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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8 2016-08-20 06:40:34 64
구글 스트릿뷰에서 그리운 고양이를 발견한 열도인.jpg [새창]
2016/08/20 00:19:30
백구는 이제 없어! 하지만 내 가슴에! 이 뱃속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ㅠㅠ
5417 2016-08-20 06:29:25 10
[새창]
박공주님 보면 비서관들이 제대로 못 적어주는 건지, 제대로 적어준걸 본인이 똑바로 못 읽고 뇌 내에서 자체 2차 창작해서 읽어버리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어느쪽일까요? 내 생각엔 둘 돠~...
5416 2016-08-10 21:11:40 39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서비스 종료 신기록! [새창]
2016/08/10 11:20:11
좋은 전범기는 찢어진 전범기 뿐이다! ㅋㅋㅋ 추천!
5415 2016-08-09 06:17:48 0
TI6)원폭 투하 전문가 MVP [새창]
2016/08/09 06:06:30
OG를! 그 OG를!!
5414 2016-08-06 21:25:32 14
연예인 모델의 좋은예 [새창]
2016/08/06 14:42:43
한 20분동안 젤다 무쥬라의 가면 던전 하나 시연 플레이 했는데 심탁후님 게임 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본인 말대로 진성 잡덕의 위엄을 보여줬음ㅋㅋㅋ

아오누마 에이지한테 막 형님형님 하면서 안기고 팬들 상품받으러 무대 올라가면 자기가 막 쫓아가서 안아주고 하는데 귀여웠어요..//
5413 2016-08-06 21:22:11 18
연예인 모델의 좋은예 [새창]
2016/08/06 14:42:43
오늘 닌텐도 젤다 30주년 기념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 팬들과의 만남 행사장에서 봤는데..

아오누마 프로듀서가 미야자키 시게루옹과 자신만 가지고 있는 특별 색상 기념품이라며 심타쿠님한테 선물을 주니까 막 진심으로 감동해서 어쩔 줄 모르더라구요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그런 특별한거 받아놓고도 아오누마 프로듀서가 팬들 대상으로 추첨해서 뿌린 다른 선물들 보면서 엄청 부러워하고 막 탐냄ㅋㅋㅋㅋㅋㅋㅋ
5412 2016-08-06 13:37:47 1
하늘이 돕는 팀 [새창]
2016/08/06 12:30:18
조별 예선 각 팀 당 같은 조 다른 팀이랑 2게임씩 해요ㅋㅋ

2승 다 올리면 승, 1승1패 하면 무, 2패 하면 패..

우리 주작팀은 한 경기 2패로 진거 말곤 귀신같이 전부 1승1패... 강팀 만나도 1승1패 약팀 만나도 1승1패 ㅋㅋㅋ
5411 2016-08-05 02:53:19 38
Bgm)다시보는 엠마왓슨의 연설 [새창]
2016/08/04 14:10:39
기실 성불평등의 정체는 단순히 남성 전체를 여성 전체보다 위에 둔다에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극소수의 알파수컷 위치에 해당하는 일부 힘을 가진 남성들 아래로 줄줄이 계급 줄세우기를 강요하는 것이죠.

무리생활을 하는 많은 짐승들처럼 극소수의 알파수컷이 권력을 독점하고 나머지 남성들은 태어나 자라면서 계속 그 알파수컷을 동경하고 지향하며 경쟁하게끔 강요와 압력을 받습니다. 소위 말하는 '남자답게'가 그것이죠.

'남자가 울면 못 쓴다' '남자니까 이래야 한다' '남자답게 굴어라'라는 쉽게 내뱉어지는 말들, 그리고 대를 이어 물려지며 재생산되는 말들은 결국 어떤 이상적 남성상을 정해두고 거기 부합되기를 강요하는 것이죠. 남성들은 살면서 끊임없이 '남자답기'를 강요받으며 강제적으로 알파수컷이 되길 희망하고 노력하도록 채찍질 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알파수컷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기에 나머지 대다수 남성들은 자신이 그에 해당하지 못한다는 좌절감과 창피함, 두려움을 마음 속에 숨기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남성성'이 훼손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죠. 사실 남성성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에 불과하고,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의 실체는 '남들 눈에 내 남성성이 훼손되었다고 보이게 될까봐'입니다. 이는 평생 알파수컷을 동경하며 그렇게 되도록 '남자답게'를 강요받으며 살아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남성들이 보이는 폭력성의 근원에는 이런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려운데 두려움을 남에게 들킬까봐 전전하며 대신 분노로 표출하죠. 동물이 자기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몸을 한껏 움츠리고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두려움을 상대에게 들키면 자기 남성성이 훼손되는 게 현실화되니까 분노로 가리려 하는 거죠. 그리고 이 가짜 분노는 때로 못난 폭력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술먹고 남을 때리고 행패부리는 못난 남성들의 말을 들어보면 열등감에 가득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분노 뒤에 감춰진 열등감, 두려움을 숨기려고 최악의 못난 선택을 하고 있는 꼴입니다. (물론 저도 이런 인간을 두둔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분석을 해보잔 것이죠)

이러한 계급 구조에서 물론 남성들이 여성보다 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남성들 역시도 줄 세우기 경쟁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타파하지 못하는 이상 성평등이 이뤄질 수는 없습니다. 여성이 윗 계급으로 올라서려 투쟁하고 싸워봤자 거기가 최상층이 아니거든요. 그곳 역시 더 높은 자리에서 차별받고 있는 하층 계급일 뿐이고, 정작 이 잘못된 차별 구조의 타파해야 할 대상은 놔두고 2번 계급과 3번 계급이 엉겨붙어 싸우는 꼴이 됩니다. 2번 계급은 평생 1번을 지향하고 경쟁하기를 강요받아 왔으나 현실은 그들의 들러리에 불과하단 자괴감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그 자괴감을 인정하는 순간 '남성성을 잃은 남성'이란 낙인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흉악한 시스템이니까요) 스트레스 속에 살다가 이제는 자신들보다 아래 계급에게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못난 두려움에게까지 쫓기고 있습니다. 이러니 평등을 받아들이긴 커녕 반발이 생기는 것이죠. 여성들 역시 극단적 래디컬 페미니즘은 전혀 아무곳에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구조 전체를 파악하고 대다수의 남성과 연대하여 여성은 남성의 족쇄를 풀어주고 남성이 여성의 족쇄를 풀어주며 서로 힘을 합치고 서로 도와줘야만 이룰 수 있는게 성평등인데, 극단적 행동을 일삼으며 남성들과 싸워봤자 바꿀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극단적 행동으로 인해 이제야 남성들이 불평등 구조를 깨닫게 됐다고 자위하지만, 아뇨. 절대로 착각에 불과한 개소립니다. 남성도 이미 차별 구조를 알고 있어요. 자신들이 처한 차별 구조를 이미 몸으로 느끼고 있고, 그 안에서 패배자임을 애써 숨기며 전전긍긍 살아남아야 하는 가면놀이를 하느라 남의 입장을 돌아볼 생각을 못하고 있는것 뿐이죠. 이 상황에서 극단적 여성주의는 이런 불평등 구조를 타파하자는 목소리로 들리는게 아니라, 계급구조는 그대로 둔 채 내 자리, 내 계급만 빼앗으려 든다는 오해와 반발만 불러 일으킬 뿐입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있죠. 애벌레들이 잔뜩 모여 쌓아올린 탑에서 아래층의 벌레가 중간층의 벌레를 밟고 올라서려 바둥거리고 중간층의 벌레가 아래층의 벌레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발악하는, 이런 꼴로는 성평등을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중간층도 아래층도 모두 연대하여 탑 쌓기를 그만두고 전혀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만이 희망이죠. 남성들이 여성보다 윗 계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많은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기에 남성으로서 이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성평등을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연대해야만 합니다. 남성이 평생 강요받아 온 알파수컷 경쟁의 압박을 여성이 도와 풀어줘야 하고, 여성이 평생 강요받아 온 남녀 불평등의 계급구조를 남성이 도와 풀어줘야 하는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의 관계인 것이죠. 이 말을 '여성의 문제를 여성이 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의존적 존재로 몰아세운다' 이렇게 곡해하지 마세요. 그건 남성도 마찬가지에요.

여자가 하나의 주체적 인격체로 부족해서 그렇다거나, 반대로 남성이 그렇다거나 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성 불평등의 문제는 여자와 남자, 남자와 여자 각 주체들이 서로 연대하고 손잡고 도와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니까 그런겁니다.
5410 2016-08-03 20:52:23 4
더민주 "5억 이상 고소득자에 소득세 최고 세율" [새창]
2016/08/02 12:13:04
노력해서 돈 버는건 당연한 거고, 노력해서 많이 벌면 세금 많이 내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노력 안하고 불법으로 돈 버는거 내뱉게 하는 거는 세금이 아니라 불법에 대한 대가일 뿐인거고요.

한국 정서가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라 그게 당연한거에요. 정상적인 나라꼴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요.

돈 버는 데에는 본인의 노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노력도 결국 나라라는 큰 틀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는 겁니다. 그 시스템을 더 열심히 더 많이 더 잘 이용했으니까 돈도 더 많이 버는 거에요. 그럼 시스템 이용료도 더 많이 내는게 맞겠죠?

군대와 경찰, 소방관 등 나라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모든 국민을 똑같이 지켜주기는 합니다만 100원 가진 국민에게는 100원을 지켜주는 만큼의 효과가, 10000원 가진 국민에겐 10000원을 지켜주는 만큼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시스템을 지키고 유지해나가는데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내라는 겁니다. 이게 뭐가 이상하다는 건가요??
5409 2016-08-02 07:46:04 11
헬조선이 철처하게 대기업만 돈버는 이유.txt [새창]
2016/08/01 22:24:39
해결을 위해서는 사교육 시장을 점차 해체하고, 교육 개혁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교육이 올바르게 가는 과정인 동시에 인재 발굴 시장에서 대기업의 게으른 특혜를 제거하고 모든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대기업이 더 많은 봉급과 더 좋은 복지,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을 미끼로 여전히 더 우선적인 선택권을 가지는 건 마찬가지지만(사실 이건 뭐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것일 뿐이고) 더이상 획일적이고 비효율적인 '학벌 위주의 줄세우기 경쟁'을 통한 한 줄에서 앞에서부터 끊어먹기는 못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이건 좀 더 멀리 봤을때의 이야기구요.

우선 급한 것은 점차적으로 계약직/파견직 같은 꼼수를 못하게 막아나가야 합니다. 법제도도 바꾸고, 양아치짓 못하게 철저히 감시하고 규제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버려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대기업 쪼개서 망하게 하고 중소기업을 밀어주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로벌 시대에 잘게 쪼개진 중소기업들만 있다면 나라 안에서야 대기업 횡포가 없어지겠지만 그 대신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밖에서부터 밀고 들어올때 답이 없어지니까요. 단순히 대기업을 버리고 죽이자는게 아닙니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그래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나태하고 게으른 대기업은 도태되게끔 경쟁이 정상적으로 굴러가게 감시해야 한다는 거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부당하게 짓누르고, 그렇게 얻은 부당한 이익으로 나태하고 썩어빠진 경영을 하며 날로 먹는 짓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력 훔쳐먹고 꼼수부리는 양아치짓은 정부에서 막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진작 막았을겁니다. 의지가 없으니까 안 막은 거죠. 대기업만 밀어주면 다 될거란 안일한 생각(과 대기업에서 찔러주는 뒷주머니 돈봉투)에 빠져 대기업은 중소기업 짓밟고 피빨아 언제까지나 대기업으로 나태하게 살고 중소기업은 죽자사자 노력해도 절대 클 수 없는 썩은 구조를 만들어 놓은게 문제입니다.

억지로 대기업 죽이고 억지로 중소기업 살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부당하게 짓밟지 못하게 규제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필요한 것 조금씩 지원해주며 대기업도 죽자사자 경쟁하고 중소기업도 죽자사자 노력하며 상호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사실 이게 시장경제잖아요?

마지막으로 경제사범들에게는 일벌백계 철퇴를 휘둘러야 합니다. 이거 뭐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성범죄자들 특별사면 해주는 것도 아니고 기본 억단위에서 조단위도 우습게 해쳐먹는 극악무도한 경제사범들을 뭔놈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다고 풀어줍니까?

그런 놈들 아주 그냥 죽을때까지 푹 썩도록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놈일 수록, 더 큰 일을 저질렀을 수록 가중처벌을 때려서 아주 작살을 내놔야 합니다.

어려운게 아니에요. 근데 안 할 뿐이죠. 이명박근혜정권 동안에 딱 이 모든 것을 반대로만 했습니다. 사교육 더 키우고 노동환경 불안정을 더 심화시켰고, 또 더 심화 시키려는 노동악법을 밀어붙이고 있고, 대기업 뒤만 닦아주는 경제정책을 하면서 낙수효과란 개소리나 짖고 있고 온갖 경제사범들 신나게 솜방망이로 때리는 척 하다 풀어줬습니다.

이렇게 쉬운데 안하는 새끼들이 더 나쁜 거에요.
5408 2016-08-02 07:26:19 21
헬조선이 철처하게 대기업만 돈버는 이유.txt [새창]
2016/08/01 22:24:39
돈 가진 놈들이 사립대 만들어서 돈세탁 용도로나 쓰고, 대기업은 사람 뽑을때 편하게 일렬로 청년들 줄 세워서 앞에서부터 커트라인 끊어가길 원하니 서로 손을 잡은게죠. 획일적인 입시교육으로 학벌주의를 공고히 해서 사학들과 사교육 시장은 비대하게 살찌고, 대기업은 인재발굴에 힘 쓸 필요 없이 편하게 줄세우기와 카트라인 잘라먹기로 고급 인재 긁어가고, 딱 이런 구조입니다.

그러나 학벌 좋아 대기업 들어간다고 해도 지금 시대엔 결국 신분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냥 재벌 최상층부와 거기 빌붙어 사는 소수 상류층 계급과, 나머지 대다수 노동자 계급간에 이미 건너갈 수 없는 높은 벽이 세워졌어요. 노동자 사이에서도 대기업 노동자, 중소기업 노동자라거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세분화된 계급구조가 나뉘긴 하지만 그건 뭐 똑같은 노예계급끼리 누구는 금사슬 누구는 은사슬 누구는 쇠사슬 목에 차고 있는 차이 정도일 뿐이죠.

IMF는 당시 정치권과 언론이 떠들어댄 것처럼 국민 대다수의 사치와 향락 때문에 일어난게 아니었습니다. 재벌 위주로 굴러가는 잘못된 경제구조 속에서 썩을대로 썩어빠진 재벌놈들의 비리와 협잡이 한계까지 달해 쓰레기봉투 터지듯 펑 터진 결과였죠.

이에 대해 재벌들이 받은 처벌과 제재는 솜방망이에 불과했습니다. 나태하고 방만한 경영,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로 기업을 말아먹고 나라 경제를 말아먹은 놈들의 후손이 지금도 여전히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지요.

대신 노동자들이 피똥을 싸야 했습니다. 재벌의 잘못으로 기업에 위기가 오자 애먼 노동자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리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쭉 기형적인 노동환경이 이어지고 있죠. 계약직이네 파견직이네 하는 말장난으로 언제건 노동자를 쓰다 버릴 수 있는 고용주들만 살판 나는 구조죠.

국민들이 금모으기네 뭐네 바둥바둥하며 회사에서 줄줄이 잘려 평생 몸바친 회사로부터의 엄청난 배신감과 앞으로 먹고살길이 막힌 막막함, 그리고 자신이 사회로부터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허망함과 싸우다 죽어갈 동안, 그렇게 살아난 대기업 재벌가는 노동자의 피값으로 자기네 살을 찌워갔습니다.

노동자 필요할땐 어디서 대충 데려다 쓰다가 볼일 없어지면, 혹은 오래 일한만큼 돈 올려줘야 할 때가 되면 손쉽게 자르고 내쫓을 수 있는 그들만의 천국 속에서 아주 신나게 배를 불렸습니다.

비리나 횡령으로 잡히면? 재판장에서 휠체어 프릭쇼 한바퀴 보여주고 고오급 교도소 특실에서 요양 좀 하다보면 경제 살리기 특별 사면 같은걸로 풀려나오고 끝이거든요. 며칠 뒤 광복절날 보세요. 볼만할 걸요?

어디 노동자 뿐인가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기술 빼먹고 짓밟고 지랄쳐도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중소기업들이 자신들만의 기술력이나 경쟁력을 개발하는 것 조차 벅찬 환경 속에서 어째저째 개발해 냈다 하더라도 지켜낼 수가 없습니다. 시발 대기업 문어발 짓거리에 동네 빵집 커피집까지도 다들 내쫓겨 나가는 판국인데 중소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을리가요. 좋은 기술 있으면 대기업이 그대로 훔쳐갑니다. 법적으로 따지고 들면 대기업 초호화 법무팀께서 그냥 시간만 질질 끌어요. 한 십년 뒤쯤에 중소기업이(그때까지 남아있지도 못하지만 보통) 승소한다 해도 이미 그때쯤엔 그 기술로 단물 뽑아 먹을 건 대기업이 다 뽑아 먹었고, 푼돈 주고 끝나는 식이죠. 이러니 중소기업들은 얌전하게 대기업 밑에서 하청이나 받아먹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인재 발굴과 채용은 많은 리스크를 안게 되는 일입니다. 자기네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어떤 인물인지, 자기네 회사의 특성과 상황, 지금과 미래의 전체 판도 변화 등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능을 숨기고 있을 인재들을 고르고 골라 다듬고 키워 쓰는 투자죠. 당연히 성공 가능성만큼이나 실패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기업의 기본 의무에요.

근데 대기업은 이걸 안 하려듭니다. 모든 청소년을 단 하나의 획일적 잣대로 일렬로 줄을 세워버리는 입시교육의 목표는 딱 이겁니다. 인재에 대한 평가를 존나 편하게 날로 먹겠다는 거요. 청소년들은 각각 다듬어지지 않은 고유의 천연자원 같은 존재들입니다. 누구는 석탄 누구는 철 누구는 우라늄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죠. 근데 입시교육은 이 모든 천연자원을 몽땅 화로에 털어넣고 누가누가 불에 잘타나 테스트를 하는 꼴입니다. 연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석탄 석유 같은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야 고평가를 받겠죠. 근데 철, 금, 구리 같은 다른쪽의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은 단지 불에 안탄다는 이유만으로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웃기는 입시교육 줄세우기가 유지되는 이유는, 학생들의 교육 평가를 날로 먹고싶어하는 나태한 교육부 관료들과, 비대해진 (그리고 돈 가진 놈들의 돈세탁소 역할을 해주는)사교육 시장, 마지막으로 이렇게 일렬로 줄 세운 인재 시장에서 간편하게 커트라인 끊어 인재수급을 받으려는 대기업의 게으른 인사정책이 더럽게 엉겨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기준으로 인재를 강제 일렬 줄세우기를 해두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과 인재 확보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다양한 인재들이 시장에 막 섞여 있으면 대기업이 놓친 숨은 인재가 중소기업에게 빼앗기는 상황이 나거나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그냥 강제로 한가지 기준으로만 줄을 세우고 그것을 강제로 계급화 해 고착시킨 후에, 중소기업보다 약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커트라인 끊어 줄 앞에서부터 갈라먹기를 합니다. 이런 짓은 자신들의 인재 발굴 과정에서도 비효율을 자처할 뿐 아니라 나라 전체의 인재발굴과 육성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중소기업들을 더더욱 불리한 위치로 몰아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또 이렇게 뽑은 인재도 험하게 막 굴리다 내쫓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IMF 이후 전반적인 노동환경 불안정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고용 유연화 운운하는 개소리로 노동자들을 짧게 써먹다 돈 더 들어갈 거 같으면 내쫓고 다른 싼 노동자 새로 구해 충당하는 양아치 짓거리가 대대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계약직/파견직(박근혜 무능정권은 이걸 더 확대하겠다고 지랄 중이시죠? 미친 새끼들ㅋ)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고, 정규직들 역시 IMF 이전 같은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어쩌고 하던 기업 있죠? 네, 자기네 삽질로 기업 어려워지니까 사람을 먼저 자르더군요.

이런 식이니 노동시장에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는 없어요. 고용주와 노동자의 계약관계란, 일단 고용을 한 이상 일이 있건 없건 매달 월급 주고 복지 주고 연말 연봉 계산해 올려주고 해야되는 그런 관계인데, 저 썩을 고용 유연화 어쩌고 개양아치짓은 철저하게 고용주 자기네 유리한대로만 하겠다는 땡깡인 겁니다.

예를 들면 결혼을 했으면 좋을때나 싫을때나 웃을때나 울때나 어쨌거나 둘은 계속 부부여야 되는데, 지금은 이런거에요. 고용주씨는 존나 자기 배고플때만 노동자양에게 우리 부부잖아? 밥차려!를 시전합니다. 그리곤 월급 들어온 날은 내가 번건데 니가 왜 달라 그래? 남의 돈 탐내고 있어! 남남을 시전합니다. 쎾쓰 하고 싶을땐 우리 부부잖아 옷 벗어를 시전하다가도 임신해서 못해요 라니까 그럼 너 이혼! 이러고 다른 젊은 여자 찾아갑니다. 적나라하게 말했는데, 계약직이란게 이런거에요. 파견직은 그나마 혼인 도장도 안 찍고 사기쳐서 같이 사는 결혼사기고요. 사람이 먼저인 기업을 보셔서 알겠지만 정규직이라고 다를게 없어요. 그냥 좀 자르는 절차가 좀 더 번거로운 부품 조각 쯤으로 봅니다.

이런식이니 노동자들은 죽어나가고 일의 노하우가 인재의 손에서 점점 발전하고 숙달되며 효율이 올라가고 기업도 발전하고 이런 정상적인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긴 커녕 기업도 발전을 못한 채 정체됩니다. 고용주, 재벌 일가만 신나게 배 불리는 구조에요.

IMF가 우리나라의 비극이라는데, 천만에요. 99% 대다수 국민들에게만 비극입니다. 1% 재벌과 그들에게 부역하는 정치권 법조계 언론계 상류층 인간들에겐 존나 횡재이자 기회였어요. 그 과정에서 재벌 중 몇놈이 고꾸라지고 자기네끼리 순위 재정리 하는 소동이 좀 있긴 했지만, 살아남은 놈들은 존나 꿀 빨며 비정상적으로 배를 불렸죠. 노동자의 피라는 이름의 꿀을요.
5407 2016-08-01 15:24:04 1
[새창]
황금의 제국이요!
5406 2016-07-31 20:52:41 60
[새창]
먼로// 메갈이 하는 짓은 일베한테 뺨맞고 엉뚱하게 괜히 길가는 남자 아무나 붙잡고 뺨때리고 침뱉는 격이죠...
5405 2016-07-31 17:15:15 11
이이제이 이작가 "메갈응원하는게 진보라면 진보안한다" [새창]
2016/07/31 15:17:50
자신이 옳다고 믿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은 좀 잘못 된걸 고르더라도 문제 없다고 믿는 짓은 진보가 아닙니다. 진보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짓은 결국 자기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지우게 만들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목표에 대한 비판적 지향과 지지 대신 광신적 맹신만 남기게 됩니다. 종국에는 그 목표마저 비뚤어지게 돼요. 엉터리 목표를 향해 그릇된 수단을 동원하는 암적인 존재로 퇴화하게 됩니다.

통진당을 와해시킨 경기동부연합 잡것들, 아주 오랜 옛날 운동을 처음 시작할땐 순수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릇된 수단을 택해도 괜찮다고 엇나가기 시작했겠죠. 자신들이 믿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단 내에서 실권을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그릇된 방법을 좀 써도 문제 될게 없다고 믿었을 겁니다. 그러다 목적이 '실권 장악'으로 변질된 것을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고,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똥된장 구분도 못하게 됐을 겁니다. 결국에는 온갖 협잡과 뒷구멍 조작질만 할 줄 아는 더러운 권력지향 집단이 된 것이죠. 통진당을 강제해산 시킨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사실 통진당은 그 이전부터 스스로 썩어 존재 이유를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당권 장악을 위해 내부의 암적인 존재들이 온갖 협잡질로 개판을 만들어놨으니까요.

정의당의 이번 논평사태도 마찬가지에요. 문예위 내부에서 자기네 주장을 옳다고 밀어붙이기 위해 온갖 비정상적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논란에 대해 당원들과 대화/토론으로 풀 생각은 안하고 자기네 집단 내 구성원 가족인 기자를 이용해 외부 언론 인터뷰 기사를 내며 당원들을 둘러 비판하는 짓을 하고, 또 그 기사를 인용해 자기네 주장의 근거로 삼는 언플을 하지를 않나, 메갈에 적대적인 커뮤니티를 은근슬쩍 잘못된 자료를 근거로 비판하지를 않나, 당 상무위 회의 결과를 아까 그 기자를 통한 의도가 의심스러운 오보로 당 상부 의견을 이상한 쪽으로 호도하려 들지를 않나, 이래놓고 자기네는 잘못한게 없다는 이상한 변명문을 내놓습니다.

자기네가 옳다고 맹신하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건 그건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 진심으로 믿고 있는거에요.

하긴 그러니까 메갈의 방법을 지지하고 동조할 수 있겠죠. 페미니즘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흉악하고 패륜적인 혐오폭력 테러 행각이라도 상관없다는 극단적 혐오집단을 두고, '여성들이 그간 당해온 피해를 생각하면 저런 방식도 이해가 간다' 운운하는 놈들은 진보란 말 할 자격 없습니다.
5404 2016-07-31 14:46:19 0
[새창]
저번 어디 기사에서 보니 전체 전기 사용량에서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밖에 안된다더군요. 전기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펑펑 쓰는거 싸게 공급해주기 위해 가정용 전기 요금에 폭탄을 떨구는 웃기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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