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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 2015-08-21 14:11:27 1
전쟁불사 외치는 어린 친구들 보면... [새창]
2015/08/21 10:35:02
어쨌거나, 중요한 점은 전쟁은 절대로 안됩니다.
북한도 전면전은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네 정권이 막다른 곳에 몰려 '이왕 죽을거 혼자 못죽겠다' 상황이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북한 정권이 망하면 자연스레 우리나라에 흡수될거라고 낙천적인 믿음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전쟁위기는 북한 정권이 위기상황이 왔을때 급격히 높아질 겁니다. 김뽀글 일가가 잘먹고 잘 사는 동안에는 전쟁 일으킬 이유가 없어요. 전쟁나면 자기네 배에 기름칠하던 그 체제가 다 무너질거란거 잘 알고 있고, 해서 이길수 있는 전쟁도 아니란것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러나 궁지에 몰리게 되면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깽판 칠 위험이 매우 높아질겁니다.

결국 북한의 무력도발은 그냥 간보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대응은, 적이 도발해오는 그 시점에 강력히 방어+반격해 맞받아 치는 것과(연평해전처럼요) 그 이후의 외교적 반격이란거죠. 홧김에 확전시켜버린다거나, 이미 사건 다 지나간 후에 우리가 먼저 도발한다거나 이런건 정말 멍청한 짓거리란 겁니다. 그러다 전쟁나면 우리만 손해에요.

북한과 한국의 관계는 태생적으로 한국이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자존심 상해 할 일은 전혀 아닌게, 한 동네에 가진것 아무것도 없고 가족도 없고 맨날 술먹고 도박이나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시비나 걸면서 악평이 자자한 건달 한놈과 재산도 풍족하고 화목한 가정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는 명망가 한명이 같이 산다고 해봅시다. 길에서 둘이 마주쳤는데 이 '더이상 잃을게 없는 건달'이 그 부자 명망가에게 시비를 걸어왔을때, 부자가 발끈해서 길바닥에서 주먹다툼을 하고 싸우면 누가 더 손해일까요? 건달이야 원래 그런 놈이니 사람들이 신경 안쓰겠지만, 부자에 대해서는 '저 사람 길바닥에서 건달이랑 주먹질하고 싸우네'하고 이상하게 볼겁니다. 만약 둘이 싸우는데 부자가 화가 난다고 칼을 뽑아 들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건달은 칼부림 싸움 벌이다 칼맞아 죽어도 손해 볼거 없습니다. 더 잃을게 없거든요. 근데 부자는 아니에요. 여태 쌓아온 재산, 사랑하는 가족들, 명예 다 버리고 사생결단 싸움을 걸 이유가 없어요. 상대가 먼저 걸어온다면 당연히 자기가 가진걸 지키기 위해 손해 계산할 것 없이 목숨 걸고 맞서야겠지만, 상대는 그저 말로 시비걸거나 주먹다짐이나 하자고 달려드는데 내가 먼저 '목숨 걸고' 싸우자고 덤벼들 이유가 전혀, 하나도 없죠. 한국과 북한의 관계가 딱 이런겁니다. 한국은 북한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모범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이름난 문제아에 건달에 신용도 개판인 사기꾼이고 경제적으로 완전 거지꼴인 나라죠. 가진게 많고 지킬게 많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불리한건 당연한 일이에요.

또한, 국가간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중 하나, 혹은 둘 다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가 무서워 하는 것을 내 손에 쥐고 있거나, 혹은 상대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손에 쥐고 있거나죠. 우리가 원하는건 뭘까요? 평화와 번영입니다. 우리가 무서워 하는 건요? 전쟁과 그로 인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잃는 일이죠. 이 두가지 모두를 북한이 손에 쥐고 있습니다. 툭하면 시비 걸고, 오래전 우리 나라를 전면적으로 침략해 국토를 초토화시켠 전력이 있는 흉악한 적국이니까요. 이 놈들이 제발 좀 우리 안 건드리게 하는 게 우리가 원하는 일입니다. 반대로 북한이 원하는건 무엇일까요? 경제적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파탄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체제의 한계성도 있고, 자연재해로 인한 면도 크죠. 그리고 김뽀글 일가의 어마무시한 실정 탓도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제 제재도 원인이 됩니다. 김뽀글 일가가 자신들의 과오와 실책을 인정할 리는 없으니, 이들은 미국이 경제 제재를 풀어주면 훨씬 살만해질거라 생각할겁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 손이 아닌 미국 손에 달려 있군요. 북한이 무서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북한은, 정확히는 김뽀글 일가는 자신들의 독재 체제가 붕괴되는 것을 제일 무서워 할 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북한의 체제를 무너뜨릴 일이 없어요. 위에 말했듯 한국 입장에서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전쟁을 일으킬 이유도 없고, 북한을 괜히 자극하고 궁지로 몰아 북한으로 하여금 전면전을 일으키게 만들 위험 감수도 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러나 미국은 다르죠. 중국과 러시아 눈치를 봐야 하기에 참는거지 아니었으면 이라크 대신 북한을 때렸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을 정도니까요. 북한이 무서워하는 것도 미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원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은 미국 손에 달려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강경 강경 입으로 외쳐봤자 사실 북한을 어찌 겁줄 방법이 없다는 거죠. 북한이 원하는걸 가지고 있어야 '너 이 쉐끼 까불면 이거 안준다?'할 수 있는 거고, 북한이 겁내는걸 가지고 있어야 '너 이 쉐끼 까불면 이거 확 터뜨린다?'할 수 있는 건데 둘 다 우리 손에 없어요.

햇볕정책을 가지고 목적없는 퍼주기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햇볕정책의 성과가 원래 목적만큼 이뤄졌나 아니냐에 대한 것은 개개인의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 목적만은 명확한 정책이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컨트롤 할 주도권을 우리 손으로 가져오려는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이었어요. 사실 대북문제를 국제사회에서 다룰때, 명분만은 우리 손에 있습니다. 강대국에 의한 강제 분단, 그로 인해 전쟁의 직접적 피해를 입었으며 앞으로 또 전쟁이 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피해당사자니까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북한 문제의 주도권은 언제나 우리 손에서 벗어나 있었죠. 전시 작전권도 우리 손에 없고, 위에 말한 것 처럼 북한이 무서워 하는 것도, 원하는 것도 가지지 못해 컨트롤 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여기서 북한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면 더더욱 국제사회에서 대북문제 주도권을 주장할 힘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니놈 시키들 북한 문제 다룰려면 우리 통해서 해, 최소한 우리 빼놓고 하지마 시키들아, 전쟁나면 나만 피보잖아, 그리고 봤지? 내가 북한 이만큼 지원한다?' 이런 주장을 할 수 있게 만들려던 거죠. 그 당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좌지 부시 주니어가 깽판 부릴때 노무현 정권에서 일부러 미국과 어긋난 주장을 주고 받던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현명한 처사였습니다. 미국이 온건하자고 할때 한국이 강경해야 한다고 말하고, 미국이 강경하자고 할때 한국이 온건하자고 말하고, 미국과 협력할땐 하다가도 간간히 이런식의 움직임을 보이면 '북한 멱살 쥐고 있는건 미국이지만 그 미국이 북한 어찌하려 들땐 한국 말 무시하면 안된다'는 구도를 만드는 겁니다. 사실 이게 맞구요. 전쟁나면 한국만 피보는데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네 마네 하는건 뻘소리죠.

물론 국제정세라는게 우리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북한을 컨트롤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동안 북한이 기다려줄리도 만무하고 북한은 북한대로 지들 할 짓거리 다 하면서(대표적인게 핵개발.. 사실 핵은 북한이 이전부터 계속 가지고 싶어 안달냈던 물건이죠. 핵보유국이라는 타이틀의 강려크함, 핵을 지니면 미국 상대로 좀 더 유리한 협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거란 예측 등등으로요.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 만들었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사실 햇볕정책은 우리쪽에서 북한을 제어할 힘을 가지려고 천천히 물밑작업 벌이는 전략이었고, 북핵은 그거랑 별개로 북한이 미국과 일본, 한국 등등 다른 강대국들 상대로 강력한 외교/군사적 압박 카드로 쓰기 위해 궁리해온 거니까요) 햇볕정책의 성과 자체는 예상보다 많이 못 얻어냈지만 그래도 최소한 올바른 목표설정과 훌륭한 전략수립은 칭찬해 줄 만한 정책이었습니다.

이후의 이명박근혜 정권은 입으로만 강경책 외쳤지만 사실 위에 말했듯 강경책 카드따위 우리 손에 없는게 현실이죠. 결국 철학도 방향도 없는 대북정책이 그때그때 앞뒤 좌우 똥오줌 못가리고 우왕좌왕만 하고 있습니다. 북핵이 완성이 되면 햇볕정책이건 뭐건 더이상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제어할 권한을 우리 손으로 가져오기 힘들어 질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악당이긴 해도 최소한 자기 명줄 유지를 위해 수위 조절은 할 줄 알았던' 여우같은 김정일이 죽고 아직 앞뒤 분간 못하는 어린애가 북한 정권의 수장으로 세워진 일도 터지고.. 대북 문제는 정말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쪽마저 이모양이니 갑갑해 미칠 일이죠.

김정일의 무력도발은 그래도 적절한 수위조절을 할 줄 알았습니다.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자기네도 다 죽는 일인거 아니까 절대 거기까지 안가게 만들 의지도 능력도 있었을거에요. 그러나 김정은은 다릅니다. 그런 기본적인 계산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런 조절을 할 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이며, 군부를 철저히 통제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쪽은 더 심각해요. 박근혜는 그런 기본적 계산을 아예 못하는 인물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절한 대응 수위 조절할 능력도 없는 인간이며, 군대를 통제할 능력도 없는 군통수권자니까요. 능력 검증 안된 북쪽의 새파란 어린애와,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남쪽의 무능력자 둘이서 무력도발과 무력대응 운운하는 꼴을 보고 있으니 진짜...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5057 2015-08-21 13:32:58 4
전쟁불사 외치는 어린 친구들 보면... [새창]
2015/08/21 10:35:02
대전제 두가지가 있습니다.

1.적의 도발에는 강려크한 대응으로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
2.그러나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안된다.

얼핏 상충되는 두가지 주장인 것 같지만 사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적이 만약 전면전을 걸어온다면 마땅히 우리도 총력으로 그것을 맞대응해줘야 하는게 맞지만, 적의 국지적 도발 수준이라면 우리 또한 그정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죠.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시비를 걸어옵니다. 깐족거리며 말로 시비를 겁니다. 이때 적절한 수준의 대응은 나 역시 말로 받아치는 겁니다. 적이 말로 시비를 걸었는데 내가 먼저 주먹을 휘두르면 단순 말싸움으로 끝날 일이 주먹다툼으로 바뀌고 서로간에 멍이 들고 타박상을 입고 심하면 뼈가 부러지는 사태까지도 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경우 폭행에 대한 책임은 내쪽이 더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예를 들어보죠. 상대방이 나에게 뺨을 때리거나 주먹질을 했습니다. 그러면 나 역시 주먹과 발길질을 하며 투닥투닥 싸워야겠죠. 만약 상대가 그저 맨주먹을 휘둘렀을 뿐인데 거기 발끈해서 내가 칼을 뽑거나 총을 꺼내들면, 단순히 주먹다툼 수준으로 끝날 일이 서로간에 누구 하나 죽어야만 끝이 나는 치명적인 사생결단 싸움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경우 승자라고 해서 무사하리란 보장이 없어요. 아니 오히려 상대를 죽이고 싸움에서 이겼다 하더라도 본인도 치명적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또한 이 싸움의 책임도 내쪽이 더 커지게 됩니다.

결국 상대가 도발을 했을때에는 거기에 적절한 수준의 대응방법을 찾아서 딱 그만큼만 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현명한 사람은 상대가 주먹을 휘둘렀을때 그냥 참아 넘기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과도한 대응을 하지도 않습니다. 최소한의 효율적인 대응만 하고 끝이죠. 상대가 주먹을 휘둘러서 한대 맞았다면, 상황에 따라서 맞붙어 싸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홧김에 칼을 뽑아들거나 해서 사생결단 싸움으로 판을 바꾸는 미련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맞싸우는게 아니라 나는 상대를 때리지도 않고 법적 싸움으로 몰고 가서 상대를 폭행죄로 잡아넣어 버릴수도 있겠죠.

적의 무력도발에 그냥 손놓고 앉아 있는 것은 호구나 할 짓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홧김에 도를 넘어서는 대응을 하는 것은 미련하고 멍청한 짓일 뿐이죠. '전쟁도 불사' 운운하는 게 바로 그런 짓인겁니다. 상대가 도발을 해왔다면, 냉철하고 재빠르게 그에 가장 적절한 대응이 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적이 포를 쏴대고 있다면 우리도 맞받아쳐서 그것을 타격한다거나, 적이 우리 영해를 침범해 우리 군함에 사격을 가한다면 우리 군함이 그 공격을 물리치고 상대를 제압하는 식으로 말이죠. 만약 이런 수준의 도발에 우리가 단순히 감정적으로 화가 난다고 해서 전투기를 띄운다면 이건 자칫하다가는 전면전으로까지 확전되는 사태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군에게 필요한 능력은 국지적 도발에 대해 해당 공격을 받고 있는 부대가 자체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을 능력과, 적의 도발을 최대한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정보전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소규모 교전에서 우리가 불리해졌다고 다른 옵션을 점점 추가하다가는 자칫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으니까요.

만약 불의의 공격을 당해 반격할 기회를 못 잡았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외교적 압박이란 카드죠. 적의 무력도발에 우리 역시 무력으로 받아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화유지와 방어를 우선으로 삼는 우리 군과, 툭하면 호시탐탐 무력도발을 노리는 북한군의 성격차이 때문에 우리 군이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이런 '외교적 반격' 방법을 더 많이 찾아내 손에 쥔 카드로 활용해야 할 이유가 되죠. 적의 기습적 도발을 우리군이 항상 100% 막아내거나 알아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언제나 바로 반격이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으니까요. 위에 말했듯이, 적절한 수준의 무력 반격은 딱 적이 공격해 오는 그 시점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적에게 이미 타격 당한 후에 보복으로 우리가 도발하는 식으로 이뤄져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누군가 나에게 비아냥과 시비를 걸었는데 내가 그 시점에 그걸 알아채고 맞받아쳤으면 모를까, 그때는 눈치 못채고 집에 돌아와서 자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색히 그게 나한테 시비건거였네? 알게 됐다면, 그냥 이불 뻥뻥차고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복수할 길을 찾는 거 외엔 방법이 없잖습니까. 그 시점에서 울컥한다고 뒤늦게 전화 걸거나 찾아가서 따진다면 그건 오히려 내가 시비를 거는 꼴이 되고 맙니다. 특히나 개인간의 관계가 아닌 국가간 관계에서는 이런 타이밍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뒤늦게 시비건게 되어버렸다간 전면전으로 돌입, 그것도 우리가 먼저 도발해서 전쟁을 유도한 꼴이 되고 말아요.

솔직히 말하면 북한은 우리 한국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해요. 아직까지도 북한 정권 수뇌부가 무슨 대남 적화통일의 야욕에 불타오르는 '사상범'쯤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놈들의 정체는 그렇게 무슨 신념이나 이념에 목매는 놈들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처럼 인민 고혈 빨아먹으며 자기네들 왕처럼 떵떵거리고 사는 체제를 천년만년 유지하고 싶은 욕심만 가득한 놈들이에요. 이런 놈들이 지금 시대에 남쪽으로 전쟁을 걸어서 한국을 이긴다거나, 이겨서 자기네가 점령해버린다는 망상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란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경제규모, 군사력 어느것 하나 앞서는게 없기에 전면전 벌여봤자 북한은 한국한테 이길 수가 없어요. 설령 만의 하나, 십만분의 하나 북한이 한국을 이기고 점령했다 칩시다. 북한 인구가 2천만이에요. 우리쪽 인구가 5천만이구요. 이 5천만은 잘먹고 잘살며 체격조건에서부터 그 2천만을 압도합니다. 게다가 여태까지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자유를 누릴만큼 누리며 살아온 5천만입니다. 이 5천만명이 그 2천만명에게 동화되어 '아이고 우리 김뽀글씨 왕족님들'하고 살게 된다는게 더 현실적일까요, 아니면 그 2천만명이 이 5천만명에게 동화되어 '어 시밤 우리가 여태 속고 살았네'하면서 손에 손에 짱돌, 죽창 들고 주석궁으로 쳐들어가게 되는게 더 현실적일까요? 북한은 전쟁으로 한국을 이길수도 없을뿐더러, 설령 이긴다고 해도 한국을 지배할 수가 없어요.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꼴이니까요. 결국 이기려면 화학무기, 핵 같은 비대칭전력으로 한국땅과 인구를 초토화시켜야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렇게 폐허에 황무지가 된 한국땅 먹어봤자 어디 쓰겠으며 한국 인구 학살해서 확 줄여봤자 그 남은 인구 흡수해 어디에 쓸까요? 한반도 북쪽 절반도 컨트롤 못해서 거지꼴 된 나라가 한국의 산업기반, 인구, 농경지 다 황폐화 시킨뒤에 먹으면 그걸 어디 쓸까요.. 게다가 이 전쟁이 나면 서방 강대국들이 가만있을리가 없고, 중국도 가만있을리 없죠. 결국 중국이네 러시아네 미국이네 일본이네 강대국들이 한국과 북한 대신 치고박고 싸우다가 자기네 이권만 다 갈라먹고 끝날겁니다. 한반도에서 전쟁나면 승자는 한국도 북한도 아니에요.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나 일본일겁니다. 그다음으로 가능성 있는게 한국이구요. 무슨일이 있어도 북한이 이길 가능성은 개미 눈꼽만큼도 안될겁니다. 이걸 북한이 모를리가요.

결국 북한이 끊임없이 걸어오는 무력도발은 '전면전을 통한 대남 적화통일' 같은 목적이 아닌겁니다. 왜 북한이 저 짓거리를 계속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해요. 그냥 하는 겁니다. 자기네 내부 단속과 결속을 위해 저지르기도 하고, 김정은이가 자기 1인 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불만세력의 눈을 외부로 돌릴 수단으로 저지르기도 합니다(이런거 익숙하잖아요? 우리나라 모 정당도 선거때만되면 남북 경색 분위기 유도하는거...) 심지어는 예전 총풍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국내 어느 정치세력이 북한의 무력도발을 사주했다는 의혹도 나오는 판국입니다. 이것에 대해 우리가 화가 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냉정을 잃으면 안돼요. 정확하게 딱 적절한 만큼의 대응을 해줘야만 합니다. 과해서도 안되고, 호구처럼 그냥 넘어가서도 안됩니다. 이 '적절한 대응'의 수위 조절과 타이밍 조절이 정부의 외교/군사 능력이란거죠. 뭐, 맨날 입으로 안보 달고 사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이런 능력 수준이 어떠한 처참한 꼬락서니를 보여왔는지는 더 말 않겠습니다.
5056 2015-08-20 19:32:11 0
의외로 모르는사람 많은 야구룰. . [새창]
2015/08/20 15:40:49
우리나라도 어느정도는 허용해 주는 편입니다. 내야 땅볼쳤을때 1루 주자가 베이스 정면이 아니라 베이스에서 공 잡고 1루로 던지려는 2루수나 유격수 쪽으로 슬라이딩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게 너무 과하지만 않고 살짝 송구를 방해하는 정도라면 눈감아 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수비쪽에도 정확하게 베이스 밟고나서 1루로 던지는게 아니라 명확하게 아웃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면 베이스 터치 제대로 안하고 넘어가도 어느정도 봐주는 편이죠.

수비수 입장에서는 공 받은 후에 주자의 슬라이딩을 피하면서 1루 송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5055 2015-08-16 21:28:35 0
며칠전에 들었던 역대급 개소리. [새창]
2015/08/16 21:08:55
헐.. 아직도 저런 소릴 하는 사람이..

윈8 이후로 윈도 가격 많이 착해졌는데! 윈8.1 홈 처음 사용자용은 15만 몇천원이면 사고도 남는데! 지금 사면 윈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도 해주는데!(근데 정작 새로 나온 윈10 홈 처음 사용자용 가격이 윈8보다 더 비싼건 함정....)

그깟 15만원 술자리 한 3번만 쉬어도 모을 수 있는 돈이겠구먼..
5054 2015-08-15 22:31:02 0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새창]
2015/08/15 22:26:21
허허허.. 거참...
5053 2015-08-15 22:28:09 0
KBS 이원중계 진짜 맘에 안드네요 [새창]
2015/08/15 22:09:00
국가 대항전 중계도 아니고 이게 뭔 뻘짓인가 싶더군요.. 9회 1점차에서 마무리 투수랑 4번타자 상대하고 있는데 화면을 나눠서 해수욕장 보여주고 앉았음... 진짜 케베쓰 엔 스포츠 오늘 이거 욕 좀 먹어야 할듯;;
5052 2015-08-15 14:27:14 0
요새 서유리씨 팬아트가 대세인듯 하여 [새창]
2015/08/15 12:59:30
다들 커피 기프티콘만 노리는 와중에 치느님+피자 기프티콘을 노리는 작품이시군요! 적절한 틈새시장 공략!(?!)
5051 2015-08-15 12:53:47 0
KBO프로야구 약물검사 전수조사 합시다. [새창]
2015/08/13 12:32:50
그냥 어그로인듯...

근데 속죄포란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웃김
누구한테 속죄를 한다고?! 약빨고 상대팀 두들겨 자기팀 승리시키고, 약빨고 상대 투수 두들겨 투수 개인 기록 떨구고, 이래놓고 솜방망이 징계받고 돌아와서 상대투수, 상대팀 다시 때리는걸 속죄?!

속죄의 삼구삼진이나 당해라. 아니 그것도 투구수 아까우니 속죄의 초구 땅볼이나 치던가
5050 2015-08-13 20:42:23 98
[새창]
근데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세뇌교육 엄청나게 받아가며 자라났을텐데 애국심은 강할 수 밖에 없겠죠.

정치적 이유로 망명했건 먹고 살기 힘들어 망명했건 뼛속까지 박힌 애국심이 쉽게 없어지진 않을겁니다. 게다가 아무리 말이 통하고 사람들 외모도 북한이랑 다를게 없는 한국땅이라고는 해도 저 사람들 입장에선 평생 나고 자라온 고향을 떠나 완전히 생활방식이 다른 타지에 와서 사는 거니까 고향이 그리운 마음도 강하겠죠. 한국땅에서 살면서 적응 안되는 것, 힘든 것, 외로운 것 있을때마다 문득문득 고향 생각도 나고, 한국 사람들이 자기네 고향땅 나쁘게 말하면 (사실 뭔가 나쁘니까 탈북해 망명한 거겠지만 그래도) 괜히 '내 고향 땅, 내 고향 나라 너무 욕하지 마라'하는 울컥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탈북자들도 북한 정권이 마음에 안 들어 탈출한거지 자기네 나라 그 자체를 미워하지는 않겠죠.

이렇게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들어 힘들어 못살겠다고 이민 계획들 많이 세우시죠? 아니 뭐 굳이 이 병ㅅ.. 두 정권 말고도 이과, 기술자, 서민들 달달 볶고 못살게 구는 덕에 한국 땅에서 살기 힘들어 이민 나간 사람 많이 있을겁니다. 생계 목적으로 벌어먹고 살 것 찾아 이민 간 사람도 있고, 한국 정치/경제구조에서 도저히 답이 안 보여 나간 사람도 있죠. 이런 사람들이 한국의 치부나 악습이나 단점이나 정치나 특정 정권에 대해서는 미운 감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나고 자란 고국인 한국이란 나라 그 자체까지 싫어하진 않을 수도 있겠잖습니까? '아이고 한국 진저리 나서 나왔다' 하면서도 옆엣 사람이 한국 되게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막 안좋은 소리하고 미드 로스트에 나온 '파쥬'마냥 그런 이미지로 오해하고 그러면 '우리나라 그정도까지는 아니거든?'하고 발끈하기도 할테구요.

저 탈북자들도 대충 그런 감정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그런 감정을 저렇게 뭐 신기한 동물원 구경 취급하듯 만드는 TV 프로그램 자체가 좀 별로 마음에 안 듭니다..
5049 2015-08-13 15:09:56 0
어차피 한번 약쟁이는 영원한 약쟁이임 [새창]
2015/08/13 14:16:54
약이란게 겨우 30여 경기 쉴 동안 그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도 애매하고, 고의건 아니건 부정한 약물을 사용한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앞으로도 계속 비난을 받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삼팬인데, 진갑용이란 선수가 팀을 위해 여러 역할을 해 준 점은 고맙기도 하고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은퇴 후 그 기록은 인정해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구단측에서 은퇴식 같은거 추진할 것 같긴 한데 팬으로서 반대하네요.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라면 기록 인정도, 이런 기념 행사도 해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5048 2015-08-13 15:05:54 0
어차피 한번 약쟁이는 영원한 약쟁이임 [새창]
2015/08/13 14:16:54
주홍글씨라니;;;;

스포츠 선수의 선수생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은(기나긴 인생에서 겨우 몇년, 그나마 선수생명이 매우 긴 편에 속하는 야구도 길어야 20여년) 그 선수의 기록은 영원히 남습니다. 그런데 그 기록이란걸 부정한 방법으로 치트써서 남긴거에요. 해당 종목이 존재하는 한, 아니 스포츠란게 존재하는 한 유통기한이 끝나지 않는 민폐인겁니다. 그 선수 이전은 물론 그 선수와 동시대에 뛰었던 선수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종목에서 뛰어야 할 모든 선수들에게 영원히 남을 상처를 만든거니까 영원히 욕먹는거에요.

한번의 실수를 계속 물고 늘어지는게 아니라, 그 실수라는게 모든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기는 짓거리니까 그러는 겁니다. 약물복용이 뭐 어떤 사안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는듯...
5047 2015-08-13 09:28:36 1
약물이 뭐가 문제냐고? [새창]
2015/08/13 01:44:59
야구 대신 약우 하는 인간들은 남들 야구하는데 끼워주지 말고 혼자 놀게 해야함..

승부조작 급의 중징계를 때려야 다들 엄두를 안내겠죠. 예전 약물 검사도 제대로 안하던 시절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기도 하고,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약물 검사 시스템, 징계수위가 점점 체계적으로 강화되어 오긴 했습니다만 이런 사건을 계기로 삼아서라도 더 강력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5046 2015-08-12 13:48:19 0
테키만 만나면 멘탈이 가루가 되는거 같아요.. [새창]
2015/08/11 17:20:35
전 서폿유저인데 테키 만나면 테키만 말려죽일 생각으로 괴롭힙니다. 테키 지뢰가 초반에 쿨타임도 엄청 길고 마나 소모도 상당한지라 다른 템 다 무시하고 맑은 물약만 잔뜩 사와서 올인성으로 박는거라 센와 사다 그거 찾아서 제거하고 다니면 테키 정말 할거 없어져서 말라 죽더라구요.

레인전 단계에선 다들 레인 위에서 얌전히 놀면서 센와 가지고 룬포인트 근처 (계단위 시야 가려진 곳 특히 주의), 사이드 상점, 레인에서 정글 진입 통로만 밝혀주면 거의 대부분은 물약 몰빵한 지뢰 무더기가 떡하니 있던걸요ㄷㄷ 정말 테키 잘하는 유저들은 기상천외한 곳에다 지뢰 잘 박긴 하던데 그런 유저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실력없는 테키들이라 초반에 지뢰 무더기 한두개만 찾아다 처리해주면 끝.. 시작하자마자 우리 정글 안에 함부로 못 들어오게 로밍다니면서 테키 위치 봐두면 그 뒤론 그냥 5:4 게임이 되더라구요..

대신 치솟는 짜증과 안 모이는 골드, 늘어지는 게임은 어쩔수가 없음 ㅠㅠ 그래도 후반가면 테키보단 서폿이 더 유용하니 후반에 0.5인분만 해도 4.5:4 유리...라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ㅠㅠ
5045 2015-08-12 13:32:17 0
테키만 만나면 멘탈이 가루가 되는거 같아요.. [새창]
2015/08/11 17:20:35
읭? 블메 테키지뢰에는 적용 안되는거 아닌가요? 나무 위키에서 그리 본거 같은디...
5044 2015-08-09 23:02:38 0
[새창]
기록서 사면 대회 관전권도 같이 주는거였죠?

해당 대회 관전권 질러서 도타 게임 내에서 게임 관전하면 원하는 중계진+원하는 카메라(혹은 자유 카메라) 골라서 즐겁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재방 리플레이로도 볼 수 있구요. 전 이거 관전이 너무 쾌적하고 편리해서 좋더라구요 ㅋㅋ

오히려 관전권 샀더니 덤으로 아이템도 주는거 같은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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