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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8 2016-09-13 13:38:01 0
기상청 : "지진 사실상 종료" [새창]
2016/09/13 11:36:26
여기서 지진 더 나면 어차피 해체 당할 1순위 기관이니 이러거나 저러거나 에에리 모르겠다 사실상 종료 발표하고 추석 연휴나 쉬러 가자!(?!)
5447 2016-09-12 13:58:42 33
[새창]
겨우 저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떠올리고는

'핫-챠! 내가 방금 생각해 낸 기적의 논-리! 얼른 sns에 올려서 짹짹이 칭구들한테 부둥부둥 공감 받아야지 에헤헤'

..했을 생각하니 왠지 애잔...
5446 2016-09-12 10:54:52 68
[새창]
수십년 전통 욕쟁이 할매 국밥집 할매가 어이구 이 썩을 눔아 감사는 뭔 감사여 국밥이나 후딱 쳐묵고 가 이것아! 하고 수육 한줌 더 넣어주시는 거랑,

그거 흉내 낸다고 프랜차이즈 국밥집 30대 초중반 아줌마 사장님이 야이 씨빨껏뜨랑 대충 쳐먹고 돈이나 내고 껒영 하는 거랑,

정녕 같다고 생각하는건가?!
5445 2016-09-09 11:01:39 7
새벽에 여경한테 문자가... [새창]
2016/09/08 08:33:49
밀당의 정의가 한명은 밀기만 하고 한명은 당기기만 하기라면 저것도 밀당...
5444 2016-09-09 10:59:08 25
올 명절에도 돌아온 만화.jpg [새창]
2016/09/09 04:55:38
우리는 약점거리를 찾아낼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5443 2016-09-09 10:54:46 6
어라 시사인 홈페이지가?! [새창]
2016/09/09 06:02:38
충격! 현직기자들도 놀란 일반인들의 사건 사진 퀄리티!

알고보니 갤x시 노트 TNT로 찍은 사진으로 밝혀져. 이번에 새로 출시된 갤x시 노트 TNT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되어 준 DSLR급의 성능을 보여주며 손떨림 방지, 광학+디지털 줌 n배 등 일반인도 사진기자 급 퀄리티의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x시 노트 TNT의 소비자 가격은 xxxxxxx원 이며 SKT, KT, LGT 등 각 통신사를 통해 약정 구입할 수 있다. (후략)
5442 2016-09-08 01:09:16 8
추미애 만난 이희호 "이번엔 정권교체 될 것 같다" [새창]
2016/09/07 17:40:04
첨언하자면 햇볕정책을 시행하던 시기건 수구정권이 허울뿐인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던 시기건 북한의 무력도발은 상관않고 꾸준히 일어났습니다. 북한은 우리 한국이 대북 정책을 어떻게 쓰건 사실 그리 신경 안 쓴다는 소리에요. 겉으로만 방송에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 뿐 사실상 우리가 강경책을 써도 무서워하지 않고 온화책을 써도 기대어오지 않죠.

왜 그럴까요? 국제사회에서 대북 문제를 다룰때 키를 쥐고 있는 건 미국과 중국이 핵심이고 여기에 러시아 등의 기타 강대국들, 그 뒤에서야 불쌍한 피해당사자 정도 수준으로 우리가 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야말로 제일 억울한 피해당사자이며 항시 위협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대북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 명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한단 말입니다. 이러니 북한 입장에서 우릴 호구로 보는거죠. 대남 무력도발은 우리를 상대로 뭔가를 얻어가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기네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내부 단결을 위해 괜히 우리를 때리기도 하고, 내부 권력 다툼/권력 이양 과정에서 관심사를 외부로 돌리려고 우리를 때리기도 하죠. 심지어 세상사람들아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하고 관심병이 도져서 우릴 때리기도 합니다. 얘네가 우릴 이렇게 호구 샌드백 취급을 하는 이유가, 우리 손에는 얘들을 무섭게 만들 카드도 없고 아쉬워하며 군침 흘릴 카드도 없거든요.

대북 지원을 가장 열심히 잘 해주는 나라는 중국이고, 대북 목줄을 단단히 쥐고 경제봉쇄와 무력을 이용한 위협을 하는 나라는 미국인데 우리는 지원도 안하고 때릴 권한도, 현실적 이유도 없으니까요.

햇볕정책은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가 이 또라이 미친 집단을 향해 얼마나 건전하고 상식적인 대응과 지원을 하며 평화를 지향하는가를 보여주는 정책입니다. 명분을 가지고 있으니 그 명분을 활용해 실질적 힘을 발휘하기 위해 최소한의 밑밥을 뿌리는 정책이란거죠. 중국 이새끼들아 침바를 생각 마 얘네 우리 땅이고 우리 문제야, 미국 이새끼들아 니들 맘대로 강경책 쓸 생각마 피해보는건 우리거든? 우리 말대로 따라, 이걸 위한 초석이라 이 말입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그때부터는 북한은 우리 한국을 진심으로 진지하게 상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줍잖은 이유로 대남 무력도발 한번 잘못했다가 한국이 직접 북한을 생식기 만들어버릴 힘을 가지게 된다면 말이죠.

햇볕정책은 우리가 북한 상대로 강경이건 온건이건 쓸 카드가 아무것도 없다는 척박한 상황 속에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짚고 그 해결을 위해 거시적으로 판단을 내린 정책입니다. 물론 이상적이기도 하고 명분 역시 빼어나죠. 최악의 상황에서 쓸 수 있었던 유일한 최선의 정책이자, 목적과 의도가 아주 훌륭한 전략이었습니다.

물론 세계정세라는게 우리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북한 역시 가만히 우리 계획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지요. 북한은 우리는 안중에도 없고 미국 상대로 뭔가 자체적으로 카드를 만들어 쥐어 보겠다는 욕심을 부리며 핵개발이란 최악의 수를 뒀습니다. 이는 우리가 북한에게 어떤 정책을 사용하느냐와 상관 없이 북한이 미국 상대로 저지른 짓이죠. 이게 맞물리며 햇볕정책이 원래 예상했던 목표와 성과에서 벗어나 그 결과물의 평가에 대한 여러 이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목표와 방향마저 그리 쉽게 폄하될 정책이 아닙니다.

여담으로, 우리가 북한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강경책이란게 전무했다는 사실은 이명박근혜정권이 입으로만 대북 강경강경 부르짖으며 정작 실제 시행한 강경책이 뭐가 있었는지를 보면 역설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명박근혜가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쓴 것은, 민주정권 10년간 햇볕정책의 산물로 북한과의 교류 채널 만들어 둔걸 하나씩 끊어먹은게 전부 입니다. 북한 너 맘에 안드니까 공동 선언문 파기한다? 북한 너 내 말 안들었으니까 개성공단 끊는다? 민주정권에서 그나마 북한에게 열어준 채널을 끊으며 협박한거 말고는 현실적으로 강경책이란걸 쓴게 없어요. 바꿔 말하면 민주정권 10년간 만들어 둔 유산이 없었더라면 이명박근혜는 말로만 강경책 부르짖으며 북한 상대로 뭐 하나 협박할 카드가 하나도 없었을거란 소립니다.

아, 하나 있네요. 대북 대화 채널 단절한거... 아주 오랜 옛날 시절에도 심지어 전쟁중인 두 나라 사이에서도 최소한의 대화 채널은 존재했습니다. 백기들고 찾아가는 사신이 서로 간에 최소한의 대화는 유지시켰죠. 남북간에 아무리 으르렁 거리고 있더라도 이 채널은 유지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북한 저거 입만 열면 순 거짓말에 허풍에 과장에 공갈협박만 하는데 들어줄 필요가 뭐가 있냐고. 근데 그건 당연한거에요. 어느 병신이 나라간 대화를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오픈해 보여줍니까? 다 조작하고 왜곡하고 유리하게 편집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겁니다. 하물며 우리와 북한 같은 적대관계에선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러나 상대가 항상 거짓말과 허풍만 치더라도, 그 속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야 하는겁니다. 첩보와 정보수집,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고 판단을 내려 수 많은 정보들을 긁어모으고 분류하고 분석한 뒤 상대의 거짓말과 비교 대조해 심리학적 지식까지 총 동원해서 상대가 지금 왜 저런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의중과 의도와 그 말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 파악해야 하는 겁니다. 이거를 하기 위해 첩보/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존재하는 거에요. 대선 개입해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악플 달고 여론조작질 따위나 하라고 존재하는게 아니라요.

위성과 각종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정보 수집, 큰 형님 미국이 건내주는 막대한 정보(물론 이 또한 미국이 자기네 이익에 따라 어느정도 걸러진 정보겠지요), 첩보원들의 목숨을 건 정보수집 활동 등등 상대의 속 사정과 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수많은 정보들이 수집되고 있으나, 상대에게서 직접 듣는 말 몇마디의 정보 가치는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게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걸 밝혀내는 것이 외교려과 첩보력의 잣대인 것이고, 상대가 그 말을 하는 의도, 상황, 그 속에 담긴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가짜 정보를 딱 그만큼 위장한 이유 기타 등등 뽑아먹을게 천지입니다. 그러기에 전쟁 중인 상대라도, 아니 오히려 전쟁 중인 상대에게 더더욱 이런 최소한의 대화 채널은 유지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이명박 이x끼는 이거를 끊어먹고 자랑스럽게 떠벌렸어요.
5441 2016-09-07 19:24:07 61
추미애 만난 이희호 "이번엔 정권교체 될 것 같다" [새창]
2016/09/07 17:40:04
햇볕정책은 당장 눈앞의 북한 도발, 핵개발 같은걸 막는 정책이 아니라 거시적인 대북 주도권 싸움을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우클릭이네 강경책이네 하시는데 실상 한국이 북한 상대로 할 수 있는 강경책 같은거 없어요. 외교전에서 상대보다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다음의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간절히 원하는걸 내가 쥐고 있거나, 혹은 상대가 무서워 하는 걸 내가 쥐고 있거나요.

아이러니하게도 국력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는데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의 주도권은 북한이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전쟁이죠. 아무리 국력과 군사력이 앞선다고 해도, 그래서 전쟁에 이길수 있다고 해도 전쟁은 우리 한국에도 매우 치명상을 입힙니다. 당장 남북 관계 경색만 심해져도 외국인 투자자들 돈 빠져나가면서 경제가 휘청이는게 한국이니까요. 이 두가지 카드 모두 북한 손에 달려 있습니다.

반면 북한이 원하는 것은 김뽀글 왕가 이하 기득권층의 안정적인 집권과 그것을 위해 경제봉쇄 완화로 숨통 트이기, 북한이 무서워 하는 것은 자신들의 독재 정권이 무너지는 것, 그것을 노리는 외국 군대의 침략이죠. 이 둘 모두 우리 손에 없는 카드입니다. 미국 손에 달린 문제에요. 경제 봉쇄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고, 대북 무력 침략도 우리는 할 이유도 없는 미친짓일뿐더러 애초에 우린 군사 작전권 조차 우리 손에 없어요(이거 그래서 노무현 정권에서 되찾아 오려 했더니 극우세력이 난리를 쳤죠)

결국 북한은 우리가 무서워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다 가졌지만 우리는 북한이 무서워하는 것과 원하는 것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어요. 그건 미국이 가지고 있죠. 북한이 우리가 뭘하건 신경 안쓰고 핵 무기 만들고 무력도발하고 하는 건 결국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 안해서 그런겁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만 북한에겐 중요할 뿐이죠.

결국 남북 문제에서 우리는 항상 끌려갈 수 밖에 없어요. (이건 억울해 할 일이 아닌게, 동네에 가질거 다 가진 지역 유지랑 잃을 것 없는 건달 양아치가 사는데 둘이 칼부림 사생결단 싸움 나면 누가 더 손해인지를 생각 하면 쉽습니다. 양아치가 침 뱉고 욕하고 뺨 좀 때린다고 지역 유지가 칼 뽑아들고 사생결단 결투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죠. 우리가 먼저 전쟁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북침 전쟁은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강경카드 따위가 아니라 멍청한 자살행위에요)

햇볕정책은, 국제사회에서의 대북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우리의 입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거시적 정책이었습니다. 사실 대북문제의 명분은 우리 손에 있으나 실직적 힘이 없어 문제죠. 아무리 우리가 분단된 상황과 피해당사자임을 어필해 봤자, 북한에 어떤 지원도 하지 않고 단절한채 살아가는 주제에 국제사회에서 대북 문제 주도권 주장해봤자 먹힐리가 없으니까요.

대북 햇볕정책은 명분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대북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우리가 주도권을 가진 당사자임을 천명하는 행위입니다. 미국이고 러시아고 니들 대북문제 다룰때 내 말 따라야 한다,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한 초석이었어요.(실제로 노무현 정권이 부시 정권과 대북문제의 엇박자를 의도적으로 계속 낸 것도 이런 이유고, 그럼에도 부시는 툴툴거리며 우리 말 들을 수 밖에 없었죠)

이렇게 되면 더이상 북한은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게 됩니다. 대남 무력도발도 함부로 할 수 없게 될테고요. 우리 눈치를 진심으로 살펴야만 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대북 강경카드란게 우리 손에 들어오는거에요.

햇볕정책 우습게 보지 마세요
5440 2016-09-07 15:16:03 7
뭐? 시사인에 순백을 원해서 지금 까는 거라구? (나도 반말) [새창]
2016/09/07 11:50:12
독자의 눈치를 보고 모든 걸 다 독자 뜻대로만 해줘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저들은 독자를 공격하는 집단에 빌붙어서 그들과 같이 손잡고 독자를 공격했습니다.

메갈은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때로는 범죄까지 일삼았습니다. 맞은 사람이 억울하다고 항변하니 내가 때리는데 가만히 맞고 있지 않다니 너 여혐! 이따위 논리(?)를 내세웠죠. 심지어는 그들의 그 몰상식한 폭력 테러 행위에 찬성하지 않는 여성들에게마저 폭력을 휘두릅니다.

따라서 지금 대중들의 '너 메갈이냐', '너 메갈에 동조하냐'는 질문은 무슨 대단한 사상검증 같은게 아닙니다. 너 이새끼 나 때린 저 양아치 조직이랑 한패냐? 너도 저 조직의 조직원이냐를 묻는 단순한 질문입니다. 지금 메갈에 분노하는 대중들은 메갈과는 달리 상식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기에 자기가 한대 맞았다고 해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유아적이고 저열한 테러를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너 메갈이냐'는 질문은, 정확히 니가 나를 때린 가해자 집단의 일원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위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너 이새끼 너도 어제 나 때린 그새끼들과 한패냐? 하고 나에 대한 폭력의 가해자를 특정짓기 위한 질문을 왜 어째서 무슨 거창한 사상검증으로 포장을 하고, 이 질문 받았다고 무슨 본인을 마녀사냥을 억울한 희생양 쯤으로 포장을 하는 중2병들을 부리시는지 모르겠으나, 정작 피해자는 우리란 말이죠.

언론사 주간지나 일간지, 월간지를 구독한다고 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논조에 무조건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주장을 받아 볼 때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거 하나로 그 언론을 절독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기자나 편집장에게 내 생각에 동조하라고 압박을 넣는 것도 올바른 일이 아닙니다. 그냥 토론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사안일 뿐이죠.

그러나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한 어느 집단에 대해 언론이 옹호를 한다면 독자 입장에서 실망하고 그들에 대한 지지와 구독을 버릴 이유가 됩니다. IS 테러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어느 언론이 '서구 열강이 이슬람권에 그간 착취해온 역사를 생각하면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운운한다면 그 사람이 언론에게 실망하고 절독할 충분한 이유가 되죠. 이 사람이 '너네 지금 IS 옹호하는거냐'하고 묻는걸 사상검증이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시사인 니들, 우리 때리는 가해자 메갈 집단 옹호하냐 걔네랑 한 패거리냐 이렇게 묻는 질문을 무슨 마녀사냥이네 사상 검증이네.. 나 때리는 가해자 놈들 잡지를 내가 봐줘야 할 이유가 대체 뭡니까?
5439 2016-09-07 14:24:17 0
애플이 빵집을 열었습니다. [새창]
2016/09/06 22:12:11
그러니까, 대기업의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일개 자영업자가 어떻게 따라가나요?

택배사가 내 왼손, 초대형 식품 유통업체가 내 오른손, 오른손 왼손 이리저리 패스해서 최종적으로 자기네 계열 골목길 프랜차이즈 소매점까지 착착 도착하는 대기업이랑 일개 자영업자가 어떻게 유통구조 싸움을 하느냐 이 말입니다. 그리고, 저게 마냥 효율적으로 보이죠? 네, 효율면에서 앞서기에 저거 놔두면 다른 영세 자영업자들 다 잡아먹고 시장논리에 의해 프랜차이즈들이 다 점령하고 들어갈겁니다.(극소수 지역 맛집 개념으로 살아남는 사람들 예를 자꾸 일반화 하려 들지 마시고요.) 근데 그러고 나면 모든걸 다 점령한 대기업이 점점 썩어 들어가면서 더 큰 문제를 일으켜요. 그걸 알기에 덜 효율적이고 더 비효율적이며 비 시장경제적이더라도 대기업의 과도한 문어발 확장을 막는 겁니다. 무조건 눈앞의 효율만을 쫓는 천민자본주의는 거시적으로 더 큰 혼란과 참사만 불러오는거에요.

대기업이 이런저런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돈을 빌리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대기업이 금융업계를 같이 주무를수 있게 해준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참 효율적이긴 하겠죠? 눈치 안보고 온갖 복잡한 과정 없이 대기업님이 뭔 일 좀 하시겠다는데 바로바로 돈을 빌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 '효율'을 방치하면 뭐가 일어날까요? 우리나라는 그 대가로 90년대 말 어마어마한 위기와 혼란을 겪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으로 괴로워 하고 있고요. IMF이후 대기업들이 금융업을 삼키며 자기네 내부에서 이리저리 돈 돌리는 짓거리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막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걸 허용하면 나라 경제 전체가 망하게 될거라는 교훈을 얻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금융산업을 한 손에 같이 쥐겠다는 야욕을 못 버리고 있는게 대기업 재벌들의 욕심이에요.

흔히 쉽게들 하는 말 중에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가 인간의 욕심을 계산하지 않아서 그렇다고들 하죠. 자본주의는 왜 망했는지 아십니까? 인간의 욕심을 과소평가 해서 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둘을 적정 비율로 섞은 체제 하에 살고 있어요 우리가. 이름은 자본주의지만 기업들을 무제한적인 자유와 시장경제 논리 속에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교훈을 얻었기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나라에서 기업에게 걸어두는 경제체제입니다. 미국조차도 독과점 방지법이 무시무시한 철퇴를 휘두르며 시장을 향한 감시의 눈길을 부라리고 있다고요.
5438 2016-09-07 14:12:33 1
애플이 빵집을 열었습니다. [새창]
2016/09/06 22:12:11
대기업에 억하심정이 있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대기업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대기업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온갖 혜택에 특혜에 다 받아 쳐먹고, 그러고도 온갖 비리에 나태에 뻘짓만 저질러서 나라 경제 다 말아쳐드시고, 어마어마한 금액의 횡령에 경제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경제 살려야 한다 어쩐다 하면서 초법적인 솜방망이 처벌과 온갖 핑계를 붙인 특별 사면을 받아 드시는데, 이 정도면 나라에서 법도 뭣도 다 무시하고 대놓고 밀어주는거 아닙니까? 국력을 아주 그냥 총동원해서 등떠밀어 주고 있는데 그럼 나라 경제를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라고 이정도 요구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요, 대기업이니까 할 수 있는 연구개발 같은게 있긴 할겁니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그런 기술 개발이요. 근데 이런 기술 개발은 안 하고 그 막대한 자본과 인력과 시간을 들이고 나라가 휘청거릴 정도의 편파적 특혜를 받아가면서 기껏 한다는 연구가 빵 맛 연구입니까?

대기업으로서 앞으로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신 기술 개발은 하지 않고 나라에서 지원해주고 뒷 봐준 대가로 긁어모은 막대한 부를 엉뚱한데 쏟아부으며 제자리 걸음, 아니 때로는 아예 뒷걸음질까지 치고 있으니까 욕을 쳐먹는거죠. 현대자동차 왜 휘청거릴까요? 그만큼 내수시장 소비자 호갱 취급해가며 해외시장 몰빵하는 동안 제대로 된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어야 하는데, 그거는 안하고 그저 가격 싼 만만한 차 이미지로 쉽게 돈 벌어먹으려 들다가 중국을 비롯한 '더 싼 차'들이 밀고 들어오니 기술력도 가격경쟁력도 없는 어정쩡한 포지션이 되어서 위기가 온겁니다. 근데 이 와중에,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연구개발에 힘을 쏟기는 커녕 10조짜리 땅투기 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대기업과 경쟁 붙었다가 낚여가지고 호구가 되어서요. 삼성전자의 위기는 왜 왔나요? 세계 정상급 기술을 몇가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과 전략면에서 삽질을 거듭했습니다. 경쟁사 애플이 삼성보다 한 급수 아래의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도 철저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시장을 지키고 있는데 반해 삼성은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스스로 망가뜨렸어요. 갤노트, 갤S같은 최고급 브랜드를 지킬 생각은 안 하고 온갖 갤럭시 똥, 갤럭시 오줌 이딴 삽질들로 스스로 자기네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먹었죠. 기본적인 사용성 테스트도 안 거치고 자기네 신기술 자랑용, 혹은 경쟁사와의 '신기술 최초 적용 제품' 타이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온갖 괴상한 프로토타입급 제품을 갤럭시란 브랜드 아래 마구잡이 출시를 했습니다. 결과는 중국 폰을 비롯한 저가형 폰들의 추격 속에 그보다 아직 훨씬 훌륭한 하드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별다른 차별화를 못하고 타격을 입게 된 거죠. 조선업계의 지금 위기는 또 어떤가요? 셰일 가스로 인한 석유자원 전쟁으로 저유가 시대가 몇년째 지속되면서 업계에 커다란 위기가 왔는데, 이에 대해 죽자사자 대응하고 대비하고 살아남기에 힘쓰기는 커녕 '우리 회사 괜찮다 잘 나간다' 뻥카를 쳐서 사태를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 피같은 세금이 그들의 삽질을 커버하는데 쏟아부어지게 생겼고요.

이런 대기업들이, 정작 자기네의 자본과 인력과 규모와 인프라가 필요한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기는 커녕 내수 시장의 구멍가게 밥그릇 뺏을 방법이나 연구하고 있는데 이게 욕 안 먹을 일인가요? 남의 작은 밥그릇 뺏어먹을 연구에나 힘 쏟을 거면 대기업이 정부차원에서 받아 누리고 있는 어마어마한 혜택부터 다 뱉어내라고 하죠. 앞으로 대기업 높으신 분들의 각종 범죄, 특히나 경제사범의 경우에는 예외없고 자비없는 무지막지한 철퇴부터 때려박고요. 그런다면 대기업이 그 덩치 가지고 겨우 '빵 맛있게 굽는법'따위 연구한다고 해도 인정해주겠습니다.
5437 2016-09-07 13:53:46 4
애플이 빵집을 열었습니다. [새창]
2016/09/06 22:12:11

유통구조 개선 안하고 안이하게 장사하다 밀린다라....

일개 자영업자 한명이 유통구조 개선을 뭘 어떻게 합니까?
애초에 넘사벽급 자본을 바탕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해 여러 연관산업에 모두 발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이 작정하고 소매라인까지 달려들면 영세 자영업자는 경쟁할 수가 없죠. 자영업자 개개인이 작은 가게 하나 운영하기도 벅찬데 뭔 유통구조까지 개선해야 합니까?

그리고, 골목상권 사장 보호하면 고객 서비스 수준이 낮아진다고요? 네, 소매상품의 유통에 관련된 모든 라인을 꽉 쥐고 있는 대기업이 모든 분야의 골목상권 소매업까지 다 잠식해버리면 더 빠른 서비스, 더 낮은 가격이 가능할 지도 모르죠. 근데 그거, 싸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그 싼 가격이 결국 그 유통과정의 모든 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 고혈 빨아쳐먹어서 낮춘 가격이에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골목상권 다 잡아먹고 나서 경쟁상대가 없어지면 그때부터는 다시 가격이 오릅니다. 독과점이라는 단어의 뜻은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도 가르쳐주는 걸텐데요? 아니, 안 배웠어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이렇게 경쟁자가 없어져 독과점 시장에서 오른 가격은 해당 업계의 노동자들 몫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착취는 그대로 하면서 남는 이윤을 그대로 대기업이 독차지 하는 형태죠. 결국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고객 서비스 수준'은 더 처참하게 떨어집니다.

뭔놈의 아침에 물건 시키면 저녁에 받아보고, 어디서나 밤낮없이 원하는 물건 살 수 있고, 마음에 좀 안 들면 전화해서 클레임 땡깡 몇번 부리면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어?' 이런 기형적인 나라에 산다고 그런 기형적인 혜택을 당연한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게 다 대기업이 노동자 피 빨아쳐먹으니까 가능한 겁니다. 정상적인 임금, 정상적인 노동환경에서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당일 배송이네 하루만에 배송이네 각종 24시간 서비스네 이거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갈 문제이고, 따라서 우리가 누릴 수 없는 혜택일 수도 있습니다. 남의 피 빨아 누리는 기형적인 혜택을 당연한거라고 착각하니까 남의 피 안 빨고 좀 불편하게 사는 것을 무슨 죄악시 하는 그런 뻔뻔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그렇게 피 빨리는거, 남의 일만은 아닐겁니다. 십시일반으로 서로가 서로 피를 빨아 대기업에 갖다바치는 구조니까 당신 피도 빨리고 있을거라고요.
5436 2016-09-07 11:03:43 15
결혼은 여성의 의무가 아닙니다. [새창]
2016/09/06 15:26:31
"세상에 태어나보니 엄마가 메갈 ㅅㅂ"...일 아기들 생각하면 저런 말 참 감사하네요.

자기 아들 거세시키네 뭐네 끔찍한 개소리 하는 사이코패스들은 차라리 혼자 살다 죽는게 낫지 암.
5435 2016-09-05 22:09:29 1
시사in 절독사태 재정리. [새창]
2016/09/05 14:51:15
우리사회가 남녀 불평등과 가부장제가 여전히 공고하게 남아있는 사회인건 맞는데, 그걸로 이득보는 남성은 이미 자기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단단히 다져놓은 기성세대 중 일부에 대한 이야기고 나머지 절대 다수의 남성들은 오히려 그 가부장제 때문에 고통과 부담을 받게 되는 세대죠.

남녀차별적 가부장제란 이런겁니다. 남성이 경제적 사회적 권리를 가질테니 대신 가정을 부양하고 지킬 의무도 남성이 지게 되는 구조죠. 근데 지금 젊은 세대의 남성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그닥 높은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높은 지위는 커녕 자기 몸 하나 먹여 살리기 벅찰 정도로 허덕이고 있는 판국입니다. IMF 이후 대기업 총수와 관료들의 삽질을 일선 노동자에게 책임전가 시키는 구조조정이 판을 치면서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그 후로는 노동자 계급 남성들에게 가부장제는 멍에가 되어버렸어요. 권리와 지위와 힘은 사라지고, 홀로 가정을 지키고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와 부담만 남았으니까요. 그 시절 수없이 차디찬 한강물에 몸을 던진 안타까운 가장들의 사연은, 단순히 직장 하나 잘린 충격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가부장제의 양면성을 뼛속 깊게 강요받으며 살아왔는데 자신이 이뤄온 모든 지위와 권리를 빼앗기고 막중한 의무만 남은 채 그것을 남과 나눌 방법조차 알지 못했던 절망감 때문이었지요. 올바르지 않은 세상일지라도, 평생 그 속에 녹아 살아온 자기 세상이 모조리 한순간에 깨어진 충격과 상실감, 자괴감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쭉 계속 되어온 노동환경 불안정, 계약직과 불법/편법 파견직 꼼수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죠. 덕분에 여성들을 강제로 노동시장에 끌어내야 하는 사회적 필요성이 생기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기회는 더 늘어나기도 했습니다만은(남편 혼자 벌어서 가정을 부양하기 힘들어지니 별 수 없이 부인의 경제활동도 늘어날 수 밖에요) 늘어난 참여 기회에 비해 대접은 좋아지지 않았죠.

예전에 남자 혼자 벌어서 가정을 부양할 수 있었던 것을 반토막 내버려서 여성도 돈을 같이 벌어야 하게 만들어 놨는데, 둘이 버니까 예전의 두배로 잘 살게 되긴 커녕 둘이 벌어도 예전만큼도 살 수 없는 이상한 구조죠. 근데 이 와중에도 남녀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남녀 말단 노동자들끼리 서로 으르렁대고 싸우게 만들어놨죠. 원래대로라면 각각 300원씩은 받아야 정상인 사람들이, 누구는 100원 받고 누구는 150원 받는다고 '너는 왜 50원 더 받냐, 너는 왜 내 50원 탐내냐' 이러고 싸우게 만들어 놨습니다. 결국 가부장제는 기득권층에게 다 유리하고, 피지배계층을 이간하고 반목시켜 단합된 저항을 못하게 막는 좋은 도구로 작용하기에 기득권층은 이러한 가부장제를 유지시키길 은근히 기대하고 힘쓰죠.

지금 메갈 워마드 같은 맛 간 인간 말종들 말고도 소위 먹물 좀 먹었다는 인텔리 페미니스트들 꼴을 보면, 가부장제의 혜택을 있는 그대로 누리고 있는 기득권층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똑같은 피지배계층인 힘없는 절대다수 남성들만 욕합니다. 너 왜 우리보다 50원 더 가져가냐고 하면서요.

지금 젊은 세대 남성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빤히 답이 나오는 문제인데도 저렇습니다. 가부장적인 남녀차별 사회 구조 속에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내야지, 결혼할때 남자가 안정된 벌이가 있어야지, 남자가 가장으로 집안의 경제력을 이끌어야지, 이런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공고합니다. 그럼에도 젊은 남성들의 벌이 수준은 처참한 지경이죠. 이로 인해 남성들이 받는 스트레스 역시 엄청납니다.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강요받고 살아왔는데, 가부장제로 누릴수 있는 본인들의 혜택은 하나도 못 받는데 의무와 부담만 잔뜩 떠안아야 하니까요. 이로 인해 경제적 궁핍만으로도 힘든데 마음 속 모순과 아이러니로 심적 고통과 자괴감을 받는 겁니다.

결국 일부 못난 등신 남성들은 이것을 엉뚱한 쪽으로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여성에 대한 분노와 혐오, 장애인과 사회적 약저에 대한 분노 등으로요. 이게 바로 일베의 적나라한 본 모습이죠.

메갈과 워마드 역시 다를게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고통과 분노를 그저 자기들보다 몇십원 더 받을 뿐 똑같이 보잘것 없는 피지배계층인 대다수 남성들을 향해 쏟아낼 뿐입니다. 정작 가부장제의 혜택을 누리며 이것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권력자들에게는 깨갱하고 침묵하면서 말이죠.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힘 없는 최하층 계급 남성들은 물고 늘어집니다. 일베나 다를바 없는 비겁하고 비열한 인종들이에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어느 한쪽이 가정의 경제적 책임과 부담을 일방적으로 다 짊어져야 할 이유도 필요도 현실적인 가능성도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경제 참여기회와, 그에 상응하는 동등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고 있죠. 왜 그럴까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 자연스러운 변화를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죠. 가부장제가 유지됨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이가 누구일까요? 일반 대중 남성들? 아뇨, 이들은 지금보다 벌이 수준과 노동환경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IMF 이전 수준으로 나아지지 않는 이상 가부장제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이들입니다. 오히려 그 책임과 부담만 떠안는 또다른 피해자일 뿐이죠.(그리고 벌이 수준과 노동환경 수준이 IMF이전으로 돌아갈 일은 이제 없습니다) 진짜 적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힘은 막강합니다. 강력한 부도덕한 지배계층에 맞서기 위한 피지배계층의 유일한 방법은 단합과 연대 밖에 없지요.

남녀 노동자는 누가 몇십원 더 받고 덜받고 하는 문제로 서로 싸울 대상이 아닙니다. 여성들이 내 남자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비용과 결혼 비용/부담과 가정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책임감을 일방적으로 지게 만드는 더러운 구조를 타파하자! 이렇게 나서고, 남성들 역시 내 여자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왜 남자인 나 만큼 지급해 주지 않느냐! 왜 내 여자에게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일에 있어서 부당한 순종과 부담감을 짊어지게 만드느냐! 그런 잘못된 구습과 사회구조를 타파하자! 이렇게 나서면서 함께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남성들이 일베마냥 진정한 적인 권력자들 앞에서는 급 분노조절을 할 줄 알면서 엄한 여성들에게 비겁한 분노를 내지르거나, 여성들이 메갈/워마드처럼 진정한 적인 권력자들 앞에서는 조신하게 꿀 먹은 벙어리가 되면서 엄한 남성들에게 비열한 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뀔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가부장제을 악용하고 유지시켜 자신들의 부정한 권력을 유지시키려는 진짜 적들이 커튼 뒤에서 박수치고 팝콘 퍼먹으며 구경하는 상황만 계속 될 겁니다.
5434 2016-09-05 16:21:53 0
[새창]
ㄴㄴ 진짜 부자들은 요플레 잔뜩 사서 뚜껑에 묻은거만 먹고 나머진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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