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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8 2015-09-25 14:56:05 4
현 안철수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의 차이는.... [새창]
2015/09/25 10:47:28
그리고 이 말은 문재인이나 이재명, 박원순 지지자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말입니다.
문재인이나 이재명이나 박원순이 대통령된다고 한들 모든게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물론 지금의 백치 대통령이나 전임 사기꾼 대통령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바뀌긴 할테지만요) 누군가 한명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들로 인해 뭔가 한두가지 얻을 점이 있다는 계산 하에서 지지해야 하며, 그게 충족되고 나면 이제 또 다른 계산을 해야하죠. 안철수에 대한 제가 모르는 다른 지지이유가 있어서 그를 지지하는 분들이라 해도, 이 점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5117 2015-09-25 14:49:07 3
현 안철수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의 차이는.... [새창]
2015/09/25 10:47:28
솔직히 안철수 뭐 때문에 지지하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구태 정치인들과 달리 신선한 인물이니까!"라는데, 지난 대선때 "경제 살린 박정희 딸이니까 잘할거 같아서", "여자 대통령 한번 나올때 된거 같아서", "어릴적 부모 잃고 혼자 자란게 불쌍해서" 박근혜 찍은 사람들이랑 하나도 다를거 없는 논리에요 그거...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그런식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아이돌 팬덤 싸움이 아니에요. 단순히 다른 정치인과 달리 신선한 인물이라 지지한다는건 그냥 "나는 정치에 관심없고 정치 그거 다 더러운거 아니야?"하는 정치혐오랑 다를게 없어요. 현실 정치라는건 그리 순진한게 아니에요. 아무리 옳은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럼 누군가랑 손을 잡고 협력해야죠.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한 발 물러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이제는 다시 다른 건을 가지고 또 싸웁니다. 어제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 될 수도 있어요. 노동법 개선을 위해 진보정당과 중도보수정당이 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진보정당의 노동법 개선안은 중도보수가 보기에 과격해 보일수 있죠. 중도보수의 개선안은 진보가 보기에 미적지근 못마땅할 수도 있어요. 그럼 서로 양보해서 중간점을 찾고 타협을 해야합니다. 누군가의 시선으로는 비열한 협잡이나 타협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안하면 그 반걸음조차 앞으로 나아갈수 없는게 현실정치란 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서로 협력해서 겨우 반걸음 나아간 두 집단이, 다음번엔 외교 문제를 가지고 서로 대립합니다. 미국의 어떤 요청(예를 들면 이라크 파병요청) 같은 건을 가지고 서로 잡아먹을듯이 싸우죠. 이 경우는 서로 타협이나 대화가 아니라 절대 양보 못하는 사안이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얼핏 보면 이게 참 더러워 보이고 덧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바로 현실 정치입니다. 타협과 대화와 대립과 편만들기, 이런게 없으면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시행될 수가 없어요. 정치에 관심 가지는 올바른 태도는, 이러한 진흙탕 싸움, 이전투구로 보이는 현실 정치 속에서 숨어있는 옥석을 가려내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끊임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고민해 나가는 태도입니다. 이런게 어렵고 귀찮다고 해서 대충 '정치 그거 다 더러워, 근데 쟤는 좀 뉴페이스라 뭔가 있어보이네? 그러니까 쟤 지지' 이거는 유권자이자 주권자로서 올바른 정치를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아이돌 팬덤 흉내내는거지.

옛날에는 왕이 혼자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폭군이나 암군이 되긴 참 쉬웠죠. 정치에 관심 끊고 술퍼마시고 섹스하고 맘에 안드는놈 잡아죽이고 자기 하고픈대로 하면 그만이니까요. 정치? 그거 그냥 그럴듯해 보이는 놈 한놈(내시 대장이라거나 듣기 좋은말만 하는 간신배 대장) 불러다 다 떠넘기면 끝이에요. 그러나 성군이 되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세종대왕 보세요. 혼자 외교/국방/문화/정치/과학 전반적인 부분을 다 건드립니다. 맨날 신하들 불러들여서는 죽자사자 토론하고 논쟁해가며 누가 쓸만한 놈이고 누가 아닌지 가립니다. 가끔은 흠이 좀 있는 인간이더라도 딱 필요한 곳이 있으면 사용하되 견제를 잊지 않습니다.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몸이 망가지도록 과로했죠. 지금 시대에는 누가 왕일까요? 제가 왕입니다. 당신이 왕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왕입니다. 우리 모두가 나라의 주권자이자 통치자에요. 왕 혼자 할때보다는 부담을 많이 나눠 가질수 있습니다만은, 나라의 주인이자 통치자로서 기본적인 해야할 의무는 있는겁니다. 스스로 명군, 성군이 되고 싶다면 현실정치를 혐오하고 외면할게 아니라 뛰어드세요. 고민하고 철학하고 이 더러워보이는 진흙속에 손을 집어넣어 헤집어 가며 어느놈이 쓸만하고 어느놈이 엉터린지 직접 만져보고 고르세요. 그리고 어느놈이건 간에 완전히 믿고 떠넘기지 말고, 필요할때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목적이 달성되면 버리세요. 세상 그 어떤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나랑 똑같은 사상/신념/생각/판단을 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특정 목적을 달성할때까지 일시적인 동맹을 맺는 것이지 '그 분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식의 신앙이 아닙니다.

안철수가 뭘 보여준게 있나요? 한게 뭔가요? 야권에서 정당한 절차로 후보를 뽑는 과정에 참여 하라니까 거절해놓고, 그렇게 뽑힌 후보가 나오고 나니 그제서야 '나로 단일화 안 해주면 깽판놓을거임' 한거 말고 지난 대선에서 뭘 했느냐는 거죠. 남들 치열하게 예선, 본선, 준결승, 결승 치고 올라와서 후보 뽑는데 참가하라는 요청은 묵살해놓고, 나는 부전승으로 결승에서 기다리다가 우승자랑 붙겠다, 이게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방식인거 같긴 하지만 옳은 방식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그 이후에도 김한길이랑 붙어서 하는 짓마다 다 뻘짓만 하고 무능력에 구태정치 끝판을 보여줬는데도 '새로운 얼굴이니 뭔가 다를거다, 뭔가 해줄거다'라는 식의 지지는 글쎄요, 정치인에 대한 올바른 지지방식이 아닙니다.
5116 2015-09-25 14:25:45 6
장하나 '칼퇴근 법 패키'지 발의…與 노동개혁 법안 대응 [새창]
2015/09/25 10:09:09
생각해보면 국내 기업들이 내수시장 차별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지들이 내수시장 소비자들한테 정당하게 줘야 할 돈도 여가시간도 안 주고 붙잡아 놓고 있거든요.
내수시장에 신경써서 물건 잘 내줘봤자 그거 살 소비자가 없으니까요.

지금의 대한민국 꼴은 딱 중국이나 동남아 몇몇 나라와 다를게 없습니다. '한국의 대기업'이라 사기를 치고 있는 몇몇 다국적 거대 문어발 기업인 삼성, 현대 등등이 한국내 싸고 막 부려먹어도 탈 없는 노동력을 극도로 착취해 만든 물건들을 해외에 헐값에 내다 파는, 딱 그런 상황이에요. 애국심 마케팅 같은 사기에 속아넘어가지 마세요. 삼성이고 현대고 개나발이고 대기업 놈들이 우리한테선 노동력만 착취해다가 해외에 싸게 파는게 목적일 뿐입니다.
5115 2015-09-25 14:21:55 17
장하나 '칼퇴근 법 패키'지 발의…與 노동개혁 법안 대응 [새창]
2015/09/25 10:09:09
노동자들이 퇴근하고 나면 소비자가 됩니다. 우습게도 이 단순한 진리를 대한민국 기업들은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 외면하고 있어요.
기업들이 죽자사자 물건 만들고 팔아봤자 소비자들이 돈 없고 시간 없으면 사 줄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노동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하고, 정해진 만큼만 일을 시킨 후 퇴근해서 각자의 여가를 누릴수 있게 해주지 않으면 그 노동자들이 소비자로 변신해주질 못합니다. 그럼 결국 내수 시장이 굴러갈 수가 없죠. 소비자들이 돈을 쓰고 싶어도 돈 쓸 시간도, 쓸 돈도 없으니까요. 하루 8시간 노동자로 일하고, 8시간 꿈나라 주민으로 잠자고, 남은 8시간은 소비자로 자기 인생 즐기며 살게끔 해줘야 합니다. 불법적으로 꼼수를 써서 12시간씩 붙잡아 놓고 일 부려먹으면 돈 쓸 시간도 없을 뿐더러 지쳐서 그만큼 더 많은 휴식시간을 필요로 하죠. 자거나 지쳐서 의욕없이 멍하니 뻗어 있거나 하는 식으로요. 심지어 이렇게 부려먹으면서 돈은 8시간어치만 계산해서 줘요.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짠 임금 기준으로요. 그럼 소비자가 시장에서 소비를 할 방법이 없죠. 그러니까 내수시장이 개판이 되는겁니다.

정상적인 시장구조라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직접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이 노동자나 협력업체들에게 그만큼 정당하게 많이 나눠줘야 합니다. 협력업체 역시 그렇게 정당한 대가를 풍족히 받게 되면 그 돈을 다시 자기네 노동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이구요. 이렇게 노동자들이 자기 노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고, 노동시간 역시 합리적이고도 적법한 시간을 지켜 일할 수 있게 되면 남은 시간은 자기 계발과 여가를 위해 소비하게 됩니다. 이들이 시장에 나와 쓰는 돈이 자영업자들에게 흘러가거나 기업들에게 되돌아가죠. 자영업자가 사는 원자재값은 다시 기업으로 돌아가는 몫이구요. 이렇게 순환이 되어야 하는게 정상적인 자본주의 시장인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장은 어떤가요? 일단 대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오너 일가가 잔뜩 쳐먹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은 몫중 대다수를 다시 임원진들이 쳐먹죠. 그리곤 남은 돈을 노동자들에게 심각히 짜디 짠 비율로 나눠줍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낮도 밤도 없이 회사에 묶어두고 부려먹죠. 협력업체, 하청업체에게도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습니다. 살벌한 가격경쟁을 유도해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말도 안되는 대가를 지불합니다. 하청업체들은 그거라도 먹고 살아야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수주하죠. 그러고나면 그 업체의 노동자들은 다시 지옥을 맛봅니다. 박봉에 비해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고강도 노동을 강요받죠. 늙은 꼰대들이 '요즘 젊은 애들 눈만 높아서 대기업만 찾는다'라는데, 그나마 지옥같은 노동강도에 비해 대기업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겁니다. 모든걸 대기업 배불리는데만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 덕분에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 하청으로 살아가는데, 거기 가면 일은 일대로 하면서 받는건 훨씬 적어요. 그럼 미래를 꿈꾸기는 커녕 현재도 퍽퍽해서 살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배가 부른게 아니라 살고 싶으니까 그러는거에요. 여튼 이렇게 대기업이 돈줄을 쥐고 풀지를 않으니까 대기업에 다니는 노동자도, 중소기업에 다니는 노동자도 돈은 돈대로 부족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없는 상황이 되죠. 그럼 이 사람들이 퇴근 후 소비자로 변신할 틈이 없어요. 노동자들이 퇴근후에 돈을 쓰며 풍족한 여가를 누려줘야 자영업자들도 먹고 살 수가 있는데 그러질 못하니 자영업 지옥이 펼쳐지죠. 자영업자들 전체에게 흘러들어오는 돈은 한정된 판인데 자영업자 수는 계속 늘어납니다. 왜냐구요? 대기업과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지 멋대로 해쳐먹다가 일으킨 IMF이후 고용을 유연하게 해야 하네 어쩌네 뻘소리 하면서 그 모든 책임과 해결을 노동자 몫으로 떠넘겼거든요. 평생직장 따위 사라진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정한 노동환경(그나마도 해고 더 쉽게 하는 노동개악을 어용노조와 더러운 사기꾼놈들이 얼마전 강행처리 해버렸죠)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대충 쓰다 내버리는 노동환경 덕분에 실업의 위기에 내몰린 노동자들이 자영업으로 전환하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심지어 대기업이 골목길 상권까지 탐내면서 밀고 들어와 자영업자는 그야말로 3고에 시달리고 있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는 커녕 시장에 잘 돌아다니지도 않는 상황+불안정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자영업 전환하는 노동자 수가 늘어 경쟁은 더 치열해짐+심지어 대기업놈들이 이 작은 밥그릇까지 빼앗겠다고 양심도 없이 쳐밀고 들어옴. 한정된 파이, 아니 점점 더 작아져가는 파이를 두고 경쟁자는 점점 늘어가는데 웬 노양심 강철면상 거인새끼가 그마저도 빼앗겠다고 들어오는 판국이에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개판인 이유, 그리고 점점 더 개판 소판 말판 쥐판 닭판으로 가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 수가 적어서 내수 시장이 수지타산이 안맞네 뭐네 하는 소리도 있지만, 인구 수나 시장 크기를 따질 판국이 아니에요. 지금 있는 시장조차도 말려죽여가고 있으니까요.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게 딱 3가지 입니다. 대기업 규제+노동자 위주로 노동환경 개혁+경제 사범에 대한 관용없는 철퇴 이 셋이요.

대기업이 죽자사자 경쟁력 높이려 노력하지 않고 나태하게 굴면(예를 들면 H모기업의 10조짜리 땅투기질 같은..) 그만큼의 패널티를 먹여야 합니다. 또한 대기업이 골목상권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게 규제해야 하며, 하청업체 쥐어짜는 짓 못하게 막아야죠.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갖추면 언제건 대기업을 위협할 수 있게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남의 특허 깔아뭉개기 식으로 잡아먹는 짓거리도 못하게 해야죠. 그런짓 했다가는 어마어마한 벌금과 보상을 하도록 바꿔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게 하고, 함부로 자르지 못하게끔 보장해줘야 하며, 정해진 노동시간을 철저히 지키게끔 해야합니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돈과 시간을 가지고 시장 안에서 소비자 역할을 제대로 해 줄 수가 있어요.

경제사범들에 대해서는 절대 관용을 베풀면 안됩니다. 횡령하고 탈세한 대기업 총수들, 뇌물 주고 받은 정치인들, 공무원들 그 죄질에 맞게 매우 가혹한 처벌을 하고 절대로 사면해서는 안됩니다. 나라 경제 전체를 흔든 극악무도한 범죄자에요. 이들을 풀어주며 경제를 살려달라고 하는 것은 성범죄자를 사면해주면서 앞으로 사회의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달라고 하는거랑 똑같은 소리입니다. 부정과 비리와 횡령과 탈세를 밥먹듯 저지르는 재벌 총수들 덕에, 위에 말한 자연스러운 순환을 해야 할 돈이 그러지 못하고 극소수 범죄자들 금고 속으로 쌓이게 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현 정권은(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경고 해왔음에도) 이러한 방향과 정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각종 특혜 남발과 규제 철폐, 본인 입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던 경제인(말은 바로해야지 이건 경제사범이죠, 경제인이 아니라 경제금수 경제축생이 어울릴 인간들입니다) 특별사면, 그리고 이제는 노동환경 개악까지 아주 막장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내수경기는 점점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걸 살릴 정책방향과는 정확히 정반대로 폭주하고 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이미 지금도 개판인) 노동환경이 지금보다 더 막장으로 치닫는것을 야권이 목숨걸고 막아야 할 판국인데, 몇몇 정신나간 새민련 쓰레기놈들이 노동법 개악 막겠다고 나서면 내년 총선 진다는둥 헛소리를 해서 혈압오르던 참인데 그나마 제정신 박힌 정치인이 새민련 안에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네요. 노동환경 개선은 파이를 나누는게 아닙니다. 파이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5114 2015-09-23 17:10:50 3
유시민 : 민집모는 노동 투쟁 하면 집권 못 한다고 생각해요 [새창]
2015/09/23 08:58:55
새누리 흉내 내면 그쪽 표 좀 긁어와서 집권이 가능할거라 착각하나?

이게 얼마나 멍청한 소리냐 하면, 일단은 그런짓 한다고 해서 얻어낼 수 있는 유효한 지지율이 그딴짓 하다가 잃어버릴 지지율에 비해 전혀 이득이 되는 장사가 아니란 점에서 멍청한 전략이며, 새정연 지지세력이 새정연 이뻐서 무슨 짓을 하건 새정연만 집권하면 그만이라 생각해 지지하는게 아니라 새누리는 절대로 안되니까 새누리랑 다른 아무 정당..으로 표를 밀어주는 것 뿐인데 새누리랑 똑같은 새누리 2중대 노릇하면 집권할 수 있을거라 망상하고 있단 점에서 멍청한 전략임. 자기네 지지세력이 뭘 원하는지, 자기네가 뭘 대변하고 있는지조차 기본적인 파악도 안된 개쓰레기 똥멍청이들이란 소리.

야당 주제에, 집권도 실패한 야당 주제에 자기네 지지세력에게 고마워하고 뭘 원하는지 고민할 생각은 안하고, 지지세력의 지지표는 당연히 깔고 가는거란 착각을 하고 있으니까 '얘네는 잡은 고기, 옆집 고기 낚아 올 미끼나 고민해야지' 이런 오만방자한 개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거지. 진짜 이건 똥멍청이에 개쓰레기란 소리밖에 안 나옴. 미친놈들이 새정연이 새누리랑 똑같은 흉내 내고 앉아 있으면 새정연 지지세력 반 이상은 다 떨어져 나간단걸 모름. 매국 독재 잔당 새누리에 치가 떨려 그거 몰아낼 수단으로 지지해주는게 새정연인데 새정연이 또다른 새누리가 되어버리면 그거 왜 찍어주겠음?

이정도 기본적인 계산도 못할 정도의 지능 수준이면 국회의원 시키면 안됨. 자기 지지세력이 뭘 원하는지 파악도 못할 정도의 넌씨눈 새끼들은 국회의원 시키면 안됨. 집권여당 소속이어도 하면 안될 짓인 자기 지지세력 우습게 깔보고 당연시 여기는 그 오만방자함을 무려 여당도 아닌 야당 찌끄레기 새끼들이 부리고 있다면 그 새끼는 국회의원 시키면 안됨. 민집모? 남성 생식기 포경수술하는 소리 하고 앉았네. 꺼져라 이 똥쓰레기들아.
5113 2015-09-23 13:52:37 2
뉴라이트의 식민지근대화론을 오유의 공식이론으로 인정하는것을 반대합니다. [새창]
2015/09/23 04:38:20
뉴또라이트에서 말하는 것은 시혜론입니다. '근대화'라는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일본이 우리한테 해줬다는 주장이죠.
이에 반발해 일제가 우리에게 한 일은 근대화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측에서는 '근대화'란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일본이 우리에게 해준게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근대화'라는 단어에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일제가 우리에게 '근대화'라는 어떤 좋은 것을 준 것이다, 아니다, 싸우고 있는 거죠.

모든 '식민지 근대화론'이 뉴또라이트식 '시혜론'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혜론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악용해 빌붙고 있는 사이비인 셈입니다. '시혜론이 아닌 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대화라는 현상에 대해 어떠한 가치판단을 두지 않습니다. 그냥 일련의 어떠한 변화들을 묶어 근대화라고 부르는 호칭에 불과하며, 일제에 의한 식민지 시절에 그게 이뤄졌다고 '현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일 뿐이죠. 근대화라는게 모든 인류, 모든 문명이 반드시 나아갔어야 할 어떤 이상적인 목적지, 혹은 과정이라며 긍정적인 의미를 두는게 아니라 그냥 특정 비슷한 시기 세계 여기저기서 일어난 어떠어떠한 변화들에 대한 단순한 호칭, 분류로 봤을때 일제가 (비록 철저하게 수탈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할지라도 그 목적의 불순함을 떠나) 우리 땅에 저지른 변화점들을 살펴보면 근대화라 구분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식민지 근대화론인 겁니다.

즉, 식민지 시혜론과 그 반박의 싸움은 근대화란 단어가 모든 문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상적 변화 절차로서 상당히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일제놈들이 해준거네 아닌거네의 다툼을 하는 것이죠. 애초에 학문을 악용하고 왜곡해 불순한 의도를 숨기고 있는 사이비 학문, 시혜론이 아닌 정상적이고 학술적인 의미에서의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지 시절 우리 땅에 일어났던 일련의 변화가 '근대화'라는 분류에 포함시킬수 있느냐 아니냐의 논의이지 가치판단의 싸움이 아니에요. 식민지 근대화론 역시 하나의 학술적 주장에 불과하고, 이 역시 당연히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은 이에 대한 토론은 그 당시 우리 땅에 일어난 여러 변화들의 결과와 현상이 근대화라는 분류에 속하느냐 아니냐 하는 학술적 토론이 되어야지 '일제가 한 짓이니 근대화가 아니다'라는 가치판단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일제가 우리한테 저지른 만행이 악독하고 나쁘다, 일제가 우리에게 근대화라 분류될 수도 있을 어떤 변화를 일으킨 것은 악독한 목적으로 저지른 짓이었고 그렇기에 그 결과 역시 악독했다, 이것은 도덕과 철학의 문제입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해서 여기에 어떤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식민지 근대화론은 그저 일제가 우리에게 악독한 의도를 가지고 행한 '어떠한 변화와 그로 인한 결과, 현상'을 근대화라는 용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느냐 아니냐 하는 학술적 논의일 뿐이지 근대화란게 좋은 것이다, 그러니까 일제가 우리한테 뭔가 좋은거 해준거다, 이런 가치판단을 내리는게 아니란 거죠. 시혜론자들은 근대화에 슬쩍 어떤 가치를 부여하며 일제가 우리한테 좋은걸 해줬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역사학이 아니에요. 사이비지.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사이비역사학인 시혜론을 반박하는 '도덕과 철학의 논리'로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학문을 반박하는 것은 포인트를 잘못 잡은 겁니다. 만약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반박을 하고 싶다면 그냥 그 당시에 한국에 일어난 어떤 변화의 결과, 현상이 근대화란 범주에 포함 가능한 것인가 하는 '근대화'의 정의에 대한 토론을 하는게 맞죠.
5112 2015-09-21 15:59:37 0
삼성라이온즈 한시즌 100타점 트리오 달성(KBO 역사상 두번째) [새창]
2015/09/20 19:07:43
옆구리인가 허리 근육 미세하게 찢어졌다는거 같은데ㅠㅠ 3주 진단이란 소식까지는 들었습니다..

일단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치료차 보내드렸다는디 남은 시즌은 소화하지 못하실듯...ㅠㅠ 100타점까지 10개인가 몇개 안남았었는데 ㅠㅠ
5111 2015-09-21 15:41:02 33
[BGM] 당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깊이 있는 영화 10선 [새창]
2015/09/19 03:18:13
감독의 인터뷰때 '주인공이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하는 질문에 '마약중독자가 됐겠죠'라고 했다던걸 들은거 같네요.

청춘의 열정이라거나 천재에 대한 교육 같은 해석은 이 영화에 대한 오독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식의 긍정적 해석을 하기엔 이 영화가 너무 폭력적이니까요.. 플래쳐 선생의 교육은 연주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다 파괴합니다. 학생의 인격, 인성, 인생, 인간관계 모든 것에 대해 가차없이 폭력을 휘둘러요. 극단적이고 비인간적이며 폭력적이고 비열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죄책감은 다 회피해버리거든요. 심지어는 예술의 완성을 위해 자기자신(의 고집과 자존심)까지도 박살내버리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의 인간이죠.

이 영화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어떠한 예술적 경지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면서도 위험한 일인지, 그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한 인간이 얼마나 처절한 자기 파괴의 과정을 거치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역사상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이 왜 어째서 그렇게나 비참하고 자기파괴적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체험시켜주는 영화라 할 수 있죠. 인간의 한계를 넘는 예술적 경지를 위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치고 불태우고 파괴하는 예술가라는 별난 인종, 그걸 지켜보며 재즈 드럼 비트에 그 위험한 열정과 흥분을 관객에게 살짝 맛보여주죠.

그게 목적이고 그게 성취인 영화라고 봅니다. 예술적 경지에 대한 위대함과 두려움, 경외감을 체험시켜주는 동시에 그것을 위해 스스로를 무너뜨려가는 예술가들의 불나방 같은 처절한 열정을 흥분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관찰하게 되는 영화인거죠. 열정이란 단어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주는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열정'의 위험한 매력을 살짝 들여다보게 해주는 영화라고 봅니다.
5110 2015-09-20 15:16: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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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본인이 쓴 댓글을 다시한번 잘 읽어보세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대해 자의적 편견으로 일반화 시켜놓고 점점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고 계시니까 하는 말인겁니다. 단순히 단어 하나로 꼬투리 잡는걸로 보이세요?

'오바마도 사실 좋은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그냥 말하면 될 것을 오유는 어떻네 저렇네 하면서 공격적으로 댓글 다신게 누구일까요?
5109 2015-09-20 08:01: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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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광고....
5108 2015-09-20 07:56: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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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막말로 지금 오바마가 태평양 건너 우리에게 제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향을 꼽으라면 자기네 패권 지키겠답시고 일본 극우 뒷배 봐주는 건일 겁니다. 그거 말곤 오바마가 미국내에서 삽질을 하건 뭘하건 사실 우리랑 큰 상관은 없어요. 그나마 오바마가 일본 극우 병신들 뒤 봐주는걸로 화내고 싶어도 우리 나라 안에서 온갖 친일파 개새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천황폐하 만세 외치며 반자이어택을 감행해 주시는데 미국이 어쩌고 뭐 관심 가질 틈이 없죠.

당장 우리 코앞에 나라 말아 잡수시고 계신 미친닭 한마리가 날뛰고 있는데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 남의 나라 대통령 일에 관심이 갈 리가요. 강건너 불구경도 우리집이 말짱해야 재밌게 보는 겁니다. 당장 우리집에 가스 터지고 있는데 강 건너 불이 나건 뭘하건 상관이 없죠.

우리집 남편이 마누라 때리고 애들 때리고 술쳐먹고 노름하고 집안 거덜내고 다니면 옆집 남편이 막연히 멋져보이고 옆집 가족들이 막연히 부러워보이게 마련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해 보이던 옆집 남편이 실상은 바람피고 돌아다니는 막장인간이었다 해도 일단 내 코가 석자고 내 얼굴에 남편 주먹이 날아오는 판국이면 그 번지르르한 겉면이라도 부러워 보이는게 사람 마음이에요. 오유에서 사람들이 오바마에 대해 가진 감정이 그냥 딱 이정도일거에요. 별다른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집 개망나니 병신 남편한테 시달리다보니 아무집 남편이고 간에 일단 그냥 부러워보이는 심리요. 우리집 남편이 정상인이었으면 글쎄요, 지금이랑은 달랐겠죠. 겨우 이런 정도의 심리를 가지고 오바마 추앙이네 추종이네 하는건 오바 같은데요?
5107 2015-09-20 07:41: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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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만 말한 이유는 이 건을 가지고 오바마의 나머지 실패들을 덮으려는게 아니라 세츄님이 말한 오바마의 실정 중에서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관한 말바꾸기에 대해서는 달리 봐야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아프간,이라크 전쟁은 명백히 미국의 삽질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요. 명분도 없고(그나마 아프간 전쟁은 9/11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이란 약한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실리도 없고(그 이전에 저 자신부터도 '어떠한 실리가 있더라도 전쟁은 안된다'는 반전주의자이지만요) 수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만 남긴 삽질입니다. 그렇다고 아프간과 이라크가 똘아이 압제자들로부터 해방되었냐면 그것도 아니죠. 결국 이 실패한 전쟁에서 미국이 빨리 손을 뗄 수 있었다면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었겠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았을거란 말을 하는 겁니다.

미국의 패권주의가 실상 미국민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일은 아닐거에요. 미국의 패권주의를 지켜내는 일이 미국 일반 민중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일도 아니구요. 말씀하신것 처럼 군수업체와 자본권력들의 이익에만 부합될 뿐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리가 미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패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걸 마냥 손놓고 지켜볼 수 있는 자리인가요?

이미 이라크는 더이상 방법이 없는 막장 상황을 달리고 있는데 그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미국은 손을 쉽게 뗄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전세계가 미국이 억지 감정을 내세워 엉터리 전쟁질을 벌인 꼴을 목격했는데, 그 전쟁으로 인해 사태를 최악으로 만들어놓고서는 거기서 '우린 더이상 손해보기 싫다'며 손 털고 돌아거는 상황까지 만든다면 국제사회에서 가뜩이나 무너져 내리던 미국의 지위는 진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날겁니다. 그래서 미국은 그 답없는 전쟁, 엄청난 인명과 물자와 돈을 쏟아 버리는 삽질을 끝내고 싶다고 쉽게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물론 이런 미국의 패권주의나 국제사회에서의 자기네 입지 같은게 미국민들의 이익과 별 연관이 없는, 소수 권력자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라면 그걸 포기할 수 있을 자리가 아니란거죠. 오바마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건, 실제로 이라크 조기철군을 생각했다가 어쩔수 없이 말을 바꾼 것이건 결과는 다를게 없었다고 봅니다. 이건 오바마가 아니라 누가 대통령이었건 별 수 없었을 거에요.

오유에서 뭐 딱히 오바마를 추앙씩이나 하는지 어떤지는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만은 (먼 나라 대통령이 TV쑈나 이미지 사진 찍어 올리는거 보고 웃고 즐기는 수준이 추앙이라 부를만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저는 오바마에 대해 별 기대도 안했기에 별다른 실망도 없어요. 그냥 전형적인 미국 대통령일 뿐이라고 봅니다. 이미지 메이킹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인물로 포장했으나 실상은 미국내 자본권력의 바지사장, 미국의 패권주의를 수호하는 전형적인 미국 대통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이요. 그렇기에 부시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냥 미국 대통령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오바마가 0점이라면, 부시는 그것조차 못한 무능하고 멍청한 최악의 -100점짜리 병신이었으니까요.

어쨌거나 오바마의 실정이나 실패를 이야기하고 알리시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자 했던바는, 말씀하신 오바마의 실책 중 이라크 전쟁 관련 내용은 딱히 오바마의 거짓말이라거나 실책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것 아니냐 하는 점과(누가 대통령이 되었건 크게 다르지 않았을겁니다. 그 일의 책임을 따지자면 애초에 그런 막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태를 초래한 부시가 문제죠) 오바마가 아무리 못했다 못했다 한들 부시랑 동급으로 치기엔 부시의 막장력이 서운해할 일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유에도 오바마 별로 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반화해서 오유가 오바마를 좋아하네 추앙하네 하시는 건 썩 보기좋진 않네요.
5106 2015-09-19 14:31:3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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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그리고 오바마의 이라크 철수 계획 연장은 단순히 그것만 가지고 깔 문제는 아닐듯 하네요.
조지 부시 주니어가 아프간-이라크 2개의 전쟁을 벌이는 병크를 터뜨렸는데, 이 뒷수습도 제대로 못해서 아주 그냥 양쪽 모두에 헬게이트를 열어놨습니다. 철수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철수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미국의 군사력은 아시다시피 세계 최강입니다. 그러나 조지 부시 정권의 3대 병신들은 그 군사력마저 엉망으로 만들어놨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최강의 공격력만 믿고 전쟁을 무슨 게임 수준으로 착각해버린 겁니다. 전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 점령과 점령지 안정화'는 버려버린채 '전투에서의 승리'만 하면 된다고 망상한 거에요. 싸우고, 싸우면 어쨌건 이기고, 그럼 다음 전투지역으로 이동하고, 무슨 메뚜기떼 마냥 이 짓거리를 하며 돌아다니니 폐허가 된 이전 전투지역은 혼란 상태에 방치됩니다. 그럼 다시 적들의 게릴라 테러가 계속되고 혼란이 가중되다 적의 손에 넘어가죠. 거기에다 전쟁은 벌이면서 차세대 첨단 무기 개발 지원은 끊고, 계속되는 전쟁에 전선만 길게 늘어놨으니 전투병 충원이 힘들어 온갖 문제 있는 이들을 군대에 억지로 우겨넣었죠. 이런 애들이 전장에 가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문화를 무시하고 포로를 학대하고 말썽을 일으키니 점령지 주민들이 미군과 미국을 증오하게 되고 맙니다. 결국 미군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투에는 승리하나 전쟁은 끝나지 않는, 주민들이 미군을 싫어하게 되고 적에게 붙게 되면서 적이 줄어들지 않는 개미지옥에 빠져들죠.

이 와중에 아프간에서는 그나마 빈라덴 사살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으니 철군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라크는 정말 답이 없었어요. 후세인의 막장 독재정치도 문제였습니다만, 존재하지도 않는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삼아 저지른 전쟁의 결과 시아파-수니파-쿠르드족이 구 이라크 땅에서 삼국지를 펼치는 사태를 초래했죠. 이 와중에 IS라는 극악무도한 똘아이 살인자 집단이 크게 힘을 얻었구요. 미군이 후세인 정권 시절의 군부 주요 인사를 모조리 축출한 덕분에 신 이라크 정규군은 진짜 오합지졸 병신들만 모인 곳이 되었습니다. 수적 우세에 훌륭한 장비를 가지고도 민병대 수준의 적들에게 탈탈 털리며 수도 코 앞까지 진격을 허용하는 무능력을 보여줘서 미군이 발빼면 진짜 순식간에 이라크 전역이 IS 수중에 넘어갈 판국이 된 거에요. 이 상황에서 자칫했다간 IS가 이라크를 집어 삼키는 사태가 나거나, 혹은 중동에서의 미국의 전통적 적대국인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개입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중동에서 미국의 힘을 0로 만들고 이란의 힘이 커지거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미국 입장에서 쉽게 발을 뺄 수가 없죠.

미국이 싸지른 똥으로 헬게이트가 열렸는데, 미국이 자기네 힘으로 해결할 방법도 없고, 여기서 발을 빼면 모든 경우의 수가 미국에게 최악의 불리한 결과를 낳고, 퇴각할 명분조차도 없어요. 무슨 명분으로 퇴각을 하나요? 자, 이제 미국이 이라크의 사악한 후세인 정권을 물리치고 그 땅에 세계 최악의 지옥도를 펼쳐두는데 성공했으니 당당히 퇴각하겠다, 하나요? 이 상황에서 발을 빼면 국제 정세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인 중동에서의 미국 영향력을 완전 상실할 위기에 처한겁니다. 조지 부시 주니어의 빛나는 성과죠. 이미 이라크-아프간 전쟁놀음 덕분에 냉전이후 오래도록 지속되어온 최강 미국 구도가 깨졌습니다. 다시금 떠오르던 러시아도 신흥 강자 중국도 호시탐탐 기회를 살피던 일본극우나 EU도 모두들 미국이 더이상 예전같은 절대 강자가 아니란 것을 여실히 깨닫게 된겁니다. 가뜩이나 이래저래 도전받던 미국 패권주의가 순식간에 무너진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을 명분도 없이 철수해서 중동지역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해결마저 포기한 뉘앙스를 풍기면 진짜 답이 안 나오니 붙잡고 있으면서 기회를 볼 수 밖에요.

게다가 미국내 네오콘 병신들은 지들이 똥 싸놓고도 정신 못차리고 엄한 충동질을 해댑니다. 오바마가 이라크에서 그냥 발 빼면 '조금만 더 했으면 이겼을 전쟁을 오바마 때문에 망쳤다'고 뒤집어 씌울 판이죠. 똥은 본인들이 싸놓고 그거 물려받은 사람 탓하는게 우리나라 모 정당 닮은 꼴입니다만, 문제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나 미국 유권자들이나 수준이 피차일반이란겁니다. 부시가 싼 똥인데 오바마가 잘못 철수했다가 뒤집어 쓰면 오바마 정권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우스운 꼴이 된거에요. 어쨌거나 오바마는 미우나 고우나 부시가 싼 똥 처리하는게 주요 임무 중 하나였으니까요. 결국 오바마 입장에선 빠른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해도 그게 마음대로 될 일은 아니었을겁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실리보다 원칙을 중요시 하는 성향이라 마음에 안들지만, 그런 결정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개인적으로 노무현 정권 시절 이라크 파병에 대해 극렬 반대한 사람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에 딱 저런 식의 엉터리 명분으로 타국 군대가 우리 영토를 유린하고 주권을 찬탈당한 경험이 있던 나라가 어딜 남의 나라 '침략전쟁'에 자국 군대를 파병하느냐면서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리적 이유, 현실적 이유로 파병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던 노무현의 결정을 이해하기는 합니다. 오바마의 이라크 전쟁 지속은 딱 같은 이유로 '반대는 하지만 이해는 하는' 사안입니다)
5105 2015-09-19 14:07:2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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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딱히 호감도 악감정도 없습니다. 일단 이미지 메이킹을 매우 잘 활용한다는 점은 사실이나 이건 선악을 떠나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발군이란 소리죠.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걸 잘 포장하는게 정치인의 능력인거니까요. 그리고 오바마가 뭐 대단히 훌륭하다거나 선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정치 스킬이 높은 정치인이자 한계도 명확했던 '전형적인 미국 대통령'이죠.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이라거나 의료보험 재정비 시도 등등 기존 미국 대통령들에 비해 아주 약간 특이한 점이 있었을 뿐 미국을 지배하는 거대 자본 권력과 딱히 맞서 싸우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고 순응한 인물입니다. 다만 조지 부시 주니어가 싼 똥 처리한다고 이것저것 노력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 뭐.. 그냥저냥 수준으로 보이지만요)

다만 그렇다고 해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조지 부시 주니어랑 동급으로 묶일 인물은 아닙니다만... 조지 부시 주니어랑 동급 취급 받는건 아마 현 대한민국 대통령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생각 짧고 이미지 메이킹 더럽게 못하고 머리는 나쁜데 감정에 앞서서 아무 사고나 막 저지르고 대외적으로 외교능력이 마이너스 레벨인데 자국내 경제 관리마저 엉망진창인 돌대가리, 심지어 언변도 제대로 못하는 정치능력 0점의 병신 정치인이 바로 부시였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정세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대통령이란 자리에 이런 백치가 앉아 있었다는게(오사마 빈 라덴 덕분에 이 병신이 재선까지 성공해 연임했다는게) 커다란 비극이었죠. 그로 인해 초토화된 미국 경제,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오바마가 이리 저리 동분서주하긴 했지만 철저하게 미국 중심의 움직임만 보였습니다. 일본 극우세력의 난동을 눈감아주며 오히려 뒤에서 지지해주고 있는게 바로 그거 때문이에요. 부시 주니어 그 새끼가 이라크-아프간에서 전쟁놀이 하는데 정신 팔려 있어서 동북아(뿐만 아니라 중동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전체)에 관심을 안가지고 상황이 엉망으로 돌아가도록 만든 덕분에 이제와서 중국 견제하겠답시고 일본 극우 손이라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난거죠.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오바마를 좋아할 이유가 없어요. 지금 일본 극우놈들 뒤를 봐주는게 오바마의 미국이니까요. 다만 어쨌거나 오바마는 철저하게 미국 중심의, 자기네 패권주의 되찾는 일만 중점으로 두는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러면서 미국내 자본 권력들과 타협도 하고 여러 실정들을 보이기는 했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정치스킬은 가지고 있고 자기네 나라 이익을 챙기겠다고 이기심 부리는 미국 대통령이란 거에요. 기본적인 정치스킬도 없고 자국 이익은 개뿔 어디가서 맨날 호구짓이나 하고 다니는 병신을 대통령으로 놔둔 한국 사람 입장에서 '야 저정도만 해도 우리것보단 훨 낫겠다' 하는 심정일 뿐이지 오바마가 무슨 대단한 능력자라거나 선인이라서 좋게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5104 2015-09-18 19:02:47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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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5:19:02
쟤네는 대통령이 야생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우릴 야생 버라이어티에 강제 출연시킴...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 사바나의 초식동물 체험도 아니고 식물성 플랑크톤 체험... 히밤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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