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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3 2015-04-10 22:58:3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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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죽음을 희화화 대상으로 삼아도 되는가'에 관한 문제는 충분히 타당한 주장입니다.
그로 인해 인간 존엄성이 훼손될 수 있다, 그런 것을 허용하면 사회의 도덕적 기준점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구요. 사형제 존폐 논의에서 사형제 폐지쪽과 비슷한 주장이고 저 또한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입니다.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희화화가 과도하게 허용될 경우 어떤 위험이 있는지도 알고 있구요.

그러나 이런 수많은 '좋은' 논거를 두고 기껏 가져오는게 '니들이 박통 죽음 희화화하는게 일ㅂ벌레들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패드립이랑 다른게 뭐냐'라는 말이라뇨. (저 윗 댓글 단 분 말고 '죽음도 희화화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박통은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즉 독재가 뭐 그리 나쁜거냐 좋은 일도 했는데, 혹은 그래도 우리나라 전대통령인데, 하는 분들에 대한 반론은 첫 댓글에서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여기선 생략하겠습니다)

위 주장도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타당한 논리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그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입에 담기도 싫은 패륜아들의 패드립을 상대 주장에다 빗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742 2015-04-10 21:09:5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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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주장은 "누군가의 '죽음' 그 자체가 희롱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성질인가" 하는 철학적인 물음일 것이고, 이것은 분명 타당한 논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죽음'이라는 대상도 상황에 따라서는 희롱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에서도 님 생각처럼 단순하게 '악당이니까 죽은걸로 놀림받아 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란 겁니다. 희롱받아 마땅한 죽음과 그래서는 안될 죽음에 대한 상대의 기준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임의로 그 기준을 넘겨짚으시고는 '악당이라고 죽어도 싸다면 이러이러한 경우도 괜찮은거냐'라며 상대의 주장과 동떨어진 자극적인 논거를 가져와서 상대방을 몰상식한 패륜아들과 동일선상으로 몰아가는 행동이야 말로 감정에 함몰되어 논리를 잃는 것 아닌가요?

그것에 대해 내 주장은 그게 아닌거다 하고 길게 설명을 했는데 빈정거리며 귀를 닫고 계신 것이야 말로 별로 보기 좋지 않아 보입니다.
4741 2015-04-10 21:04:2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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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약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른 사람이 세월호에 탔다가 희생되었다 해도 조롱의 대상이 아니죠. 위에 적었잖습니까. 권력에 의한 희생자들은 그들이 선해서 존중받거나 애도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고요. 그들이 선하건 악하건, 그 사람들은 희생당한 겁니다. 국가가 그 의무를 다 하지 못해 희생되었는데 심지어 그에 대한 원인규명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 들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어떤 악독한 죄를 저지른 사람이건 간에 그 죄와 무관하게 권력에 의해 억울한 희생을 당했다면 그걸 조롱해서는 안되는 거죠.

제가 말하는건 '누가' 죽었나..가 아니라 '어떻게' 죽었나를 말하는 겁니다. 권력에 의해 희생당하고 죽음의 원인조차 제대로 수사받지 못하는 희생자들과, 부당하게 획득한 권력을 휘두르다 그 무게에 자기가 눌려 죽은 죽음이요.

'죽음' 그 자체가 희롱의 대상이냐는 님 주장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상대의 논리를 전혀 엉뚱한 논거를 끌고와서는 '일ㅂ충들의 패드립'과 같은 수준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인데 그건 듣지 않고 본인 주장만 내세우고 계시잖습니까. 지금 누가 감정에 함몰되어 정해진 결론을 늘어놓는 무의미한 설명을 하고 계신걸까요?
4740 2015-04-10 18:58: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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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교대상을 그렇게 잡으십니까;; 죽음의 종류가 다르잖아요...

세월호는 선사의 비리와 그것을 관리감독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고, 사고가 일어난 후에는 재난에 대한 대응을 엉망진창으로 처리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겁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은 그 희생자 개개인이 어떤 인물이냐와 아무 상관 없이 정부의 무능과 직무유기(재난 재해 전쟁 등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 이걸 위해 막대한 세금을 내며 정부를 유지시키고 있는 거니까요)로 인한 '희생자'인 거에요.

반면 독재자 박정희는요? 군대를 이용해 나라의 주권을 훔치고 자기 권력 유지를 위해 수많은 인명을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그렇게 유지한 부와 권력으로 떵떵거리며 여자 불러다 술마시고 놀면서 부마지역 싹 쓸어버리라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흘리다 부하한테 살해 당한거에요. 더러운 독재 범죄 '가해자'가 자기 권력 휘둘러 대다 부하에게 총맞아 죽은 일을 어디다 비유하시는 건가요 지금.

권력에 의한 희생자들은 그들이 선해서, 악하지 않아서 존중받고 애도 받아야 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이 '희생자'이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권력을 휘두르며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다 그에 걸맞은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독재자랑 동일 선상에 놓고 얘기하지 마세요.
4739 2015-04-10 16:41:35 1
성완종 게이트가 슬슬 열리기 시작하니까.. [새창]
2015/04/10 16:27:33
1쉿 그분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가는 고소고발이...
4738 2015-04-10 16:40:56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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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는 했지만 잘한 것도 있고...'라고들 하시던데,
독재가 얼마나 나쁜 일인지 잘 감이 안오시는 모양인듯.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게요? 국민입니다. 5천만 국민이 모두 대한민국의 주인이에요. 근데 이 수천만명으로부터 주권을 훔쳐가는게 바로 독재입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수천만번의 도둑질을 하는게 바로 독재에요. 그것도 단순 절도가 아니라, 총칼로 위협해서 빼앗아가는 강도질이요. 강도질을 수천만번, 딱 우리 국민 숫자 만큼 일삼은게 독재입니다. 게다가 그 훔쳐간게 뭔지 아세요? 주권이요. 전 국민에게서 나라의 주권, 대한민국 그 자체를 강탈한게 독재란 겁니다.

감이 안오세요? 염전 섬노예가 한동안 이슈가 됐었죠. 보면서 아 불쌍하다, 저 천하의 쳐죽일놈들, 화내고 동정하고 그러셨죠? 독재란건 말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섬노예로 만드는 일인겁니다. 주권을 빼앗아 자기 노예로 만드는 짓이고, 반항하지 못하게 계속 폭력을 행사하고 너는 안될 놈이다, 모자란 놈이라 내 지배를 받아야 한다 세뇌시키는 겁니다. 시사프로 섬노예편 보면서는 그리 분개하고 안타까워하고 불쌍하게 여기던 분들이 독재는 왜 그리 쉽게 보세요? 똑같은 건데. 그것도 심지어 피해자가 남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본인 자신인 이야기인데.

독재질 하면서 전국민의 주권을 빼앗아 노예로 만들고, 그걸 위해 너는 안될놈이다 세뇌를 시키고, 반대파를 수없이 죽여나가고(아직까지도 정확히 몇명이나 희생된 건지 측정이 안되는 수준) 딸 뻘 되는 여자 옆에 끼고 밤마다 양주 까다가 부하한테 총맞아 뒈진 독재자의 죽음을 희화화 하지 말라고요? 제 생각엔 이거 다윈상 감인데요??
4737 2015-04-09 21:48:18 2
오늘의 야구 [새창]
2015/04/09 21:45:57
+ 구자욱 끝내기 안타
+ 송회장님 바세린 고백(?!)
4736 2015-04-09 18:15:18 1
정부의 세월호 인양비용 1200억, 산정 근거도 없이 무작정 발표된 숫자 [새창]
2015/04/09 01:27:19
얼마가 드느냐의 문제가 중요한게 아닙니다.(물론 그 마저도 뻥카 쳤다는게 병신들이지만..)

얼마전 새누리당 김찐따가 되도않은 망발로 인양 3불가론이네 뭐네 뻘소리를 했던데(김찐따씨에게는 논리야 놀자를 추천드립니다) 세월호가 반드시 빠른시일내에 인양되어야 할 수많은 이유 중에 3가지를 꼽아 찐따씨의 망발에 반박을 해보겠습니다.

국가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고의 직접적 책임은 세월호 선사에게 있을지 모르나, 그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여객선의 안전 관리 감독은 정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소홀히 했기에 어마어마한 재난으로 번지고 만겁니다. 또, 일단 사고가 터졌다면 그에 대한 수습도 정부의 책임입니다. 홍수가 나거나 산사태가 나거나 붕괴 사고가 일어나거나 수많은 재난, 재해들을 정부가 모두 미리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사고가 터졌을때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정부에게요. 그러라고 우리는 매년 매달 막대한 세금을 내면서 정부를 유지시키고 있는 겁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는 머리 위에 호시탐탐 우리 재산과 생명을 노리는 적국을 얹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막으라고 엄청난 세금을 국방비로 지출해가며 정부더러 안보와 방위를 책임지게 해뒀죠. 북한이 침략해 온다면 물론 1차적으로 그 책임은 북한이 나쁜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건 나중의 문제고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침략을 막아내고 격퇴하며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만 합니다. 만약 정부가 아무것도 안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면서 "나쁜건 북한이야. 왜 날 보고 뭐라 그래" 이러고 앉아있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서울, 경기도, 강원도 다 빼앗기고 패퇴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한 정부는 '북한이 나쁜건데 왜 날 욕함? 나 욕하는 놈들 다 북한 편드는 빨갱이' 이딴 짓 하고 있다면요? 세월호 사태에 대해 정부가 자꾸 발빼기를 시전하는 건 딱 이꼴인 겁니다. 배 침몰의 책임은 선사에게 있겠지만 침몰을 수백명이 희생된 대재난으로 만든건 정부의 책임이에요. 세월호가 수많은 안타까운 목숨들을 싣고 침몰해가는 그 급박한 상황동안 정부는 뭘 했던가요? 우왕좌왕 삽질만 하며 속수무책 손놓고 있었지요. 재난에 대비한 컨트롤 센터도 없앤 자들이고, 그 결과 지휘계통이 마비되어 제대로 된 보고도 지시도 오르내리지 못한 결과가 이 참사인 겁니다.

세월호 침몰이 수백명 희생의 대참사가 된 것은 정부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세월호 인양에 대해 정부가 감히 돈 얘기를 꺼내요? 면상에 철판 깔았나요?

세월호 재난은 선사의 비리와 그것을 관리감독 적발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그리고 침몰 당시 정부가 보여준 극도의 무능과 혼란의 재난대비 능력이 합쳐져 일으킨 참사입니다. 정부 역시 주요 피의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단 소립니다.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는,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과 피해와 슬픔을 안긴 이 엄청난 사건에 대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증거입니다. 반드시 인양해서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책임추궁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요 증거물에 대한 회수를 거부한다니요, 그것도 피의자 중 한사람이. 이건 무슨 깡입니까? 돈이요? 돈이 문제에요 지금? 정부가 그 책임 중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재 사건에서, 그에 대한 증거물을 회수하는 걸 정부가 거부해요?? 돈 문제 운운하면서요??

김찐따씨는 자신의 논리부족을 커버해 보겠답시고 이러저러한 핑계를 긁어모으다 '세월호 인양으로 인해 더 많은 희생이 일어날 수 있다'라는 개소리를 하셨는데요. 위에 말했듯 정부는 재해, 전쟁 등의 비상 상황에서 국민의 목숨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호를 위해 일선에서 뛰어야 할 인력들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이란 것을 잊어서도 안됩니다. 따라서 그들의 안전 또한 최대한 고려해야 하는게 정부의 의무입니다.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최대한 자신의 목숨을 보호받을 수 있게끔 배려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야 하는게 정부입니다. 이들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무엇을 해왔던가요? 군대는 윗대가리들의 무능과 비리 속에 징병된 사병들이 위험천만한 복무를 하게끔 방치하고, 경찰과 소방공무원에 대한 대우는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니, 대우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장비/제도 지원조차 엉망인 나라에요. 이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한 장비/제도 지원에는 관심도 없던 인간들이, 세월호 인양하면 이들이 추가적으로 더 희생될 거라구요? 이사람들 희생도 니들 책임이라고요 이 얼간이들아.

진짜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4735 2015-04-09 14:56:08 2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닙니다. [새창]
2015/04/09 11:28:31
프로그래머 게시판에도 비슷한 말이 있지요.

어느분 말씀처럼 '질문보다 답변의 길이가 더 긴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다'

"제가 차를 사려고 알아봤는데 가볍게 도시 안에서만 타고 다닐 생각이라 경차 A와 B로 좁혀서 생각중입니다. 이 둘 중 어느게 나을까요?"
-> 답변자가 A, 혹은 B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추천. 혹은 비슷한 차종 중에 더 괜찮은 C를 알려줄 수도 있음.

"제가 이번에 차 사려는데 차종 추천좀"
-> 답변자는 질문자가 원하는 차종과 차에 대한 주 사용처 등을 알 방법이 없기에 A1,A2,A3,A4,......Z100,Z101,Z102... 끝도 없이 답변이 장황하고 길어질 수 밖에 없음.

둘 중 어느쪽이 옳은 질문자세일까요.
4734 2015-04-09 14:51:32 3
제발 네X버 검색해보고 검색했다고 하지마세요 [새창]
2015/04/09 11:36:11
구글에 물어보면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 네이버에 물어보면 나랑 같은 질문한 사람들 리스트를 뽑아주죠.

네이버는 그야말로 '재미로' 검색하는 것 외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지식이 궁금하다면 무조건 구글이 답이에요. 구글에 검색해보고, 그래도 안 뜨면 구글에 영문으로 검색해보면 됩니다.
4733 2015-04-08 22:00:08 2
[새창]
라이트 노벨상 줘야 할듯. 말하는게 무슨 라이트 노벨 제목마냥 장황하고 앞뒤 안맞기로는 세계 제일 급일테니까...
4732 2015-04-08 16:28:51 2
T-FINISH.gif [새창]
2015/04/07 23:37:19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수비가 할 수 있는 경우의 수

무사 만루 : 외야 전진수비 + 내야 전진수비
-외야의 경우 깊은 플라이 하나만 나와도 게임이 끝남. 공이 멀리 높게 뜨면 잡건 못잡건 그냥 끝난 상황(외야 플라이로 득점).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뜬 깊은 플라이는 잡지 않아야 함. (외야 아주 얕은 파울플라이에 수비수가 강견이면 상황에 따라 잡을 수도 있지만... 웬만한 거리에선 안잡는게 옳음) 내야의 경우 2루-1루 병살을 잡아도 게임이 끝남(아웃 카운트 하나가 모자람) 내야 뚫거나 넘기는 타구면 어차피 게임 끝난다는 가정하에 그건 버리고 얕은 땅볼 시 무조건 홈 승부를 노리는 극단적 상황. 홈에서 포스아웃 상황이기에 타구 상황에 따라 홈-1루 병살도 노릴수 있으나 일단은 내야 땅볼이건 외야 플라이건 공 잡으면 무조건 홈으로 공 던져야 하는 케이스. 내야를 뚫는 빠른 땅볼 타구나 내야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 외야 깊숙히 날아가는 뜬공이면 게임 끝

1사 만루 : 외야 전진수비 + 내야 전진수비or정상 수비
-외야의 경우는 무사 만루와 같은 상황. 3루에 주자가 있기에 깊은 뜬공 뜨면 게임 끝.(플라이 잡고 2사 처리 된 후에 3루 주자가 득점) 여전히 외야 파울플라이는 잡으면 안됨(잡으면 트롤짓..) 내야의 경우엔 병살을 잡으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가건 말건 이닝 종료이므로 정상수비 위치를 설 수도 있기는 함. 그러나 병살의 조건이란게 '빠른 내야 땅볼이 내야수 정면으로 가야 한다'라는 생각보다 난이도 높고 운도 따라야 하는 플레이 이기에 전진수비로 홈 승부를 노리는 게 더 나을수 있음. 타자주자, 1루주자 모두 발이 빠른 경우라면 더더욱.

2사 만루: 내외야 모두 정상 수비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타구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되는 상황. 여전히 위기 상황이지만 위의 두 경우처럼 극단적으로 모 아니면 도 식의 작전은 벗어남.

어제 엘한전 끝내기 상황에서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내야 전진수비를 했습니다. 6-4-3병살로 2루 1루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아낸다면 3루 주자가 홈을 밟건 못밟건 무효가 되며 이닝 종료되는게 맞지만 타구가 기가 막히게 들어갔어요. 일차적으로 타구의 코스가 전진수비 위치였던 유격수 오지환이 3루 베이스 쪽으로 한참 치우쳐 겨우 잡은 후 역동작 송구 자세에 걸리는 상황이라 2루-1루 송구가 무조건 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뜬공이었으면 모를까 처음부터 굴러가는 타구라 주자들도 무조건 스타트를 끊었을 상황이구요(만루에서 내야 그라운드 볼이면 주자는 타구 판단할 필요조차 없죠. 죽건 살건 무조건 뛰어야지) 2루 거쳐 1루는 커녕 2루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였을겁니다. 그렇다고 저 공을 3루수가 잡았어야 하느냐, 3루수도 전진 수비 위치라 잡는게 불가능한 코스이고 설령 다이빙해서 공을 잡는다고 한들... 그럼 그다음 송구가 불가능하죠. 게다가 공도 엄청 느리게 굴러갔습니다. 정상 수비 위치였더라도 저 공을 잡아서 병살은 불가능해요(병살의 충족 조건은 땅볼이 빨라야 합니다. 타구가 느릴수록 병살 잡을 가능성도 엄청나게 떨어지죠) 반면 3루주자 이용규의 발걸음은 상당한 준족이기에 아슬아슬하게 홈에서 세이프 나는 상황이 나온거죠. 보통 만루 전진수비에 내야 땅볼이면 홈에서 거의 아웃이라 봐야 하는데 타구의 방향, 속도, 3루주자의 속도 등이 맞물려 끝내기 안타가 나왔습니다. 엘지가 수비를 못한게 아니고 타구의 방향/속도가 아웃 잡기 불가능 하게끔 굴러간 것이고 그래서 모건의 안타로 기록이 되는거죠.
4731 2015-04-07 18:37:0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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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원인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제도가 개차반인 탓이라고 봅니다.

이건 비단 IT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이긴 한데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맞설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좋은 아이디어와 특정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로 독자적인 아이템을 갖추고 그게 성공하면 그 기업이 점점 커지면서 새로운 대형 기업으로 자라나는게 올바른 경제구조일 겁니다. 그래야 대기업들도 언제나 위기의식을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될테고, 작은 기업들도 성장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릴 수 있게 되니까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모든게 그저 대기업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도대체 대기업들한테 얼마나 로비를 쳐먹는 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정치권이 대기업 편의만 죽어라 봐줍니다.

이와중에 지적재산권이요? 중소기업이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 아이템을 대기업은 그냥 돈 퍼부어서 똑같이 베낍니다. 품질 측면에서 중소기업이 상대가 될 리가 없죠. 중소기업이 그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올바른 방향을 찾아낸 건데 대기업은 그 열매만 낼롬 훔쳐먹는 겁니다. 게다가 자금 측면에서 부족할게 없으니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어 똑같은 걸 만들어내죠. 상대가 될까요 이게? 예를 들자면, 험난한 산길에서 누군가가 죽자사자 고생해가며 새로운 지름길을 찾아낸 셈인데, 이 길을 찾아낸 공로를 그 사람이 얻어내기도 전에 대기업에서 와서 그 길 바로 옆에다 똑같은 코스로 쭉 따라가며 불도저와 각종 건설장비들을 퍼부어 왕복 4차로 포장도로를 뽑아내는 겁니다. 그 중소기업이 찾아낸 '코스'만 훔치고, 나머지는 돈으로 쳐발라 퀄리티를 높인 '장물'을 파는 셈이죠.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소비자들은 그저 더 나은(돈을 그만큼 더 퍼부었으니 당연히 더 나을수 밖에 없는) 대기업의 카피품에게 몰리게 되고 중소기업은 길게는 십수년간 죽어라 연구해온 결실을 아무 손도 못쓰고 빼앗기게 되는겁니다. 이때 중소기업이 누구에게, 어디에 의지할 수 있을까요? 법이요? 그것도 돈많은자의 편이에요. 대기업은 재판에서 이길 생각을 안 해도 됩니다. 그냥 길게 시간만 끌면 되는거에요. 고등법원 대법원으로 질질질 시간끌며 수년에서 십여년의 시간을 끌다보면 결국 돈없는 중소기업은 말라죽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재판에서 이긴다고 해도 정말 푼돈의 보상금만 받고 끝나거나 대기업이 이미 그 사업에서 뽕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은 후에 약간의 벌금 수준만 내면 끝인거죠.

남의 지적재산권을 악의적으로 강탈했을때, 가해자가 대자본을 소유한 덩치 큰 경제집단이라면 어마어마한 철퇴를 가해야 이런 악습이 사라질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안하죠. 정치권은 그럴 생각이 없어요.

덕분에 중소기업들은 자기 기술 개발하기보다 대기업 하청으로 연명하는 길로 빠져들죠. 이게 첨단 산업이라는 IT업계도 마찬가지에요.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면 뭐합니까. 대기업에서 엄청난 자본과 인력 투입해서 똑같은거 만들어서 훔쳐가는데. IT업계에서 새 아이템을 만들었을때 돈 버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어요. 대기업에서 좋은말로 할때 적당한 돈 받고 팔라고 하면 낼롬 감사합니다 팔아치우는거요. 그거 거부하면 며칠안에 대기업이 나랑 똑같은 아이템으로 엄청난 돈 퍼부어서 서비스 시작하는 꼴 보게 될겁니다. 내가 원조라고 우겨보면 뭐하나요. 사람들은 네X버네 뭐네 대형 포탈에 돈 쳐발라가며 광고때리는 대기업 서비스만 따라갈텐데.

대한민국 IT가 지금 꼴이 된것 결국 이런 '중소규모 벤쳐'들이 자기 아이템을 개발할 여건을 안 만들어주니 이들이 대기업/공기업 하청이나 받아먹고 사는 신세가 되어버린 탓인겁니다. 대한민국 IT업계 종사자들이 왜 이런 '저임금 초고도 노동착취 창의력따위 개나 줘버린' 개차반 환경에서 일해야 하느냐 하면, 내 아이템 만들어봤자 돈 많은놈들이 훔쳐가고, 그래서 결국 밥 벌어먹기 위해선 돈 많은 놈들 하청이나 받아먹고 살아야 하는데, 하청 경쟁만 치열하다보니 가격깎기 제로섬 경쟁이 벌어져서 그런겁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갈어엎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철저한 보호 없이는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따윈 없어요.
4730 2015-04-04 19:44:05 1
원빈이 멘탈보호 해주네요 [새창]
2015/04/04 19:41:44
삼성 팀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방!!ㅋㅋㅋ

그러고보니 최형우가 예전 김광현 노힛노런을 9회 1사인가 2사에 깨뜨린적도 있죠.. 그날도 대기록 희생양 되나 조마조마했는데 9회에 단타로 깨버림ㄷㄷ
은근 기록 브레이커라니까요 최형우 ㅋㅋ

삼성이 뭔가 수비도 삼성답지 못하고 경기도 안풀렸지만 임지섭도 잘 던지고 게임 재밌었네요. 다만 봉중근은...ㅠㅠ
4729 2015-04-03 17:42:36 3
흡연부스에서 흡연안하는이유.jpg [새창]
2015/04/01 19:01:37
술에 주도가 있듯이 담배에도 끽연의 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술은 보통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술이란 이렇게 마시는 법이다'하고 가르치는 시늉이라도 하죠. 잘 안지켜지기는 해도 최소한 이렇게 마시는게 정석이다, 하는 법도라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뒷구멍으로 몰래 배우는 사람들과 주도따위 무시하고 지멋대로 쳐먹고 사고치는 인간들이 허다한게 술인데, 담배는 그나마 이런 형식적 법도마저도 없어요.

담배 역시도 무조건 나쁘다고 배척하기만 할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배라는 것은 이러이러하게 몸에 좋지 않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한번 배우면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매우 힘들다, 무조건 안된다고 배척하고 몰아세우고 무시하기보다 체계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그냥 무조건 담배는 나쁜것, 금지대상 이렇게만 몰아세우면 한창 반항심이 강할 청소년기에 오히려 더 유혹을 느끼게끔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청소년들에게 금지하더라도 체계적으로 알리고 가르쳐서 양성화시키면서 금지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말도 못 꺼내게 무작정 터부시만 할게 아니라요.

그리고 이렇게 금지를 하더라도, 청소년기에만 금지할 뿐이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술을 가르칠때 이런 단서들을 보통 달곤 하죠. '어른이랑 있을때 한잔 정도는 받아도 되지만 스스로 마시는건 성인이 된 후에 하도록 해라' 담배에 대해서도 청소년기에 금지시키는 것과 별개로 '피고 싶다면 어른이 된 후에 네 스스로 결정해서 피워라'라고 가르치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건강에 해악을 많이 끼치고 마음대로 끊기가 워낙 힘든 물건이니 되도록 안하는게 좋지만, 하고 싶다고 해도 성인이 된 후에 하도록 하고, 그때가 되어서 담배를 정히 피고 싶다면 이러이러한 '흡연에의 예의'는 지켜가며 피우도록 유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 휴대용 재떨이 사용, 꽁초 버리지 말것, 길가면서 피우지 말것, 길에다 침뱉지 말것, 어떤어떤 장소에서는 피우면 안되고, 어떤 장소에서는 피워도 되고 이런것들을 가르쳐서 '담배는 무조건 나쁘고 안된다'가 아니라 '정히 피우고 싶다면 올바르게 담배를 피우는 방법대로 피워라'를 가르쳐줘야죠. 마냥 사회에서 담배를 터부시만 하고 입에 담지도 못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다보니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흡연에 입문하는 경로라는게 중고등학교 뒷골목에서 불량한 형들한테 길에 침이나 찍찍 뱉는게 뭐 멋있는 건줄 알고 그렇게 배우기 시작하니 우리나라 흡연문화가 저런 개차반 상황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년 흡연이야 당연히 금지하는게 맞겠지만 흡연과 그것을 왜 청소년기에는 참아야 하는지에 대해 양성화 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성인이 된 이후에의 흡연은 무조건 금지하는게 아니라 '올바르게 흡연하는 법'을 정해 그대로 따라갈 수 있게 유도하는게 필요하다고 보구요. 지금만 해도 뭐 여성이 담배 피우면 색안경 끼고 바라본다던가, 다큰 자식이 담배 피우면 무조건 뭐라할 생각만 하지 '이러이러하게 올바른 방법대로 피우도록 해라'라는건 아무도 가르치지 않는게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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