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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8 2015-02-26 15:56:58 3/4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 "국민 기본권 침해" [새창]
2015/02/26 14:59:35
뭐 간통죄 폐지를 가지고 웃고 농담하고 하는거야 재밌고 좋은데(예:썬연료의 썬무룩...'조강지처가 좋더라')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간통죄 없어졌다고 간통이 합법!이라는둥 간통죄 없어졌다고 간통천국이 될거라는 식의 걱정은 기우라고 봅니다.

간통은 잘못이 맞지만, 그걸 간통죄로 다스리는 것도 잘못이에요. 게임중독은 잘못된게 맞지만 그걸 국가가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셧다운제가 잘못인거랑 똑같은 의미죠.
4697 2015-02-26 15:31:26 17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 "국민 기본권 침해" [새창]
2015/02/26 14:59:35
웃기는// 간통죄 없어졌다고 대놓고 간통하는 세상은 오지 않습니다.

간통은 여전히 주요 이혼사유이며 형법으로 국가가 나서서 처벌하는게 아니라 배우자가 직접 처리하게끔 처리 주체를 넘겨주는 것 뿐이에요. 간통죄 없어졌다고 간통을 방조하는 것이라거나 간통에 대한 처리를 사법부가 나몰라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런 실질적 효력도 효과도 없는 법을 그냥 놔두고 있음으로 인해 말씀하신 '그나마 간통을 숨어서 하게 만드는 효과'같은 것은 별로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국민의 사생활까지도 법으로 제약하는 후진적 법제도를 가진 나라'로 만드는 악영향만 끼치고 있으니 없애는 것 뿐입니다. 저거 없앤다고 해서 무슨 간통을 장려한다거나 방조하는거 아니에요.
4696 2015-02-26 12:01:39 7
마사토끼 - 면접 [새창]
2015/02/25 19:30:13
문서파일이나 압축프로그램은 협업을 위한 물건이죠. 문서는 제작되어 다른 누군가와 돌려 보기 위한 용도이고 압축툴은 문서나 다른 파일들을 전송하기 위해 하나로 묶고 용량을 줄이는 용도로 쓰이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제일 중요한게 뭘까요? 넵 누가 파일을 받건 쉽게 열어볼 수 있게끔 보편적인 포맷으로 만들어져야 한단거죠. 개인이야 뭐 알집을 쓰건 뭘 쓰건 개인 취향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파일을 받아 봐야 할 다른 누군가가 알집을 쓸지 뭘 쓸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고 또 그걸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zip이나 rar은 어느정도는 약속된 포맷입니다. 알집이건 빵집이건 7집이건 윈집이건 압축프로그램이라면 *.zip 포맷은 다 풀 수 있고, *.zip 포맷으로 묶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egg나 alz 이딴 건 알집만 묶고 풀 수 있죠. 이딴 독자 포맷으로 압축해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그 사람이 알집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이상 이 파일 하나 열기 위해 알집을 받아 깔아야 하는 사태가 생깁니다. 그나마 이건 개인의 경우이고, 회사의 경우엔 라이센스 비용 지불해가며 알집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나요. 이건 아니죠. 단순 예의 차원을 넘어서서 업무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자세입니다.

위에 어느분이 그깟 알집 네이버 검색해서 받아 깔면 그만이지...라고 하셨는데, 만약 당신이 근무중인 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여러 업체들이 컨텍해 왔는데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독자포맷으로 파일을 보내와서는 당신네 회사에서 이미 라이센스비용 지불하고 사서 쓰는 압축툴로 풀 수도 없고, 기껏 그깟 파일 하나 열어보기 위해 전용 압축 툴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업체랑 일하고 싶을까요? 협업의 기본이 안 되어 있는데...

사실 hwp도 '국산 제품 애용하자'는 병맛 논리로 인해 관공서 위주로 국내에 워낙 많이 퍼져있기에 어느정도 허용되는 것이지 독자 뷰어가 있어야 하고 뷰어가 전세계 보편적으로 보급된 상태도 아니며 오픈 오피스 등 다른 문서툴과 호환도 좋지 않은 물건이라 말이 많죠. IT기업 같은 곳에서는 hwp로 이력서 뽑아가면 일단 마이너스 받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물며 egg나 alz같은 알집 압축 포맷은 hwp처럼 어느정도 보급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독자 규격인데다 심지어 다른 압축 포맷에 비해 압축효율조차 좋지 않습니다. 그 독자규격도 자기네 독자 기술로 특출난 효율의 압축규격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게 아니라 남의 기술 대충 가져다 섞어 일부러 독자규격을 만든겁니다. 공짜에다 국산품 애용 운운하며 개인 사용자들에게 퍼뜨려 보급률 높인 다음에 기업들한테 라이센스 비용 받아먹을 생각으로요. 물론 현실은? 그거에 낚여 egg, alz실컷 맛들인 개인 사용자들이 그걸로 이력서 써서 기업들에게 가져가면 일단 그 포맷 이력서는 다 휴지통으로 직행하고 보는 시궁창이지만요.

alz나 egg는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알집, 알약이 무슨 국산프로그램이네 이거 써서 애국하자네 뻘소리 하고 있지만 진짜 양아치같은 툴들이에요.
4695 2015-02-25 11:31:22 41
"무상급식 중단해야"라는 여론이 77% 라네요. [새창]
2015/02/25 10:07:02
새누리가 무상급식 중단하려는거 반대는 커녕 좋다고 찬성한 노인네들이, 담배값 올라 자기네 담배 사 피우기 힘들어졌다고 그제서야 노년층 새누리 지지율이 떨어짐.

애기들 밥값 빼앗는건 좋다고 찬성하면서 자기네 담배값 비싸지는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단하신 양반들. 늙으면 애가 된다더니 이거 뭐 유치원 다니는 내 조카들보다도 더 유치하고 이기적임.
4693 2015-02-24 12:18:57 2
200억 사기치고 받은 형량 [새창]
2015/02/23 22:30:35
1조 먹고 3년 징역.... 연봉 3천억짜리 감방 체험 알바네요...
4691 2015-02-18 14:27:21 2
[익명]남이사 애낳기 싫건 말건 신경 꺼줬음 좋겠다 [새창]
2015/02/18 12:23:35
클릭클릭크// 그쵸.. 하지만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회인게 문제죠ㅠㅠ 결혼 왜 안하느냐, (결혼을 포함한) 애 낳아 기르는거 대체 언제 할거냐...

부모님까지는 그나마 이해하는데 30만 넘어도 친척 이웃 친구 직장동료.. 보는 사람마다 다 난리에요ㅠㅠ

결혼을 해서도 부부간에 합의해서 애 안낳는 가정들도 있고, 출산/육아를 포함한 결혼 자체를 거부하거 혼자 사는 독신도 있는데 아무 문제 없이 본인들은 잘 살고 있구먼 주위에서 온갖 참견을 해댑니다.

저만해도 뭐 당장 내일 설날 친척 만날 일이 겁나는 30대 중반 싱글...(벌써 두어주 전부터 시달리고 있습죠..)
4690 2015-02-18 14:22:30 29
[익명]남이사 애낳기 싫건 말건 신경 꺼줬음 좋겠다 [새창]
2015/02/18 12:23:35
애 낳아 기르는 일이 남녀 모두에게 부담되는 일인건 맞는 말이지만 사회 생활 조금만 해봤으면 그 부담이 남녀간 동등하게 나눠진게 아니란 것쯤은 알 수 있을텐데...

첫째 애는 그렇다치고(물론 첫째도 눈치 보이는건 마찬가지지만) 둘째 넘어가면서부터는 보통 '뭐야 또 낳아? 눈치없이.. 그럴거면 차라리 퇴사하지' 하는 압박이 들어옵니다. 누구에게요? 여성에게요. 남자중에 애 둘 셋 낳는다고 회사에서 저 소리 듣는 경우 있나요? 거의 없겠죠? 여성들은 대체로 다 저 소리 듣습니다.

임신/출산 한다고 다니던 회사 눈치봐야하고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의적/타의적 고민해야 하는건 결국 여성 쪽인게 지금 이 사회 현실이에요. 뻔히 보이는 불평등을 혼자 부정하면서 '여자 혼자 힘들다 그러냐'고 해봤자... 나중에 결혼해서 부부간에 고만고만한 직장에서 적당한 돈 맞벌이로 벌어 살림 꾸리다가 부인이 애 가졌는데 회사에서 나가라고 눈치주는 상황 한번 겪어봐야 상황 파악 되시려나... 그 시점에서 부인의 자기 꿈, 자기 인생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하는 그 고민이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눈치없는 양반일지라도 이거 하난 눈에 들어오겠죠. '둘이 벌어 둘이 먹고 살던 살림에서 혼자 벌어 셋이 먹고 사는 살림으로 어찌 살아가지'하는 경제적 압박이요. 이쯤 되어야 현실이 눈에 들어오시려나.

'남성도 여성처럼 차별받고 산다'고 주장하려면 오히려 다른 쪽 이야기를 하는게 맞을텐데요. 우리 사회에서 전업주부가 꿈이자 적성에 맞는 남성들이 사회로부터 어떤 편견과 억압을 받는지 하는 부분이요.
4689 2015-02-18 14:10:17 30
[익명]남이사 애낳기 싫건 말건 신경 꺼줬음 좋겠다 [새창]
2015/02/18 12:23:35
출산율이 떨어지네 인구가 줄어드네 난리들을 피우는데, 그럼 나라가 먼저 나서서 애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줘야 정상인거죠.

솔직히 출산/육아 휴직 내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눈치 주고 애 낳을거면 알아서 회사 관두라고 압박하는 회사들이 한 둘이 아닌데 애를 쉽게 낳을 수 있을리가요. 글쓴분 말처럼 여성도 자기가 여태 노력해 쌓아온 커리어가 있는데 출산/육아가 지금처럼 그 모든 커리어를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높은 장벽으로 존재하는 이상 그리 쉽게 강요할 문제가 아니죠. 그런 소리 쉽게 하는 사람들더러 모래사장에 모래성 하나 열심히 쌓으라고 해놓고 완성한 뒤에 자근자근 밟아주면 엄청 화내고 허무해할겁니다. 기껏 수십분 노력한 게 무위로 돌아가도 그럴텐데 수년간, 아니 학업에 힘쓴 것 까지 하면 수십년간 노력해 만들어온 자기 커리어를 그리 쉽게 포기하라는 말이 어쩜 그렇게 손쉽게 나오는 걸까요.

출산과 육아가 지금처럼 '여성의 사회적 커리어의 종착점'으로 존재하는 이상 애 낳으란 소리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 역시 마찬가지죠. 우리나라에선 애 낳고 나면 그때부터 어마어마한 돈이 깨져 들어갑니다. 복지는 후진적인데 사교육 광풍 덕에 애 키우는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요. 반면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 유연성이네 뭐네 약아빠진 말장난으로 노동환경도 불안정해 육아와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대는 일이 정말 말그대로 허리가 휠 정도죠. 웬만한 벌이로는 애 둘만 넘어가도 맞벌이 없이는 키울 엄두를 못 냅니다. 그럼 아빠도 엄마도 없는 상황에서 애는 누가 키우느냐, 남성의 육아휴직은 커녕 여성도 육아휴직 내는게 눈치 보이는 나라에서 결국 양가 부모님의 몫으로 떠넘겨지죠. 은퇴한 노년에도 자기 삶 같은거 없어요. 손주 보느라 육아중노동에 시달리며 관절질환에 시달려야 하는 나랍니다.

그렇다고 어디 부모들 퇴근을 정시에 시켜주나요? 밤늦게까지 푼돈 쥐어주거나 혹은 아예 무상 노동착취로 붙들어뒀다 집에 돌려보냅니다. 애는 누가 키우나요?

더이상 출산이 여성의 사회적 커리어를 끝장내는 일이 아니게끔 남녀간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동등하게 부여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 남녀간 평등이 이뤄져야 하고, 부부가 번갈아 출산/육아 휴직을 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게끔, 그 부담을 나눠질 수 있게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하고, 아이를 키우는 일에 대한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나라가 복지제도로 나눠져야 하며, 임금 수준을 높이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아이의 부모가 여가와 자기 계발과 육아 모두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출산과 육아가 말 그대로의 '축복'이 되는거지, 지금처럼 부모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조부모에게까지 부담을 주며 특히나 여성에게 더 큰 부담을 떠넘기는 상황에서는 축복이라기보다 부담일 뿐이죠.

그리고 이걸 다 떠나서라도 아이낳기 싫다...는 건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받을 일입니다. 아니 무슨 젊은 남녀가 애낳기 위한 기계도 아니고, 당연시하며 강요할 일이 아니죠. 심지어 애 낳고 살기 좋은 나라도 아니고 완전 빡센 나라꼴을 만들어놓고 '자연의 순리'라는둥 '애국출산'이라는둥 남의 개인사에 참 쓸데없이 참견들 많이 해요..
4688 2015-02-17 19:13:55 0
한심한 새누리, '노인용 저가담배' 추진 [새창]
2015/02/17 11:24:51
쟤네들이 좋아하는 프레임 짜기 우리도 해봅시다!

애기들 밥값 아깝다며 뺏은 돈으로 영감님들 담배값 대주려는 새누리당 OUT~!ㅋㅋㅋㅋ
4687 2015-02-17 12:35:04 38
한심한 새누리, '노인용 저가담배' 추진 [새창]
2015/02/17 11:24:51
1.담배값 인상은 증세가 아니라 국민건강 때문이다!
+
2.노인들은 싼 값에 담배 피우게 해주겠다.
=
3.고령화 대책으로 노인분들 건강을 (생략)한다.
PROFIT!
4686 2015-02-17 11:42:59 19
[새창]
아 그리고 자위행위에 관해서도.. 이건 연인간 섹스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결혼한 유부남이니 유부녀도 배우자를 두고 가끔씩 자위를 한다고들 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걸 꼭 무슨 상대에 대한 욕구불만 같은 것으로 해석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섹스는 (해보신 성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위에요. 말초적으로 자기 볼일만 보고 끝내는 섹스 말고, 사랑하는 사람간 '제대로 된 섹스'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붓는 행위입니다. 서로간에 감정을 교감하고, 배려하고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대화하고.. 마치 춤을 추는 것 처럼 몸의 동작 하나하나로 의사를 전달하고 둘이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이죠. 이런 과정이 평균 십수분에서 수십분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말했듯 성욕이 평균치보다 더 왕성한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이 성욕구가 생길때마다 연인과 섹스로 풀려고 한다면? 둘 다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섹스를 무슨 자위하듯 자기 원할때 삽입만 해서 욕구 풀고 끝내버리는 식이라면 모르겠지만, 섹스란 그런게 아니잖아요? 상대에 대한 배려도 아니구요. 그러기에 자위는 성욕이 넘치는 성향의 사람이 사랑하는 상대와의 섹스로 성적 만족을 상호간 나눌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잉여 성욕'에 대한 처리 방안으로 여전히 유효하게 되는 겁니다.

단순히 생각하기에 '내가 성욕 넘치는 성향이니 나처럼 성욕 왕성한 사람 만나면 자위 필요없을 정도로 딱 좋겠지'하고 생각될지 모르나, 정작 그런 사람 둘이 만난다고 해도 그 성욕을 몸이 못 따라줍니다-_- (개인적으로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고양이과 사람'이라 부르는데요. 1년 365일 시도때도 오는 발정으로 괴로워하는 고양이랑 닮았으니까요.) 이런 경우엔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더라도 가끔은 자위로 서로의 잉여 성욕을 풀기도 합니다. (아니면 서로의 자위를 도와주며 장난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하기까지 할 수도 있구요)

요점은 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위를 하는게 그리 이상하게 볼 일만은 아니란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를 그만큼 더 중요하고 소중한 일로 여기고 있기에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성욕은 나홀로 따로 처리한다는 걸로 보면 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섹스를 단순히 성욕처리 수단으로 보는게 아니라 상호간 교감과 사랑을 주고 받는 어떤 숭고한 행위이자 절차로 보기에 단순히 성욕이 좀 발동했다고 매번 무조건 섹스를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뜻인거죠.

단순히 성욕만 동해서 그거 처리하고 싶을땐 자위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 상대를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고 서로의 성욕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길때엔 섹스,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귀고 있는 사람이 날 놔두고 혼자 자위한다고 해서 자존심 상해하거나 그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나에 대한 배려라고도 볼 수 있죠. 만약 '그럴 힘 있으면 차라리 날 안아주지'하는 불만이라면 그걸 직접 전달하고 대화로 푸는게 맞구요.
4685 2015-02-17 11:17:40 17
[새창]
성욕이라는게 개인차가 심합니다.

누군가는 정말 하루에도 수없이 욕구가 샘솟기도 하고 누군가는 한달에 한번 그런 기분이 들까 말까 한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아예 성적인 욕구가 없다고도 하죠.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고 해도 둘 간의 성욕이 전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내가 모든 면에서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성격이나 취향 면에서 반드시 다른 면이 있게 마련이고, 때로는 그 차이가 매우 크기도 하지만 사랑하니까 그냥 참고 양보하며 견디기도 합니다. 그렇게 참다가 대화로 타협점을 찾거나 혹은 헤어지거나 하는거죠. 성욕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격이나 취향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것을 맞춰가거나 정히 맞지 않으면 이별의 이유가 되거나 하는 한 요소일 뿐입니다. 별다르거나 특별한게 아니에요.

흔히들 보면 연인 중에 성욕이 왕성한 사람은 자신의 성욕을 부끄러워하고 성욕이 적은 쪽 사람은 상대의 성욕을 비난하는 일이 많은데, 이건 잘못된 겁니다. 나는 멜로 영화 좋아하는데 너는 어째서 액션 영화를 좋아하니 어휴 저질이네, 이런 말이랑 똑같은거에요. 문제는 성욕이 많으냐 적으냐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성욕 수준을 상대에게 무작정 강요하는게 진짜 문제입니다. 왕성한 내 성욕을 주체못해 상대에게 강요하고 강압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게 잘못이듯, 똑같은 이유로 내 낮은 성욕레벨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의 성욕을 무슨 죄악이나 창피한 것인양 짐승취급하며 몰아붙이는 짓 또한 잘못된 겁니다. 대화로 풀고 타협점을 찾아가야 하는 거에요. 그게 도저히 안 될 수준으로 차이가 너무 크면 이별의 원인이 되거나요.

보통 속궁합이란 말을 많이들 쓰죠? 이게 무슨 육체적 만족도나 그런 일차원적인 부분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서로간의 성욕의 높낮이나 성욕이 생기는 주기 차이 같은 것도 포함한 말인 겁니다. 이 차이가 합의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크면 이것도 너무 커다란 고통이 됩니다. 나는 성욕이 안생기는데 자꾸 상대가 성적인 접촉을 요구하는게 큰 고통이 되듯 나는 성욕이 넘쳐나는데 상대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어 해서 홀로 독수공방하는 것도 큰 고통이에요. 배고픈데 밥 못 먹는 것, 졸린데 잠 못 자는 것 처럼요. 수면이나 식사도 사람마다 각자의 적정량이 다르듯 성욕도 마찬가지로 차이가 있는데(아니 그 차이의 정도가 훨씬 크죠) 자신의 기준을 상대에게 강요하는건 잘못된 일이죠.

글쓴분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 둘이 안 맞았던거 같네요. 전 남친분과 글쓴분 간에 성욕구의 차이가 너무 커서 둘이 안맞는 한쌍이었던 거에요. 그래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진거죠 뭐. 누가 창피해 하고 누가 누굴 비난하고 그럴 문제라고 생각해 스스로를 자책하진 마세요. 전 남친분도 연애경험이 부족한 탓으로(몇번 사귀어 봤느냐 뭐 그런 수치적인게 아니라, 상대와 자신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이해할 만큼 연애 스킬이 올라오지 못한) 글쓴분을 이해 못하고 비난하고 싸우고 그랬을지 모르나 이 문제는 글쓴분이 부끄러워하거나 나쁘게 생각할 문제는 전혀 아니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엔 글쓴분께 맞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되는 겁니다. 힘내요.
4684 2015-02-16 20:25:59 0
[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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