 막기 위해서는 쿼터에 대해 문제시할게 아니라 오히려 별개의 쿼터를 만들어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몇개관 이상 보유한 대형 극장의 경우 동일 영화(2D, 3D등의 옵션을 모두 포함한)가 스크린의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게 막는 쿼터 등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거죠.
4637 2014-08-04 23:51:15 1
글러브는 어떻게 길들이나요?? [새창]
2014/08/04 22:09:44
체계적인 훈련 잘 시켜두면 공 던지면 달려가서 물어오고 막 그러나요?!
4636 2014-07-29 14:44:23 3/6
AG 엔트리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결국 미필 나눠 먹기 입니다. [새창]
2014/07/28 21:03:57
유격수가 두명이고 2루수는 한명이다, 단순히 이렇게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 한번 봅시다.

1루수 박병호/ 2루수 오재원/ 3루수 황재균/ 유격수 강정호 이렇게가 주전일겁니다. 그렇죠? 그럼 내야에 백업요원으로 남는 자리가 2자리입니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2~3루 커버 가능한 김민성을 멀티포지션 유틸요원으로 뽑고 나머지 한 자리는 유격수 전문 백업으로 뽑은 것 같습니다. 본인이 유격수 출신에 내야 수비에서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워낙 강조하는 성향이라 '유격수도 가능한 다른 포지션 선수'보다 '다른 포지션이 가능한 유격수'를 하나는 꼭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한 거겠죠.

다들 2루수는 한명인데 유격수 볼 수 있는 선수는 4명이나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을 생각하면 전문 유격수가 보는 것과 단순히 유격수도 볼 수 있는 다른 내야수가 보는 것의 차이는 안정감 면에서 크지 않나요? 황재균, 김민성, 오재원이 유격수도 '볼 수 있다'라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김상수도 2루수를 '볼 수는 있'어요. 몇년전 일이라곤 하나 1군 데뷔를 박진만과 키스톤 콤비로 데뷔한 선수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따지자면 2루 볼 수 있는 선수도 오재원-김민성-김상수 3명이나 되네요.

내야 4개 포지션에 주전은 다 정해져있고, 2/3루는 김민성이 커버합니다. 유격수는 전문유격수로 커버하겠다는 것이 류감독의 구상이었구요. 1루의 경우엔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백업이 딱히 필요하진 않겠지만 근소한 리드의 게임 후반 수비강화라거나 브룸박 부상이라거나 하는 상황이 났을때 타격은 1루 경험있는 외야자원(1루는 수비보다 타격이 더 중시되는 포지션이니까요), 수비로는 오재원(이 경우 2루는 김민성이나 김상수) 이렇게 백업이 가능하겠죠. 유격수 백업으로 굳이 유격수 한 자리만 커버 가능한 전문유격수를 뽑아 가는건 자리 낭비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 점에 김상수가 손시헌 대신 뽑혀간 이유가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지표에서 손시헌에 비해 근소하게 밀리는 김상수이지만(수비지표는 정말 근소한 차이이고, 공격은 타율 2푼 정도 차이인데 어차피 백업요원으로 데려가는거 공격 이정도 차이는 큰거 아니죠. 오히려 작전수행능력 쪽을 보는게 더 낫지) 도루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니 대주자 요원으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자꾸 서건창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애초에 김상수는 서건창 대신 발탁된게 아닙니다. 서건창 대신 발탁된건 오재원이죠. 김상수를 빼고 서건창을 넣어볼까요? 무슨 일이 일어나나? 2루수는 2명이 됩니다. 나머지 백업 한자리는 유격-3루를 커버해야 합니다. 이게 나을까요, 아니면 백업 한명이 2-3루를 커버하게 하고 유격수 전문 백업을 하나 두는게 나을까요? 2루가 유격수 백업을 버리고 전문 백업 한명을 둬야 할만큼 더 중요한 자리던가요? 박병호-서건창-황재균-강정호를 주전에 1~2루 백업으로 오재원, 3루~유격 백업으로 김민성을 두는게 얼핏 균형이 잡힌 구도라 보일지는 몰라도 1루 백업이 그리 중요한 자리인가 이 말입니다. 차라리 오재원이 비상시에 1루 볼 것을 옵션으로 두고 2~3루를 한명이 백업(그것도 김민성이라는 아주 훌륭한 유틸 카드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유격수자리는 전문 유격수겸 대주자 요원으로 활용 가능한 옵션까지 가진 선수로 하나 백업, 이렇게 발탁한게 류감독의 선택이란겁니다.

막말로 내야에 자리 하나만 더 있었어도 2루수 2명 뽑아도 됐습니다. 1루 브룸박 놔둔채 2루를 서건창-오재원, 3루는 황재균-김민성, 유격수를 강정호-김상수 이렇게 둘씩 데려갈수 있었죠. 근데 백업 자리가 딱 2개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포지션 백업을 어떻게 커버하느냐에 대한 해답으로 이런 대답을 내놓은거죠. 이게 그렇게까지 이해못할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류상수네 뭐네 하면서 '실력도 안되는데 자기팀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선수기회를 박탈'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김상수 실력이 리그 최고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폄하당할 실력은 아닌걸로 아는데요? 일단 강정호는 빼고 봅시다. 누가봐도 이건 크보 현 유격수 중 압도적으로 최강자니까요. 유격수 2인자 자리(백업자리) 경쟁자 중에 수비지표에서 김상수랑 비슷비슷한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손시헌 정도가 앞서는 편이죠(문규현이라거나 수비지표 데이터로 보면 김상수보다 앞서는 이가 있긴 하지만 소화 이닝수가 400대 이닝vs 700대 이닝입니다... 유격수 중에 가장 많은 이닝 소화한게 김상수로 알고 있습니다) 수비 성적표에서 손시헌이랑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닙니다. 손시헌보다 타격에서도 2푼 정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신 도루가 압도적으로 앞서죠. 어차피 백업으로 데려갈 선수라면 타격 조금 차이보다 도루 차이를 더 크게 보는게 맞다고 보고요.(3할4푼에 홈런2위짜리 강정호 대신 교체될거면 3할 턱걸이 타격이나 2할8푼 타격이나 그게 무슨 차이입니까, 도루 능력을 보는게 맞지...) 김상수가 해당 포지션 최고 능력은 아니라고 하지만 충분히 상급 성적을 내고 있고 나름의 경쟁력도 갖춘 선수이기에 선수 구성상 필요에 의해 뽑힌겁니다. 이걸 가지고 실력도 안되네 뭐네 폄하당하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보는데요?

서건창 당연히 엄청 좋은 선수입니다. 근데 서건창이랑 김상수랑 포지션이 다르고 류감독이 구상한 대표팀에서의 활용도가 다른 선수인데 무작정 같은 선에 두고 비교하면 어쩌자는 걸까요? 타자로서의 능력을 따지자면 서건창이 훨씬 우위인게 맞습니다. 도루 개수 별 차이없고 타격능력에서 엄청 앞서니까요. 2루수라는 자기 자리에서 수비능력도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하지만 둘은 포지션이 다른 선수잖아요. 유격수랑 2루수랑 비슷해 보인다고 해도 한 팀 내에서 둘의 활용도는 전혀 다른 선수입니다. 이 둘을 단순히 타격능력만 비교해서는 서건창이 더 낫네 김상수가 실력없네 이렇게 말할거 같으면 브룸박보다 홈런도 더 많이 못치는 크보 내외야수 전부 다 실력 없는 거겠네요.

기껏해야 4경기라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한경기 한경기 피말리는 단기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대회 직전 내야수 중에 한명이 작은 부상이라도 당해 제 컨디션 발휘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해보세요. 1루 브룸박 부상이면 타격은 외야수 한명 끌어와 1루에 세워서, 수비는 오재원이 1루 알바 뛰어서 커버 가능합니다.(이때 2루는 김민성이 들어가면 되겠죠) 2루 오재원이 부상이면 김민성이 커버 가능합니다. 최악의 경우엔 김상수가 땜빵을 뛸 수도 있겠죠(자꾸 WBC 얘기 꺼내서 김상수 멀티 안된다고 하시는데 WBC는 그냥 그 자체로 선수 선발과 기용이 바보 같았던거 뿐이에요. 엔트리 여유도 있는데 유격수 3명 뽑은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었고 부진한 정근우 계속 밀어붙인것도 문제였지만 정근우 계속 고집한게 단순하게 '김상수가 2루 볼 능력이 안되어서'란 이유때문은 아닙니다. 베테랑은 꼭 살아날거니까 믿어줘야 한다, 라는 류감독 특유의 똥고집이 있어요. 김상수가 2루 그렇게 잘 보진 못하겠지만 다른 유틸요원이 유격수 땜빵 보는 수준만큼은 할 수 있습니다) 3루 황재균이 부상이라도 김민성이 커버 가능합니다. 김민성은 재작년까지 2루 보다가 서건창 등장으로 3루로 옮긴 선수라 2~3루 멀티포지션을 두루 잘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훌륭한 유틸자원이죠. 유격수 강정호가 부상이면 김상수가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격력은 확 줄어들겠지만 현직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전문 유격수 요원이니까요.(애초에 강정호가 정말 괴물이라 한국팀이 매우 강력한 추가 옵션을 안고 뛰는 것이지 유격수 자리가 공격력 보고 세워두는 자리는 아니죠) 지금 상황이라면 내야수 누가 부상 당하더라도 수비면에서만큼은 매우 탄탄한 세컨 옵션으로 단기전 4게임을 뛸 수 있습니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즉, 지금 내야 구성으로는 누구 한명이 빠지더라도 수비면에서는 누수가 없는 구성이란 겁니다.

반면, 김상수를 빼고 내야 유틸을 한명 더 넣는다면 1,2,3루수가 부상 공백이 생겼을 경우 커버하기가 더 쉬워지겠지만 강정호의 자리가 비었을땐 '전문 유격수'가 아니라 '유격수도 가능한 수준의 다른 포지션 선수'를 넣어야 합니다. 겨우 4게임요? 네, 겨우 4게임밖에 안되는 단기전에서 말입니다. 굳이 부상까지 갈 것도 없어요. 1~2점 싸움 벌이는 경기 후반부에 강정호가 안타치고 나갔다고 생각해보세요. 대주자 넣고 작전을 써서 1점 더 뽑으려 애쓰겠죠. 그 다음 수비는 어떻게 합니까? 1~2점 싸움에서 경기 극후반 2~3루간을 전문 유격수가 지키느냐, 그냥 다른 포지션 선수가 유격수 알바 뛰느냐의 차이는 클거라 생각되는데요? 황재균, 김민성 유격수 뛰어본 경험있다...라고 하시는데 그리 따지면 김상수도 2루 뛰어본 경험있어요. 박진만이랑 손발 맞춰서요. 김상수 몇년전에 2루 뛰어본 건 불안하다 못믿는다 능력없다 폄하하시는 분들이 황재균 김민성 몇년전에 유격수 뛰어본 능력은 엄청 신뢰하시나보네요...

내야 엔트리에 딱 한자리만 더 있었으면 서건창 추가하면 완벽해집니다. 1루 제외 내야 전 포지션에 해당 자리 전문 백업용 선수가 하나씩 붙는거니까요. 근데 자리가 겨우 둘 밖에 없으니 멀티 포지션 둘을 넣느냐, 멀티포지션 한명에 특정 포지션 전문 백업 둘을 넣느냐의 선택이 불가결했을겁니다. 류감독의 선택은 2번이었구요, 그 특정포지션을 유격수로 잡은게 이해 못할 선택도 아니라고 봅니다.(2루가 유격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진짜로요?)그럼 나머지 한명을 '3루도 가능한 2루수' 혹은 '2루가 가능한 3루수'를 뽑아야 하는데 김민성이란 매우 훌륭한 카드가 있었기에 후자로 뽑은거죠. 오재원의 경우엔 1루도 볼 수 있다는 점과, 구단간 미필 선수 형평성 맞추기에서 군필 서건창 대신 발탁된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고 오재원 본인이 납득못할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니구요. 서건창이 빠진건 저도 아쉬운 일이지만 서건창 탈락과 김상수 발탁은 애초에 전혀 별개의 문제에요.

지난 wbc의 괴상한 엔트리와, 대회 후 김상수의 sns망발은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이번 엔트리까지 엮어서 같은 취급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4635 2014-07-29 13:52:55 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대엔트리 내야에 관한 변명 [새창]
2014/07/28 20:57:44
까만연탄// 위에도 썼다시피 유격수도 가능한 멀티포지션 유틸요원과 타 포지션도 가능한 전문 유격수 백업요원은 차이가 나죠.
김민성 오재원이 유격수도 '볼 수 있다' 수준이면 김상수도 유격수는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몇년 전 일이라곤 해도 프로 1군 데뷔를 박진만과 호흡 맞춘 키스톤 콤비로 데뷔했으니까요.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2루 가능한 선수도 3명이에요(오재원 김민성 김상수). 그렇게 보자면 3루도 3명이나 가능하네요(황재균 김민성 강정호).

1루 브룸박/ 2루 오재원/ 3루 황재균/ 유격 강정호에 2+3루 백업은 김민성, 유격수 백업은 김상수 이렇게 보는게 맞는거죠. 1루 백업이야 경긱 극후반 1점싸움 할때라거나 브룸박 부상이라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일어날 일도 없을 뿐더러 1루 수비로는 오재원(이 경우 2루에 김민성이나 김상수), 타격으로는 외야 자원 중 1루 경험 있는 선수 끌어와 채워도 충분하니까요.

내야 백업 요원 2명 중에 2~3루 커버 가능한 김민성(바로 재작년까지 2루수였습니다. 서건창 등장으로 3루로 옮긴거죠)이 있으니 나머지 한명을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 전문 백업으로 뽑은게 류중일 감독의 선택입니다. 손션과 김상수 중에 타격/수비 능력은 손션이 근소하게 우세, 도루 능력은 김상수가 훨씬 강하니 대주자로 쓸 수 있다는 이점까지 포함해 김상수를 발탁한거구요.
4634 2014-07-28 22:22:06 4
AG 엔트리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결국 미필 나눠 먹기 입니다. [새창]
2014/07/28 21:03:57
사실 류감독이 제 아무리 '군필 미필 상관없이 최고 성적의 선수만 뽑겠다'고 해봤자 그게 가능할거라고 믿는게 순진한거죠...

1년동안 9개팀이 죽자사자 싸우는 크보 리그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 리그입니다. 각 팀들은 한해 한해 성적에 그야말로 목숨걸고 덤비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거에요. 프로 리그이고 각 구단은 서로 경쟁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니까요. 물론 아시안 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 경기가 국가대항전이기에 그 중요성을 고려해 각 프로팀들이 시즌 일정까지 고쳐가며 자기네 핵심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차출하는데 동참해주는 것이지만 그 대신 팀별 최소한의 형평성은 맞춰줘야 하는게 옳은겁니다.

리그 최상급 선수들이 몇몇 팀에 편중되어 있고 하위권 팀들에는 쓸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대 선발에는 각팀별 어느정도의 균형은 맞춰줘야 합니다. 팬들 응원 받아먹으며 사는게 프로팀이고 그러기에 한시즌 한시즌 순위 한단계라도 더 올리려고 죽자사자 뛰는게 이들의 일인데 특정팀의 핵심 선수들만 잔뜩 뽑아가 부려먹는다면 그게 해당 팀에게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겠죠. 이런 식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하물며 군 미필 선수들의 면제 가능성이 걸린 대회라면 더더욱 각 구단간 눈치싸움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겠죠.

단순히 나눠먹기라고 욕할 문제가 아니라, 이런 팀간 균형조차도 고려한 상태에서의 최선의 선수선발을 하도록 애쓰는게 맞는거죠. 동 포지션의 저 팀 선수보다 이 팀 선수가 더 나은거 같은데 어째서 선발이 안되었나, 하고 단순하게 불만을 표할게 아니라, 리그에서 국가대항전을 위해 희생을 해준 만큼 리그의 정상적 운용을 위해 각팀간 균형을 맞춰주는 것에도 국가대표팀이 배려를 해주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류감독 본인이 어떤 팀을 원했건간에, (심지어 류감독이 리그 내 특정 팀의 현직 감독을 맡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국대 선발은 이런 팀간 형평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가능한 최선의 구성을 고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만약 여기서 미필선수를 더 줄였어야 한다면 단순히 1~2명 줄이고 말게 아니라 8~9명이 한번에 빠지는 식이 되었을거란 거죠.
4633 2014-07-28 22:00:37 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대엔트리 내야에 관한 변명 [새창]
2014/07/28 20:57:44
인터뷰 내용은 제가 봐도 말이 안됩니다. 엔트리를 보면 오재원이 주전 2루, 김민성이 2/3루 백업 혹은 상황에 따라 2루 선발인게 맞고 오재원이 멀티를 뛸 수 있는 포지션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임시로 1루 수비 정도를 보는 거겠죠. 대놓고 서건창 군필이라 못 뽑았다고 인터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오재원이 1루도 볼 수 있다 정도를 저렇게 둘러 이유랍시고 표현한거겠죠.

위에도 적어놨듯이 서건창 대신 오재원이 선발된 이유는 서건창이 군필이기에 빠진거라 봅니다. 미필선수도 아닌데 넥센 핵심 선수만 너무 많이 뽑아 가버리면 넥센 입장에선 불공평하다 느낄수도 있을테니까요. 이번 엔트리가 단순히 실력으로만 뽑힌게 아니라 각 팀간 군필/미필, 선발된 선수 비율 등을 고려해 형평성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보니 그 안에서 최선의 선수를 뽑으려 발버둥 친 거겠죠. 뽑힌 선수가 안 뽑힌 선수보다 실력이 낫다 안 낫다 말하긴 애매한 상황이란 겁니다.
4632 2014-07-28 19:58:18 2
2루수 유격수 수비 성적 [새창]
2014/07/28 18:00:29
수비율 1위 손션에 비해 0.003 차이, 공동 2위인 강정호/문규현에 비해 0.001차이
강정호 손션에 비해 실책 1개 더 많음. 근데 수비 이닝은 혼자 700대.

김상수 수비가 리그 최고다 뭐다 이런말은 틀린 말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깔만한 실력은 아닌거 같은데요?...
4631 2014-07-20 14:12:33 1
후방주의)대만 마영전 유저 이너아머콘테스트 1위작 [새창]
2014/07/20 10:47:12
역시 망게야 겉옷없지
4630 2014-07-20 04:07:04 3
[새창]
정부가 저 어이없는 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우리를, 국민을 지켜주지 않았는데 국민이 정부를 왜 지켜줘야 함..??

중세시대 살다 오셨나...
4629 2014-07-19 11:54:10 0
FAIL [새창]
2014/07/19 06:11:07
몇몇개는 정말 다윈상 수상감 ㅠㅠ ㅋㅋㅋㅋㅋ
4628 2014-07-19 03:05:41 0
(도타)이번대회는 게임역사에 남을듯 [새창]
2014/07/18 18:41:04
도타2 게임내 캐시 판매템들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캐릭터 치장용 아이템들인데도 엄청 잘 팔리죠. 부분유료화 게임을 만들려면 팀포2나 도타2 처럼 만들어야..

요번 대회 관련해서는 기록서라는 아이템을 팔았는데 요걸 사면 전자책같은 구조로 대회 참가팀과 선수들 간략 소개, 일일 미션이라던가 대회 일정에 관련해 어느팀이 올라갈지, 어떤 영웅이 많이 사용될지 예측하기를 통해 맞추면 상품을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소소한 정보와 재미들을 채워놨죠. 대회에 관련된 아이템을 사서 상금도 기부하고 대회에 나름 즐겁게 참여하고 관심가질 수 있게 만들어놓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4627 2014-07-19 02:40:31 3
[새창]
야구팬이라 야구볼때 이닝 중간중간 나오는 대출광고들 너무 짜증나요 ㅠㅠ 아주그냥 종류별로 나옴...
4626 2014-07-19 01:45:43 7
[새창]
밤에 뭘 쏘긴요..

탄창 결합 / 노리쇠 전진 / 조정간 단발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시!
4625 2014-07-18 03:59:15 5
[익명]소리내 울고싶은 밤이다 [새창]
2014/07/18 00:42:23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스물다섯이면 적지 않은 나이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결코 많지는 않은 나이랍니다.

지금 제게 가장 친하고 가장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만난게 20대 중후반이었더랬죠. 10년가까이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친구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도 받고 추억도 쌓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고 또 때론 가장 힘들기도 했던, 제 삶 중 가장 다이나믹했던 시간들은 스물다섯이 한참 지난후에 시작되었죠.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보기도 하고,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고, 몇번의 길고 짧았던 사랑을 해보기도 하고, 홀로 외로움과 싸우기도 하고..

지금 글쓴분이 겪고 있는 고난과 우울함, 자괴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저는 모르지만, 그것이 글쓴분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섣불리 위로와 격려를 건내기 조차 조심스럽지만, 그냥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늦은건 아무것도 없어요. 글쓴분이 찬란하게 빛날 시간은 아직도 한참 유효기간이 더 남았답니다.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요. 그 길고 긴 시간동안 물론 때로는 굴곡도 있을테지만 그만큼 더 즐겁고 설레고 기쁜 순간들, 그런 만남들도 잔뜩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우선 지금 힘들고 괴로운 일을 잘 이겨내는데 집중하시되 조바심은 가지지 마세요. 늦은건 아무것도 없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족한 말솜씨로 뭐라 어떻게 격려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4624 2014-07-18 03:30:52 1
[익명]- [새창]
2014/07/18 02:52:26
생각해보면 우리가 무심히 쓰는 인터넷 유행어들도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발암ㅇㅇ'네, '암걸릴 것 같다'네 이런 표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무심히 생각없이 쓰다가 친한 후배가 정색하고 그 농담 기분 나쁘다며 실제 암 투병중인 환자들이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겠느냐 하는 말 듣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유행어라는게 한번 유행하기는 쉽지만 자제하고 거둬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또 한번 입에 붙기는 쉽지만 의식적으로 떼어내기는 어려운 거죠. 하지만 생각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특히나 인생에 있어 힘든 시기를 맞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흔한 농담 한마디, 유행어 한마디를 내뱉을 때도 다시한번 생각하고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인터넷 유행어 중에 특정 누군가가 들으면 매우 기분 상할만한 것들이 많죠. 별 의식없이 생활속에 자주 써오던 말이라도 이런식으로 누군가의 문제제기로 다시한번 돌아보고 서로서로 자정을 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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