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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3 2015-11-19 13:10:45 1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이미 이전부터 시아파 수니파 간 갈등이 곪아 있는 상태의 이라크는 후세인 정권이 막장독재짓으로 힘으로 짓누르고 있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미국이 끼어들어서 후세인을 몰아내겠다고 했다면,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가 어떻게 잘 굴러가게 해야 할지 플랜을 가지고 있었어야죠. 이런거 저런거 없이 그냥 무작정 끼어들어 후세인만 물리치고는 '우리는 정의를 행했다!' 자위하면 끝입니까? 막말로 전후에 치안 유지 과정에서 개뻘짓하며 민심 잃는, 아니 걷어차는 짓거리만 안 했어도 이라크 내에 반미 감정이 이렇게 득세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이라크인들 스스로 정부 수립하게 놔줬더라면 지금처럼 미국 책임이란 소리도 덜 나왔을테구요. 근데 자기네 입맛에 맞게 요직에 사람 앉힐 거였으면 좀 제대로 컨트롤이라도 하던가요. 낙하산 인사는 해놓고 시아파가 수니파 보복해서는 수니파가 전부 다 반군에 들러붙는 사태 방조한게 누굽니까? 수니파에 대한 보복 방지하면서 양쪽 다 보호하고 중재하는 식으로 갔다면 반군 힘이 지금처럼 커지진 않았을겁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초기엔 이라크 국민들이 미국에 대해 반감 별로 없었어요. 호의를 가졌으면 모를까. 근데 후세인 몰아내고서는 하는 짓거리가 치안을 한답시고 자기네 문화/종교 개 무시하고 제대로 된 통역도 없이 대화나 이해 시도도 없고 치안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온갖 난장이나 까고 있으니 반미로 돌아선거죠. 민심 잃을 짓 골라서 해서는 이라크 내에서 미국의 입지를 스스로 고립시킨게 미국입니다. 상황이 나빠지는 요인은 전부 방조하고, 자신들의 영향력은 스스로 잃어버리는 짓을 하면서 돈만 많이 부으면 끝이에요? 돈 많이 쓰면 그냥 다 되는겁니까? 그럼 그런 논리로는 수조원 쏟아부은 4대강 사업은 돈 많이 부었으니 강 수질이 좋아졌겠네요? 검문한답시고 여성들 히잡 막 벗기고 이슬람 사원에 군홧발로 막 들이닥치고, 그런거 우리나라 문화로 치면 외국 군바리가 검열한다고 여자 옷벗기고 남의 집에 쳐들어가 제사상 걷어차는 거랑 똑같은 짓입니다. 그런짓을 하고도 민심을 얻기를 바라요? 애초에 당시 미국 정부 윗대가리에 머리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 조심스러운 접근과 대화 같은걸 최 중요시 했어야 합니다. 그런거 저런거 다 무시하고 반항한다고 총이나 쏴재끼고 포로 학대 스캔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판국이었으니 반군이나 똘아이 광신도들 말고 일반 국민들조차도 미국을 싫어하는 사태가 난겁니다.

남이 무거운 짐 잔뜩 쌓아 들고 옮기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내가 도와주겠다!고 나설 거였으면 제대로 도와줘야죠. 불안불안 위태위태해도 어쨌거나 균형을 잃지는 않은 상태였는데, 균형을 맞춰주고 있던 제일 무거운 짐을 자기가 대신 들어주겠다고 가져올거였으면 남은 짐들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줘야 정상일겁니다. 제일 무거운 짐 내가 들어줬으니 이제 저 사람 남은 짐들이 균형 잃고 와르르 넘어가건 말건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할거면 안 도와준만 못한거 아닙니까? 석미니님은 어째서 후세인 제거는 미국이 도와줘야 하는 일인거고, 그 뒤에 벌어지는 헬게이트는 이라크 국민이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말을 하시는건가요? 이래놓고 후세인이 악당이긴 해도 어쨌거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주고 있던 추 역할을 하고 있던 존재라고 하면 또 후세인 옹호한다고 뭐라 하실려나요?
5192 2015-11-19 12:53:32 1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이라크에 수니파 시아파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내전 사태로 몰고간 것은 결국 미국의 이라크 침공 탓 아닙니까?
후세인을 인정하는 것도 착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쁜 독재자 맞아요. 근데 후세인 정권 당시에는 기득권 수니파가 다수 시아파를 억압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내전 상태는 아니었죠. 미국이 이라크에 침공한 명분이 뭐였습니까? 대량살상무기 생산하고 있으니 그거 막겠다는게 1번이었고 독재자 후세인 몰아내고 이라크 민중에게 민주주의를 찾아주겠다는게 2번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침공해 후세인 몰아낸 후에 수니파 시아파 갈등이 해소됐나요? 그들 간에 중재를 해서 평화를 가져다 주고 민주주의를 선물해줬습니까? 아니오. 민주주의는 개뿔 새로운 독재자를 하나 앉혀놓은 꼴이고, 그간 잔뜩 곪아 있었던 시아-수니파 간 갈등을 폭발시켜 내전으로까지 몰고가도록 방조해놨습니다.

천왕동석미니님 뭔가 스스로의 논리에 이상하다는 점을 못 느끼세요?

'이라크도 하나의 국가니까 지들끼리 내전을 벌이건 말건 그건 자기네 탓'이라는 분이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축출을 미국이 관여한거는 정당화 하시네요? 시아파 수니파 내전은 이라크 애들이 못나서 그런거라고 할거면, 악당 후세인한테 지배당하고 사는것도 이라크 사람들 알아서 하라고 놔두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미국이 야심차게 나서서 이라크가 테러무기 만들고 있다!라며 이라크 민중의 해방 어쩌고 하면서 달려들어놓고는 정작 대량살상무기의 정체는 밝혀진게 없고, 민중의 해방은 개뿔 그동안 묵고 곪아있던 종파간 갈등에 기름 붓고 성냥 땡겨서 내전을 촉발시켜놨는데 이제와서 '이라크가 내전하는건 걔네가 원래 그런거고 지들도 독립된 나라니까 알아서 해야지 왜 미국 탓 함?'이라구요? 그럴거면 독재자 밑에 살건 뭘하건 미국이 애초에 참견하지 말았어야죠
5191 2015-11-19 11:56:56 0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미국이 우리의 최우방국인 것도 맞고, 유사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전력이기에 관계유지에 힘써야 하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다고 미국이 무슨 절대 선도 아니고 우리 무슨 미국 속국도 아닌데 잘못한거 잘못했다고 지적도 못하고 눈치봐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막말로 미국이 IS 해결하게 한국군 투입 좀.. 뭐 이런 요청하면 생식기나 까잡숴. 니들이 싼 똥에 왜 우리 장병 목숨을 버리니? 하고 무시해야할 일이에요.(물론 실제로 이런 태도를 보이면 안되고 '북한때문에 우리도 바쁘니 인도적 차원에서 다른 지원이나 하겠음'이렇게 답하는게 맞지만..)

실제로 지금 동아시아를 긴장상태로 몰아가는 일본 극우의 득세는 오바마 행정부가 그 배후에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해야하는데 자기네 힘으론 역부족이니 일본 극우가 설치는걸 방조하고 은근히 말 한마디씩 거들어주며 조장하고 있는거죠.(최근 일본 극우가 한번씩 미쳐날뛸때 한중미 정부의 공식 멘트가 어찌 나오는지 기사 찾아보시면 답 나옵니다. 한:우려가 됩니다/중:이새끼들이?!/미:이로써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며 환영한다)

사실 이것도 부시 행정부 10여년간 미국 국력 다 까먹으면서 중국 러시아에게 무섭게 따라잡혀준 탓도 크지만요. 뭐 어쨌거나 미국이 우방이라고 해도 어쨌거나 남의 나라인데 잘못한거 잘못했다 말도 못하고 눈치봐야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싶네요.
5190 2015-11-19 11:44:28 0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부시 주니어의 이라크전(저 위에 이걸 애비 부시의 1차 이라크전-걸프전이랑 헷갈려 하는 분마저 나와서 명확히 이야기합니다. 그거 말고 아들 부시가 '대량살상무기'운운하며 벌인 이라크전이요)이 현재의 이라크의 대혼란, 그리고 IS가 이라크에 창궐하게 된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드리죠.

아프간을 두드려대던 미국이 뜬금없이 이라크에도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며 침공을 개시합니다. 9/11에 대한 공정여론으로 국제사회가 동조/묵인해준 아프간 침공과는 달리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는 다들 회의적인 분위기였죠. 그러나 미국은 자신들을 열렬 지지해주는 영국 손을 잡고 이라크로 당당히 쳐들어갑니다.

전투 자체는 천조국 미국답게 잘 수행합니다. 세계 그 어느나라 군대가 작심하고 달려드는 미국 전투부대와 정면대결해서 승산이 있을까요. 게다가 이라크에는 이미 변변찮은 대항군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역설적으로 이건 애비 부시의 걸프전 결과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에 이어 걸프전까지 치르며 이라크의 군사력은 크게 약화된 상태로 이미 성공적으로 제어되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문제는 부시 행정부 3또라이 중 하나인 럼즈펠드의 삽질로 미군은 전투에서는 승리하지만 전쟁에서는 이길 수 없는 기형적인 군대가 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바그다드를 향해 파죽지세로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며 돌진을 하는데, 이미 승리한 지역에 주둔하여 치안과 안정을 도모해야할 병력이 없었던 겁니다. 이미 아프간에서도 똑같은 삽질로 죽어라 싸워 승리한 지역을 적 세력에게 다시 내주는 뻘짓을 해왔는데 그게 이라크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됩니다. 전쟁은 전투에서 이긴 후 점령지를 안정시키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한데 무슨 메뚜기떼도 아니고 전투에서 이긴 후 자리를 싹 비우고 우르르 다른 곳으로 몰려가버리니 기껏 점령한 지역이 극도의 치안불안과 혼란속에 빠져 결국 다시 또다른 전장이 되는 사태가 난거죠.

게다가 독재자 후세인의 압제에서 민중을 해방시키러 왔다는 미군들은 그런 자부심 뽕에 심취한 것인지 오만방자하게 날뛰기 시작합니다. 문화가 전혀 다른 지구반대편 나라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종교 문화를 대놓고 무시하죠. 반군 색출하겠다며 이슬람 사원에 마구잡이 침입은 물론 여성의 히잡을 벗기려 들다 주민들이 격렬하게 저항하자 무력진압을 한다거나 그야말로 안하무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통역도 제대로 쓰질 않아 기초적 의사소통 부재로 무고한 사람을 쏴죽이기까지 합니다. 이러니 이라크 민중들은 처음엔 미군을 환영하려 했으나 반감이 심해지게 됐죠. 게다가 이미 오랜기간 아프간전을 치르며 병력부족에 시달리던 미군은 점점 질이 좋지 않은 이들까지 데려다 참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포로학대 스캔들 같은 것으로 불거져나왔죠.

그럼 이라크 정부 수립은 제대로 지원했느냐 하면 그것도 개판이었습니다. 독재자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더니 지도부를 민중의 투표가 아닌 미군의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추태를 보여줬죠. 그렇게 뽑힌 놈들이 일은 잘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후세인 당시 기득권이었던 수니파는 다수의 시아파를 학대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자 이들이 그간 수니파에게 당해온 것을 그대로 보복하기 시작한 것이죠. 전후 혼란 상황에서 이것을 막고 중재해야 할 미국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방조합니다. 덕분에 수니파 엘리트들이 도주해 반군에 들러붙는 사태가 났죠. 온건파 수니파는 포용하고 과격파 반군만 고립시키는 방법을 써야 했는데 손놓고 앉아서 반군 수만 불려주고 똘똘 뭉치게 만든겁니다. 결국 이렇게 적으로 돌려진 수니파는 때마침 시리아 쪽에서 IS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넘어들어와 이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아주 골치아픈 괴물이 탄생해버린거죠. 문제는 정권을 잡은 시아파 역시 개막장이었다는 겁니다. 무능하기 이를데 없는 이 인간들은 정적 축출과 수니파에 대한 보복만 신경썼지 할줄 아는게 없다보니 압도적인 군사력, 장비와 미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반군에게 무참히 패전을 반복합니다. 당나라 군대도 이런 막장 당나라 군대가 없었죠. 순식간에 바그다드마저 위기에 처할 정도로 극도의 무능을 보여줍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몰아낸 후 뭐하나 제대로 하기는 커녕 하지 말아야 할 짓만 골라서 해대는 바람에 반군의 세력이 불어나고 민중들은 점점 미국에게서 등을 돌려 반미가 되고, 심지어 집권세력인 시아파는 친이란 성향의 신정주의를 주창하는 똘아이들(인데 무능하기까지 한...)이 됐죠. 네, 그 왜 이슬람 원리주의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그런 애들이요.. 혼란 상황을 틈타 쿠르드족도 독립을 주장하고 나서며 이거 무슨 삼국지도 아니고 대혼란에 빠진겁니다. 반군이 이기면 일단 미국을 싫어하는 수니파 똘아이들(그 속에 IS가 다량 함유된)이 이라크를 먹고, 신정부군이 이기면 미국의 적 이란이 이라크를 자기 영향력 안에 두고, 누가 이겨도 답이 없는데 심지어 누구 하나가 이기지도 못하고 영영 싸움만 하게 생긴 무간지옥이 펼쳐진겁니다.

사실 이미 이 시점에서 미국이 아니라 누가 와도 답이 없어졌어요. 답을 낼 수 있는 시기를 이미 한참 전에 놓친겁니다. 오바마의 철군이 비겁해 보이긴 해도 그거말곤 답이 없었어요. 부시가 싼 거대한 똥밭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빠져나와서 폭격지원 정도만 해 줄 수 있을 뿐이죠. 저 위 어떤 분이 자꾸 미국탓만 하면서 지상군 투입 안하면 안하는대로 비겁하다 욕한다고 빈정대시는데, 일단은 미국탓 맞습니다. 이라크에 IS가 창궐하게 된건 미국이 기껏 전쟁은 벌여놓고 뒷수습은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은게 그 원인입니다. 그리고 이래놓고 미국이 이제와 해결 안한다고 욕한다고 하시는데, 이미 지금은 미국이 어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부시가 대체 이게 뭔지도 모르고 헬게이트를 열어젖혔는데 열었다고 해서 닫을 힘도 있으란 법은 없죠. 인류는 핵미사일 버튼 만들어 누를 과학력은 가지고 있으나 그로 인해 발생할 대규모 방사능 오염을 해결할 능력은 없습니다. 이거랑 같은 거에요.

이미 저질러진 일, 그 원인 제공자 욕을 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원인 제공자더러 '그러니까 니들이 저 사지에 들어가 방사능 다 핥아 먹고 죽어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미국의 지상병력 투입 꺼리는 태도는 옳은 일입니다. 투입해서 얼마의 피해를 입건 저 문제를 해결할 수라도 있으면 투입해서 결자해지하라고 하겠으나 그래봤자 해결은 안되고 불쌍한 장병들만 죽어나가고 겨우 경제위기에서 벗어날랑말랑 하며 숨통 트이던 미국 경제가 다시 막대한 군비 지출로 휘청거리고 그 틈을 타서 또라이 공화당이 집권하고 하는 더 큰 악재들만 터질테니까요.
5189 2015-11-19 10:56:23 3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지금 다들 이라크 전쟁(2차) 이야기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쿠웨이트 전 끌고 오는 분은 뭡니까? 부시 부자가 전쟁 좋아하는 호전적인 인간들인건 같지만 1차 이라크 전쟁-걸프전은 명분상으로도 문제 없고 전투수행-전후 뒷처리까지 매우 깔끔하게 끝낸 게 맞습니다. 문제는 아들 부시가 저지른 이라크전이죠. 명분도 없고(그놈의 대량살상무기는 끝내 밝혀진게 없음) 전투 후 뒷처리를 정말 개판 중의 상개판을 저질러서 지금의 공황상태를 직접적으로 야기했습니다. 뜬금없이 웬 걸프전? 여기 아무도 걸프전 얘기 들고 온 사람 없는데 황당하네요.
5188 2015-11-19 10:49:24 0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천왕동석미니//

제 댓글 다시 읽어보시죠. 지상군 투입 안하는게 정답이 맞다고 적혀있습니다만? 본인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사람이 하지도 않은 말 가지고 빈정대지 마시죠.
5187 2015-11-18 21:54:30 48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일단 IS는 박멸이 안되는게 문제죠. 원론적이고 비겁하게 보이긴 하지만 오바마의 저 말이 정답인게 쟤네는 그냥 광신도에요. 전쟁에서 영토를 점령하거나 점령당하거나 그런거 상관없이, 자기네가 다 망하고 패했다고 하더라도 그런거 상관없이 몸에 폭탄 두르고 달려드는 미친놈들이니까요.

게다가 이미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똑같은 류의 전쟁을 두번이나 치뤘고 두번 다 똥망했습니다.
9/11에 대한 복수라며 패기롭게 나섰던 아프간 전쟁은 오랜기간동안 '전투는 이겼는데 전쟁은 지는' 지리한 피해만 남기다가 어째저째 빈 라덴 사살을 명분으로 발은 빼냈지만 아프간 지역은 지옥이 되어버렸죠. 이라크는 더 가관입니다. 연전연승하며 메뚜기떼마냥 승승장구 치고 나갔는데 뒷처리를 개판으로 해서 미군 지지자들을 반미주의자로 만들고 반대파는 테러리스트 반군으로 만들어 모두 다 미군을 싫어하는 세력들끼리 내전을 하게 만든 웃픈 꼴을 만들었습니다. 부시가 이렇게 똥싸지르고 튄 이후에 오바마는 겨우겨우 언플로 이라크 안정되어 가고 있단 거짓말을 하다가 슬쩍 발을 빼는데 성공했어요. 근데 그 지옥도에 또 들어간다고요??

이겨봤자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아무것도 없는데 심지어 이길 수도 없고, 피해는 막중하다는걸 경험으로 이미 입증된 전장인데 거길 왜 들어가겠습니까? 그러니 뒤로 빠져서 "국제사회가 다 같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는게 오바마에겐 모범답안인거죠..

지금이야 뭐 IS라는 사악한 광신도 집단에 대항해 미국과 유럽 서방 강국들에다 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러시아, 심지어 이란(!)마저도 하나로 뭉쳐 위아더월드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에하나 IS를 박멸하는데 성공한다고 치더라도 뒷 처리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 옵니다. 이라크 신정부 세력인 시아파는 옆나라 이란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중동에서의 미국의 전통의 주적 이란이요. 이라크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로 안정화되면 미국은 죽 열심히 쒀서 이란 배불려 준 꼴이 될겁니다. 미국이 그 꼴을 볼 수는 없으니 뭔가 다른 짓을 시도할테고(예를 들면 쿠르드족 자치파에 힘을 실어줘 이라크를 분단시킨다던지 뭐든 하겠죠 뭐) 그걸 또 미국의 다른 경쟁자들이 두고 볼 리는 없으니 딴지를 놓고, 어제까지 IS에 맞서 동맹을 맺었던 동지들이 다시금 아웅다웅할게 뻔합니다. 아니 뭐 그 이전에 현 상황에선 IS 박멸 자체가 가능하긴 할런지 회의적인 상태구요..

테러에 직접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당연히 앞장서서 IS를 공격하러 나서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서방국가들은 그 뒤에서 적당히 발맞춰 움직이기만 할 겁니다. 자기한테 딱히 이득되는 일도 아니고 성공 가능성도 희박한 일인데 괜히 튀어나갔다가 자기네한테 불똥 튀는건 피하고 싶을테니까 말이죠.(푸틴 같은 경우엔 자기네한테 뭔가 크게 득되는 일이 있어 보이면 일부러라도 테러 당하려고 들 인간이긴 하겠지만..)
5186 2015-11-18 21:35:59 175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시리아 내전의 영향도 크지만 미국이 이라크에 싸둔 거대한 똥도 무시하면 안되지요.

미국이 이라크 점령후에 벌인 온갖 생뻘짓 덕분에 이라크 수니파가 IS쪽으로 기울면서 시리아-이라크 양쪽에 발을 걸친 거대한 똥덩어리가 탄생한거 아닙니까? 미국이 IS에 지상군 파병을 못하는 이유는 시리아 독재자의 반사이익 뭐 그런거 아닙니다. 미국은 자기네 이익이 된다면 어느 나라 어느 독재자와도 손을 잡는 나라에요. 이라크에 헬게이트 열어젖힌 것은 온전히 미국(정확히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조지 부시 주니어)의 뻘짓이고 그게 현재의 IS를 만든 자양분이 된 겁니다. 그럼에도 IS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공격해봐야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고 잃을 것은 너무 많거든요.

부시 행정부가 무슨 약을 했기에 그런 정신나간 생각을 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프간, 이라크 두 군데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며 천하의 미국도 휘청거릴 정도로 국력이 약화됐습니다. 성과는 나지 않고 피해는 지속적으로 입으면서 전쟁이 계속 길어지는데 자국민 피해로 인한 여론악화까지 겹쳤죠. 부시와 그 왼팔 오른팔 똘아이 삼총사가 위험천만한 전쟁놀이에 매진하는 동안 심각한 경제위기를 여러차례 겪어야 했구요. 그 와중에 구 소련 붕괴 후 남들보다 한두세대쯤은 아득히 앞서가던 미국의 신무기 개발 능력 역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아무리 천조국 천조국 하는 군사대국 갑부 나라 미국이라지만 십수년간 두군데의 전쟁질을 벌이면서 (게다가 정부의 경제정책 역시 이명박근혜 수준의 개차반이었으니) 돈이 바닥이 날 수 밖에요. 결국 지금은 다시 일어나는 러시아와 무섭게 부상하는 중국에게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어요. 그러니 과거 제국주의의 망령이 단단히 든 일본 극우와 손을 잡는 굴욕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혼자 힘으로 중국 견제 할 능력이 안되니)

그나마 아프간에서는 빈라덴 사살이라는 상징적 성과라도 있었지, 이라크는 정말 제 2의 베트남이나 다름 없는 패전이었어요. 어마어마한 돈과 자국 병사의 생명을 빨아먹은 블랙홀의 결과 이라크에는 지금 무능한 신정부군과 수니파 반군+IS, 소수민족들이 각축을 벌이는 지옥도가 펼쳐졌죠. 그 중 누가 이겨도 미국한테 득 될게 없어요.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가 이기면 중동에서 전통의 미국의 주적 이란이 이라크를 자기 영향권 아래 삼키는 결과가 날테고, 그렇다고 대놓고 반미인데다 IS와도 손잡고 있는 수니파가 이겨도 비극이죠. 이런 마당에 미국이 군사력을 투입한다고 한들 달라질게 없어요. 그냥 목표도 없이 지옥 속으로 다시금 자기네 젊은 청년들 꾸역꾸역 밀어넣어 죽이는 사태밖에 안 나죠. 부시 행정부의 초대형 삽질로 찍소리 못하고 밟힌 공화당 찌끄레기 놈들이 이제와서 오바마더러 이라크에 개입해야 하네 말아야 하네 지껄이는건 저거 다 알면서 하는 소립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을 겁쟁이 운운하며 여론 선동해 저 답 안나오는 사지로 밀어넣어서 다음 대권 유리하게 가보겠다는 심산 딱 그게 전부에요. 미국 남부에서 공화당 지지하는 카우보이 촌놈들한테 저런거 잘 먹히니까요.(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당이 많이 하던 짓거리죠?)

오바마도 그거 아니까 저렇게 소극적인 겁니다. IS사태에 미국의 이라크 삽질이 큰 원인이 되었지만 딱히 뭐 국제적으로 그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분위기니까 명분에 등 떠밀릴 일도 없고, 적극 참전한다고 어떤 이득이 나거나 사태 해결을 이끌어내지도 못할 뿐더러, 피해만 잔뜩 입고 자기 임기 막판에 쓸데없는 타격만 줄 일을 할 이유가 없는거죠. 원인을 따져보자면 미국 놈들 참 뻔뻔하고 사악한 놈들이긴 한데 지금 와서 적극 지상군 투입 안하는건 사실 나쁜 판단은 아닙니다.

한국과 IS 역시 지금은 그냥 국제사회에 묻어가는게 좋아요. 국제사회가 어떤 공동 성명 발표하거나 할때 묻어가고, 아주 멀리 빙빙 둘러서 원거리 원조 정도만 해주는게 낫지 나서서 뭐 할 필요가 없습니다. IS사태의 직접적 책임자도 발 빼고 몸 사리는 와중에 한국이 왜요? 여기서 한번 잘못 나섰다가 IS 또라이들이 명동으로 몰려들기라도 하면 어쩌라구요. 가뜩이나 머리 위에 군사적 적대국 하나 얹어두고 살아야 하는 판국에 그런 일에 나설 이유도 없고, 오히려 안 나서고 몸 사릴 충분한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거 개입한다고 얻을 수 있는 국익 아무것도 없어요. IS 또라이들이 우리나라에 테러를 저지른 것이라면 가만 있어선 안되겠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국제사회가 하는 딱 그만큼만 발 맞추는게 최선의 선택입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 색깔 하나만 맞춰 입고 나가도 될 일을 제대로 못하는 개멍청이가 대통령이란게 문제지만...)
5185 2015-11-17 18:41:10 15
샤워소리가 무서운 유부남 [새창]
2015/11/16 14:08:16
그게.. 체력이 안되면 남자는 그게 무서워져요ㅠㅠ 아내가 싫은게 아니라 지금 그 순간에 그 행위 하는게 무서운 거...

피곤해서 그게 잘 안되면 남자들 사실 엄청 힘들답니다. 일단 그 행위가 성공적(?)으로 상호간에 행복하게 끝나더라도 체력적 부담이 엄청나고, 일단 피로하고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선 부부 둘 다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날 확률도 엄청 높죠.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이라고 체력소모가 없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게다가 단순히 몸이 힘든걸 떠나서 정신적 데미지도 엄청납니다.

남성이 그 행위에 실패(상호간 만족스럽지 못하게 끝남)하면 일단 남성으로서의 자괴감이 큽니다.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예뻐보이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심정만큼이나 남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강하고 든든해 보이고 행복과 만족감을 주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거든요. 그래서 성행위가 잘 되지 않으면 일단 스스로 자괴감이 엄청나게 듭니다. 여성분들이 결혼, 출산 후에 외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 종종 있죠? 더이상 남편이 날 안 예뻐해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자괴감이요. 실제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건 안하건 스스로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받게 되죠. 남자가 사랑하는 이와의 성행위에 체력적 문제로 실패하거나 하면 딱 그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내가 아무리 괜찮다고 이해해줘도 스스로 받는 자괴감을 피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사랑하는 부인이 실망하거나 날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도 느낍니다.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공포스런 실감도 느끼게 되고요.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내가 이렇게 실패하면 아내가 스스로 자신의 성적 매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듭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체력적 여유만 있다면 성욕이 왕성합니다.(성욕이 거의 없는 체질의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 평균 성욕은 대단히 왕성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성욕이 감퇴하는 이유는 성행위가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체력이 떨어지니 힘들어서 못하게 되는 것 뿐이죠. 그럼에도 남성을 성적 능력으로 평가하는 사회 구조상 남자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성적 능력이 떨어져가는 것에 대해 고통받고 두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남녀 성의식이 잘못된 사회구조의 탓도 커요. 남녀불평등으로 인해 여성의 성을 억압하고 숨기게끔 강요하는 사회 구조가, 반대로 남성에게도 성적 능력이 좋아야만 한다고 강요하고 강압하는 식으로 작용하고 있는거죠. 여성의 성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이고 비밀스럽게끔 억압하면서 동시에 남성에겐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공개적일 수 있는 대신 강해야만 한다고 (강하지 못하면 온갖 조롱과 비난, 심지어는 남성성의 박탈까지 운운할 정도로) 공포를 퍼뜨리며 강요하죠. 덕분에 여성은 자신의 성에 솔직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채 20~30년을 살다가 결혼 하고 나서야 뒤늦게 성적 자기 만족을 추구하게 됩니다. 남성은 미혼일때에도 방탕하고 적극적인 성을 암묵적으로 허용받았던 대가로 결혼 후에는 피로와 노화로 인한 성적 능력 하락에 끊임없이 두려워하며 배우자와도 그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홀로 끙끙 앓아야 하죠.

잘못된 성의식, 제대로 된 성교육의 부재, 여성에 대해서는 결혼 전까지 철저하게 성에 대해 억압적으로 굴다가 결혼 후에는 갑작스레 마음껏 성을 누리라고 풀어주는 괴상한 사회 인식, 동시에 남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강한 남성'이라는 허상을 쫓게끔 강요해 자신의 실질적 성적 능력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대신 스스로를 과장하고 꾸미고 허세를 부리며 그 허상과 현실간 괴리에 스트레스 받게만드는 사회 인식 덕분입니다.

이런걸 해결하려면 여성의 성을 더 자유롭게 풀어줘야 하고 남성의 성 역시 저런 병맛나는 치킨게임(남성을 성적 능력으로 줄세워 평가하는.. 남성들 스스로도 그렇고 사회 전체 인식도 그렇고..)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성적 균형을 맞춰야 하는거죠. 남성이 누리는 성적 자유를 여성에게 나눠주고, 동시에 남성이 홀로 짊어지는 성적 부담도 여성과 나눠 질 수 있게끔 말이죠. ...뭐 그런데 이건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이상적 사회구조가 갖춰진 이후에도 세대가 한참 흘러야 천천히 바뀔수 있는 문제지 어릴때부터 "남자는 울어서도 안되고 '남자다워야'한다!" "여자는 조신하고 얌전하고 '여자다워야'한다!"를 평생 세뇌교육 받고 자라온 우리 세대에서 바로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남편들도 자기 아내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질적 성적 능력을 오픈하지 못하고 그저 혼자 끙끙 두려워하고만 있을 뿐이죠. 그러다보니 저렇게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끼리 반 농담조로 위로를 주고받는 웃지못할 풍경도 나오는거구요. 아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생을 성적으로 억압받고 살아왔는데(여성도 똑같이 사춘기 다 겪고, 2차성징은 오히려 남성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하고 다이나믹하게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제야 사회에서 마음껏 성적 욕구를 분출해도 좋다는 허용을 받았는데... 뭔가 자기 남편은 이미 많이 늦은거에요. 이게 얼마나 억울합니까. 게다가 심지어 남편은 그런 문제에 대해 혼자 두려워하며 솔직하게 대화로 풀려고도 하지 못합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니 이해하기도 힘들어지는거죠.

그래서 전 혼전 관계에 대해 찬성하는 편입니다. 물론 혼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는 주의(혼전순결이란 말도 있는데 전 순결이란 말을 좀 혐오합니다.. 사람이 성관계 했다고 순결하지 않아지나요? 사람의 '순결함'을 단순히 성관계 유무로 따지는건 폭력 아닌가요? 무슨 가축 취급도 아니고 말이죠)도 존중은 합니다만 그럴려면 평균 결혼 연령이 더 낮춰져야 가능하다고 봐요. 성적으로 한창 왕성할 20대 나이에 취업, 주거, 생존 걱정으로 찌들어 30대 초중반이 훌쩍 넘어서야 겨우 결혼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 혼전 관계 했다고 무슨 엄청난 흠인양 따지는 조선시대식 사고방식은 결국 결혼 후에 부부간의 성적 불균형을 더 심화시킬 뿐이니까요.

뭔가 말이 되게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여튼 남편들이 저러는게 부인이 싫어서 그런건 아닐겁니다.(물론 진짜로 싫어서 저런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저러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부인이 싫어서 저런게 아닐거에요) 그냥 그날 성행위 자체가 부담스럽고 힘든데, 그걸 거절하는 법을 못 배워서 저런거에요. 거절하면 부인이 날 싫어하거나 실망하면 어쩌지, 거절하면 내 남성성이 퇴화하는걸 인정하는 꼴이 되는건 아닌지, 내가 이제 늙은건가 하는 겁도 덜컥 나고 하다가 잘 안되면 부인이 날 바라볼 그 눈빛도 막 혼자 머릿속에서 상상되고.. 내가 피하면 부인이 스스로 성적 매력 없다 자괴감 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도 막 들고 여튼 복잡합니다. 부인 입장에서도 실제로 거절당하면 여러모로 심경이 복잡해질테구요. 여태까지 성욕을 억압당하고 살아오다 이제야 결혼해서 마음껏 추구해보려는데 내 남편이 벌써...?! 하는 생각이 들면 억울하기도 하고 겁도 날테고 욕구불만도 쌓일테고 스스로의 성적 매력이 없어진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들 수 있고..

사실 이게 남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문제에요. 그러니까 다들 혼자 고민하고 혼자 걱정하지 말고,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성에 대해 솔직하게 터놓고 자기 배우자와, 자기 연인과 대화하는게 필요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필요해요. 부끄러워 할 문제가 아닙니다. 두려워 할 문제도 아니구요. 상호간 불타오르는 만족스러운 성행위도 좋지만, 한명이 오늘 컨디션이 영 아니면 자신의 체력적 부담은 적으면서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그런 방법에 대한 타협과 협의(라고 하니까 되게 야하게 들리고 거부감이 들죠? 사실 이런거는 받는 입장에서도 수치심이 들거나 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평생을 온전히 함께 해야 할 배우자라면 이정도 대화는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대화를 통해 둘만의 성을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5184 2015-11-16 14:53:19 0
평화집회하자는 분들, 평화집회란걸 보신적은 있나요? 전 있습니다. [새창]
2015/11/16 14:40:51
그 당시 수많은 시위가 있었습니다. 제가 나간 것은 그 중 하나였구요. 아마도 초창기 집회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당시에 과열된 시위도 있었던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모든 집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었고 그 중 하나에 제가 나가서 직접 보고 겪은 일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평화집회를 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께 제가 직접 겪은 평화집회 경험담을 말씀드리는 거에요. 당시 광우병 시위가 과열되어 있었다고 해서 모든 시위가 다 그랬던 것은 아니죠.
5183 2015-11-10 18:41:08 0
[새창]
아니 사실 귀찮기도 해요 ㄷ ㄷ ㄸ ㄷ

ㄷ + space + back space + ㄷ의 무한 반복...

(근데 전 지금 컴퓨터에서 글 쓰고 있는데...)
5182 2015-11-04 15:22:25 7
전우용 “정신이상자,0.1%가 99%를 비난하는 걸 정상이라 여기는 자… [새창]
2015/11/04 13:47:38
51%가 선택했으니 49%는 닥치고 따르기나 하라던 인간들이,

99.9%가 선택한거 보고 잘못됐다고 자기네 0.1%가 올바르니까 뒤집어 엎자고 말한다.... 그래 그러면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49%가 들고 일어나 너도 죽창 나도 죽창 해도 할말 없겠지?
5181 2015-11-04 13:53:55 0
베스트에 있다 사라진 강용석 관련 디스패치 기사 게시물.. [새창]
2015/11/04 13:26:38
잘하셨습니다. 디스패치 기사 잘못 퍼가면 고생하는 일이 생기실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ㅠㅠ
5180 2015-11-04 13:48:58 0
베스트에 있다 사라진 강용석 관련 디스패치 기사 게시물.. [새창]
2015/11/04 13:26:38
http://www.dispatch.co.kr/396171

기사 제목에 '단독'이 붙어 있습니다. 기사 첫줄에 '검찰 내사'단계라고 적혀있구요. 기사 중반에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고 적혀 있네요.

이 내용으로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어뒀습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 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다 결과가 나오면 올리겠습니다.
5179 2015-11-04 12:56:26 7
흔한(?) 국내 서비스하는 게임 [새창]
2015/11/04 11:19:40
마블 디즈니 소속일텐데.. 작은 디즈니의 저작권을 건드리면 X되는 거에요의 그 디즈니..

근데 진짜 중국은 저 배째라식 저작권 인식 제발 좀 고쳤으면 좋겠네요. 자국 회사가 저작권으로 태클 걸리면 그 저작권자의 다른 저작물들을 중국내에서 유통하기 힘들게 밟아버리는 식으로 시장 크기 가지고 깡패짓 해대는거 보면 덩치만 컸지 날건달 양아치 국가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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