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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8 2015-12-02 13:12:13 22
서울 구경 오신 대구 아지매 [새창]
2015/12/02 05:21:50
당연히 신발 벗고 타야죠! 전 처음 서울 갔을때 신발 벗고 지하철 탔는데 사람들이 자꾸 흘깃흘깃 쳐다보고 웃길래 왜그런가 하고 봤더니 양말 빵꾸 나있었음 ㅠㅠ
5207 2015-12-02 11:31:43 0
[BGM/스압] 2O16년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모음 [새창]
2015/12/01 20:01:53
잡스

대니 보일 감독+아론 소킨 신들린 각본-+마이클 패스벤더 미친 연기

미국 흥행 똥망했지만 평가는 극찬일색인 기대작이죠.

국내 1월 개봉으로 알고 있습니당
5206 2015-12-01 19:56:49 1
메갈=이스라엘 같음 [새창]
2015/12/01 19:37:24
유태인이라고 모두가 다 팔레스타인 공습을 찬성하지는 않죠. 오히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유태인이라면 자신들이 당한 학살의 고통을 잘 알기에 타인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게 맞을 겁니다. 전 모든 유태인을 다 싸잡아 이야기 한게 아니라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역을 공격하며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와 그에 찬성하는 유태인들을 지칭한 것입니다.
5205 2015-12-01 18:40:28 0
[새창]
도타2는 안타까운게 워크 유즈맵 도타랑 거의 똑같죠. 그게 엄청난 수의 기존 전세계 도타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리트가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장벽으로 작용한 케이스에요.

훌륭한 엔진, 그래픽, 스킨 시스템 등을 자랑하지만 그 덕분에 게임 용량이 무지막지하게 커져서 우리나라 같이 회선 빵빵한 나라라면 몰라도 인터넷 회선 속도가 아직 많이 안나오는 곳들에선 게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받는 것만도 압박이 크죠. 워크3 패키지 산걸로 유즈맵 도타 즐기면 되는데 뭘 굳이 10기가 가까운 도타2를 내려받아 즐기나, 똑같은 게임인데...하는 점 때문에 도타 유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동남아 지역에서 도타1 유저들을 2로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하네요. 같은 게임 하는 유저들인데 이쪽 저쪽 나뉘어진 케이스...
5204 2015-11-29 18:18:54 3
[새창]
아스트로패드라고 신박한 앱이 하나 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싼 편 (몇만원 했던거 같아요. iOS용 앱스토어 앱 치곤 꽤 비싼 편이죠)이긴 한데 맥 OSX용 아스트로패드 앱(이건 무료로 알고 있음) 설치 후 연동시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액정 딸린 맥용 인풋 디바이스로 활용하게 해준다는 놈이죠.

맥 화면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띄워두고 터치로 맥을 조작하는 앱인데,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합니다(초당 60프레임 지원이라더군요) 문제는 이게 아이패드 프로+애플펜슬 조합이면 말 그대로 맥에 물린 액정 타블렛이 된다는 거죠. 발매 전 애플 펜슬에 대해 부정적 예상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펜 자체의 성능이 얼마나 되겠느냐 하는 회의적 반응과 iOS의 한계 때문이었어요.

근데 발매된 애플 펜슬의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이 많고 저런 앱을 통해 맥유저들은 자신의 아이패드 프로를 '저가형 액정 타블렛'으로 활용 가능해 진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거 같습니다. 와콤 신티크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고 가장 작은 사이즈의 13인치 모델이 100만 중반대 가격입니다만 패드 프로는 제일 싼 32기가 와파 모델+애플 펜슬로 100만 초반대 가격이죠. 물론 액정 크기가 그만큼 작기는 합니다만 단독으로 태블릿 PC, 그것도 태블릿PC계의 절대 강자 아이패드로 활용 가능하단 점을 고려하면 무지막지한 매리트가 되죠.(이런 컨셉이라면 와콤에선 지금은 단종된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랑 비교해야 할 겁니다. 신티크 13에 안드로이드 탑재한 태블릿PC였는데 가격도 13인치보다 더 나갔고 더 상급의 윈도우를 탑재한 신티크 컴패니언 모델에게 잠식당해 2세대 때부터는 사라진 라인업이죠. 이거랑 비교하면 아이패드 프로+애플 펜슬의 가격 경쟁력은 더 올라갑니다)

남은 건 이제 애플 펜슬의 성능이나 사용감이 와콤의 오랜 노하우가 응축된 최상급 모델인 신티크에 비교해 얼만큼 따라붙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겠네요. 일단 국내 정발은 애플 공홈에선 시작했고 프리x비 같은 리셀러 샵엔 다음주 쯤엔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서 직접 만져보고 기존 와콤 타블렛, 그 중에서도 신티크와 비교해 얼마나 쓸만한 수준인지 볼 생각이에요. 쓸만하다 싶으면 패드 프로에 대한 뽐뿌가 격하게 올 것 같네요ㅠㅠ

일단 이번 애플 펜슬은 첫 세대 모델이라 어느정도 가능성만 보여준다 해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2세대 이후 계속 사용감과 성능을 발전시키면 애스트로패드 같은 앱 덕분에 뜬금없이 와콤의 신티크 라인업에 강력 경쟁자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애플 입장에서도 OSX와 iOS의 연계, 더 나아가 통합까지도 고려하고 있을테지만 OSX가 터치 인터페이스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고민일 겁니다. 사실 OSX만의 고민은 아닌게, 옆동네 윈도우 8, 10이 본격적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염두에 두고 나온 OS인데 정작 윈도 탑재 태블릿 PC 써보면 아직까진 많이 불편하고 어색하거든요ㅠㅠ 맥북 제품군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넣지 않을거면 iOS 기기를 연동시켜 맥용 인풋 디바이스로 활용하게 해주는 이런 방식의 앱이 애플 입장에서도 흥미를 보일만한 물건일 거 같네요. 향후 앱 제작사와 애플 사이의 기술 지원 같은게 오가거나 하는걸 기대해 봅니다)

이런식으로 신티크의 경쟁자가 생기면 와콤도 더이상 지금처럼 배짱 튕기는 짓은 못할테니 가격 조정/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구요. 소비자 입장에선 기업들끼리 경쟁 많이 붙을 수록 나쁠게 없죠.

일단 리셀러 샵에 애플펜슬+패드 프로 풀리면 직접 써보고 제 신티크랑 비교해서 리뷰 한번 올릴게요!
5203 2015-11-28 07:01:05 0
[새창]
웃긴게 장성들 군납비리 저 지랄을 떨어놓고선 전작권 회수한다니까 미군느님 없으면 북한한테 질거라고 생 난리를 떨었음. 아니 시벌 매년 막대한 국민 혈세 퍼부어주며 나라 지키라고 그 자리 앉혀놓은건데 지들 뒷구멍으로 돈 빼돌려 쳐먹을 궁리하느라 바쁘니까 대한민국은 미군이 지켜줘야 한단 개소리가 말인지 방구인지..

저래놓고 전작권 회수 얘기 나오면 죽는 소리 하는 걸로 모자라 빨갱이네 뭐네 되려 큰소리 치는 꼴이란.. 진짜 국민 혈세에 나라 예산 중 막대한 비율을 지출해 나라 지키라고 맡겨둔건데 저걸로 비리 해쳐먹는 놈들은 반역죄로 다스려야 함.
5202 2015-11-27 21:13:37 0
열대어 니그로 키우기 [새창]
2015/11/26 22:45:04
어릴때 멋모르고 다른 종이랑 같은 곳에 넣었는데 얘네 커플 둘이서 다른 녀석들 싹 다 죽여버렸죠ㅠㅠ 충격을 많이 받긴 했는데 나중에 잘 보니까 어항 구석 소라 껍질 안에 이 녀석들 새끼들이 숨어있더라구요. 언제 알낳고 부화했는지는 몰라도 새끼 낳아 기를려고 그랬던거구나 깨닫게 됐었죠ㅎㅎ

저에게 자연의 법칙에 선악은 없다는 것과 생명의 순환, 신비에 대해 알려준 녀석들 간만에 다시보니 반갑네요ㅠ
5201 2015-11-27 02:29:40 5
'죽은 김영삼'이 '산 박근혜' 이겼다 [새창]
2015/11/26 16:39:04
3당 야합의 문제는 민주세력이 승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김영삼의 3당 야합이 없었더라면 말씀대로 민주세력이 독재세력에 또한번 패배했을지도 모르죠. 허나 3당 야합의 결과는 독재세력의 승리를 막은게 아니었어요. 독재세력과 민주세력의 절반을 마구잡이로 섞어버린거죠. 결과적으로 3당 야합이야말로 독재세력의 영구 알박기를 가능하게 만든겁니다. 자기네 정체성을 숨기고 세탁해서 말이죠.

이 사건으로 인해 부산 경남지역이 넘어가며 현재의 암울한 지역 갈등 구조가 고착화 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독재vs민주 세력간 선악의 싸움이 그저 그놈이 그놈인 비슷한 놈들끼리의 이권 다툼 쯤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버리게 된겁니다. 3당 야합이 없었더라면 민주세력이 분열로 인해 또 한번 패배했거나, 혹은 승리한 후에 군부 세력이 다시한번 쿠데타를 저지르는 일이 있었을지는 모를망정 지금처럼 민주/진보 세력이 초토화 되어 힘을 못쓰거나 독재 세력이 자기네 사악한 정체성 숨기고 마음껏 준동하지는 못했을겁니다.

고인이 되셨고 그의 공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이라고 하나 아무리 그래도 3당 야합은 김영삼 정치인생의 최악의 병크이고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뿌리채 뒤집어놓은 최악의 사건이었어요.
5200 2015-11-26 13:15:50 0
와콤 인튜오스2 펜 쓰시는분 있나요? [새창]
2015/11/26 02:31:23
어.. 쓰다가 한참전에 봉인 중인 물건이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iOS9 올린 후론 사용 안해봤네요 ㅠㅠ

와콤이 좀 그래요.. 느리고, 고객들이랑 소통 잘 안되고, 버전별로 관리 엉망이고..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1에서 지원해주던 앱들이 2 발매 후엔 전부 리셋..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앱 개발사 단위로 개발하게끔 시킨거 보면 버전별 호환도 전혀 신경 안 쓴 물건이고 성능도 가격에 비해 무지 조악한데 iOS버전 업 될때마다 하드웨어적 지원도 개판, 앱들도 다시 하나하나 지원해줄때까지 기다려야 하고...ㅠ 굳이 이거 뿐 아니라 다른 기기들에 대해서도 느리고 엉성한 대응으로 유명한 회사라..

일단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보시는거 밖에 답이 없을듯 합니다 ㅠㅠ 물론 상대가 와콤인만큼 해결해줄거라는 보장도 없지만요...ㅠㅠ
5199 2015-11-26 13:10:12 0
아이폰은 한번 사면 오래쓰나요? [새창]
2015/11/25 16:54:14
제가 전자기기 좀 아껴서 쓰는 편이긴 하지만 아이폰은 한번 딱히 큰 문제없이 2년은 쓰는거 같아요.

3Gs->4s->5s->6s로 2년주기로 바꿔 쓰는 중인데 3Gs 한번 떨궈서 액정 깨먹고 리퍼 받은 거 외에는 고장으로 문제된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전자기기 특성상 아무리 별 탈 없다 평 듣는 기기도 뽑기 운 나쁘면 문제 발생하긴 하겠지만요.. 적어도 6년째 4기기(6s는 산지 한달째..) 연이어 사용중인 제 경험상으론 이상이 없었습니다. 2년째가 다 되어가면 배터리 용량이 좀 줄어들고 살짝 느려진 감은 있어보이지만 사용상에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구요. 뭔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생겨 리붓하는 경우도 손에 꼽습니다. 몇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해요. iOS 업데이트 할때 자동 리붓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최근들어서 iOS가 예전만 못하다, 불안정해졌다 말이 많지만 그렇다해도 상당히 안정적인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iOS 업뎃이 되어도 꽤나 옛날버전까지 지원해주고요..(물론 지원만 한다 뿐이지 실제로는 느려서 겨우 사용이 가능하다 수준이긴 하죠.. 뭐 그건 하드웨어가 오래되어 그러니 별수 없는 거지만 어쨌거나 사후지원 열심히 한다는 건 매리트이긴 합니다)
5198 2015-11-25 11:25:16 47
[새창]
아.. 그래서 대통령께서 그저께 국무회의서 우리더러 IS라고....
5197 2015-11-23 11:22:52 47
[새창]
상가집에 방문판매 가는걸 실수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5196 2015-11-20 14:11:00 0
치졸하다... [새창]
2015/11/20 12:53:48
그 왜 예전에 북한이 국제 스포츠대회 같은거 나갔다가 지면 북한 내 방송에서 은근슬쩍 안 틀고 숨기고, 이기면 막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그랬던거 같은데요..

요즘 한국이 북한 한참 따라가니까 일본도 북한 따라가는듯? 북한식으로 하나되는 동북아시아 위아더월드!
5195 2015-11-20 14:03:32 2
한일전 9회말 정대현 공 분석 (1구~5구)(초보자용) [새창]
2015/11/20 11:37:21
야구는 그냥 치맥 먹으면서 화끈한 타격 보는 맛으로 보는 것도 재밌지만 파고 들수록 점점 더 큰 재미가 넘쳐나오죠ㅠㅠ

투수의 공 하나하나, 볼 배합 하나하나는 치밀하게 계산된 수 싸움입니다. 의미 없는 공이 하나도 없어요. 한참 빠지는 공 같은데 저런걸 왜 던지지 싶은 것도 그 다음 공을 반대방향으로 날카롭게 찌르거나, 아니면 같은 방향 좀 더 살짝 멀리 빠지게 던져서 타자의 눈을 그쪽 방향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목적으로 던지는거죠.

어이없어 보이는 공에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는 것도 사실 그 선수의 성향, 성적, 좋아하는 구종과 코스 분석, 최근 컨디션, 전 타석에서의 공격, 직전 투구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이뤄졌고 어떤 효과를 냈느냐, 또 지금 마운드의 투수 컨디션은 어떠하고 어떤 공을 잘 던지며 오늘 어떤 구종의 컨디션이 좋고 어떤 구종이 안 좋으냐(투수의 전체 컨디션과 별개로 그날 잘 긁히는 구종과 안되는 구종이 또 따로 있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볼카운트와 아웃카운트, 주자상황과 점수 상황이 어떠하냐 하는 것에 따라 코치진과 포수와 투수가 모두 머리를 굴려가며 다음 투구, 그 공 한개를 결정하죠. (같은 상황 같은 투타 대결이라도 주자상황과 점수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승부가 이뤄집니다ㄷㄷ)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산과는 다른 공이 들어갑니다. 제구가 좋은 투수라면 원하던 방향으로 원하던 구종을 많이 잘 던져내지만 제구가 안 좋으면 계산한대로 안 갈 확률이 높죠. 제구가 좋은 투수라고 하더라도 모든 공이 다 계산대로 가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실투가 간간히 발생하게 되죠.

투수는 그렇게 모두가 머리를 굴려 계산한 그 공을 계산대로 던져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을 벌입니다. 타자 역시 상대가 지금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질 것인가 예측을 하고 확률 높은 방향으로 대비를 합니다. 누구의 계산이 더 정교했느냐 하는 싸움, 혹은 그 정교한 계산에서 오히려 역으로 헛점을 노리는 전략이 나오기도 하고 투수가 계산대로 잘 던진 공을 타자가 기막히게 골라내거나 커트해버리거나 정타를 만들어내거나 투수가 계산대로 못던진 실투가 나와서 통타 당하거나 타자가 실투를 전혀 예상 못하고 놓치거나 온갖 변수가 발생하기도 하죠. 온갖 치밀한 계산과 머리싸움, 심리 싸움이 전개되는 와중에 변수가 수없이 발생하고, 또다시 그 변수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긴장감에 실수가 생기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투수의 공 하나하나가 아주 흥미로워 집니다.

별거 아닌 상황 같아 보이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기서 저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상상만으로도 엄청 재미있어요. 공 하나 던졌는데 그 결과에 따라 투수가 좀 더 유리해졌다가 타자가 다시 유리해졌다가 분위기가 이리저리 바뀌면서 치열하게 승부가 벌어지니까요ㅎㅎ 정말 야구는 파고들수록 더 재밌어지는거 같습니다.
5194 2015-11-19 13:39:37 0
오바마가 IS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새창]
2015/11/18 19:30:25
IS는 지금 국제정세에서 가장 뜨거운, 가장 시급한 문제인게 맞습니다만은 안타까운 점은 지금 당장 어떠한 해결책이 있지는 않다는 거에요.

미국이 IS를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지원을 해준것도 아니죠. 그러나 IS가 이라크 영토를 광범위하게 차지하고 이렇게나 덩치가 커진 것에는 이라크 전쟁 사후 처리를 발도 아닌 겨드랑이 털로 하려 든 미국의 책임이 커요. 뭐 그렇다고 미국더러 다 껴안으라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 알아서 책임지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이미 지금은 미국 혼자서는 커녕 세계가 다같이 나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왔어요. 그렇기에 미국이 이제와서 다시 지상군 참전을 시킨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없고 해결될 것도 없이 피해만 클텐데 안 하는게 정답입니다. 안 하는게 맞아요.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벌어졌으면 이제 와서 누구 탓이냐 누가 책임져라 하는게 의미 없는 일입니다. 원인 제공자가 책임질 수 있는 레벨을 넘어섰으니 지금은 사태 해결 방법을 찾는게 우선인건 맞아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애초에 이게 누구 책임이고 누구의 실책이었나 조차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건 아니죠. 만물 미국설이라 비꼬는 분도 계시는데,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럼 애초에 미국이 후세인 안 치고 놔뒀더라면 이라크 수니파가 IS랑 손잡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적어도 말이죠. 미국이 나쁘다, 미국이 악당이다 뭐 이런 말 하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국제정세에서 누가 착한편 누가 나쁜편 이런 이분법은 의미가 없죠. 다만 누구의 실책,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문제는 이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미국이 악당나라라고 우기는게 아니라 단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잘못한 점을 말하는 것 뿐인데도 '우리 미국찡이 그럴리 없어!'라며 반미감정 운운하시는 거야말로 '미국:착한편/후세인:나쁜편' 이분법 아닐런지요?

일단은 일이 벌어졌고 해결책도 막막하다면 우리에게 유리한 쪽이 뭘지 궁리하는게 제일 낫긴 합니다. 그러나 사태의 원인이 무엇이었나를 직시하는 것은 단순히 이게 누구탓 누구탓 욕하기 위한게 아니라, 이후의 전개가 어찌 될지 파악하는 것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당장 무능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의 실패+미국발 국제금융위기 대응 미진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절대 강자 미국 중심의 헤게모니는 깨져버렸어요. 급부상하는 중국을 단독으로 견제할 힘이 없고 러시아도 다시금 부활하려 꿈틀대고 있죠. 당장 미국이 태평양전쟁의 주적이었던 일본 극우가 마음껏 설치는데 밟아주기는 커녕 눈치보며 손잡으려 들고 있는 이유도 중국 견제할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미국이 우리 최우선 동맹국이라고는 하지만 전세계가 미국의 군사/경제적 실패를 눈으로 보고 각자 다른 야심을 품기 시작하며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데(그 와중에 우리의 원수인 일본 극우가 또 설치고 있는데) 우리도 미국의 민낯을 일단은 바로 봐두는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거마저 못하게 막으면서 '뭐만 하면 다 미국탓이냐! 미국이 얼마나 좋은 나란데!'하는 거야말로 잘못된 자세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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