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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3 2015-09-16 23:03:17 0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팜리젝션을 팜레스트라고 적어놨군요 ㅠㅠ 죄송합니다 어헝헝헝...
지적과 올바른 수정 감사드립니다!
5102 2015-09-16 23:00:04 1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어...음... 그 가격이라면 잘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추천하기엔 많이 망설여지는 성능이에요 ㅠㅠ

아예 기대를 다 접어버리고 쓴다면 모를까, 어쩌면 제가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도 크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5101 2015-09-16 22:53:18 3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이것 저것 많이 써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스타일러스 펜의 스펙상의 절대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기본이고 그 스펙을 활용해 좋은 '사용감'을 만들어 내는게 진짜 기술이라고 봅니다. 와콤이 스펙상으로도 훌륭하지만 이런 노하우도 훌륭하죠.

이게 좀 애매한 말이기는 한데, 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 점입니다. 본문에서도 제가 실컷 흉을 봤던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 같은 경우엔 스펙상의 필압 단계는 2048입니다. 신티크나 인튜어스 프로랑 같은 급이죠. 근데 스펙상 그렇게 높은 단계의 필압 구분을 한다고 해도 사용감은 너무나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압력 변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해야 할까요? 1에서 2048까지의 압력구분을 한다고 해도 1에서 10까지 퍽퍽 튀어버리면 의미가 없죠. 인튜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로 점점 굵어지다 다시 점점 얇아지는 선을 긋다보면 0,1,2,4,5,6,4,1,0 이런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제 멋대로 확 줄어들거나 확 늘어나거나 튀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식이라면 2048이나 단계구분을 하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다시 본문글의 처음 내용으로 돌아가서, 사람이 연필을 가지고 종이에다 선을 긋는 단순한 동작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기술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물론 필압감지 레벨 구분 같은 절대 스펙이야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게 맞죠. 그러나 그만큼 수치로 표현되기 힘든 다른 기술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이는/보이지 않는 기술과 노하우 면에서 제일 앞서 있는 선두 주자는 와콤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와콤이 아무 단점이 없는 기술은 아니고, 스타일러스 펜 관련 기술은 아직까지 갈 길이 먼 분야란 거죠. 그런 점에서 와콤이 아닌 다른 방식의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는게 (처음부터 성공할거란 기대는 분명 무리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게 이 글을 쓴 목적입니다.
5100 2015-09-16 22:18:37 9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쉴드치는 글로 보이셨나요? 흠.. 글쎄요.
애플이 와콤 기술을 안쓰는 것이건 못쓰는 것이건 그건 상관이 없어요.

현재 디지타이저 펜 시장에서 와콤의 기술이 가장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휴대기에 적용되는 스타일러스 펜은 PC용 입력기기쪽 와콤 기술과는 완전 동일한게 아닙니다. S펜에 적용된 기술이 PC용 인튜어스, 신티크에 적용된 기술과 완전히 같은 수준은 아니에요. S펜도 초창기엔 영 실망스러운 성능이었고 5세대 노트까지 꾸준히 발전해 꽤 쓸만해진 지금에 와서도 와콤의 기존 PC쪽 인튜어스나 신티크 급과 동일하다고 할 성능은 아닙니다.

노트4용 S펜이 2048 필압이라죠? 글쎄요 제 인튜어스3 필압보다 훨씬 높기는 하지만 S펜 사용감이 인튜3보다 낫다고 하기는 힘드네요. 물론 필압도 스타일러스 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긴 합니다만 수치상의 비교만 가지고 뭐가 더 낫네 못하네 할 문제는 아니란겁니다. 필압 단계 구분을 많이 해놨다고 해도 압력이 자연스럽게 입력되지 못하면 말짱 꽝이에요. 필압 단계구분 수치만 가지고 성능을 말할 것 같으면 와콤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2도 2048 단계입니다. 그거 써보셨나요....?? 그리고 애플 펜슬에 필압구분이 정확히 몇단계라고 발표난건 아직 없지 않나요? 그것 역시 시연 단계에서 사용자들 간에 나온 추측 단계니 벌써부터 이렇다 저렇다 말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와콤의 기술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단점이나 한계도 있습니다. 애플펜슬이 단순히 와콤이나 엔트리그 등 기존 기술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이라면 딱히 기대하거나 그럴것도 없겠죠. 비교할 대상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단은 애플의 포스터치, 3D터치라는 압력감지 터치패널 기술과 연계된 새로운 압력감지 방식의 스타일러스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게 어디 얼만큼의 성능을 보일지 지켜보자는 말인거죠.

사용자 입장에선 여러 방식의 기술이 개발/시도되고 있다는게 딱히 나쁠일이 아니잖습니까? 와콤 만세! 와콤 킹왕짱! 와콤 아니면 다 필요없어! 하는 것 보다, 와콤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하는 새 제품이 나온다면(물론 이미 오랜 노하우를 갖춘 와콤, 와콤-삼성 등에 비해 한번에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지만) 일단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대목이죠. 첫제품이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이 많더라도 몇세대 거쳐 개선되면서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요. 이런 점에서 일단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는 하지만 발매 된 후에 만져보고 평가하자는 말입니다. 이게 어떻게 쉴드로 보이시는지...

그리고 기업이라면 누구나 자기네 새제품에 대해 고급진 말로 단점 가리고 장점 위주로 말한답니다. 삼성이건 애플이건 어느 기업이건 다 똑같죠.
5099 2015-09-16 21:48:44 2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컴패니언 1 유저로서... 신티크 컴패니언 구매용의가 있는 분들께는 무조건 2를 권하고 있습니다!! 1은 데탑이랑 연결해서 액정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것도 안되고 뭔가 첫 세대 제품 특유의 미숙함이 많이 보이더라구요ㅠㅠ 일단은 이동 쉽게 가능한 액정 태블릿 느낌으로 쓰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활용폭 자체는 무척이나 좁은 제품군인데 그 활용도에 딱 맞는 소수의 전문가 유저층에게는 대체불가능한 최고의 기기인 특이한 제품 같아요 ㅎㅎ

서피스 펜(3)은... 좀 그래요. 그림 그리는 용도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가벼운 업무용으로만 적당한 물건이라 만약 정말 애플펜슬이 이 수준이면 살 이유가 없을듯 해요ㅠㅠ
5098 2015-09-15 16:38:45 1
지금까지의 헬조선은 지옥이 아니었습니다~!~!! .JPG [새창]
2015/09/15 12:37:42
와 이 지랄(욕 죄송)맞은 시발같은(다시한번 욕 죄송) 짓거리에 덜컥 합의 해준 한국노총은 진짜.. 어용노조의 끝판왕을 보여주네.

잘 돌아간다 나라꼬라지..
5097 2015-09-15 16:09:40 4
[새창]
그리고 그 아이들이 못살겠다고 해외로 다 빠져나갔....

판사님 저는 그냥 옛날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5096 2015-09-15 14:56:45 2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와콤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 2를 샀고, 1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거 잠시 써봤는데, '와콤'과 '인튜어스'라는 이름에 현혹되어 덜컥 구매했다가는 대실망쑈가 화려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근데 i부채도 일단은 뭐... 전시된 샵에 가서 많이 만져보고 결정하는게 좋을거 같아요ㅠㅠ
5095 2015-09-15 14:01:02 1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와하하하 괜찮아요. 전 인튜어스 크리에이티스 스타일러스 사서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 충전용 usb선이에요! 얇고 짧고 휴대하기 편해서 여러 잡다한 주변기기들(에그라거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라거나...) 충전용으로 쓰기 딱 좋거든요!! ........ㅠㅠ

그걸로 이것저것 끄적여봤는데 그나마 제일 만족스러웠던 앱은 Zen brush 였습니다. 동양화 풍으로 붓질하고 노는 앱인데 붓글씨 쓰기 놀이하면서 마음 수양에 참 좋더군요. 생산성이요? 중생아 네 어찌 헛된 꿈을 꾸느냐!ㅠㅠ
5094 2015-09-15 13:56:12 7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에 물려서 충전하는 방식은 긴급 급속 충전용으로 놔두고, 별도의 충전방식이 있는게 정상 아닐까 싶어요.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패드에 물리는 방식을 직각(....)으로 위태위태하고 불편하게 연결하게 했어야 하느냐는 부분은.. 좀 많이 어이 없지만요ㅠㅠ 아무리 몇십초 충전에 몇십분 사용! 이라고 하더라도 저건 너무 불편하고 너무 위험해 보이니까요. 살짝 툭 치면 꺾여 애플펜슬 단자가 아이패드 라이트닝 안에 들어간채로 부러지거나(i복상사...) 아이패드와 함께 날아가거나(i지렛대...) 어떻게 봐도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케이블로 둘을 연결하는 방식이거나(휴대성은 좀 떨어지겠지만요..) 아니면 최소한 애플펜슬의 충전용 라이트닝 단자 부분을 이리저리 꺾을 수 있는 방식으로라도 해줬으면 이렇게 위험하고 우스꽝스러운 꼴은 아니었을텐데요 ㅠㅠ
5093 2015-09-15 13:47:12 4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아 한가지.. 팜레스트 기능이 들어있다 빠졌다 말들이 많았는데, 여러 사용기 영상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팜레스트가 포함되긴 된 것 같습니다.

스타일러스 펜에 관심 없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우리가 연필로 종이에 뭔가를 쓰거나 그릴때 손 날 부분(새끼손가락~손목으로 이어지는 손바닥 옆면)이 종이에 닿아있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때 붓질을 하거나, 데생하듯이 연필을 잡으면 손이 종이에 안 닿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필기하는 손 모양을 취했다면 거의 대부분 종이에 손이 닿은채로 글씨를 적거나 그림을 그리죠. 따라서 사람들은 스타일러스 펜으로 액정화면에 필기/드로잉을 할때도 이런 익숙한 손동작을 그대로 취하게 됩니다. 문제는 해당 기기가 손의 터치와 스타일러스 펜의 접촉을 구분해내지 못하면, 펜이 화면에 닿기전에 손 날 부분의 접촉부에 제 멋대로 선을 그리거나 칠을 해버리거나 하는 사태가 발생하죠. 펜으로 선을 긋는 동안에도 손날부분에 막 뭔가가 멋대로 그어지거나 말이죠. 간단히 말해 손 날 부분에 잉크를 잔뜩 묻힌채로 펜을 들고 종이 위에 글씨를 적는 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글씨는 써지는데 손에 묻은 잉크가 종이에 잔뜩 떡칠이 되는.. 바로 그 현상이요.

이걸 위해서 스타일러스 펜에는 '팜레스트'기능이란게 있습니다. 펜이 화면에 일정이상 가까워지면 손이나 신체 일부의 터치를 막아버리는 거죠.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사실 무척 까다로운 기능입니다. 펜과 손을 확실히 구분해 언제나 착착 정확히 변환을 해줘야지 중간중간 놓치는 일이 생기면 사용감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바쁘게 열심히 필기를 하거나 한창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랜덤으로 어딘가 툭툭 잘못된 선이 그려진다고 상상해보시면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얼마나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죠. 게다가 팜레스트 기능이 발동되는 조건도 까다롭게 맞춰줘야 합니다. 팜레스트가 적용되는 펜이랑 화면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펜이 화면에 아주 밀착하기 전까지 터치가 마음껏 일어납니다. 연필을 손에 쥐고 종이에 자연스럽게 접촉시킬때 잘 보면 미묘하게 손 날이 먼저 종이에 닿게 됩니다. 손 날이 화면에 닿은 시점에서 펜 끝이 공중에 떠 있는 그 거리...는 사람마다 다 다르죠. 손 크기에 따라 다르고, 펜을 쥐는 법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의 신체 특성이나 습관에 따라 다릅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그 거리를 어디로 얼만큼 잡아줘야 할지 세심한 결정을 해둬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 없이 팜레스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죠. 반대로 이 거리를 너무 멀게 잡으면, 사용자가 화면에서 펜을 떼서 든 채로 다른 손으로 터치 작업(메뉴 버튼을 누른다거나 팔레트의 다른 기능을 선택한다거나)하려는데 여전히 팜레스트가 적용된 상태라 터치가 먹통인 상황이 납니다. 해결책은 펜을 더 높게 드는(....) 건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 정도면 화면에서 펜을 뗀거다'라는 감각이란게 있죠.(그리고 이 감각에 의한 거리감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따라서 제조사가 대부분의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레 팜레스트 기능이 적용되게끔 여러 세부 설정들을 조정한다는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와콤은 이 분야에서도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애플펜슬의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사용자들이 애플펜슬을 가지고 아이패드 프로에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때 손 날 부분이 공중에 떠있는건지 화면에 닿아 있는건지 애매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 공식 소개 영상에선 계속 공중에 손을 띄운채로 펜만 닿게 해서 그리는 모양새에요(.....) 이걸보고 애플펜슬에 팜레스트 적용 안된게 아니냐는 의혹이 수없이 제기됐었죠. 저 역시 걱정이었구요. 그러나 발표된 사양에서 '애플펜슬의 펜과 손의 터치를 구분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거나, 기자나 일반인들의 hands on 영상을 보면 팜레스트 기능이 들어있긴 들어있는 듯 합니다. 얼마나 잘 작동할지 하는 부분은 일단 차치하고라도요.
5092 2015-09-15 13:21:41 3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이크 그랬나요!? 자꾸 한글로 조....트펜이라고만 읽고 적고 하다보니 영문 스펠링을 까먹었...
5091 2015-09-15 13:00:55 3
(스압)여타 스타일러스 펜들과 애플펜슬에 대한 이야기 [새창]
2015/09/14 20:58:41
그쵸.. 저도 서피스 프로3 사용중인데 서피스 펜도 간단한 필기 정도는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사실 본업은 따로있고 그림은 취미인지라 신티크 컴패니언을 휴대용 작업용 랩탑처럼 쓰면서 그림도 그리는 용도로 활용했는데 이게 무지막지하게 무겁고 불편한지라(본체 무게도 상당한데 블투 키보드 하나 따로 들고 다녀야 하다보니ㅠㅠ) 최근에 서피스 프로3를 하나 더 장만했죠ㅠㅠ 지금은 휴대용 작업 랩탑 용도는 서피스 프로로 활용하고 신티크 컴패니언은 집에 곱게 모셔두고 그림그릴때나 쓰고 있습니다...

사실 스타일러스 펜의 사용감으로 따지면 서피스 펜이 신티크 펜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서피스 펜이 반응속도도 나름 빠르고 쓸만하기는 하지만 전문가용 드로잉 머신인 신티크보다는 뭔가 미묘하게 이질적인 사용감을 보여주죠. 화면에 펜을 접촉해 그리다가 살짝 떼서 포인터를 옮기고 다시 접촉하는 과정도 신티크는 상당히 자연스러운데 비해 서피스 펜은 종종 오작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인터의 정확도도 상당히 잘 맞는듯 하다가도 뭔가 미묘하게 불만족스러운 느낌이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신티크와 비교했을때의 이야기지, 서피스펜을 일상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미팅때 서피스 펴놓고 간단한 메모를 한다거나 도표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는 정도로는 이정도면 충분한 성능이라고 봅니다.(그냥 쓱쓱 필기를 해도 사람에 따라 아주 아주 살짝 거슬리는 정도의 사용감을 보여줍니다. 살짝 화면을 확대해놓고 필기하면 그마저도 사라지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원노트 설정에서 두 손가락 줌인-아웃 설정 켜두고 쓰는 편이에요:)

그리고 스타일러스 펜을 제외한 본체의 기기 완성도 면에서... 스타일러스 펜 사용감을 위해 모든걸 포기한 신티크에 비해 '전통의 하드웨어 명가' 마소 답게 훨씬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딸린 타이핑 커버 옵션은 (자비 없는 가격과) 기계식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저렴한 키감이 문제이긴 하나 신티크 컴패니언처럼 별도의 키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죠. 기기 자체도 얇고 가볍고 성능면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피스 프로가 가격이 비싸다는 평이 많은데, 동급 사양 기준으로 신티크 컴패니언보다 100여만원은 쌉니다(.....) 전원 연결부를 애플 맥세이프처럼 자석으로 연결해둬 누가 충전기 아답타 줄에 발이 걸려 넘어지더라도 서피스는 무사합니다. 신티크 컴패니언이 스타일러스 사용감에 모든 것을 다 희생시키고 몰빵한 케이스라면, 서피스 프로는 기기 자체의 완성도와 활용폭을 높이는 쪽에 집중하고 스타일러스 펜은 옵션 느낌으로 타협을 본 케이스라고 할까요?(서피스 펜도 이번 3에서 이렇게 방향이 바뀐 것이지 서피스 1,2 시절엔 와콤 기술을 사용했었습니다. 서피스 유저들이 서피스 3용 펜을 불편하다고 비난 하는 이유가 1,2 시절 와콤펜-무전원 방식-과 비교해서 그러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이런 타협하는 전략 치고는 나름 괜찮은 사용감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사족으로.. 서피스펜도 가격은 좀 나갑니다. 10만원 넘을듯한 애플 펜슬이나 신티크 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 반 정도 가격은 합니다. (근데 그걸 빨간 키보드 커버랑 깔맞춤 한다고 빨간색 펜 한개 더 지른 바보가 여기 있죠...) 그리고 스타일러스 펜의 펜촉 부분은 소모성 부품인데, 와콤의 경우엔 펜촉만 따로 판매를 합니다.(대신 가격이... 가격이.......ㅠㅠ) 종류도 다양하구요. 근데 서피스 펜은 펜촉만 따로 팔지를 않고 닳으면 A/S 개념으로 바꿔준다고 하는군요. 하드웨어 명가 마소답게 기기를 잘 만들어놓고 어딘가 한군데씩 나사가 빠져있는 게 매력인듯 합니다 데헷(....)

개인적으로 애플펜슬의 사용감이 서피스펜 정도에 머문다면.. 실패라고 봅니다. 윈도8, 윈도10을 돌리는 i5/i7 딸린 고성능 태블릿PC인 서피스 프로와는 다르게 아이패드 프로는 iOS물린 휴대기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생산성을 키운 제품군입니다. 여차하면 노트북 대용으로도 훌륭한 활용성을 가진 서피스 프로이지만 아이패드 프로는 좀 더 좁은 타겟층을 대상으로 좁은 활용폭을 가지게 될 물건이죠(애플의 전략 자체도 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생산성에 어느정도 초점을 맞춘 새 아이패드의 개념으로 나온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애플펜슬의 사용감은 전문가들이 그림 그리는데 활용가능한 수준까지 보여주지 못하면 매리트가 없다고 봅니다. 서피스 펜이 나름 쓸만하긴 하지만 그정도까지는 아니니까요. (게다가 애플펜슬의 가격이 서피스펜의 두배 가까이 되기도 하고...)

ps)다른분이 댓글로 지적해주신것 처럼 애플펜슬이 엔트리그 기술로 만들어졌다는게 확실한 정보는 아닌듯 합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해도 서피스 펜을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시키는건 안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이패드 프로는 자기네 압력감지 터치 방식.. 3D터치라던가 뭐라던가 여튼.. 그거랑 연계한 방식일듯 합니다. 만약 둘 다 엔트리그 기술이 들어갔다고 해도 두 스타일러스 펜이 적용된 기술이 완전히 같지는 않을거 같아요:(
5090 2015-09-14 13:20:01 65
[새창]
벌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75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진짜 ㅋㅋㅋㅋㅋ 이러니 이렇게 '남는 장사' 안하는 놈이 병x이란 인식이 팽배해지지... 횡령, 비리 범죄는 먹은거 몇배로 토해내게 강력 처벌해야 마땅함. 근데 강력처벌은 커녕 뭐만하면 특별사면이니..
5089 2015-09-10 21:57:47 0
관심있게 기다려온 애플펜슬에 대한 걱정과 기대 [새창]
2015/09/10 16:40:00
전 프리x비나 에x샵에 전시품 뜨면 가서 만져보고 고민하려구요 ㅋㅋㅋ

뭔가 그림 공부는 게으르게 하면서 도구만 자꾸 수집질해서 큰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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