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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3 2015-06-25 22:46:54 7
gif주의]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는 김병현 리즈시절 [새창]
2015/06/25 21:31:33
메이저리거 타자들이 헛스윙 한 뒤에 공이 어디 갔는지 두리번거릴 정도의 공을 던졌다는건 정말.. 어마어마했단거죠 ㄷㄷ
4952 2015-06-25 20:48:56 245
[새창]
성폭행 피해 남성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쉽게 알리지 못하는 사회 풍토에 대한 풍자죠.
이 문제는 '역차별'이라기보다 기존에 존재하던 전통적 남녀차별의 한 종류라고 봅니다.

남녀 성차별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기 다른 성역할을 강제로 부여하는 것이죠. 여성에게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역할을, 남성에게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역할을 강요합니다. 물론 이 구도에서 더 큰 피해를 보는쪽은 여성쪽이 맞습니다. 이러한 전통적 성차별주의 하에서는 '모든 여성'에게 불리한 역할을 강요하니까요.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남성 역시도 강제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강요당하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짐승무리에서의 '알파수컷' 역할을 하는, 전통적 성차별주의에서 강요하는 남성상에 부합하는 소수 남성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남성들은 그러한 강요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차별을 당하게 되죠.

어린 여자아이에게 '너는 여자아이니까 얌전해야지, 조신해야지'하는 것 만큼이나 남자아이에게 '남자가 울면 못써, 남자답게 용감해야지'하는 말은 매우 위험한 차별적 발언입니다. 남자들 역시 이런식으로 '남성다움'을 강요받고 자라나게 되지만, 사실 이런 전통적 성차별주의에서 남자에게 강요하는 '남자다움'을 충족하는 마초는 정말 몇 없습니다. 나머지는 좋건 싫건 억지로 그에 맞춰 자신이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가야 하는거죠. 언제나 남녀 문제간에 논란이 되어온 데이트 비용 부담 문제도 이렇게 해석해야 합니다. 많은 남성들이 데이트 비용에 있어 남자가 더 내야 하는 전통적 남녀차별주의에 고통받습니다. 솔직히 요즘같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시대에 20대 청년들의 연애가 그리 풍족할 수가 없죠. 그러나 남성들은 자신이 돈이 없으면 안된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부담해야 한다, 라는 사회적 시각속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곤 엉뚱하게도 그 원인을 여성탓으로 돌리곤 하죠. 그러나 이런 문제 역시 여성이 문제이거나 남성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을 그릇되게 부담지어 온 남녀차별의 악영향인 겁니다. 여성은 '여성다움'을, 남성은 '남성다움'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것을 리드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남성에게 주입해온 것이 남녀 청년들 모두의 머릿속에 깊게 박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런 것을 따라갈 수 없으니까 이 간극이 괴로운거죠.

성폭행 피해 남성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남에게 알리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도 이러한 '전통적 남녀차별주의' 때문입니다. 성폭행 피해사실만으로도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데, 여기에 더해 자신의 '(전통적 기준하에서의) 남성다움'이 훼손당했다는 공포, 그것이 남들에게 알려질 것에 대한 공포까지 떠안아야 하니까요.

전통적 남녀차별주의 하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남성들 역시 그러한 차별주의에 의해 강박과 강요를 당하고 있습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자다워야'한다는 강박과, 그러지 못하면 어쩌나, 다른 남성에게 밀려나면 어쩌나 하는 공포 속에 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남녀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이성들의 탓이 아니라 잘못된 구조와 시스템 탓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남혐 여혐 갈라서서 서로를 욕해봤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그러한 구조 속에서 우리 모두가, 남성과 여성들 모두가 좋건 싫건 머릿속에 그런 차별적 구조를 끊임없이 강요받고 세뇌 당하며 살아온 피해자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잠시만 이성적 판단을 놓으면 나도 모르게 그런 정해진 성역할을 따라가려 드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단 것이죠. 물론 이것도 본인의 잘못은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계속 교육받아온 결과니까요. 남녀차별과 싸우면서 가장 괴롭고 힘들고 끝이 없어보이는 싸움이 바로 나 자신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고 세뇌되어진 차별주의를 찾아내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너무나 강력하게 세뇌당한 것이라 아마 죽을때까지 싸워도 이겨내지 못할 답이 없는 싸움이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고치려 노력하며 우리 자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아간 평등주의를 가르친다면 몇세대 지나고 나서는 어떠한 진보를 이뤄낼 수 있겠죠.

내가 누리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 몇세대 이후의 우리 자손들을 위해 싸워나간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싸워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4951 2015-06-25 12:58:55 0
(스압) 사진초보의 대구 야경 [새창]
2015/06/24 22:36:20
호옹이 수성못!! 우리 동네다!!! 흔히 보던 동네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군요ㅠㅠ 감사합니다!
4950 2015-06-23 17:34:41 2
[새창]
본문글은 정범모 선발시 투수 성적을 가지고 투수리드를 잘하니까 괜찮은 포수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글쎄요...
블로킹 능력 부족해서 결정적 순간에 투수의 투구 선택지를 줄이는 부분이나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적인 부분도 안 되어 있는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로 중요한 한 두 경기를 말아먹은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입니다. 포수는 안정감이 제일 중요한 포지션 아니었던가요? 투수리드, 도루저지, 블로킹 등등 포수 본연의 임무 중에 어떤점은 잘 하고 어떤점은 좀 못하고 그런 걸로 단점을 장점이 상쇄한다,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정범모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 기본기도 없는 듯한 희안한 본헤드 플레이로 없던 불안정함을 만들어 가져오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특히나 볼 판정 임의로 내리고 걸어들어가다 팀의 패배를 자초한 그 어이없는 장면은 정말.. 집중력 부족이란 말로 다 표현못할 정도의 본헤드플레이였죠)

표면적인 지표를 가지고 계산한 정범모 선수의 승리기여도에는 이러한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날려먹은 마이너스 몇경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팬들 사이에 정범모 선수가 못한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단순히 도루저지율 낮다는 이유 하나때문만은 아닐텐데요. 본문글은 정범모 선수 비난받는 이유를 도루저지율 하나로만 몰아서 '낮은 도루저지율vs괜찮은 투수리드를 했다고 보이는 지표들' 식으로 구도를 잡네요.

너무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은 저도 동의하지만 아직 한참 실력 부족한 선수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도루저지나 블로킹 능력이야 시즌중에 어떻게 갑자기 확 실력 키울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본헤드 플레이는 본인이 집중력을 좀 더 다잡아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ㅠㅠ
4949 2015-06-23 00:46:37 2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부한 테일러 스위프트 [새창]
2015/06/22 21:37:11
요번에 매드맥스 OST도 디지털 음원 구매 하려고 열심히 뒤적여봤는데 멜론 벅스 소리바다 아무곳에도 없어요ㅠㅠ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파는데 국내에선 서비스 안하니... 솔직히 음원 보유하고 있는 양으로 따지면 애플 하나면 끝인데 말이죠ㅠㅠ

애플 뮤직 국내 들어와줬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엉엉
4948 2015-06-22 23:02:07 41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부한 테일러 스위프트 [새창]
2015/06/22 21:37:11
http://slownews.kr/42564

애플도 바로 대답을 했다는군요. 정책 바꿔서 무료 스트리밍 기간에도 아티스트들에게 대가를 지급할 것이라고...
테일러도 대단하고 애플도 대단하네요. 이제 애플 뮤직 한국 진입만 좀 해주면 좀 딱 좀 좋을텐데 좀 ㅠㅠ
4947 2015-06-22 01:10:35 149
[새창]
이분 한테 어울리는 국제적인 상은 노벨상이 아니라 다윈상.

자신 같은 자손을 안 남겨서 인류 진화와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점을 높이 사서..
4946 2015-06-20 13:50:51 13
환단고기에 대한 언급 자체를 금지합니다. [새창]
2015/06/20 13:39:41
운영자님이 주말 선물로 사이다를 주고 가셨어!?!
4945 2015-06-19 20:52:04 1
★☆★☆★☆★☆등신백일장 임원단을 모집합니다-!★☆★☆★☆★☆ [새창]
2015/06/19 18:52:41
대통령 가카께서 응모하시면 대상 수상 따놓은 당상일듯
4944 2015-06-19 18:19:18 1
성경의 사료가치 [새창]
2015/06/19 15:18:58
무대뽀샷//
중세시대때 서양에선 기독교 안 믿으면 악마의 자식 취급하며 핍박하고 억지로 개종시키려 들고 죽이고 그랬죠.
현대에선 IS같은 광신 집단이 엉터리 이슬람 근본주의 강요하며 그거 안 믿으면 핍박하고 개종시키려 들고 죽이고 그럽디다.
이 글에선 무대뽀샷이란 사람이 무신론을 강요하며 개신교인을 억지로 개종시키려 들고 계시네요.

기독교가 역사에 끼친 해악도, 현대 한국 사회에서 끼치고 있는 민폐도 잘 알고 있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로 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바로 이런 꼴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욕하는 사람이랑 똑같은 짓을 하는 꼴이요.
4943 2015-06-19 18:13:18 2
성경의 사료가치 [새창]
2015/06/19 15:18:58
저기 위에 공학도라는 분,

과학은 자연이 만든 어떠한 현상과 사물을 분석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법칙을 밝히는 학문이 아니던가요?
역사는 사람이 만든 어떠한 현상과 사물을 분석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법칙을 밝히는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게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에요. 과학을 하신다니 잘 아실겁니다.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따져봤을때 당연히 이게 옳은 길인데 사람들은 그것과 반대되는 길을 자주 선택합니다. 이는 비단 과학기술의 발전이 거의 없다시피했던 원시시대부터 달나라 발자국 찍고 돌아온 현대 사회까지 크게 달라진게 없는 현상이에요. 역사란, 인류가 지금까지 이렇게 비합리적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남겨온 온갖 비합리적 자료와 문서와 증거품들을 수집해 그 속에 담긴 인간의 비합리성을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왜, 그때, 그 사람들이 이러한 비합리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유추해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쫓고, 그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로부터 우리가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모든 역사서는 결국 기록하는 사관의 주관적 견해가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에 승리한자가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장하고 패배하여 멸망한자의 문명을 폄하하는 일도 수두룩하고, 때로는 종교적인 관점이나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가 있기도 하죠. 당시대 권력자의 눈치를 살피며 기록된 역사도 있고, 사관의 개인적 감정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역사학이란 이 속에서 최대한 유추해 낼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이 무엇이냐를 밝히는 것과 동시에 사관이 왜 이렇게 기록할 수 밖에 없었느냐에 대한 원인을 밝혀나가는 일이기도 할겁니다. 이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 당시 사회상이나 문화, 사관 개인의 성향 등등을 가지고 다시 동시대 다른 사서나 사료들과 비교 대조 해가며 진실의 범위를 좁혀가는 것이죠.

사료나 사서가 비합리적이다, 허황되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읽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는데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 오히려 거짓말로부터 유추해 낼 수 있는게 더 많겠죠.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바로 그 것이 그 사람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줄테니까요. 역사학은 수많은 사료와 사서들로부터 믿을만한 정보와 신용하기 힘든 정보를 가려냅니다. 어떻게요? 다른 사료, 사서들과 비교대조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증거들을 발굴하려 애쓰면서요. 그렇게 걸러진 믿을만한 진실과 믿을 수 없는 거짓은 둘 다 당시 역사를 밝히는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됩니다.

역사학에서 용납되지 않는 거짓말은 사료나 사서 안에 적혀 있는 거짓말이 아니에요. 그러한 증거 자체를 거짓으로 꾸며내는 거짓말이죠. 바로 환단고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단순히 허황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위서가 아니라, 문서 자체가 근거없이 현시대에 꾸며져 나온 것이니 위서로 분류되는거죠.

성경이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그 안에 있는 정보가 모두 진실이니까 다 믿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아주 어마어마한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내려온 문서이고, 또한 그것을 추려내고 수정하고 전승시켜온 손길들 역시 엄청나게 오랜 세월동안 이뤄진 문서니까 그런거에요.

이것을 있는 그대로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종교와 신앙의 문제겠죠. 이것을 타 종교인이나 무신론자에게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적 가치를 통해 이 안에서 어떤 역사적 사실을 유추해 낼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란겁니다.

종교 경전인 동시에 오랜 역사를 지닌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라는 소립니다. 오늘날 팔만대장경을 가지고 '단순히 불교 경전일 뿐 역사적 가치가 없다'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종교 경전이지만 동시에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걸 자꾸 해당 종교에 대한 개인적 기호를 가지고 판단하려 드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거죠. 결국 '성경은 아무런 역사적 가치가 없다'는 말은 일부 기독교 광신자들의 '성경 내용은 하나도 틀린게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란 말과 똑같은 소리에요.

학문을 하신다는 분이 다른 학문에 대해 그렇게 마음대로 판단내리시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4942 2015-06-19 15:16:32 3
베스트 보고 쎈 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새창]
2015/06/19 10:57:07
막말로 전에 어느분 말처럼 옛날 옛적에 쓰여진게 확실하다면 화장실 낙서도 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일반 대중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사료요.

'환단고기도 천년 지나면 사료가 될 수 있다' 이 말 뜻이 뭔지 모르시나본데, (이따위 위서가 천년 뒤에도 남아 있을리 만무하지만) 천년 뒤 사람들 보기에 '아, 이 시절 한국 사람들 중에는 이런거 만들고 믿고 자위하는 병X들도 있었구나, 그 시절 사람들은 자존감 같은게 좀 부족한 사람들이 있었나보네' 정도 판단할 사료는 된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쓰고 버리는 영수증, 명세서, 각종 서류들 같은것도 천년뒤까지 보존되어 있다면 사료로 쓰일수 있는거에요.

하물며 이런 문서 같은게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았던 고대의 자료들이야 그 가치가 더 말할게 있을까요? 성경이 아무리 종교적 기준에 의해 선별되고 수정되고 한 책이라고 할지라도 고대부터 이어내려온 여러 책들을 묶고 추가하고 정리하고 하면서 만들어진 여러다발의 책 묶음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어내려온 역사만도 엄청나게 길고요. 이걸 지금 겨우 몇십년 된 위서랑 동급 취급을 하는게 가당키나 한 말이란 겁니까?

성경은 그 오랜 생명력과 역사 하나만으로도 사료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기독교 싫어하니까 아몰랑 알기도 싫어 하기 전에 성경이 어떤 구조인지라도 좀 듣고 판단하세요) 정말 여러 종류의 다양한 책들이 하나로 묶여 있는 형태의 책입니다. 안에 별의 별 장르가 다 들어있어요. 흔히들 아시는 신화 파트도 있고, 종교적 교리를 담은 경전 파트도 있죠. 4복음서라 불리우는 예수의 행적에 대한 기록도 있습니다. 또한 저 유명한 예언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흔히들 아시는 성경의 내용이겠죠. 그러나 그것 말고도 성경 안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화나 비유 이야기도 있습니다. 교훈이나 명언집도 있어요. 심지어 시집도 있구요. 신약의 중후반부는 편지 모음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고대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서도 몇편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당시 이스라엘이 종교의 파워가 강력한 나라였기에(굳이 이스라엘 뿐 아니라 많은 고대국가들이 다 그러했죠) 역사서 안의 역사적 흐름도 종교적 해석으로 적혀 있기는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그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에요. 종교적 색채와 강한 주관적 견해 개입 등등 이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 내 여러 사료들과 함께 당시 중동지역 역사를 파헤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말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종교의 경전이니 이 책은 가치가 없다!"라는 말은, "내가 믿는 종교의 경전이니 이 책의 내용은 무조건 진리이다"와 하나도 다를게 없는 소립니다. 성경의 역사적 의미를 논하는데 여기에 주관을 들이대며 '내 종교 경전이니 여기 들어 있는건 몽땅 레알참트루'라는 둥, '내가 혐오하는 종교 경전이니 여기 들어있는건 몽땅 뽕구라'라는 둥 하기 이전에, 종교 경전으로서의 성경을 바라보지 말고 역사적 사료로서의 성경을 보시면 됩니다. 그럼 그 가치가 보여요.
4941 2015-06-19 15:00:21 3
베스트 보고 쎈 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새창]
2015/06/19 10:57:07
아아.. 댓글 읽다 깝깝해서 미칠 지경....

사료/사서 뜻이야 검색 조금만 해봐도 주르륵 다 나오는 편한 세상인데 그거조차 하기 싫다면 위 댓글분들 댓글만 쭉 읽어봐도 단어 뜻은 유추가 가능하겠구만 그런거 다 무시하고 자기 머릿속의 자기 자신만의 신개념으로 우기는 사람도 있고..

'내가 기독교 혐오하니까 성경은 가치없다'라는 사람도 있고...

아....진짜...깝깝하다ㅠㅠ
4940 2015-06-18 22:22:24 12
성경의 역사적 가치 [새창]
2015/06/18 19:21:46
11비공감님... 성서 속의 역사서는 고대 중동에 관한 역사서라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걸 왜 서양사 전공에서 배울까요..
4939 2015-06-18 22:19:58 8
성경의 역사적 가치 [새창]
2015/06/18 19:21:46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경 안의 열왕기 같은 '고대 이스라엘 역사서'들이 완전무결한 진실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국의 역사 중심으로 쓰여진 주관적 견해가 매우 강한 것이 분명할테죠. 그런 면에서 어떤 점에서는 왜곡된 부분도 분명 있을겁니다. 또한 고대 이스라엘은 종교계가 매우 큰 힘을 발휘하는 국가였기에(때로는 왕권보다 사제의 권력이 훨씬 강한 면모도 보이죠) 종교적 색채도 많이 들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오류는 고대 역사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죠. 어쨌거나 이런 오류들과는 별개로 성경 속의 일부 책들은 분명히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들입니다.

동시대 중동지방의 주변 여러 나라들의 역사에 대한 사서와 사료들과 함께 교차검증 등을 거치며 그 시절 그 주변 역사를 알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역사서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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