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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8 2015-07-01 09:24:29 14
연평해전이 경계를 게을리한 개죽음이면 천안함은 도대체 뭐지... [새창]
2015/06/30 12:09:24
이게 너무 어이도 없고 말도 안되는 사건이다보니 (막말로 북한이 우리 공격했는데 반격은 커녕, 미리 알아채는 것도 커녕, 그 사실을 깨닫는데만 6개월 걸렸다는거면 대체 우리 안보수준이 어디까지 개호구가 되어 있었단 소린지...) 차마 그걸 믿을수가 없어서 진짜 북한짓 맞긴 맞냐고 되묻는건데 그에 대해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그래서 북한 두둔하는거냐?'... 진짜 말이 안통하죠...
4967 2015-07-01 09:22:37 98
연평해전이 경계를 게을리한 개죽음이면 천안함은 도대체 뭐지... [새창]
2015/06/30 12:09:24
평시도 아니고 '훈련중에', '우리 해역에' 적 잠수함이 몰래 침투했는데 그걸 알아채지도 못하고, 공격당했는데 공격당한 것도 모르고, 배가 사라졌는데 찾아내지도 못하고, 두동강나서 안타까운 장병들을 가둔채 가라앉고 있는데 선장은 기절해 있었단 드립을 치고, 지휘부는 우왕좌왕 아무것도 아몰랑요 하고 있었고, 구조도 못해내고, 심지어 이게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을 얻어내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대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 이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북한이 나쁜건데 왜 우릴 욕함? 우리 욕하는 놈들 다 친북 빨갱이"... 이게 천안함 사건의 전말이죠.

이명박 그 새끼는 북한이 남침해 쳐들어왔어도 대응은 커녕 그 사실 깨닫는데만 6개월 걸릴 새끼였음.
4966 2015-06-30 15:25:30 80
성경에서 동성애를 가증히 여긴다고 했다고 반대한다는데 [새창]
2015/06/30 13:26:22
동성애는 후천적으로 본인이 어떤 탐욕이나 호기심 같은걸로 선택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타고나는 성향이죠.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대로 태어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태어날때부터 무슨 구제불능의 죄인으로 정해뒀다는 말인건가요? 저도 크리스챤이지만, 제가 아는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에선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죄인으로 태어난다고. 그러나 구제불능의 죄인이 아니라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는 죄인이라 말합니다. 그게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동등한 죄인'일 뿐이라고 말이죠.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똑같은 죄인의 입장일 뿐인데 누가 누굴 정죄하고 나무랍니까? 그냥 그렇게 태어나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뿐인데 그걸 용서못한 대죄라고 매도하고 비난하는 자기 자신은 깨끗하던가요? 또, 기독교에서 구원은 자기가 잘나서 받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냥 주시는 거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 특징이 타 종교인더러 지옥불에 떨어질 운명을 타고 난거네 뭐네 막말을 퍼붓는데, 본인은 구원 받은거라고 믿는 그 확신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대로, 내가 받은 구원은 내가 잘나서 받은게 절대로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주신거니까 감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자세라면 남에게 '얼레리 꼴레리 나는 구원 받는데 니네는 못 받지롱 이 사탄의 자식들아'따위 소리하진 못할겁니다. 성경 무시하고 그저 자기가 잘나서 구원 받은거라 착각하고 사니까 저런 오만한 뻘소리를 내뱉는 것이죠.

본인이 기독교인으로서 겸손하게 사회 속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타종교인이나 동성애자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니들 다 지옥감 죄인들임 운운하며 멋대로 정죄하는 이들이야말로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오만방자한 죄인들이라 생각합니다.

성경 안의 내용들은 그 시절 상황에 맞춘 비유로 받아들여야 하는것이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죄인을 돌로 쳐죽여라, 악한 족속을 씨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 이런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내 마음속의 악한 마음, 악한 생각을 그만큼 단호하게 제거하고 뿌리뽑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지 진짜로 무슨 작은 죄 하나 지었다고 사람을 돌로 쳐죽이고 그러라는 게 아니니까요. 단적으로, 성경 내에서도 구약과 신약은 전혀 다릅니다. 구약의 율법에 따라 부정을 저지른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는 군중들 앞에 예수가 막아서며 한 말씀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너희 중에 죄 없는자 돌 던지라..라고요. 구약 내용의 글자 그대로 해석에 매달려 동성애자들을 무슨 제거해야할 절대 악으로 몰아세우는 이들에게 딱 이 말씀을 되돌려 주고 싶네요.

사람 고문하고 죽이고 하던 인간이 그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이 되려 그걸 자랑질하고 다니는데 그 인간에게 떡하니 목사자리 앉혀주는 한국 기독교가, 그저 하나님이 그렇게 태어나라고 정한대로 태어나 다른 사람 사랑한 죄 밖에 없는 사람들을 죽이네 살리네 죄인이라고 비난하는 꼴이 우습습니다. 동성애 반대하겠다고 부채춤추고 북치고 난리피울 정성이 있으면 그 정성 가지고 조용히 성경 말씀대로 세상 속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며 살아갈 길이나 고민해야 할겁니다.

지하철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 외쳐가며 남들에게 민폐나 끼칠 시간 있으면, 남들더러 자기 멋대로 죄인이네 뭐네 정죄하고 비난하는 극도의 오만을 부릴 시간 있으면 본인 스스로의 모습이나 좀 돌아보길 바랍니다. 나 스스로 성경 말씀대로 겸손하며 선하게 살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사랑을 전하며 살고 있는지 말이죠.
4965 2015-06-30 14:47:20 46
[새창]
바보들인가.. 음란물은 어디에나 다 올라옵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자기네는 불법 개인정보 수집/관리를 통해 '특정 소수...소수 60만..'이 모이는 동네인지 모르겠다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음란물 같은거 안 올라오는 사이트 없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문제는, 음란물이 올라왔는가 하는게 아닙니다. 그 음란물을 적절하게 삭제하고 적절한 관리를 통하여 적절한 쥐쥐를 받아내었느냐 하는 문제죠.

법적으로 커뮤니티 운영진에게 책임을 물을때 음란물이 올라왔냐 아니냐로 따지는게 아니에요. 그 음란물을 처리 했느냐 아니냐의 문제죠.(혹은 법적으로 성인에게는 문제 없을 수위의 야한 자료라면 그 자료를 성인인증을 통해 성인에게만 공급했느냐 하는 문제) 간혹 오유에 찾아오는 또라이님들이 음란물 광고 같은거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런거 바로바로 유저들이 알아서 처리해 날려버리고 운영자님도 그런거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데 뭐가 문제란건지.

탑씨의 문제는 그런거 처리도 안하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선을 넘은 수위의 음란물(예를 들면 아청아청)을 버젓이 공유해온데다, 심지어 운영진이 그거 단속하기는 커녕 자기네가 주도해서 저지른 정황이 있으니 문제인거죠. 아아.. 얘네들은 정말 생각이란게 없는 걸까요...
4964 2015-06-30 11:08:15 19
나 오늘부터 한동안 박근혜 지지할까봐요 [새창]
2015/06/30 04:16:39
으잌ㅋ 아침 뉴스 보니 새누리 비공개 최고위에서 유승민 거취를 두고 뭔 '격론'이 오갔다고 나오는군요 ㅋㅋㅋㅋ

유승민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듯 하고, 김무성은 '당대표로서 파국은 막아야겠다'는 식으로 슬쩍 발 빼는 뉘앙스인데 김무성이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해 유승민 사퇴 쪽에 힘을 실어주는 걸까요? 이대로 사태가 더 커지면 김무성과 새누리쪽에선 유승민 하나로 퉁치자고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뭔가 아쉽..ㅋㅋㅋ 하긴 김무성이 입만 열면 망언 쏟아내는 망언제조기라고는 해도 본인 차기 대권이 달린 문제인데 신중하게 대응하겠죠. 확실히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감도 있고.

만에 하나 유승민이 당청 갈등 키운다는 압박에 못이겨 자진사퇴라도 하게 된다면 그자리에 들어갈 차기 새누리 원내대표가 누구일지, 어느쪽 사람일지 지켜보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친박계일지 비박계일지 ㅋㅋ

사실 뭐 어차피 박근혜와 새누리 간의 파워게임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겁니다. 대통령은 현 권력의 정점이라고는 하나 5년짜리 시한부 인생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노쇠하는 성격의 권력이고, 집권여당은 5년 후 자신들의 생존과 재집권에만 관심이 있는 '내일을 생각해야 할' 이들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뭔가 정권 내 업적은 자기 덕으로, 과실은 상대 탓으로 돌리기 게임을 계속할겁니다. 박근혜 정권이 워낙 다이나믹한 초대형 과오를 연달아 터뜨려주면서 아직까지 대통령의 권력이 더 클 동안은 그 모든걸 여야를 포함한 남탓으로 돌리는게 먹혀왔을지는 몰라도 여당 입장에선 그게 절대로 달갑지 않겠죠. 대통령이야 몇년 지나면 방 빼고 나갈 양반이지만 자기네는 그 이후에 다시 대권 잡아야 할 생각에 머리 터지는 입장이니까요.

요번 거부권 행사->유승민 공격->유승민 버티기로 이어진 새누리와 박근혜간 당청 갈등이 어떻게 잘 무마되어 넘어가더라도 김무성과 박근혜 사이에서 이 '갈등 봉합'의 공을 두고 서로 자기것이라 우길테죠. 박근혜가 이긴다면 '나으 카리스마로 배신의 정치인 목을 날려버림' 으스댈테고, 김무성이 이긴다면 '박근혜가 땡깡부려 생긴 갈등을 내 능력으로 잘 마무리함' 이럴겁니다.

뭐 어쨌거나 앞으로 점점 권력이 줄어갈 박근혜와 힘을 키워갈 김무성 사이에서 나라에 별 일이 안 생기면야 그냥저냥 다음 대선까지 겉으로나마 사이좋게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 자리란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시간만 보내도 말년되면 온갖 욕먹고 책임 다 떠앉게 되는 자린데 박근혜 수준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남은 임기 채울수 있을리가 없죠. 둘이 결국 계속 맞붙게 될겁니다. 그때가 되었을때 부디 우리 쫀심만 센 레이디 가카께서 이명박 같은 비굴한 협상의 길을 택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시밤쾅 너죽고 나죽자고 달려들어 헤딩해버리길..
4963 2015-06-30 08:52:45 62
나 오늘부터 한동안 박근혜 지지할까봐요 [새창]
2015/06/30 04:16:39
비공감님// 박근혜를 당선시킨 '실세'는 새누리당입니다. 그 뒤에는 자본 권력이 있구요. 자본 권력들이야 굳이 박근혜에 목맬 필요 없는 이들이고, 새누리는 지금 친박 비박 갈라진 상태에요. 정권 창출을 위한 얼굴마담으로 박근혜를 내세우긴 했지만 이제는 박근혜는 박근혜 알아서, 새누리는 새누리 알아서 각자 살길 도모하는 거라 이거죠.

박근혜를 당선시키고 이후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있는 교활한 책략가, 실세들은 지금 새누리 당내 실세인 비박계 인간들입니다. 박근혜 뒤에 있던 실세 책략가들이 박근혜랑 갈라서고 있다는 말인거죠. 청와대에서 지금 박근혜 뒤에 숨어 있는 놈들은 책략가가 아니라 딸랑이 내시들일 뿐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이번 같은 병크를 터뜨리도록 놔뒀을리가 없죠. 이번 사건은 박근혜가 친박 친위대를 이용해 새누리 당권을 휘어잡겠다고 일으킨 쿠데타인 격인데, 시기도 잘못 택하고 상황판단도 개판에다 그저 박근혜 자존심만 앞세운 병신 자폭질이었죠. 새누리당이 큰 판 짜는 정치질 고단수들인건 맞는 말이지만 그 고단수들이 지금 박근혜 편이 아니라 박근혜랑 맞서고 있는 형국인 겁니다.
4962 2015-06-30 06:30:35 299
나 오늘부터 한동안 박근혜 지지할까봐요 [새창]
2015/06/30 04:16:39
11네? 제 말은 오줌을 먹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오줌에 힘을 실어줘서 똥과 오줌이 서로 싸움을 벌이게 만들면 최후의 승리는 된장이 가져갈 수 있게 되지 않겠나, 그것은 제가 잘 알겠다. 이런 말입니다만..
4961 2015-06-30 04:28:21 1
오유에서는 새누리 지지하면 안됩니까? [새창]
2015/06/30 00:54:38
문재인의 추모글이 정치적이라 나쁘다라...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이용해 김대중 정권에 대한 조작된 비난을 담고 있는 '정치적 영화'에 대해 정치인이 정치적 대응을 하지 않으면 뭘 할까요 그럼?

새민련 대표란 사람이 그 영화가 김대중 정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그냥 두고볼까요?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함께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현명한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만. 호국영령의 위대한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조작된 정보까지 끌어다 쓰는 그 영화는 그냥 놔두고 그에 대한 문재인의 대응만 '정치적이라 나쁘다'고 하시는 분이 허구한날 정치적 공격이나 일삼는 새누리를 지지하는건 괜찮지 않냐고 물으시다니 넌센스라고 봅니다. 문재인에 대해 비판한 정확히 딱 그 논리 그대로를 새누리에게 적용시켜보신다면 새누리 지지하는게 뭐가 문제냐는 말씀은 못하실겁니다.

문재인을 비판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죠. 저도 문재인 비판합니다. 전 새정연 지지자 아니거든요? 지금은 사라진 진보신당 지지자였고, NL 개또라이들을 제외한 진보 정당들 두루두루 조금씩 지지합니다. 저랑 꼭 맞는 당을 아직 못찾아서 이 당 저 당 전략적으로 그때그때 지지할 뿐 딱히 어느당 하나만 열성지지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비판=새누리 지지로 이분법을 쓰신 것은 글쓴분 본인이신데, 그렇게 거칠게 이분화 시켜두시고선 글 말미엔 다양성을 논하시다니 앞뒤 논리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그렇고, 오유 안에도 새정연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다만 새누리가 더 싫기에 전략적으로 새정연과 '일시적 연대'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요.
4960 2015-06-29 19:12:40 3
"한화의 규약 위반, ‘낮엔 2군-밤엔 1군’ 이중생활" [새창]
2015/06/29 13:23:28
낮2밤1....
4958 2015-06-27 13:04:08 7
[길냥이]를 본 [집냥이] [새창]
2015/06/26 19:29:47
귀여운 고양이 글에 이런 뻘댓글 단 점 글쓴분께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반려동물 글에 항상 나타나 '자연속에 살아야 하는 동물을 인간이 이기적으로 가둬두고 기른다'고 하시는 분들,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는 그 대자연, 대우주의 의지라는 모호한 개념 자체가 철저히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는 점을요.
4957 2015-06-27 13:01:03 17
[길냥이]를 본 [집냥이] [새창]
2015/06/26 19:29:47
인간이 하는 일은 무조건 다 나쁘고 모든 자연속 만물을 인간의 손이 닿지 않게 방치해야만 한다는 주장은, 뒤집어 생각해보면 극단적 인간 중심주의입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에요. 인간 역시 자연이 낳은 존재입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생각 모든 행동 역시 대자연의 의지 중 일부일 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연 속 모든 존재와 자기 자신마저도 파괴하지 않느냐구요? 그것 자체가 자연의 의지라니까요. 예를 들어봅시다.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나 병균은 숙주가 되는 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침식해 그 생명을 빠른 시간 안에 죽여버리고 맙니다. 다른 숙주를 찾아 감염시켜 자신들의 종을 번영시키기도 전에 말이죠. 이런 바보같은 행각 역시 자연의 일부입니다. 숙주를 너무 빨리 파괴해버리는 짓도, 그로 인해 자기 스스로도 파멸을 맞는 것도 말이죠. 대자연의 균형이라는게 무슨 모든 생물, 모든 개체들이 정해진 어떤 균형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각자 자기 살길 찾아 자기 앞가림만 신경쓰고 있는 것 뿐이고, 그러다가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거나 파괴하거나 다른 여러 생물들을 멸종시키거나 종국에는 스스로 자기 자신조차 멸종해버리는 짓을 하더라도 이 모든게 그냥 자연 그대로의 법칙일 뿐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생물 종들이 멸종해 왔고 대규모의 멸종이 일어난 시기도 여러차례 일어났습니다. 자연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오염'도 많이 일어났죠. 고사리가 숲처럼 자라고 잠자리가 자동차만하던 까마득한 옛날과 지금의 공기 구성 성분이 같을까요? 엄청나게 높은 산소 농도 덕에 거대 곤충이 지구를 지배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곤충들은 '오염된 환경 탓에 주인 자리를 빼앗긴'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대자연'이나 '어머니 지구'같은 신적 존재의 섬세한 조율을 받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딴거 알게 뭐야 내가 먹고픈거 먹을래 챱챱챱 하며 닥치는대로 자기 하고픈대로 사는 것 뿐이고 그렇게 그렇게 도태되고 남은 종들이 불안정한 일시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뿐이에요. 어떤 보이지 않는 균형에 의해 생물 종들의 생태 습성이 미리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생물들이 지멋대로 각자 살고 죽고 망하고 흥해온 결과 살아남은 존재들이 일시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란 겁니다. 사자가 배부르면 왜 사냥을 안 할까요? 대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웃기지 마세요. 배불러 더 먹지도 못하는데 왜 죽자사자 그 힘든 사냥에 목숨을 걸고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합니까? 그렇게 사냥한 전리품을 배불러 먹지도 못하는데 라이벌 하이애나 떼와 싸워 지켜야 하는 무의미한 수고는 왜 감당해야 하나요? 자연 속에서 사냥이란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일인지를 생각한다면 배부른 사자가 더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이유가 명확히 이해될겁니다. '인간과 달리 탐욕이 없어서'도 아니고, '대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효율과 생존의 문제에 따른 것 뿐이에요. 풍족한 상황에선 자연 속 동물들이 탐욕과 낭비를 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간 역시 생태계 정점에 서서 풍족함을 누리고 있기에 탐욕과 사치를 부리는 거지 원래 습성이 다른 자연 속 존재들과 특별히 다르거나 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병균이나 바이러스 중 어떤 종류는 숙주를 감염시켜 나가다 어느 선에서 잠시 쉬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란 것에 어떤 의지라 부를 만한게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숙주의 생존을 좀 더 연장시킴으로서 자신들의 생존과 번영에 득을 취하는 케이스라고 들은거 같네요. 인간들이 요즘들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둥, 환경보전에 힘써야 한다는둥 하는 행동변화를 보이는 이유는 딱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그래야 인간이 안 망하고 더 오래 살 수 있거든요. 환경보호 역시 인간 중심에서 나온 생각인 겁니다. 이게 나쁘다 잘못됐다 말하는게 아닙니다. 위에 말했듯 이건 당연한 거에요. 자신과 자기 종에 대한 생존 본능이야말로 대자연의 가장 기초적인 의지죠. 인간의 환경보호운동은 내가 뜯어먹을 자연을 너무 격하게 뜯어먹었더니 먹을게 줄어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 적당히 계획적으로 뜯어먹으며 우리가 앞으로 미래에 뜯어먹을거 남겨두자, 하는 움직임입니다.

이게 나쁘다, 위선적이다 이런 소릴 하는게 아니에요. 인간이 자연을 격하게 뜯어먹어 온 것도, 이제와 그 행동을 반성하고 환경과의 적당한 공존을 바라는 것도 모두 자신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것들이고, 이것이야말로 대자연의 의지입니다. 대자연의 의지에 옳고 그른게 어디있으며 위선적인게 어디 있을까요. 기생이건 공생이건 그건 그냥 자연의 의지이고 '자연스러운' 것 뿐입니다. 생태계 최정점을 차지하고 신나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재미삼아 탐욕을 부려온 것도, 이제와 위기의식을 느끼고 공존과 공생을 통한 생존을 원하는 것도 자연 속 일부인 인간이 자연스럽게 한 행동들일 뿐입니다.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선 악 구분 같은 거 없어요. 자연스러움만 있을 뿐이죠.

선 악 구분은 인간에게만 있는 인간의 기준입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잣대인 겁니다. 환경파괴가 나쁜 이유는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지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리네 뭐네 하는 거창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가 아닙니다. 우리가 자연에 내버려 썩지않고 쌓여가는 플라스틱들은 무슨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가 아니에요. 지구 속에 있던 자원들의 일부이고, 자연 환경 속에 다 존재하던 것을 인간이 단순 가공한 것들일 뿐입니다. 태초부터 존재했고 우주가 모두 식어 사라질 그때까지 존재할 지구의 일부, 우주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인간이 마실 물을 오염시키고 인간이 호흡할 공기를 오염시키고 인간이 잡아먹을 식량 생물들을 죽여가기 때문이지 자연을 오염시키네 어쩌네 하는 이유가 아니란 겁니다. 어차피 몇십억년 뒤면 인간의 살도 뼈도 플라스틱 우유통도 그걸 구성하고 있던 모든 물질들은 지구 표면에 거무죽죽하게 눌러붙어 흘러가는 용암 안에 다 뒤섞일거에요. 오염이란 개념 자체도 인간 중심의 개념이지 자연에게 오염이란 개념은 없습니다. 변화만 있을 뿐이죠.

길게 돌아왔는데, 결국 자연보호 환경보호란 것은 인간 중심의,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개념인겁니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이 하는 일 역시 대자연의 의지 속 일부일 뿐이지만 그 속에서 최대한 길게 생존해보려고 발버둥쳐보는 것에 불과하단 겁니다. 환경 보호는 '어떻게 하면 인간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이고, 그 해답으로서 주변 환경과 공존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 뿐이지 인간이 자연을 걱정해요? 어이구, 그거야말로 인간이 뭔 특별한 존재라 착각하는 철저히 인간 중심적인 위선일 뿐이에요.

반려동물은 인간이 오랜 세월동안 공생할 생물을 인위적으로 정해온 것입니다. 그 동물은 직접 사냥하고 천적의 위협에서 피해야 할 수고를 더는 대신 인간이 주는 편한 먹이와 안락한 쉼터를 제공 받고, 인간은 그 동물에게서 정신적 위로를 받는 대신 행동범위를 제한하죠. 이것을 위해 강제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집에 가둬두고 이런게 '비자연적'이라 하지 마세요. 다시 말하지만 인간이 하는 인위적 행동들 역시 자연 현상의 일부일 뿐입니다.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공생으로 보건 기생으로 보건 그건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이 관계 역시 자연의 흐름 속에 속한단 것을 부정하지는 마세요.

동정심도 선/악 구분도 모두 인간 중심의 사고일 뿐입니다. 동물학대가 나쁜 이유는, 인간이 감히 '대자연의 일부이신 동물님'께 악한 일을 행해서 나쁜게 아닙니다. 그리따지면 사바나에 사는 사자는 전부 무슨 우주최고 악당입니까? 동물학대가 나쁜 이유는, 인간의 감성과 감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쁜겁니다. 동정심과 생명존중이라는 인간만이 가진 어떠한 가치를, 인간으로써 져버리는 파렴치범이기에 나쁜 것이지 대자연의 의지에 거스르는 어떤 우주적 절대적 악이어서가 아니에요. 인간으로서 인간의 도리를 하지 않음에 대한 악행일 뿐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법도를 지켜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대자연의 의지를 거스르네 마네 하는 말은 하지 마세요. 자연 속에 자유롭게 뛰놀아야 할 동물들을 인간이 이기적으로 가둬두고 기른다구요? 자연의 의지에는 선도 악도 없습니다. 자연은 인간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건 재미로 죽이건 말건, 가둬두고 자유를 박탈하건 뭘하건 관심 없습니다. 인간조차도 자연의 극히 일부일 뿐이니까요. 모든건 인간의 잣대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본인들이 인간이란 종의 한 개체일 뿐임을 잊지 마세요.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도리만 생각하면 되는거지, 자연의 의지가 어쩌네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네 어쩌네 하는 말은 그 자체로 철저하게 인간중심적인 모순된 말일 뿐입니다.
4956 2015-06-26 15:37:02 2
[새창]
30여년째 교회오빠에서 이제 슬슬 교회삼촌으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허허허

미혼에 싱글인데 명칭만 바뀜 ㅠㅠ 교회형들 친구들 애기들이 다 나더러 삼촌이래ㅠㅠ
4955 2015-06-26 13:54:25 46
안녕하세요. 살레몽입니다. [새창]
2015/06/26 13:10:13
어..음.. 응원 하고 있는 마음과는 별개로 걱정되는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요청하신 사안중에 첫번째 부분이 좀 걸리는데요. 계정, 비번을 타인에게 양도/대여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약관위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여시가 다음 카페 아니었나요? 다음 정도 되는 대형 포탈이라면 회원약관에 당연히 이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봅니다. 아이디/비번 빌려드린 분이 해당 계정에 대해 차후 다음에서 제재를 당할 위험이 큽니다.(여시측에서 이걸 물고 늘어질 수도 있어 보이구요)

아무래도 안전과 향후 잡음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방송사의 여성 스탭이 직접 여시에 가입해 글작성/문의를 하는게 옳지 않나 생각됩니다.
4954 2015-06-26 13:45:40 1
시위 장소가 어디죠? [새창]
2015/06/25 15:34:47
허허 거참~ 불충한 종북 모 시키들이 가물어 못살겠다 시위라도 했나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가카께서 친히 물대포 세례의 은총을 내려주시다니... 아마 저 벼들은 익고 나면 머리를 북쪽으로 숙일 아주 새빨갱이 종북 벼들이었나봄ㅇㅇ

부족한 지능으로 청와대 앉아 계시느라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우리 레이디 닭가카니뮤ㅠ 이젠 하다하다 벼랑 싸우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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